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없는 양들의 축연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최고은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읽다보면 어느새 스멀스멀 무슨 일이 벌어진걸까 하는 불쾌한 두려움이 밀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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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2-06-12 0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말씀하셨던 그 사악한 책인가요?

무해한모리군 2012-06-12 15:27   좋아요 0 | URL
사실 그닥 무서운 내용이 아닌데 앞으로 일어날 일이 걱정되서 읽다말다 읽다말다 했어요 ㅎㅎ

기억의집 2012-06-12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재밌게 읽었는데...최근에 이 작가의 추상오단장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는데, 재밌어요. 도서관에서 한번 빌려보세요. 아직 아기 유모차 타기 힘들까요?

무해한모리군 2012-06-12 15:28   좋아요 0 | URL
아 그것도 읽었어요. 저는 추상오단장이 더 재밌었어요. 이 책도 나빴다기보다는 약간 제 취향이 아니었던거 같아요. 장르의 이해도 탁월하고, 글 자체는 정말 잘 쓰는 작가 같아요.

기억의집 2012-06-12 15:43   좋아요 0 | URL
미투요 양들보다는 추상오단장이 더 좋았어요.
 
파이 바닥의 달콤함 플라비아 들루스 미스터리 1
앨런 브래들리 지음, 성문영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이추리소설 앙큼하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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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y 2011-08-02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앙큼한 추리소설이라니^^ 참, 흥미롭습니다~~

무해한모리군 2011-08-03 12:27   좋아요 0 | URL
화자가 어린 소녀다 보니 황당한 상상, 등상인물들에 대한 소녀의 평들이 아주 귀엽습니다 ^^

이매지 2011-08-02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증류우뻐어어업~ㅋㅋ

무해한모리군 2011-08-03 12:27   좋아요 0 | URL
이매지님 전 말이죠.. 플라스크에 술따라서 마셔요... 한때는 공업용 스포이드도 골골루 분량을 나눠마시기도 했는데... 집에는 플라스크만 있어서 ㅋㄷㅋㄷ
 
블랙 에코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1 RHK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1
마이클 코넬리 지음, 김승욱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주인공 보슈형사는 베트남 전쟁에서 살아돌아왔다. 그러나 이전의 그로 살아돌아온 것은 아니다. 

하긴 베트남에 가기 전의 그의 삶도 그닥 몰랑하지는 않았다. 

몸을 파는 미혼모였던 엄마는 거리에서 목이 졸려 죽었고, 

여기저기 위탁가정을 전전하며 성장했다. 

주인공의 집 한켠에 걸려있는 히에로니무스 보슈의(그래 둘은 이름이 같다) 기쁨의 정원의 한 장면은 이미 지상에 내려와 있는듯 하다. 그러니 이 범죄소설 시리즈가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겠지. 

시리즈의 시작답게 보슈란 어떤 사내인지 소개한다. 이 형사일 말고는 삶에 아무것도 없는 외로운 사내. 

사건을 맡고, 많은 사람을 만나고 또다시 많은 사람들이 그의 뒷통수를 친다.

결론은 호퍼의 그림 속 남자처럼 다시 외롭게 홀로 남겨진다. 도시인 대부분이 그런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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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1-07-19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를 쓴 이유는 전적으로 내가 저 두그림을 좋아해서다 ㅎㅎㅎ

양철나무꾼 2011-07-19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위 그림은 좀 정신 없고 아래 그림은 참 좋았어요.
저 신사의 뒷모습을 그냥 보고 있을 수가 없어서...그림 속으로 손을 뻗어 가만히 안아주고 싶었어요~^^

무해한모리군 2011-07-19 16:07   좋아요 0 | URL
여주인공이 이 그림을 집에다 걸어두고 있어요..
이런걸 집에다 걸어두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머큐리 2011-07-19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그림을 좋아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반갑다능~~~ㅎㅎ

무해한모리군 2011-07-19 16:07   좋아요 0 | URL
머큐리님 외로우세요? ㅎㅎㅎ

노이에자이트 2011-07-19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슈의 그림...묘한 매력이 있죠.어쩐지 나중의 살바도르 달리 그림 비슷하기도...

무해한모리군 2011-07-19 16:05   좋아요 0 | URL
보슈를 검색했더니 초현실주의라고 설명에 뜨더라구요 ^^
정말 달리랑 느낌이 비슷해요.
 
파리 좌안의 피아노 공방
사드 카하트 지음, 정영목 옮김 / 뿌리와이파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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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날까지 누군가와 무언가를 진지하고 깊이있게 배우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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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ia 2011-07-19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0자평에 추천.^^

무해한모리군 2011-07-19 16:08   좋아요 0 | URL
알리샤님은 지금도 열공중이시니까 ㅋㄷㅋㄷ

Alicia 2011-07-19 23:02   좋아요 0 | URL

여기서는 '누군가와' '함께'이게 중요해요ㅋㅋ
저도 그런 사람 만나고 싶어요. 나중에ㅎㅎ

무해한모리군 2011-07-21 08:45   좋아요 0 | URL
누군가와 책 많이 읽더구만.
나는 요즘 너무 혼자지내는 시간이 많아서 고민이예요.
정말 독서모임에라도 나가봐야할까봐요.
 
내 청춘의 감옥 - 시대와 사람, 삶에 대한 우리의 기록
이건범 지음 / 상상너머 / 2011년 6월
구판절판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말하는 자도 있으리라. 그러나 나는 징역에서 깨달은 대로 간다. 세상도 그런 믿음과 실행의 힘을 의심하지 않는 자들에 의해 바뀐다고 믿기에.-114쪽

1987년 민주화 이전만 해도 학생운동이나 노동운동을 한다는 건 '자기 인생을 거는 결단'을 전제로 삼는 행위였다. 더 이상 고뇌가 있어선 안 되는 일이었으며, 개인적 고뇌는 대열에서의 이탈로 직결되었다. 그러나 정치적 민주화의 진행은 이제 그런 결단 없이도 샐활 속에서 '알면 행하는 식'의 운동 참여가 가능하도록 세상을 열어 주었다. 그 덕에 운동의 폭은 넓어졌지만, 그만큼 '내가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과 선택의 고뇌를 싸안은 채 참여하는 운동이 펼쳐졌다. 당시 나는 '미래에 서로 인생행로가 갈려 입장이 달라지더라도 당대의 고통과 즐거움을 함께 하며 한곳을 봤던 동료를 잊지 말자'는 뜻으로 [영웅본색]을 해석했다.-186~187쪽

예나 지금이나 소설의 위대함은 다양한 사람들의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 볼 기회를 준다는 것이리라. 특히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가 압권이었다. 소설에 등장하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 상태를 보면서 나는 그제서야 '사람은 서로 다르다
라는 너무나도 평범한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내가 운동을 떠난 이들을 미워하던 마음, 꼭지가 우리를 '기만에 살찌는 무리'로 규정하던 분노, 되도록 꼭지와 '함께 하고 싶지 않다'는 배제의 정서 등이 모두 '너도 나와 같아야 한다'는 집착에서 비롯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중략)
그러나 이런 다양성을 받아들이게 된 순간, 내눈은 '그렇다면 사람의 내면세계는 어떻게 풍요로워지고 성숙해지는가? 그런 개인들은 스스로 자유로우면서도 사회를 위해 남과 손을 잡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응시하게 되었다.-212쪽

'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내가 살고 싶은 인생이란 그 시대에는 없었다. 내가 '살아야 할 삶'만이 있었다. -2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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