잠자는 숲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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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나는 아이를 가지면 절대 직업 스포츠인이나 예능인이 되는 것은 반대하고 싶다. 

내가 내 일을 그닥 사랑하지 않아서일까? 

즐긴다기 보다 극한까지 자신의 한계를 체험해야 하는 일은 하고 싶지 않다. 예술이든 스포츠든 그저 즐기는 정도까지만 하고 소소한 행복을 즐기고 살았으면 싶다.  

이 책의 소재는 발레다. 화려해만 보이는 무대 뒤편에 음악과 혼연일체가 되어 멋지게 몸으로 표현해 내기 위해서 매일의 연습과 끝없는 다이어트, 결혼도 연애도 사랑도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내어 놓아야 하는 것. 

두명의 화자가 책을 이끌고, 이어지는 죽음들에 사건은 복잡하게 엉켜든다. 이 와중에 이 무덤덤한 사내, 가가형사는 꽤나 적극적인 사랑에 빠진다. 이 이야기에도 핵심은 '범인은 왜 이런 일을 했을까'라는 질문이다. 많은 힌트들이 흩어져 있지만 그걸 하나로 꿰어내기란 쉽지 않다. 사건이 해결되었을 때, 등장인물 하나하나의 왜를 이해하게 되는 것이 그의 글의 장점이다.  

사랑도 일도 최선을 다하나 무리하지 않는 것. 

그것이 아니면 죽을 것 같은 순간이 너무나 많이 있지만, 세상은 넓고 또 그렇게 소중한 것은 금새 다시 만들어지기도 한다. 이 온갖 사고로 가득찬 세상에서 어른이 된다는 건 때로 가질 수 없는 것도 있다는 걸 받아들이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 그런데 왜 그게 말은 쉬운데 늘 실천하기란 어려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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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혼 2009-07-12 0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 그래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이 '가가형사' 시리즈는 구입을 벼르고 있는 중인데, 아직은 제게 그럴 만한 돈과 시간의 여유가 잘 나지 않네요... 휘모리님 덕분에 '군침'만 잔뜩 흘리고 갑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7-12 21:33   좋아요 0 | URL
책이 어디가는 것도 아닌데 천천히 보시면 되죠 ^^

카스피 2009-07-12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 가가 형사 다 사셨나봐요^^
저도 총알좀 장전한후 사서 봐야겠네요.요즘 휘모리님 펌프가 넘 심한것 같아요 ㅎ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7-12 23:17   좋아요 0 | URL
주말이라 좀 달려줬습니다~~
담 주말도 기대해주세요 ^^
 
졸업 - 설월화雪月花 살인 게임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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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밤이면 언제나 탐정 소설에 손이 간다. 

이번 주는 가가형사 시리즈다. 이 작품은 아직 형사가 되기 전 가가의 대학시절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시리즈의 시작이다.

탐정 소설, 특히 시리즈물이 좋다. 내가 사랑하는 주인공의 끝없는 이야기를 듣고 싶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시리즈의 시작으로 가가형사가 어떤 사람인지 독자들에게 분명히 보여준다. 

가가 교이치로는 형사인 아버지로 부터 형사로서의 관찰력과 직관을 물려받았으며, 무도인다운 담담함과 끈기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를 빛나게 하는 건 이 책의 머리에도 설명되어 있듯이 범인을 포함한 사건의 주변 사람들 하나하나의 마음을 배려하며 움직인다는 것이다.  

사건의 시작은 작은 욕심에서 비롯된 사소한 비겁한 행동이었다. 나의 이익을 위해서, 사랑을 위해서, 앞날을 위해서 사람은 매 순간 얼마나 사소한 비겁한 행동들을 하고, 수많은 거짓말들을 하는가. 우리는 가족과 친구의 믿음과 기대를 큰 생각없이 져버리곤 한다. 

