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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E.T.)

 E.T(Extra Terrestrial)라는 영화도 있었고, 화성에서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물이 있었던 것 같다는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과연 외계인이 있을까. (종교계에서는 외계의 생명체를 거부하지만,) 과학자들은 생명체라는 것이 반드시 고등 생명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며 과학적 접근의 여지는 많습니다. 혹시 외계인을 만날 확률(통신으로)을 계산하는 공식을 보셨는지요.


 SETI (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에서 사용되는 드레이크의 공식(Drake's Formula)


N = n* x fp x nl x fl x fi x fc x fL


n* ; 은하계에 존재하는 항성의 수, 약 10**12 으로 추정

fp ; 행성들을 지닌 항성들의 비율, ?

nl ; 생명체를 부양할 수 있는 행성을 지닌 이 항성들의 비율, 0.1

fl ; 실제로 생명체를 발전시킨 이들의 비율

fi ; 지적인 종을 발전시킨 생물 생활권의 비율, ?

fc ; 무선 통신을 개발한 지적 종의 비율

fL ; 무선 통신이 사용될 때 행성의 존속기간의 비율, 10**-7


N이 1보다 작다면 종교계의 주장이 틀리다고 말할 수 없지요. 확률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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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2004-03-05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ETI at home 의 공식 홈페이지에 가보세요. http://setiathome.berkeley.edu/
이곳은 미국 버클리대에 있는 연구소인데요, 남미의 Arecibo 천문대의 전파망원경에 잡힌 외계의 전파 중에서 외계문명에 의한 가능성이 있는 전파 - 즉, 비자연적인 주파수, 규칙성, 파장 등 - 를 찾아내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전파 자료의 양이 워낙 많아서 전 세계의 개인컴퓨터에 자료를 조금씩 나누어서 분석하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최초로 이런 방법을 쓴 프로젝트입니다. 요즘은 여러 곳 있지만요.) 이 홈피에서 프로그램을 다운받으면 자동으로 자료를 다운받아서 컴퓨터를 쓰지 않을 때 화면보호기 프로그램으로 활성화되어서 자료를 분석합니다. 분석이 끝나면 자동으로 자료를 전송하고 다시 받는답니다.
작년 봄에 지난 몇년간 분석된 자료를 바탕으로 유력한 후보 파원이 있는 부분을 다시 촬영했습니다. 요즘은 그 재촬영된 전파정보를 분석중이라고 합니다.
제 컴에도 이 프로그램이 깔려 있어서 컴을 쓰지 않을 때 분석하고 있습니다.
쉬는 컴퓨터로도 좋은 일을 할 수 있고, 꿈이 꿈만은 아닌 것도 같은 느낌도 들고, 같은 프로그램을 깔아놓은 전세계 수만명의 네티즌들과 동지감도 느끼고.... ^^

전 외계인의 가능성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그들과 접촉이 가능한지 불가는한지는 또 별개의 문제이구요.
외계인이 없다면?
" 그것은 엄청난 시공간의 낭비이다"" 라고 칼 세이건이 말했습니다. ^^ (제가 첨으로 누군가의 펜이 되었던 바로 그 천문학자입니다.)

ceylontea 2004-03-05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어렵다...
몇년전에... 제 큰 조카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의 일이랍니다... 그 녀석은 워낙 숫자와 우주에 관심이 많았지요.. 어느 날 조카 침대에서 뒹굴거리고 있는데..(침대가 워낙 크고 튼튼하답니다.)
조카: 이모..이모는 우주에 생명체가 살 확률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세요..?
이모(나):(헉~~그걸 내가 어찌 아냐?)너는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는데?
조카:우리 은하계에는 별이 @@@개가 있잖아요.. 이모도 아시죠? 그건 기본이니까요.. 그래서...어쩌구 저쩌구...우주는 이런 은하가 @@개가 있으니까,,, 어쩌구 저쩌구 (@@는 제가 갯수를 잊어버려서입니다... ㅠ.ㅜ)
하면서 계산을 해주더군요..
전 그래...하면서 호응은 해주었지만.. 속으로는 난 은하계에 별이 몇개나 있는지 한번도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어... 그랬답니다...
가능한.. 이런류의 대화는 안하려고 합니다... 이모의 무식함이 들통이 날까 두려워...

비로그인 2004-03-05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려운 공식이라 관심은 없지만 외계인이 있을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가을산님의 컴 처럼 그 싸이트에 접속을 해서 다운을 받아야 하겠네요...그런데...그 싸이트 온통 꼬부랑 글자라면 어떻게 다운을 받죠??
 

