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 한 천재에 대한 사회학적 고찰
노르베르트 엘리아스 지음, 박미애 옮김 / 문학동네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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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다시보기

  천재는 시공을 초월한다는 자명한 사실. 모차르트(1756~1791)는 그 사실에 부합하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가 떠난 지 200년이 지났으나 그는 여전히 살아있는 전설이다. 수많은 음악가들이 명멸했으나 모차르트가 남긴 영향은 누구보다 강렬하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불운의 천재라는 세간의 평가는 헛말이 아니다. 음악 신동으로 다섯 살부터 작곡을 시작했고 경외와 찬사를 한 몸에 받으며 성장했으나 그의 음악인생이 결코 행복으로 가득했다고 볼 수는 없다.

  독일의 사회학자 노베르트 엘리아스는 조금 특별한 시선으로 『모차르트』를 이야기한다. 우리는 일상생활에 대한 미시적 분석과 사회변동에 대한 거시적 분석이 통합될 때 모차르트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어떤 대상이나 현상이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것을 파악하는 것이 사회학자들의 오래된 연구 주제이다. 다만 그것을 어떤 합리적 근거와 논리적 기준으로 바라보느냐 하는 것은 개인의 능력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문명을 바라보는 나름의 기준과 정확한 관찰과 분석이 이루어져야 사람들은 그 사회학자의 판단을 귀 기울여 듣게 된다. 그런 면에서 엘리아스의 첫 책 『모차르트』을 통해 나는 그의 관점을 신뢰하게 되었다.

  이 책은 사회학적 관점으로 바라본 ‘모차르트의 일생’이다. 아들과 아버지의 관계, 당시 궁정 귀족과 예술가의 관계, 모차르트의 기질 등이 어떻게 내면적 갈등으로 이어지고 그것이 결국 죽음에까지 이르게 하는지 살펴 볼 수 있는 책이다. 수많은 모차르트에 관한 책과 영화 자료들이 넘치고 있지만 사회학자의 담담한 이야기가 설득력을 얻는 것은 모차르트의 천재성에 대한 감탄이 아니라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모차르트와 그의 시대를 객관적으로 살펴보는 눈에 있다.  


사회적 맥락과 천재성

수공업 예술의 시대에 주문자의 취미 규범은 창조자 개인의 예술적 환상보다 더 중요한 예술 창작의 기본틀이었다. 예술가의 개인적 상상력은 체제 내의 주문자 계층의 취미 규범에 맞춰 엄격하게 조종되었다. - P. 65

  궁정 음악가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모차르트는 태어나면서부터 음악 속에서 길러졌다. 어떤 재능과 천재성이 있는지 경험하지 못하고 그러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으면 알 수가 없는 법이다. 하지만 아무리 천재적인 예술가라 할지라도 수공업 예술 시대에 궁정 음악가는 왕과 귀족들의 시종에 불과했다. 유럽 연주여행을 통해 찬사를 받지만 그것은 왕과 귀족들이 원하는만큼 지급하는 급료를 받는 일시적인 경외에 지나지 않는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원했던 아버지와 달리 모차르트는 자신의 자유의지에 따른 음악을 원한다. 개인적 상상력보다 주문자 계층의 취미를 우선했던 공급자의 옷이 천재에게 맞을 리 없었던 것이다.

  궁정 사회에 대한 모차르트의 이런 이중적이고 모순적인 태도는 그의 삶과 작품을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 생계를 책임지고 그의 음악을 인정해 주는 궁정사회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도 없고 시민계급으로서 완전한 자유와 예술적 창조성을 발휘할 수도 없는 처지에 놓여 있었던 것이다. 모차르트는 공격적인 인간이었다. 괴팍하고 다혈질의 성격을 갖고 태어났는지 알 수 없으나 저자의 분석에 따르면 지배층에 대한 공격성이 나타났고 훗날의 경력은 이를 증명해 준다.

