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맨틱 에러 세트 - 전2권 - 완결
저수리 지음 / B-Lab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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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판에 작가님 같은 분이 계셔 어깨에 힘들어간다. 문장력이 넘 좋다. 재미는 말 할 것도 없고, 웹소설 온전히 읽어내지 못하는 내게 용기와 희망을 준 멋진 작품. 나도 자랑스러운 이로 기억되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 이미 많이 들으셨겠지만, 작가님 사랑해요. 더 많은 작품으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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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븐 1 - 뉴 루비코믹스 1740
키즈 나츠키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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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에 못 미친다..... 나는 6권까지 사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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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오케 가자!
와야마 야마 지음, 현승희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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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밌다.

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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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의 순간
필립 베송 지음, 장소미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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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과실로 아들을 잃은 토머스 셰퍼드,

출소 후 다시 고향을 찾으면서, 자식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과 다수의 증오를 맞닥뜨리게 된다.

 

틀에 박힌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쩌면 불의의 사건을 겪어야만 하는 게 아닐까라는 메세지를 던지는 작가.

 

나는 이 말에 공감하지 않는다.

분명 오염되서 좋을 게 없는 것도 있다.

 

그래도 분명한건.

군더더기 하나 없이 간결한 그의 문체는 내가 아는 작가들 중 최고로 아름답다.

 

가장 닮고 싶은 문장력을 가진 작가 필립 베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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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1-12 17: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표지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프랑스 예술가 이름들에 ~베송 이라는 이름!으로 만든 작품을 좋아합니다

뤽 베송의 <그랑브루>!^^


mini74 2021-11-12 18:08   좋아요 2 | URL
헉!! 그랑브루. 몇 번을 봤는지 모르는 영화! 반가워요 스콧님 ㅎㅎ

오늘도 맑음 2021-11-12 20:06   좋아요 2 | URL
오~ 정말 그랑브루 저도 인상 깊게 봤어요~^^ 저는 뤽 베송 감독은 레옹까지 좋아라합니다. 사실 전 표지까지 미처 생각지 못 했는데 역시 스콧님은 진정한 예술인 이십니다👍

mini74 2021-11-12 18: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분 우리나라에서 태어났음 이름으로 놀림 좀 받으실듯 합니다 ㅎㅎ맑음님이 닮고 싶은 문장력을 가진 작가라니 !! 저도 읽어싶어집니다 *^^*

오늘도 맑음 2021-11-12 20:10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 mini74님의 재치는 몬 따라갑니닼ㅋㅋㅋㅋ 이분 글 간결하다 못해 넘 짧아서 제가 무척 애정하는 작가입죠ㅎㅎㅎㅎㅎ mini74님 그랑브루👍
 
우리가 키스하게 놔둬요 큐큐클래식
사포 외 지음, 황인찬 엮음, 이성옥 외 옮김 / 큐큐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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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픈 사랑의 노래 / 안토니오 보토


내 사랑, 그는 떠나면서

한마디 말도 없었고, 이름도 부르지 않았다.

그는 시선을 바닥에 두었다.

그가 울었고, 나도 똑같이 울었다.

우리는 잠시 손을 잡았고,

그 순간 우리의 손을 붙든 건 사랑이었음을 알았다.

하지만, 오오, '대체 언제까지?'라는

그 지독한 물음에서 자라난 슬픔에,

터져버린 눈물이 스르르 떨어졌다.

우리는 서로의 이름을 속삭이지 않았다.

우리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고,

아무것도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는 울었고, 나도 똑같이 울었다.



- 우상, 항문 소네트 / 아르튀르 랭보


보라색 카네이션처럼 어둡고 주름진 것,

그가 숨을 내쉰다, 뽀얀 엉덩이 두 쪽에서

그 끝에 이르기까지 부드럽게 흐르는

여전히 축축한 사랑의 거품 사이에 웅크리고 있다.


우유로 된 눈물처럼 가느다란 가닥들이

울고야 말았다. 잔인한 바람에 떠밀려

작게 엉긴 붉은 이회암 덩어리를 넘어서

기울음의 부름을 받아 상실을 향하여.


빨려나가는 구멍에 맞닿곤 하는 나의 꿈,

물질적 교류에 질투하는 나의 영혼,

거친 눈물받이다, 흐느낌 섞인 둥지다.


그것은 몽롱한 올리브다, 감미로운 플루트다,

그것은 천상의 초콜릿이 내려오는 관이다,

여성적인, 축축함으로 가득한 약속의 땅이다!



.. 나의 가지는 실가지 였던가 보다.... 꺾임이 적어..

몇 시들을 제외하고는 눈으로만 읽어 내려 간 걸 보면..........

랭보에게 저런 시가있었던가.... 마냥 좋다고만 생각하고 작자 이름은 확인하지 않았었는데, 

후에 랭보임을 알고 깜짝 놀랬더라는.......


밤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날이 많아졌음 좋겠다..........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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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21-10-03 16: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만나고 해어지는 것은
누구의 의도로도 바람으로도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쁘고 경이럽고 또 속절 없이 슬픈가 봅니다.
내밀한 저신만의 감정을 읽는 이의 그것으로 치환하는 능력에 감탄합니다 :-)

오늘도 맑음 2021-10-03 20:48   좋아요 0 | URL
이분 또 작성자 보다 더한 글을 남기고 가시면……..ㅠ.ㅠ
놓고 가신 글 몇 번이나 되새김질 합니다.
너무 좋네요……
사실 제 감정에 골이 너무 깊어 그점을 두려워 하는 사람이 많던데……
초딩님은 제때 잘 들어 오시고, 내용을 잘 캐치 하세요ㅎㅎㅎㅎ
아, 갑자기 드는 생각입니다만,
마음이 제법 단련되신 분이시군요~! 타인의 개성에 휘둘리지 않고 안을 수 있는 분인 거에요~!! 오~!!! 역시 매력 넘치는 분😍
끝으로 저한테는 최고의 칭찬을 해주셨어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