1. 전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보거나 즐기는 편은 아닌데, 일단 보기 시작하면 그 뻔한 진행을 예상하면서도 감독이 깔아놓은 감정샘을 피하지 못해 눈물이 주책없이 흐르곤 합니다. 이건 제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와는 전혀 관계 없는 일입니다. 

태극기의 경우도, 성룡도 울었다는데, 또 눈물 질질 짜겠군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그렇지, 형이 동생 아이스께끼 사주는 장면서부터 눈시울이 젖는건 또 뭐란 말입니까?

중간중간에 눈물 나오는건 포기한다 치고, 그래도 끝나기 15분 전부터는 영화 끝난 후의 민망함을 줄여보기 위해 '참아야 하느니라~!' 하며 노력은 했지만, 역시 허사였습니다.

굳이 변명을 한다면, 이건 주인공들의 스토리 때문이라기보다는 역사의 무게를 느꼈기 때문이다~~~ 라는, 흠.. 이게 더 궁색한건가요?  --;;;

이 영화를 시부모님, 그리고 둘째아들과 보았는데, 어머님께서는 이 기회도 놓치지 않고 아이에게 '옛날에는 진짜로 그랬다'는 역사 교육, '북한이 저렇게 쳐들어와서 ~~' 반공교육, '열심히 운동하고 밥도 잘 먹어야 저렇게 쌈도 잘 할 수 있다'는 체육(?) 교육까지 하셨습니다.

아버님께서는 영화가 끝나자 얼굴을 보이기 싫으셨던지, 불이 켜지기도 전에 '나 화장실 들렸다 갈게 밖에서 만나자'라는 말씀을 남기고는 휙 먼저 나가시고... 

2.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동생 표정의 지나친(?) 천진함으로 인해 형과 동생의 대비에서 '형제'라는 면만 부각되고, '순박한 민심'과 이를 비판적으로 지켜보는 '지식인의 비판의식'이 제대로 살지 못했던 것입니다.

3. 가장 많이 울었던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를 제외하고 제가 살아오면서 가장 많이 울었던 때는 고2 겨울방학이었습니다. 

여동생이 훗날 묘사한 바로는, 제가 눈물을 휴지로 닦다가 그걸로 감당이 안되자, 세수수건을 세로로 반 접어서, 그것을 두루마리 휴지처럼 둘둘둘 말아서는, 둥글게 말아진 한쪽 끝부터 눈물을 닦는데, 한 부분이 다 젖으면 90도 돌려서 닦고, 그런 식으로 수건 하나를 돌려가면서 말아가면서 다 적시더랍니다. 어째 다음날 일어나보니 눈이 하도 부어서 눈을 뜰 수가 없더라구요..

이유는, 그 몇일 전 제가 진로를 예체능에서 의대로 바꾸겠다고 했고, 부모님이 알아본 바로는 예고에서 의대는 갈 수 없다고 해서, 그 충격에 혼자서 꿈을 접느냐 마느냐 하면서 운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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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4-03-02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흠... 영화 보고 싶습니다... ㅠ.ㅜ

진/우맘 2004-03-02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지!!! 저도 아이스께끼 장면부터 울었습니다!!!

비로그인 2004-03-02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이럴때는 영화를 안보는 비 문화인인 제가 다행스럽게 생각드는면도 있네요^^ 그나저나 태극기 운운은 군복입은 이야기인것 같던데....안보았으니 알 수가 없지만요....울지들 마세요....눈이 탱탱~ 붓는답니다...

sooninara 2004-03-02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고싶다...실미도도 800만인가 보고 나서 봤으니..이번엔 빨리 봐야할텐데..
롯데시네마 조조 싼데..부모님하고 같이 봐야겠네요..^^
차고지끝나서 시간이 팽팽남는 수니나라입니다..
 

그다지 환자가 많은 편이 아닌 동네 의원이라, 낮에 실재로 일하는 시간보다는 인터넷, 독서, 혹은 공작을 하면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이런 사실을 잘 모르고 있었는데, 이번주부터 모 의대 학생들이 '1차의료' 실습이라고 수, 목요일에 오게 되고서야 비로소 비는 시간의 심각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환자들이 연이어 있어서 학생들은 환자 진료를 참관하면서 틈틈이 나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원래 기대되는 포멧인데, 저의 경우는 학생들과 이야기 하다가 간간이 환자를 보는 형국입니다.