  자유 예술가로서 충분한 음악적 감수성을 펼쳐냈다고 볼 수 없는 것은 모차르트의 생애와 사회적 상황이 잘 설명해 준다. 결국 모차르트의 천재성도 사회적 맥락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제도적 틀과 한계 때문에 음악적 완성도가 떨어졌다는 말이 아니라, 그의 삶을 사회적 맥락 안에서 이해하고 그의 고민과 방황을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모차르트는 독립된 개인이 아니라 시대를 읽어낼 수 있는 음악적 코드이다. 그의 음악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가 표현하려고 했던 예술적 환상을 알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시대를 이해하고 사회적 맥락을 읽어 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일 것이다.     

저항과 요절

  잘츠부르크에서 다시 빈으로 돌아간 모차르트의 반란은 아버지에 대한 반란이면서 견고한 사회적 구속에 대한 저항이었다. 모차르트의 평생 ‘인정’과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했다. 그것이 개인적이고 이성적인 사랑이든 사회적이고 예술적 감수성이든. 하지만 궁정 사회와 아버지의 요구를 벗어나는 것이 모차르트에겐 절체절명의 숙명이었다. 어떻게 할 것인가?

  저자는 이런 모차르트의 상황을 ‘결혼’이 해결했다고 본다. 해방의 완성이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어쩌면 이 말은 반어처럼 들린다. 사랑을 지키고 예술가로서 인정받고 싶었지만 상황은 만만치가 않았다. 경제적 곤란과 심리적 고독감은 천재를 지치게 했다. 철저하게 아버지에 의해 관리되었던 미성숙한 어른 모차르트는 이 상황들을 견뎌내지 못했을 것이다. 35세, 이른 나이에 요절한 모차르트가 더 오래 살았다면 얼마나 많은 혹은 얼마나 뛰어난 곡들을 더 만들 수 있었을까. 역사에는 가정법이 없다지만 사람들이 아쉬움을 토로하는 천재 중의 하나가 모차르트이다.

  천재는 한 분야에 특별한 능력을 가진 개인을 이르는 말이 아니라 기존 체계의 문제점과 한계를 벗어나 창조적 상상력을 발휘하는 사람이 아닐까. 서평을 쓰기 시작하면서 교향곡 41번 C장조 KV 551 “주피터”(브루노 발터 Bruno Walter (지휘), 컬럼비아 심포니 오케스트라 Columbia Symphony Orchestra)를 듣고 있다. 이 곡이 음악적으로 얼마나 완벽한지 당시에 얼마나 충격적 변화를 이끌었는지 알 수 없으나 시대를 거슬러 사회적 구조와 틀의 한계를 벗어나고자 했던 비운의 천재를 생각하며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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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 베어 양철북 청소년문학 14
벤 마이켈슨 지음, 정미영 옮김 / 양철북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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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다는 것은, 진실을 거부하지 않으며, 억압했던 고통을 자기 안에서 느끼고, 몸이 감정적으로 알고 있는 과거를 정신적으로도 받아들여 더 이상 억압하지 말고 통합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앨리스 밀러, 『폭력의 기억』중에서
 

기억과 망각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

  인간의 기억은 선택적이다. 사람이 모든 것을 기억하고 산다면 얼마나 끔찍할까. 견딜 수 없을 것 같은 고통도 시간이 지나면 차츰 잊혀지고, 과거의 기억은 자신이 견딜 수 있는 방향으로 다시 조정된다. 기억의 오류는 심리학적으로 인간의 정신적 상처를 스스로 이겨내기 위한 자정 능력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몸으로 기억한 것은 잊지 못한다. 왜냐하면 몸은 고통 받고 치유하는 과정의 화학적 반응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 시절의 경험은 성인의 그것보다 훨씬 더 선명하게 기억한다. 호기심과 두려움으로 가득한 아이들의 순수한 영혼은 그래서 상처받기도 쉽다. 태어나서 처음 만나는 사람이 부모이다. 대부분의 경우 어머니는 안정과 사랑의 대상이지만 아들에게 아버지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대상이다. 이것은 ‘인간의 무의식적 충동과 자아 방어’를 말하는데,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도구로 유용하다. 하지현은 『관계의 재구성』에서 아들과 아버지의 관계를 동성 부모에게서 느끼는 질투와 저항의 관계로 표현했다. 그렇다면 아버지로부터 폭행 당한 아들의 영혼은 어떤 상태일까?

