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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해야 하나요? - 전 4권 세트 ㅣ 왜 이렇게 해야 하나요?
클레어 레웰린 지음, 마이크 고든 그림, 정유진 옮김 / 함께읽는책 / 2002년 11월
평점 :
품절
한참 사회성을 기를 나이의 유아들에게 교과서 같은 좋은 책이다. 6살, 4살된 두아이가 있다. 귀엽고 사랑스럽기도 하지만 대책이 안설때가 많다. 당황스런 행동들로 짜증이 날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하지만 짜증으로 받아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말로 풀어줘야할 중요한 나이인듯하다. 막무가내로 소유욕이 강해지고,고집불통에 편식하기 대장들(이건 엄마인 내책임이 크지만...ㅜ.ㅜ), 또래 연령인 듯한 책속의 친구들을 보면서 왜 잘 먹어야 하는지, 왜 도와야 하는지, 왜 나누어야 하는지, 왜 잘 들어야 하는지 이해하기 쉬운 구체적인 친구들의 상황들을 보며 우리 아이들이 쉽게 받아들이고 이해할수 있을듯 하다.
한 권씩을 읽어준후 아이들에게 질문해 본다. '왜 ○○○해야 하는지 알겠어요?' 말없이 빙그레 웃고 있지만 그 웃음의 의미는 벌써 이해했다는 기특한 표정들이다. 부모들의 관심어린 말들이 지나치면 때론 잔소리가 되어 아이에게도 스트레스가 될 수 있는 듯 하다(경험상...). 결론적으로는 우리아이들을 위하는 말이겠지만....
책을 통해, 또 그 또래의 아이들의 행동을 보면서 옳고 그릇됨을 아이스스로 판단하도록 유도한다면 그것도 괜찮은 교육인 듯 싶다. 3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옛말이 있듯이 유아들의 잘못된 습관은 점점 나이가 들수록 고쳐지기 힘들다. 또한 점점 핵가족화되고 가족계획의 절제(?)로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성향을 가진 아이들을 주위에서 더러 볼수 있다.
학습적인 교양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인성의 기본이 되어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부모로서 내 아이에 대한 극히 기본적인 의무이자 숙제이다. 나눌수 있는 넉넉한 아이, 도울수 있는 따뜻한 아이, 남의 말을 잘 들어줄수 있는 지혜로운 아이로, 그리고 무엇보다도 위의 모든 행동들을 자알 할수 있도록 잘 먹는 튼튼하고 건강한 아이로 키워지길 소망하면서.... 오늘도 아이들에게 한권의 양식을 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