학생들을 상대로 기본적인 호구조사( 고향, 나이, 하고 싶은 전공, 이전에 다른 전공을 하다가 바꾼 사람은 없는지, 왜 바꾸었는지? 등등 )와, 병원의 장비와 그 이용법에 대한 안내부터 해서 환자에 대한 접근에 있어서 동네 병원이 종합병원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등을 설명해주었는데..... 그렇게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도 반나절도 지나지 않은 것입니다. ㅜㅡ

앗? 내 낮시간이 이렇게 할 일이 없었던가? 혼자서 이것저것 할 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한가한(?) 선배의 모습을 보여주게 되어 무척 민망했습니다.

괜히 '환자 입장에서 생각할 기회'를 준답시고 환자에 대한 '안내 자료'를 하나씩 만들어오라고 하고는 학생들을 일찍 보냈습니다.(변명을 하자면, 의사들이 생각하는 중요한 점과 실재 환자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은 다른데, 의사들이나 더욱이 학생들은 이걸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이 학생 로테이션을 받는 원장에게 그 이야기를 했더니, 그 선생님 왈,

'난 학생때 숙제 내주는 교수님이 가장 싫었는데...' 

그러고 보니 맞는 말이네요.  아무래도 실수한 것 같습니다.

 

휴.. 그럼 담주엔 무얼 주제로 학생들을 즐겁게 해주어야 할까요?

학생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해주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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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2-28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음....어려운 문제군요. 일단 담주는 월요일이 휴일이니 하루를 제낄 수가 있구요... 제가 환자를 좀 동원해서 그쪽으로 보내면 어떻겠습니까? 애들 좀 풀면 되거든요...

ceylontea 2004-02-29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어려운 문제네요... 경험이 없으니 더욱더 모르겠구요...
마태우스님의 환자동원령이 효과가 있을까요?

sooninara 2004-03-04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은 아이디어가 없어서 리플을 못썼는데..아직도 리플이 적네요..
이번주는 어떻게 보내셨는지 후기 올려주세요^^

가을산 2004-03-05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생들이 격주로 오게 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주는 쉽니다.
그냥 저냥 .... 일찍 끝나면 일찍 보내주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sooninara 2004-03-05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격주였군요^^ 일찍 끝내주기가 학생들이 제일 좋아라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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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2-28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비로그인 2004-02-28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가을산 2004-02-28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글을 쓰지 않은게 잘못 올라갔군요.
그럼에도 댓글 남겨주신 수수께끼님, 감사합니다. ^^

비로그인 2004-02-28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ceylontea 2004-02-29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흡... 저는 선문답을 하시는 줄 알았답니다...
 

지난주에 '내인생의 ~ ' 를 주제로, 자신에게 큰 영향을 미쳤던 사람이나 책 등에 대한 글을 써달라는 부탁으로 쓴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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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흘리며 쓰러진 노숙자 어떻게 하겠냐? 묻던 선생님

한창 사춘기였을 때, 성당 주일학교에 학생들이 무척 따랐던 선생님이 계셨다.

당시 대학생이었던 선생님은 생각이 깊고, 후배들의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었고, 자칫 지루하거나 엄숙해지기 쉬운 미사에 기타 반주를 시도하기도 한, 독특한 분이었다.

어느 주일날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질문을 하셨다.

“만약 여러분이 길을 가는데, 육교 밑에 머리에 피 흘리고 쓰러져 있는 사람을 보았다. 그 사람의 남루한 옷차림으로 보아 노숙자 같았다.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했겠나”

“그래야 했죠? 하지만 전 어제 그러지 못했어요”

이제 막 사회나 종교, 원론적인 가치에 눈뜨기 시작하던 때인 학생들은 다양한, 그리고 지극히 지당한 대책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경찰에 신고한다, 병원에 데리고 간다, 치료비를 쥐어준다 등등. 나는 ‘부축해서 응급실에 데리고 간다’고 대답했던 것 같다. 이에 대해서 어떤 방법이 타당한지에 대한 설명을 기대했던 나는 선생님의 대답에 그만 얼어붙고 말았다.

“그렇죠, 그래야 했죠? 하지만 전 어제 그러지 못했어요.”

의외의 이 대답이 내게는 여러 가지 면에서 충격으로 다가왔다.

우리가 ‘당위’라고 생각하는 것과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으며, 이에는 상당한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선택의 과정이 내재되어 있다는 것에 생각이 미쳤고, 그런 선택과 실천에 대한 고민 없이 머리와 입으로만 나불나불 ‘부축해서 응급실에 데리고 간다’고 대답했던 것이-중3 여학생이 과연 할 수 있는 일인지-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또한 대부분 사람이 무심코 지나쳤을 상황에 대해 비록 그 자리에서 돕지는 못했지만 마음에 두고 고민한, 그리고 그런 마음의 짐을 후배들과 나눈 선생님의 문제의식 덕에 나는 사회 문제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했다.