  벤 마이켈슨의 장편소설 『스피릿 베어touching spirt bear』는 아들과 아버지의 관계를 심층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심리소설이다. 피터 드리스칼에게 끔찍한 폭행을 가한 주인공 콜 매슈는 평소에도 폭력 성향이 강한 15세 소년이다. 그는 감옥에 가지 않을 목적으로 인디언의 치유 방식인 ‘원형평결심사’를 통과하고 알래스카 남동부의 섬으로 떠난다.

  소설은 아버지가 콜을 폭행하는 장면, 알콜 중독으로 남편을 말리지 않는 어머니를 통해 15세 소년의 ‘무의식적 충동과 자아방어’ 기제를 설명하고 있다. 피터를 폭행한 것은 콜의 현재 모습이면서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에 대한 몸부림으로 볼 수 있다. 이 소설은 콜을 통해 ‘아버지의 폭력 → 몸과 영혼의 상처 → 분노 → 타인과 세상에 대한 폭력’에 이르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콜은 아무도 없는 섬에서 어떻게 이 지독한 슬픔과 분노 그리고 타인의 상처까지 치유할 수 있을까?
 

인간의 상처를 치유하는 위대한 자연의 힘

  외딴섬에 혼자 살게 된 콜은 틀링깃 인디언 에드윈 노인이 지어놓은 오두막을 불태우고 희고 거대한 ‘스피릿 베어’를 만난다. 콜은 스피릿 베어를 죽이기 위해 칼을 휘두르다가 온몸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극적으로 살아난 후, 보호관찰관 가비의 도움으로 다시 원형평결심사를 요청한다. 스피릿 베어를 통해 끔찍한 폭력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된 콜은 진정한 변화를 보이기 시작한다.

  섬에 돌아온 콜은 스스로 불태운 오두막을 다시 짓고 찬 물에 몸을 담그고 돌을 들고 산에 올라가 언덕 아래로 ‘분노’를 굴려 보낸다. 마치 ‘시시포스의 신화’를 연상시키는 돌 굴리기는 삶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에 도달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콜은 외롭고 힘겨운 섬 생활을 통해 자신의 분노와 상처의 원인을 찾고 스스로 치유하게 된다. 작가는 주변 모든 사람과 갈등을 일으키던 콜을 자연과 대립하는 존재로 묘사한다. 그러나 위대한 자연 앞에서 모든 인간은 겸손해지는 법이다. 콜도 자연 속에서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는 성숙한 인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작가는 상처의 원인을 ‘아버지의 폭행’으로 단순화시키지 않고 콜이 가진 내면의 슬픔과 분노로 보았다. 더 나아가 자연을 통해 겸손과 정직 그리고 용서를 배우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내는 데 성공한다. 


