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의 노래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8-1 프로파일러 토니 힐 시리즈 1
발 맥더미드 지음, 유소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기괴하고, 억눌리고, 너무 외롭다 못해 미쳐버린 잔인한 살인마의 속내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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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캘린더
오가와 요코 지음, 김난주 옮김 / 이레 / 200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말로 표현할 수 없던 일상의 두려움을 이렇게 예민하게 표현해 주는 작가를 가진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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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07-04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임신 캘린더라~~~~~~ 드뎌 엄마 대열에 합류하는 건가요?

무해한모리군 2011-07-04 08:40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 순오기님 이 책의 내용은 전혀 그런게 아닙니다 ㅎ
임신을 하면서 생기는 몸의 변화를 그로테스크하게 그렸어요.
신랑이 가지고 있던걸 우연히 읽었어요.

후애(厚愛) 2011-07-04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기 엄마가 되는 줄 알고 축하인사 하려고 했었어요.^^
잘 지내시죠?

무해한모리군 2011-07-04 19:06   좋아요 0 | URL
후애님 귀국 준비는 잘되어 가세요?
아하하 저는 계획에 없답니다..

마녀고양이 2011-07-04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우와 했더니.. 아니란 말이죠? ^^

무해한모리군 2011-07-04 19:06   좋아요 0 | URL
전혀 아닙니다 ㅋㄷㅋㄷ
 
심야식당 7
아베 야로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1년 6월
구판절판


대부분의 책이 그렇듯 이 만화도 인연에 대한 이야기이다. 잔소리쟁이에 술값 한번 내주지 않는 선임, 그래도 하루의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고 나를 가장 많이 믿어주는 사람 중에 하나. 나도 내 선임을 무척 좋아한다. 골수 기독교 답답하기 그지 없는 그 보수주의자를 한 인간으로 참 좋아한다. 그 사람이 어느날 좌천된다면 우유라도 함께 마시고 나도 저렇게 엎어 주고 싶다.

이 두남자는 한여자에게 버림받은 생면부지다. 그래도 또 저렇게 같이 밥을 먹어주는 사이가 된다.

팬이라는 인연은 어떨까? 아마 스타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모습이 다는 아니겠지만, 그의 노래를, 연기를 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그게 다는 아니더라도 그 사람의 가장 중요한 일부분이긴 할 것이다. 어찌보면 철철 넘치는 내면의 정을 곁에서는 줄 사람을 발견할 수 없어 그런다고 하더라도, 그들 통해 만난 저 두사람의 인연은 소중하다.

술주정뱅이에 아내를 때렸던 남편은 아내에게 용서를 받고 싶다. 어린시절 아내가 꼭 먹고 싶어 했다던 어린이세트를 사죄의 선물로 준비한다.

결혼생활을 시작한지 7개월 나 역시 다른 사람과 사는 어려움을 조금쯤 이해하게 됐다. 냉소적인 이 사람은 나와 매사 느끼는 바가 참 다르다. 다름이 신선함을 넘어 때로 화가 나기도 한다. 일상적 관계란 편안하기게 함부로 하기 쉬운 것이다. 세월이던, 추억이든, 자식 때문이든 서로의 잘못을 이만큼 덮어줄 수 있는 관계는 드물다. 가장 내 곂에 오래 있어줄 인연, 부부.

사람은 자식을 키우면서 내가 몰랐던 나의 어린시절을 경험한다고 한다. 또 어떤이는 경험한 적이 없는 사랑을 부모가 되면서 처음 경험했다고도 한다. 틀림없는 것은 그 책임감 앞에 조금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을거라는 거다.

마지막으로 벗. 우리는 함께 어리석은 실수를 저질러 왔고, 함께 별 거 아닌 일에도 웃어왔으며, 울어왔다. 치기어린 유년의 내 모습을 나대신 기억해주고, 그렇기에 너는 괜찮은 인간일 수밖에 없다고 스스로가 형편없이 느껴지는 날에도 말해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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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좋아 2011-07-04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___^ (심야식당을 읽을 때 이렇게 미소 짓곤 했는데, 지금도 그래요. ^_____^)

무해한모리군 2011-07-04 19:06   좋아요 0 | URL
한동안 별로였다가 오랜만에 다시 보니 7권은 또 좋아졌어요.

... 2011-07-04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7권읽으면서 오호~~ 다시 좋아졌어! 하고 느꼈어요.

무해한모리군 2011-07-05 08:26   좋아요 0 | URL
맞아요 브론테님 ^^ 저만 그런게 아니였군요..

웽스북스 2011-07-07 23:08   좋아요 0 | URL
어, 어, 나도 그렇게 느꼈는데 말이죠!!!!
방금 다 읽고 휘모리님 페이퍼 너무 좋아서 왔어요!!

