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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보카 베이직 -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영어책, 잉글리시 리스타트 단어편 잉글리시 리스타트 (English Restart)
Claire Park 지음, Joseph Park 그림 / NEWRUN(뉴런)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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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청소년 아들과 함께 보는 책. 입에서 튀어나오는 실생활영어가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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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모로코 - 2021~2022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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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대륙에 위치했지만 모로코 최북단에서는 스페인이 보일 정도로 유럽과 가까운 모로코. 영화 알라딘과 드라마 배가본드의 촬영지이자 모티브. 파란색 스머프 도시 쉐프샤우엔, 해안 벽화마을 아실라, 정신적인 수도 페스와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마라케시, 항구도시 카사블랑카, 풍요로운 바람의 천국 에사우이라와 더불어 이국적인 경험이 될 사하라 사막까지 이 모든 곳을 만날 수 있는 억겁의 신비가 가득한 나라 모로코. 로망 여행지 모로코의 매력을 <해시태그 모로코>에서 만나봅니다.


다양한 자연환경과 혼재된 문화 덕분에 영화감독들이 선호하는 곳, 모로코. 모로코가 원래 첩보원들이 활동한 곳이라고 해요. 그래서일까요. 유명한 첩보물은 대개 모로코에서 촬영했더라고요.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두고 스페인과 아주 가까운 모로코는 지리적 위치상 아프리카, 이슬람, 유럽 문화가 혼재된 이국적인 나라입니다. 모로코 신문 가판대에는 아랍어, 베르베르어, 프랑스어, 영어로 쓰인 신문들이 놓여 있을 정도로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모로코만의 복합적인 문화를 가진 나라입니다. <해시태그 모로코>에서는 모로코 역사와 문화, 이슬람교 기본 지식부터 여행 계획 짜는 법, 렌트카 여행법 등이 알차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뉴노멀 여행 트렌드는 한 달 살기 여행처럼 장기여행과 더불어 자동차 여행이 보편적일 겁니다. 아틀라스산맥이나 소도시까지 전 국토를 여행하려면 렌트카를 이용해야 하는데 우기에는 산길이 미끄러워 자제하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운전할 때 현지에서 만나게 되는 경찰, 시내 운전 주의사항 등 꼼꼼한 팁이 렌트카 여행에 도움이 될 겁니다.


모로코 전통 숙소 리야드에 대한 정보도 알아둬야 합니다. 도시마다 리야드 고르는 법, 리야드 생활법 등 실 여행자에게 소중한 정보가 가득했어요. 대서양 연안 도시들로 나가면 현대적인 분위기로 고급 호텔과 리조트 등이 가득~ 유럽의 부호들이 찾는 곳도 많습니다.


모로코 최북단에 위치한 탕헤르는 스페인에서 배를 타고 입국하는 여행자들이 처음으로 모로코 땅을 밟는 도시입니다. 우리나라 패키지 여행상품에서 흔히 만나볼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한데요. 탕헤르에서 다녀올 수 있는 1일 투어 아실라를 포함해 탕헤르와 근교 여행 정보를 다루고 있어요.


모로코의 대표 관광지이자 모로코의 산토리니로 불리는 쉐프샤우엔. 파란 골목을 보는 것만으로 벌써 기분이 업됩니다. 19세기까지만 해도 외부의 출입이 제한된 요새 도시였다고 합니다. 왜 파남 마을이 생겨났는지 그 역사와 함께 쉐프샤우엔을 알차게 둘러볼 수 있는 정보를 소개합니다.


모로코 수도 라바트 핵심도보여행, 이슬람 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도시 카사블랑카를 즐기는 법 등 모로코 핵심 지역을 총망라하는 <해시태그 모로코>. 일반적인 여행에서는 거의 방문하지 않는 시디 이프니는 한적하고 장엄하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혼자서 즐기고 싶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곳이라니 눈여겨보세요.