타인의 고통을 통한 상처의 극복, 그리고 성장

사람들은 자신의 고통을 다른 어떤 사람의 고통에 견주는 것을 참지 못하는 법이다. - 수잔 손택, 『타인의 고통』중에서

  2차 피해자인 피터는 결국 두 번이나 자살을 시도한다. 우여곡절 끝에 가해자인 콜이 사는 섬에 도착한 피터. 두 사람의 동거는 이 소설의 백미라고 볼 수 있다. 도덕적이고 뻔한 결론을 위한 수순이 아니라 가장 근본적인 치유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심으로 자신의 잘못을 알게 된 콜과 점차 마음을 열게 된 피터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를 극복하는 이상적인 모습으로 그려진다. 이 소설에서 ‘분노는 거부한다고 사라지는 게 아니다’라는 에드윈 영감의 말은 콜의 영혼에 깊은 울림을 준다. 분노가 사라지고 자신과 ‘타인의 고통’까지 이해하고 용서하는 두 소년의 모습은 다른 성장 소설과 구별되는 『스피릿 베어』만의 특징이다. 결국, 콜과 피터의 고통은 견줄 수 없는 것이며, 가해자를 처벌한다고 해서 피해자의 상처가 치유되는 것은 아니라는 메시지가 전해진다. 작가는 타인의 고통을 통해 서로의 상처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두 소년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한다. 

  부유한 부모를 가졌지만 관심과 사랑이 부족한 콜은 청소년 문제의 핵심을 보여준다. 또한, 자연을 통해 콜이 상처를 치유하듯 인디언의 전통적 가치는 문명화된 미국의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연안에 살고 있다는 ‘스피릿 베어’를 통해 우리는 미니애폴리스에 살고 있는 콜의 삶을 반성적으로 돌아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다소 작위적인 설정이나 인과관계의 필연성 등 소설적 완성도의 부족은 콜의 진솔한 고백으로 상쇄될 수도 있지 않을까?

“제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거든요. 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어요. 사람들은 두려워서 나쁜 짓을 하는 거예요. 가끔은 문제를 바로잡으려고 애쓰다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죠.” - P.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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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수난사 - 여자보다 강한 어머니들 이야기 인사 갈마들 총서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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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보고싶어요 어려서부터 우리집은 가난했었고 남들 다하는 외식 몇 번 한 적이 없었고 일터에 나가신 어머니 집에 없으면 언제나 혼자서 끓여먹었던 라면 그러다 라면이 너무 지겨워서 맛있는것 좀 먹자고 대들었었어 그러자 어머님이 마지못해 꺼내신 숨겨두신 비상금으로 시켜주신 자장면 하나에 너무나 행복했었어 하지만 어머님은 왠지 드시질 않았어 어머님은 자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어머님은 자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야이야~아 그렇게 살아가고~~ 그렇게 후회하~고 눈물도 흘리고~……’

21세기 아이들이 랩으로 소화한 god의 <어머님께>라는 노래의 일부다. <불효자는 웁니다>로 시작된 ‘어머니’에 관한 노래는 80년대에 산울림의 <어머니와 고등어>가 짧은 가사와 경쾌한 리듬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땅의 어머니들은 여전히  노래를 부르신다. 내가 어렸을 때 어머니가 혼자 흥얼거리시던 ‘얼굴’이라는 가곡이 있다.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내 마음 따라 피어나던 하얀 그때 꿈을. 풀잎에 연 이슬처럼 빛나던 눈동자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다 가는 얼굴……’ 그래서 내게 ‘어머니’의 노래는 ‘얼굴’이다. 지금도 가끔 궁금하지만 한 번도 여쭙지는 않았다. 어머니가 떠올린 ‘빛나던 눈동자’는 누구의 것인지.

  아버지와 전혀 다른 정서와 이미지로, 항상 눈물과 함께 등장하는 대한민국 모든 ‘어머니’는 오늘도 안녕하신지 모르겠다. 여자와 아주머니 구별되는 ‘어머니’의 이데올로기는 과연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궁금했다. 강준만의 『어머니 수난사』는 조선시대부터 2008년까지 역사적 관점에서 어머니의 역할과 사회적 의미를 고찰하고 있는 책이다.

  아들을 낳아야만 대접받는 사회에서 시작된 어머니의 수난은 ‘현모양처’ 이데올로기를 거쳐 전쟁 미망인의 고통을 넘어 입시전쟁을 통해 인정 투쟁으로 계속되도 있다. 한마디로 규정할 수 없는 ‘어머니’는 신성함의 탈을 쓰고 여성들의 굴레로 남아있다. 성역할의 올가미는 문화적인 측면이 강하다. 따라서 근대 이후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이 급변했지만 가정에서 ‘어머니’의 상징성은 변함이 없어 보인다.