무해한모리군 2011-07-08 09:17   좋아요 0 | URL
웬디양님 40자평에 댓글 달아야지~ ㅎ

Mephistopheles 2011-07-05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건 또 언제 나온거야...! 버럭버럭.

무해한모리군 2011-07-06 15:37   좋아요 0 | URL
ㅎㅎㅎ 신간알리미를 신청하시면 친절하게 핸폰 문자로 보내줘요.

그 문자받고 만화전문 서점에 달려갔다가 두번 헛걸음 한적이 있긴하지만..
(예약 받는다는 내용 --)

비로그인 2011-07-05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큿~

무해한모리군 2011-07-06 15:38   좋아요 0 | URL
바람결님 안녕~

요즘 제게 피아노와 화성을 가르쳐줄 적당한 곳을 찾아헤매고 있어요..
거리랑 시간이 딱 맞는 곳이 별로 없네요.

내년엔 꼭 설장구를 배워보고 싶고,
하고 싶은게 많아서 먹고 싶은게 많아요..

왠지 바람결님께 이 고민을 전하고 싶어지는 이유는?

바람결님이 큿 이라고 하셔서예요 ㅎㅎㅎ
 
스틸 라이프 아르망 가마슈 경감 시리즈
루이즈 페니 지음, 박웅희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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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곳은 퀘백의 작은 마을이다. 마을에 중심엔 고상한 집안의 서재 같이 편안히 꾸며놓은 헌책과 새책을 파는 서점이 있고, 그 옆엔 골동품 판매를 겸하는 게이커플이 운영하는 정겨운 비스트로가 있다. 스리파인즈라는 마을 이름에 걸맞게 산책하기 좋은 숲도 있고, 화가, 시인, 책방주인, 은퇴한 선생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대화가 통하는 멋진 친구들도 있다. 한마디로 진정한 사귐이 있는 멋진 공간이다.

그런 누구나 꿈꾸는 마을에 살인이 일어난다. 우아한 그들의 이웃 중 하나는 오랜 벗을 냉혹히 죽인 살인자인 것이다. 깔끔하게 다듬은 콧수염과 반달형 안경, 파란눈, 조끼까지 갖춘 정장에 트위드 모자를 쓴 프랑스계 신사, 아르망 가마슈 경감이 수사를 담당한다. 그는 우아한 영국식 영어를 말하는 프랑스계 사람이며, 직감에 의해 수사한다. 그의 짝 장 기 보부아르 경위는 반대로 논리적 수사관이다. 거기다 오만하며 말안듣는 신참 니콜까지가 한팀이다.  

마을 사람들의 비밀이 수사 과정에서 하나둘 밝혀진다. 깊이 들여다 보면 삐그덕대지 않는 삶이 없다. 친구를 잃을까봐 엄청난 짓을 저지르기도 하고, 하찮은 질투, 자신의 능력에 대한 끊없는 불신, 타고난 잔인함, 착각, 원인이 무엇이든 끝도 없이 저지른 실수들 말이다.  

비록 살인사건이 이유일지라도 쾌적한 마을에 머물면서 더없이 선한 사람이었던 제인 닐의 삶을 따라가는 일은 그리고 그 길잡이가 가마슈 경감이라면 약간의 어둠이 있기게 더 매혹적이다.

   
 

우리들 대다수는 변화에 아주 잘 적응해요. 그게 우리 생각일 때는 말이죠. 하지만 외부에서 부과되는 변화는 일부 사람들을 일시에 혼란에 빠뜨릴 수 있죠. 알베르 수사가 정곡을 찌른 것 같아요. 인생은 상실입니다. 하지만 바로 그 상실에서, 책이 강조하고 있듯이 자유가 나와요. 영원한 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 변화는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고 우리가 적응할 수 있다면 우리는 더 행복해질 거예요. - 2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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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지음 / 창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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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물게 희망을 품고, 주로 좌절하고, 가끔 웃고, 오래 고통받아도 끝내 살아내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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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1-06-23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두근두근 홀더가 궁금한데요

무해한모리군 2011-06-24 08:52   좋아요 0 | URL
홀더는 그냥그래요 ㅎㅎㅎ

같은하늘 2011-06-24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 그 동안 잘 지내셨나요?
여전히 알콩달콩한 신혼일기를 쓰고 계시나요? ㅎㅎ

무해한모리군 2011-06-27 09:37   좋아요 0 | URL
알콩달콩은 아니고 심심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ㅎ

느린산책 2011-06-29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한겨레21에 실린 문학평을 읽었어요.
책을 읽으며 느꼈던 웃음과 울음에 한번도 불편함이 없었다고 극찬(?)했더군여.
음..

무해한모리군 2011-06-29 11:27   좋아요 0 | URL
깔끔하게 좋은 소설인데 다시 읽지는 않을 것 같은 소설이었어요. 제게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