미로처럼 복잡한 골목길로 이뤄진 구시가지를 일컫는 메디나. 지역마다 있는 메디나는 사실 지도가 의미 없을 정도로 복잡한 곳이지만, 그렇기에 색다른 매력을 가진 것 같습니다. 골목이 약 9천 개나 된다는 페스의 메디나는 중세 이슬람 도시의 옛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꼭 들러야 할 장소입니다.


수집가들 사이에선 모로코 화석이 익숙해 모로코에 가면 현지 화석 구경을 하고싶단 생각이 자연스레 들기 마련인데요. 마침 가이드북에 화석 가공 작업장이 소개되어있어 신기했어요.


모로코를 찾는 가장 중요한 이유로 등극하는 사하라 사막 투어. 1박 2일 메르주가 코스와 2박 3일 마라케쉬 투어의 차이를 잘 짚어주고 있어요. 사막의 은하수는 평생에 한 번은 꼭 봐야 할 명장면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사막만 보고 오는 것이 아니라 남부 모로코 곳곳의 독특한 도시와 대자연까지 볼 수 있는 사막 투어 패키지에 대해서도 잘 읽어두고 뜻깊은 체험해보세요. 마을 전체가 영화 세트장인 아이트 벤하두를 시작으로 모로코 명품 카펫 마을, 북아프리카의 그랜드캐니언 토드라 협곡, 사하라에서 보내는 판타스틱 나이트 등 생각했던 것보다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곳이었어요.


아랍인들과 베르베르족이 함께 사는 북아프리카에 대한 이해를 통해 모로코 여행이 더욱 흥미진진하게 다가올 겁니다. 영화에서나 보던 신비로운 매력을 직접 만끽할 수 있는 모로코 여행, 버킷리스트 우선순위에 담을만한 여행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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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모로코 - 2021~2022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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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나 보던 신비로운 매력을 직접 만끽할 수 있는 모로코 여행, 버킷리스트 우선순위에 담을만한 여행지여서 가이드북으로 많은 정보 공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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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고향옥 옮김 / 온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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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초등학생 때 만났던 그림책 <이게 정말 사과일까?>는 흔하디흔한 일상의 사물을 놓고 폭발적인 상상력을 펼쳐 보여 충격적일 정도로 인상 깊었던 책입니다. <벗지 말걸 그랬어>로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하며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로 명실공히 이름을 날리고 있는 작가 요시타케 신스케. 그의 생각노트를 엿볼 수 있는 책 <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에서 놀라운 상상력의 원천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냥, 무심코 떠오른 생각들이랍니다."


평소 늘 스케줄 노트를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떠오른 생각'을 내키는 대로 그린다는 요시타케 신스케. 메모만 따로 보관해뒀다가 나중에 살펴보다 보면 그게 그림책의 아이디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은 시시콜콜한 궁금증으로 가득합니다. 읽는 저는 하나도 안 궁금했던 게 태반입니다. 간단한 일러스트와 짤막한 해설을 보면 자연스럽게 이 작가 참 남다르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그만큼 일상의 잡념을 흘려보내지 않았다는 의미겠지요.


기름종이처럼 걱정을 흡수하는 종이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재미있습니다. 목욕하면 몸이 개운해지듯 불쾌함 같은 건 외부에 달라붙는 성질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겁니다. 걱정거리, 불만도 몸 외피에 달라붙을 것 같단 생각을 한 거죠.


작가가 요즘 마음에 쏙 드는 말은 저도 마음에 쏙 듭니다. "내일 할 거야, 왕창 할 거야." 하지만 오늘은 그만 잘 거라며 스스로에게 응석 부릴 때 참 편리한 말입니다. '내일 할 거야'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왕창 할 거야'가 포인트입니다. 나를 좀 더 편안하게 해주는 키워드이거든요.