  이 책은 강준만 특유의 화법과 글쓰기 방식에 먼저 주목해야 한다. 후주(後註)가 34페이지 달할 만큼 본문 내용은 방대한 참고자료를 바탕으로 삼고 있다. 철저한 고증과 각종 자료에서 인용한 글쓰기 방식은 시대별로 ‘어머니’의 위상과 의미를 밝히는 데 더없이 객관화된 방식이다. 공시적, 통시적 관점의 적절한 조화로 군더더기 없이 시대별로 깔끔하게 정리된 내용은 대한민국 여성들의 ‘수난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여성의 역사라는 측면에서도 바라볼 수 있을 만큼 잘 정리되어 있다.

  하지만 이전의 책에서도 저자가 사용한 이 방법은 몇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신문과 방송은 사실(fact)의 전달이 기본이지만 책은 이것과 조금 다르다고 본다. 저자의 해석과 분석보다 인용이 많은 책은 독자에게 저자 특유의 개성과 일관된 관점을 직접 체험하기 어렵게 한다. 발터 벤야민이 인용문만으로 책을 쓰고 싶다던 욕망을 실현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것은 책이 아니라 거대한 신문으로 읽힌다. 책과 신문의 ‘어머니’ 관련 기사들을 정교하게 편집해 놓은 느낌이다. 저자의 의도가 바로 이것이었다면 매우 성공적이지만 한 권의 책이 들려주는 커다란 울림은 부족하다. 맺는말에서 ‘아줌마 혐오와 어머니 신성화’를 넘어서 현실의 문제를 성찰하고 있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하다. 문학이 아닌 다음에야 현실적 대안과 문제들을 조금 더 깊이 있게 다루고 사적 전개 과정이 도대체 어떤 영향과 결과로 이어졌는지 조금 떠 꼼꼼하게 짚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지나친 정보의 나열로 난삽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객관적 사실의 나열로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어머니’의 문제를 인식하도록 하는데 의미를 둘 수 있겠지만 인용된 책과 자료들이 당시 여성과 사회 현상에 대한 분석인 경우가 많이 2차적 해석이 아닌 단순한 정보의 나열로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은 조금 아쉽다.

  그래도 여전히 강준만의 저작은 읽을 만하다. 누가 이만한 노력과 정성을 쏟아 하나의 주제를 통해 꼼꼼하게 사적 전개 과정을 읽어낼 수 있겠는가. 그가 보여준 학문과 사회 현상에 대한 접근 방법과 언론에 대한 대응 방식은 그의 글을 신뢰할 수 있게 하는 또 하나의 힘이다. 색다른 글쓰기 방식에 대한 아쉬움보다 그의 노력과 성과가 훨씬 크다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인물과사상사의 ‘인사갈마들총서’ 시리즈가 보여준 재미와 믿음은 흰 화면에 한복을 입은 여인의 뒷모습을 내세운 어색하고 촌스런 표지가 오히려 순수한 진실을 보여주기에 적합하다. 화장을 하지 않은 어머니 얼굴의 주름을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았는가. 이 책을 통해 쌓여온 세월의 무게와 대한민국의 ‘어머니’를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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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좌표 - 돈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생각의 주인으로 사는 법
홍세화 지음 / 한겨레출판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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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몸은 어디에서 왔을까? 중요하지만 누구나 알고 있는 질문이긴 하다. 생명 탄생의 기원은 아직도 신비로운 영역에 속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은 종교와 과학의 대립으로 21세기에도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개체 발생은 계통 발생을 반복하는 프랙탈 구조처럼 남자와 여자가 사랑을 나누고 10개월 만에 한 인간이 태어나는 과정은 경이로움 그 자체이다. 이렇게 부모로부터 태어나는 몸은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물질적 존재이다.