그러나 이 책은 또한 자신의 앞날을 위해 친구의 믿음을 져버리는 인간도, 실은 그 친구와의 관계를 끝장내려는 것도 정말 위해하려는 것도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 그저 친구의 작은 손해가 나의 조금 큰 이익이 되는 것쯤은 조금 미안한 일일거라고 합리화 하며 말이다. 사실 정말로 나쁜 인간이야 얼마나 되겠는가. (정말로 좋은 인간도 그 만큼 드물겠지만)

이 소설의 매력은 두 건의 연속 밀실 살인을 해결해 가는 과정의 전형적인 추리소설로서의 재미 뿐만아니라, 가가가 5년이상 가까이 지내온 친구들을 의심해가며 사건을 해결해 가는 과정의 등장인물간의 섬세한 감정표현이다. 그리고 등장인물 하나하나의 행동을 납득시키는 이야기의 단단함이다.

작가는 매력적인 케릭터를 만들었고 그와 함께 7권의 이야기를 지어냈다. 탐정물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충분히 매력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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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09-07-10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게이고까지 건드릴 줄이야...휘모리의 외연은 어디까지인가....근데 이것도 맥주 두어캔 하면서 읽었을 듯...(머큐리 탐정 ^^;)

무해한모리군 2009-07-10 23:18   좋아요 0 | URL
술의 유혹을 이기고 닭볶음탕이랑 봤습니다 ㅎㅎ

아 금요일밤에 데이트 나가야 하는데 맨날 추리소설을 읽고 있다니 ^^;;

머큐리 2009-07-10 23:32   좋아요 0 | URL
ㅋㅋ데이트는 꼭 금욜에 하라는 법 없음..토일월화수목도 있으니 여유부리고 있는거 아님? 근데 음주독서도 놀라운데..음식독서(?)에 더 놀라고 있음 -_-; 나야 말로 어둠의 경로로 얻은 영화보려는데..무서운분이 호출하네..한 잔하자고..에고

람혼 2009-07-11 0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가시노의 신작은 정말 안 읽을 수가 없어요...^^

다락방 2009-07-11 21:59   좋아요 0 | URL
람혼님도 히가시노 게이고를 읽으시는군요!! 어쩐지 놀라워요!

무해한모리군 2009-07-11 22:35   좋아요 0 | URL
오호 정말 놀라운데요 ^^

람혼 2009-07-12 01:37   좋아요 0 | URL
하하... 사실 추리소설은 거의 빼놓지 않고 읽는답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7-12 21:33   좋아요 0 | URL
아 람혼님의 영역의 끝은 어딜까~

다락방 2009-07-12 21:34   좋아요 0 | URL
대체 추리소설은 언제 읽으시는거죠? 그렇게 바쁘시면서!!

물만두 2009-07-11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가 형사때문에 히가시노 게이고를 좀 더 좋게 생각하기로 했답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7-11 22:36   좋아요 0 | URL
아~~ 멋져요 이렇게 담담하면서 속 깊게 마음을 표현하는 사람은..
 
매미 울음소리 그칠 무렵 : 바닷마을 다이어리 1 바닷마을 다이어리 1
요시다 아키미 지음, 조은하 옮김 / 애니북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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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해야할 일을 아이한테 떠맡기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중략)
어린애가 아이답지 않은 것만큼 슬픈게 또 어디 있겠어요. 

(p51)

이 책의 세 딸들은 어려서 부모를 잃고 어른스럽게 성장해야만 했다. 
다른 여자와 살림을 차려나간 아버지와 재혼을 한 어머니.
15년간 부모없이 살아왔다. 

거기다 그 아버지의 배다른 동생은 병든 아버지를 보살피며,
새어머니의 눈치를 보면서 철이 빨리 든 어린이다. 

그런 네 사람이 아버지의 죽음을 개기로 함께 살게 된 이야기다.

그런 사람들 있잖아
현실을 못 받아들이고 꽁무니 빼는 사람들
쇠약해져가는 가족의 모습을 지켜보는 게 힘들기야 하겠지만,
병원에 와서도 고작 10분 정도 있다가
갈아입을 옷만 달랑 전해주고 가버리지. 
물론 본인으로서 그것도 최선을 다한 거겠지.
그런 의미에서 거짓은 아니야. 그게 한계인 거지. 

(P56)

나 역시 그런 사람이지 않을까.
내가 지고 가야 할 삶의 몫을 힘겨워하면서
남에게 미루거나 못본 척 하는 못난 인간..   

이건 못하겠다고 말하지도 못하면서
그저 그 짐을 끌어않고 아무일도 하지 않고 끙끙거리기만 하는..