엉뚱하게 재미있다고 생각드는 일러스트가 많습니다. "일곱 시는 양말 같다."는 생각해 보셨나요. 이것도 뒷말이 포인트입니다. 그 생각 한 자신을 셀프 칭찬하더라고요.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귀여운걸'이라니. 오골오골 거리는 말도 스스럼없이 뱉을 줄 아는 작가입니다.


그가 그려둔 건 그려두지 않으면 잊어버릴 것들입니다. 소소한 발견의 즐거움을 그는 스케치로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누군가에겐 일일이 기억할 가치가 없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 별것 아닌 것에서 실은 '그 사람다움', '인간다움'이 배어 나오는 게 아니냐고 반문합니다. 그 편린을 모아두면 뭔가 보이는 것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사는 요시타케 신스케입니다.


<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에는 일상에서 관찰할 수 있는 소소한 것들, 아이를 키우면서 깨달은 것들, 일상에서 겪는 감정에 관한 것들을 이야기합니다. 매사에 걱정이 많아 사소한 일에 의기소침해진다는 그는 대신 사소한 일에 그만큼 또 위로도 잘 받는다고 합니다. 스케치하면서 자신을 격려하다 보면 가라앉은 기분이 돌아온다고 고백합니다. 그래서 스케치는 정신 건강상 필요한 재활 훈련과도 같다고 합니다.


사실 그의 그림책을 보다 보면 이 작가는 매일이 즐겁고 신나는 생각만 하는 사람 같단 생각이 들 정도인데, 실은 더 치열하게 즐겁고 재미난 생각을 계속하려고 노력하는 작가였어요.


일에 대한 요시타케 신스케의 이야기도 인상 깊었습니다. "할 수 없는 것을 할 수 없는 채로 하는 것이 일"이라고 정의 내린 그는 할 수 없는 일이 점점 보이기 시작한다는 것이야말로 뭔가를 할 수 있게 됐다는 증거일지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면 그만큼 다른 어떤 것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와도 같다고 말이죠. 채색 작업은 질색이라는 그는 그래서 채색만큼은 남에게 맡긴다고 합니다. 자신에게 없는 것을 찾으려 애쓰기보다 가지고 있는 것을 연마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내가 재미있다고 생각한 것을 어떤 형태로든 기록하며 남긴다는 것의 의미를 깨닫게 한 <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요시타케 신스케처럼 스케치파가 있는가 하면, 사진으로 남기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어쨌든 재밌는 게 세상에 많다는 게 보이기 시작한다면 그걸로 된 겁니다. 잡념이 상상력의 원천이 되는 걸 시시콜콜하게 보여준 요시타케 신스케의 생각노트처럼 여러분의 잡념도 기록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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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더브레 저택의 유령
루스 웨어 지음, 이미정 옮김 / 하빌리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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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웨어 작가의 신작이라 아묻따 일단 초이스한 책 <헤더브레 저택의 유령>. 깊은 숲속 저택의 파티에서 벌어진 사건을 다룬 데뷔작 <인 어 다크, 다크 우드>와 호화로운 크루즈에서 벌어진 사건을 다룬 <우먼 인 캐빈 10> 모두 제한된 공간에서 일어나는 밀실 살인 사건이어서 이 시대의 애거사 크리스티라는 호칭을 받는 작가 루스 웨어.


신작 <헤더브레 저택의 유령>도 마을과 떨어져 인적 없는 곳에 지어진 으리으리한 고택에서 벌어지는 일이어서 밀실의 공포감을 장착한 채 진행합니다.


스물일곱 살 로완은 스코틀랜드 교도소에서 변호사에서 편지를 씁니다. 자신은 결백하다고 무죄를 주장하는 편지입니다. 서간체 소설이다 보니 읽다 보면 로완이 나에게 말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라 로완의 두서없는 말에는 덩달아 정신이 사나워지기도 하면서, 로완이 느끼는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기분입니다.