  그렇다면 생각은 어떤가? 만져지지도 보이지도 않지만 우리의 존재를 규정하는 것은 몸이 아니라 정신이다. 어떤 대상에 대한 판단 능력, 사람을 대하는 태도, 사회를 보는 눈, 인생의 목표와 가치, 행복의 조건 등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생각해 보자. 내 생각은 과연 어떻게 내 생각이 되었을까?

  사람이 태어나면서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성격과 취향의 문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고 판단하는 근거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이다. 가정에서 부모에게, 또래집단에서 친구에게, 학교에서 선후배나 선생에게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배우고 영향을 받는다. 그렇게 조금씩 형성된 사고의 틀은 내 생각의 좌표가 된다. 시나브로 만들어진 내 영혼의 주인은 누구인지 돌아보아야 내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면 홍세화의 『생각의 좌표』를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이후 우리 사회를 외부자(?)의 시선으로, 누구보다고 합리적인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는 저자의 말을 들어보자.

“사람은 이성을 가진 동물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명제에 따르면, 사람은 이성적 동물, 합리적 동물이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합리화하는 동물이다. - P. 16

수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던 분야가 바로 합리적이지 못한 인간의 생각이다. 철학은 물론이고 경제학, 심리학, 사회학 등 각 학문 분야에서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인간을 모델로 그들의 행동을 예측하고 사고의 패턴을 연구해왔다. 하지만 택시 운전을 육체 노동을 하는 사람, 심지어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사람들조차도 자신들의 권리와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에 투표하지 않는다. 살 가능성이 95%라는 말에는 수술 동의서에 흔쾌히 서명하지만 100중에 5명이 죽는 수술이라고 말하면 그럴 수는 없다고 버티는 것이 불합리한 인간의 판단 능력이다. 생각의 오류를 지적해도 같은 패턴으로 실수하고 합리적이지 못한 판단을 내리면서 스스로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홍세화는 이 책에서 생각의 오류가 아니라 생각의 ‘좌표’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디를 보고 걷느냐에 따라 우리의 인생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전개된다. 동일한 조건에서 출발해도 과정과 결과는 전혀 다를 수 있다. 돈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생각의 주인으로 사는 법을 이야기하는 이 책은 저자의 경험과 폭넓은 인문학적 지식이 바탕이 되어 매우 설득력있게 전달된다.

  에세이는 종횡무진 자유로운 글쓰기의 전형으로 알고 있지만 매우 어려운 글쓰기 방법이다. 짧은 글로 상대방을 설득하거나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명료하게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홍세화는 짧은 문장과 막힘없는 논리의 흐름으로 이야기하지만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다. 과격하고 흥분된 상태에서 어떤 말을 하든지 상대는 내용 이전에 형식에 반감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가장 좋은 설득의 방법은 편안하고 쉬운 말로 마음을 흔드는 것이다. 편안하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는 저자의 글쓰기는 읽는 사람의 생각을 조금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 한 사람의 생각을 단 번에 뒤집는 것은 과격한 구호나 과장된 수사일 수 있지만 여러 사람의 생각을 조금씩 바꿔나가는 것은 깊은 울림과 작은 공감에서 시작된다.

  3개의 분야로 나뉘어져 있지만 편의상 구분일 뿐 하나의 흐름으로 쭉 읽어나가거나 마음에 드는 제목의 글을 시간이 날 때마다 읽어도 좋은 책이다. ‘내 생각의 주인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한 1부가 가장 주목할 만하다. 저자는 사람의 생각을 결정하는 네 가지 경로를 제시한다. ‘1) 폭넓은 독서 2) 열린 자세의 토론 3) 직접 견문 4) 성찰’이 그것이다.  이것은 물론 감성의 영역이 아니라 이성의 영역을 말한다. 인간의 생각을 만들어 가는 데 왜 책이 가장 중요한지 스페인 작가의 말을 인용하고 있으니 함께 읽어보자.