하지만 언제까지고 병원에 있을 수는 없잖아
세상엔 다리가 둘인 사람이 훨씬 많잖아
그런 세상에서 살아가야 하잖아. 

(P179)

세상에 주류가 될 수 없는 우리가 가진 무수한 약점들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모든 편견들에 맞서 이 세상에서 버티고 살아나가야 한다. 

의젓한 첫째, 술주정뱅이에 정많은 둘째, 엉뚱하고 유쾌한 셋째, 축구선수에 너무 일찍 철이 난 막내까지.. 만화 속의 오뚜기 네자매는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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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꼬 2009-07-05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좋으네요. 보관함에 담아놓을래요.

무해한모리군 2009-07-06 07:52   좋아요 0 | URL
전체적인 분위기도 딱 저 제목같답니다. 수채화 같은 느낌.

카스피 2009-07-06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은 만화문화가 발달해서 정말 좋은 만화도 많다고 하더군요.근데 우리나라에선 왜 일본 만화하면 저질 음란 폭력만화로만 여겨지네요.
수입하는 출판사에서 좀더 좋은 만화책을 들여와도 좋을것 같은데 판매가 안되서 그럴까요??

무해한모리군 2009-07-06 14:39   좋아요 0 | URL
일본 만화는 정말 폭이 넓은거 같아요.
만화를 보다보면 '참 우리랑 비슷하다'이런 것도 많이 있고, '아직 이사람들은 마을이 살아있구나'해서 부러운 면도 많이 있고 그래요.
우리 모습을 다룬 좋은 만화가 많이 나오게 우리나라의 만화가 처우도 좋아졌으면 합니다.
 
3월의 라이온 1
우미노 치카 지음 / 시리얼(학산문화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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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누구나 가까운 사람을 잃는다. 

그게 연인이든 가족인든.. 

그 잃음을 극복하면서 우리는 어른이 된다. 

이 만화의 등장인물들은 가족을 잃었다. 

그 사랑하는 이로의 소통 단절은 세상 속에 내 자리를 없애 버린 듯 하다. 

긴 이야기의 시작이다. 

가족을 잃은 네 사람과 장기라는 게임의 고수들의 세계엔 어떤 일이 일어날 지 기대 된다. 

슬픈 이야기도 아닌데 그냥 만화를 읽다 눈물이 후두룩 떨어진다. 

그건 나도 가족을 잃어본 적이 있고, 

첫사랑에게 애써 준비한 도시락을 건네주지 못한 적이 있고, 

둥글고 통통한 것들을 사랑하기 때문이리라. 

감성적이고 따뜻한 이야기에 사랑스런 그림체다. 

앞으로가 기대된다.  

<책 속의 몇 구절>

이 동네로 이사오고 얼마동안은, 
어디를 걸어도 꿈속에 있는 듯했다.
소리가 잘 들리지 않고,
거리가 흑백으로 깜박깜박거렸다. 

-하지만 나중에 깨달았다.... 

긴장했던 것이다. 낯선 거리에, 

그리고
혼자만의 생활에. 

그러나, 

아는 사람이
생긴 순간, 

다리 건너편에
색깔이 입혀진
느낌이 들었다. 

타향 살이를 하면서  

집을 옮길때마다 드는 느낌이다. 

정 줄 곳이 없다보니 집 자체 장소 자체에 정을 주고 만다.  

그래서 사는 곳을 옮긴다는 건 늘 쉽지 않다.

어디서 온지 알 수 없는 외로움에 잠결에 엉엉 울어본 적 있다.. 

가족과 떨어져 있다는 건  

이런 상시적은 감성의 공격에 너무 쉽게 무너지고 마는 것인가 보다.

반 아이들이 하는 말은 너무 빠르고 정신 없어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종잡을 수도 없는, 

외국말처럼 들렸다. 

그런데 장기판을 사이에 두고 앉은 그사람의 말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잔잔히 스며들었다. 

어른인데도 나에게 진지하게 '말을 걸어' 준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었다. 

 요즘도 너무 느리고 진지하게 이야기 하는 나는 가벼운 관계에서의 대화에 어려움을 느낀다. 

가벼운 농담과 스포츠, 연애 얘기로 버무려진 사교적인 대화에 영 소질이 없다. 

그것이 내가 책을 읽는 이유지 쉽다. 