로완은 입주 아이 돌보미로 일하다 죽은 둘째 딸의 살인 용의자가 되어 재판을 앞둔 상태입니다.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사건이고, 로완의 결백을 아무도 믿어주지 않고 있습니다. <헤더브레 저택의 유령>은 로완이 어떻게 그 일자리를 얻게 되었는지, 그곳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를 시간대별로 보여줍니다.


어린이집에서 일하던 로완은 높은 급여와 근무조건이 완벽한 아이 돌보미 일자리를 우연히 발견하고 지원하게 됩니다. 열네 살 첫째 딸은 기숙사에 있어 주말에만 집에 오고, 여덟 살과 다섯 살 그리고 18개월 아기가 있는 집입니다. 맞벌이 부부가 집을 비워야 하는 일이 생겨 급히 사람을 구하고 있었습니다.


면접을 보러 직접 방문하러 저택으로 간 날, 따스함과 안락함이 느껴지는 소박한 빅토리아풍 저택에 반해버립니다. 표면적으로는 고택이지만 집안은 온통 스마트화되어 있어 스마트하우스라 불러도 손색없는 곳입니다. 한 마디로 돈 냄새가 풀풀 풍기는 집이었지요. 건축가 부부의 집답게 현대 기술을 아낌없이 퍼부어, 앱으로 집안의 모든 것을 한 방에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살짝 거슬리는 이야기는 있습니다. 아이들의 엄마는 이 저택이 귀신 나온다는 소문이 있다면서, 하지만 그런 건 다 미신이라며 일축합니다. 그리고 면접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헤어지기 전 둘째 딸이 한 말도 의아합니다. 여기 오지 마라고, 유령들이 싫어할 거라는 말을 했거든요.


하지만 로완의 입장에서는 이상한 소문들만 빼면 정말 완벽한 일자리였습니다. 1년이 지나도 이곳에서 계속 일하고 싶을 마음이 들 정도로 말이죠. 결국 헤더브레 저택에서 일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첫날. 상황은 기대한 만큼 순조롭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은 무척 적대적으로 행동하고, 곳곳의 감시 카메라와 낯선 스마트 시스템에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입니다. 두꺼운 카펫이 깔려있는 집에서 밤에 끼익… 끼익… 사람의 발자국 소리도 들립니다.


이 집에서 유일하게 열쇠로 열 수 있는 문이 있는 곳도 신경 쓰이게 하고, 출입 금지 구역이라는 화원도 신경 쓰입니다. 저택 바깥채 건물에서 지내는 운전사 겸 잡역부 잭이 곤란할 때마다 도움을 줘 호의를 가지게 되지만, 한편으로는 의뭉스러운 느낌도 없진 않습니다.


루스 웨어 작가의 묘사는 상상력 자극에 최고입니다. 정체불명의 그림자가 휙 지나가는 느낌이 나자 불을 켰는데 너무 환한 빛 때문에 유리에 오히려 내 모습만 비치고 바깥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 거예요. 공포영화에서 미친 스릴감을 자아낼 때의 그 느낌입니다. 무서운 음향효과와 함께 갑자기 비친 내 모습에 화들짝 놀라 심장 쿵 떨어지는 걸 책을 읽으며 느낄 줄이야.


이런 스릴감은 열쇠구멍을 들여다보는 로완의 모습을 묘사하는 장면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심장 쫄깃해집니다. 상상하게 하는 맛이 제대로예요. 서간체와 감정 동요가 심한 로완의 정신 상태에 익숙해지기만 하면 마지막 페이지까지 순삭입니다.


<헤더브레 저택의 유령>은 고전 소설 <나사의 회전>을 재해석한 소설입니다. 외딴 저택에서 가정교사와 아이들과의 관계, 초자연적 현상을 다룬 주 모티브는 같지만, <나사의 회전>은 열린 결말인데 반해 <헤더브레 저택의 유령>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 끝에 결말을 내놓고 있어 나름 명쾌하게 끝나는 걸 좋아하는 독자라면 만족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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