이때의 각성 덕에 진학할 때 약간의 불이익을 감수하면서도 ‘좀 더 사회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방향으로 진로를 바꿀 수 있었고, 이것이 그 후 현재까지 이어지는 많은 귀중한 만남과 경험의 바탕이 되었다.

당위를 현실로 만들어내는 실천, 그리고 행동이 뒷받침되는 말. 늘 이 명제 앞에서는 부끄러움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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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2004-02-26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 부탁을 받고
처음에는 20년 전에 돌아가신 어머니에 관해서 쓸까 했다.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셨고 지금도 나의 super ego로 작용하시는 분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그분에 대해 알리고 싶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내 너무 개인적인 글이고, 지금은 재혼하신 아버지나 새어머니께서 혹시라도 마음 상하실까봐 생각을 접었다.

두번째로 쓴 글이 위의 글이다. 써놓고는, 또 만에 하나 우리 시댁 식구 귀에 들어가면 앞으로의 내 활동에 브레이크 걸릴까봐 망설여졌다. ( 시댁 어른들은 내가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 것을 전혀 모르신다. 아직도 봉건시대... ㅜㅡ ) 흐흐... 그래서 과거의 이야기만 쓰고 현재는 두리뭉실... 게다가 선생님도 부담스러워 하실까봐 선생님 이름도 안밝히고..

그래도 조심스러워서 다시 세번째 글로 책에 관한 글을 썼다. 얼마전 지식에 관한 다치바나 다카시를 성토한 글을 조금 손보아서 (앞으로는 그의 책을 사지 않겠다는 등의 과격한 표현은 빼고...) 지식을 대하는 태도를 중심으로 원고를 보냈다.

그런데, 기자로부터 자기와 편집자가 손을 본 내용이라고, 그렇게 실어도 괜찮은지 묻는 답글이 왔는데....
오마이 갓! 내가 다치바나의 책을 '권유'하는 것으로 내용이 바뀌어 있었다!!
남의 글을 이렇게 난도질하다니...!! 기자에게 항의 메일과 함께 두번째 글을 보냈더니 차라리 그거로 하잔다.

이런 우여곡절로 해서 위의 두리뭉실한 글이 나오게 되었다.

마태우스 2004-02-26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신문을 보니 술에 취해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아주머니를 젊은이가 구했더군요. 50미터 앞에서 전차가 오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안했으면 후회할 뻔했으니까라고 했던가, 하여간 굉장히 감동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저같으면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요? 글쎄요..... 자신 없습니다.

마립간 2004-02-26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현재 고민하고 있는 문제입니다. 과거에도 답을 못 얻었지만 현재는 이성적으로 어떤 판단이 서는데도 불구하고 감성적으로 실천이 어렵습니다. 가을산님은 활동하시는 몇가지를 생각할 때 비교적 실천적 삶을 살고 계신 것 같습니다.

진/우맘 2004-02-26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고민되는군요. 모르는 이의 생명과, 내 옷에 묻을 악취와 혈흔...예전같으면 쉽게 전자를 택했을 이 갈림길, 그런데 요즘은... 선뜻 전자를 택할 수 있을지, 상당히 의심스럽습니다. 휴우...

waho 2004-02-26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을 돕는다는 것이 옳은 것은 알지만 실천은 너무 힘들죠? 전 다른 사람을 돕는 일에 내가 위험하다면 돕지 못할 거 같읍니다. ㅠㅠ

가을산 2004-02-26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술에 취해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아주머니"라... 조심해야지... --;;
지하철 같은 경우는, 그것도 순식간의 일이니까, 저라면 도저히 못뛰어들 것 같아요.

sooninara 2004-02-26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지하철로에 떨어지는 분중에는 술취해서 떨어진경우가 많더군요..
뉴스에서 그런경우를 보면 저는 도저히 구하러갈것 같지도 않고 그렇게 떨어진분들에게도 화가납니다. 다른사람의 목숨까지도 위태롭게하는거잖아요..구하려고한사람이 무사해서 다행이지만. 이수현씨처럼 죽을수도 있는데..
빨리 지하철공사에서 낙하방지시설을 만들어야겠지요..
언제까지 의인들에게 목숨을 맡길수는 없잖아요..

ceylontea 2004-02-27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항상 생각만 할 뿐 왜 실천을 하지 않는 것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