이 죽어있는 무생물체는 내가 이해할 때까지 기다려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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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6-28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느리고 진지하게 얘기하는 사람을 만나는 건 좋지요. 그게 휘모리님이든, 장기판을 사이에 두고 앉은 그 사람이든, 후훗..
정말 기대 되는 만화겠는데요? 그런데 만화도 많이 보시던가요?

무해한모리군 2009-06-28 21:53   좋아요 0 | URL
만화는 한달에 한두권 정도 보는 듯 해요. 만화서점에 가는 걸 즐기거든요.. 그림이 즐비한 책방을 천천히 걸으면서 눈이 맞는 녀석과 한두시간을 보내는게 좋아요.

보석 2009-06-29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허니와 클로버 작가의 신간인가요? 그림체가 눈에 익은 듯. 저도 체크해놔야겠네요.

무해한모리군 2009-06-29 16:55   좋아요 0 | URL
네 그분의 신작이예요 ^^
그림체는 비슷한데 분위기가 많이 달라요..
 
오늘의 네코무라 씨 둘
호시 요리코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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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이야기에서도 고양이 가정부 네코무라씨의 일본 중산층 가족 들여다보기는 계속된다. 대학교수 불륜 바깥냥반과 성형중독 안주인, 며느리가 못마땅하고 미워 아예 집안에 홀로 고립되어 생활하는 시어머니, 미래에 대한 불안함에 계속 무엇인가 하고 있는 아들과 날라리 딸. 참 우리네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 그럭저럭 살만한 일본 중산층 가족의 모습이다. 

   
 

 저야 여러분 모두가 잘 대해주셔서 그리 힘든 일도 없지만, 그럼에도 더 열심히 힘낼 수 있는 건 역시 목표가 있기 때문이거든요. 저에겐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고.. 그 때문에 공부도 열심히 해야 돼요. 다카시 도련님도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되고 싶은 사람'이라든가.. 언제나 함께 있고 싶은 소중한 사람이라든가... 모두들 서로에게 힘을 얻고 있듯이 도련님도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이신 거잖아요.

 
   

그저 대학에서 취직, 그 다음엔 승진 준비로 여념이 없는 이 땅의 젊음에게 고양이는 이렇게 반문한다. 그저 성적에 맞춰 간 대학에 우연히 잡게 된 직장으로 먹고 사는 나 자신에게도 늘 묻고 싶은 말이다. 너 도대체 왜 이렇게 분주하니? 무엇을 위해? 

   
  가끔은 쉬면서 멍하니 있어보게. 아무것도 안 하고 자신을 텅 비우는 것도 중요한 일이니까. 그래, 사람은 누구나 포용할 수 있는 것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너무 욕심을 부려서는 안돼.. 그러니 때때로 텅 비우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네... 그래야 다시 새로운 걸 흡수할 수 있는 거야.  
   

집으로 돌아오려는 불륜유부남의 모습에서 구태의연하긴 하지만, 어쩌면 가족이란 추억이라는 끈으로 묶여져 있는 관계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설령 누군가 그 가족 사이에 들어갈 수 있다해도 살아온 역사까지 지울 수 없을테니까 한번 가족으로 묶인 사람들은 그 흔적이 사라질 수는 없는게 아닐까? 

오늘 나도 멍하니 앉아 사랑했던 기억들이 내 마음에 가득차게 내버려둔다.  

이 일본 가족은 어찌 될지, 네코무라씨는 자신의 소중한 사람을 만나게 될지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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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꼬 2009-06-17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 이 책.. 이 책...이 책.. 나온 줄 방금 우연히 알고... 황급히 검색했어요. 아아 휘모리님 리뷰까지 있는 걸 보니 진짜 나온 거 맞군요! 아아악! 땡스투예요!!!!!!!! (절규)

무해한모리군 2009-06-17 16:01   좋아요 0 | URL
헤헤 제가 1권 살때 네꼬님께 땡투 날리고 샀으니까 샘샘 ㅎㅎㅎ

또치 2009-06-18 0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나왔군요!!

무해한모리군 2009-06-18 08:06   좋아요 0 | URL
우와 또치님도 네코무라씨를 좋아하시는군요 ㅎㅎ
저도 그래요..
저희집에 모셔오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