“사람은 그때까지 읽은 책이다”라는 말이 있다. 스페인의 한 작가는 이런 말을 했다. “우리는 모두 감옥생활을 하고 있다. 우리의 눈과 귀가 보고 들을 수 있는 세계는 지극히 좁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감옥에 하나의 창이 나 있다. 놀랍게도 이 창은 모든 세계와 만나게 해준다. 바로 책이라는 이름의 창이다.” - P. 24

  모든 세계와 만나보지 않은 사람의 좁은 시야와 생각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는 경우가 많다. 내 생각만 옳고 다른 사람은 틀리다는 생각이 가장 위험하다. 내 생각도 틀릴 수 있다는 열린 마음을 갖기 위해서는 세계를 바라보는 책이라는 이름의 창이 필요하다. 덧붙여 열린 자세의 토론과 직접 견문, 성찰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들이 아닐까 싶다.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내가 보는 신문, 내가 읽은 책이 내 생각을 어떻게 바꿨는지 생각해보자. 보지도 않고 읽지도 않고 비난하는 태도를 가진 적은 없는지 눈과 귀를 닫고 오로지 내 이야기만 한 적은 없는지 반성해 보자.

 이런 반성적 사고에 출발하면 삶의 방향과 목적이 달라지고 사회를 보는 눈이 새로워질 수 있다. 인간의 역사를 통해 현재를 돌아볼 수 있고, 이념의 대립이 아닌 이성적 판단과 합리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토론의 중요성을 실감한다. 대화와 소통의 전제 조건은 상대방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한다. 직접 보고 듣고 느끼고 그리고 성찰해 보자. 나는 누구인가, 내 생각은 어디에서 왔는가, 내 생각의 주인은 누구이며, 내가 살고 있는 사회는 어떠한가,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자기 성숙을 모색하지 않는 사람일수록, 개인으로서 내세울 장점이 없는 사람일수록, 자기가 속한 집단인 국가, 민족, 종교, 지역, 혈연, 출신 학교를 내세운다. - P. 131

  다른 어떤 문장보다도 아프게 다가온다. 자기 성숙을 모색하는 2010년을 위해 우리 모두 ‘생각의 좌표’를 점검해 보는 건 어떨까? 기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중립이라는 것이 불가능한 사회라면 저자의 말대로 ‘회색의 물신 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은 반드시 필요하다. 만약 역사의 진보를 믿는다면 저자의 이 말을 기억하며 지금-여기 서 있는 나의 좌표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연대’해야 한다.

인간 역사에 진보가 있었다면 그것은 정의, 상식, 공익, 진실이 힘을 획득해 온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정의, 상식, 공익, 진실을 추구하는 건강한 시민이라면 의지로 서로의 힘을 결집시켜야 하며 힘이 없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마땅하다. 이것을 우리는 ‘연대’라고 부른다. - P. 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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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읽기는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일이다. 누가 나에게 강요했다면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종횡무진 자유롭게 책의 숲을 거닐었던 2009년이 저물어간다. 올해는 130여 권의 책을 읽고 122편의 리뷰를 썼다. A4 280여장, 200자 원고지 2100여장 분량이다. 게다가 어설픈 논문을 끝냈고, 단행본 1권, 공동작업 1권을 마무리했다.  쉼없이 읽고 쓰면서 1년을 지냈다. 

드디어 <청소년, 책의 숲에서 길을 찾다>을 출간한다. 어제밤 늦게 편집자와 마지막 교정지를 검토했다. 2주 후면 선보일 책과 함께 2010년을 시작한다. 세 분의 국어선생님과 함께 공부하고 글을 쓴 <나비를 잡는 아버지> 원고도 탈고했다. 길고도 힘겨운 터널을 빠져나온 느낌이지만 어둡고 고통스럽지는 않았다. 스스로 만든 일들을 즐길 수 있어 행복한 한 해였다.  

2010년에는 조금 덜 읽고 많이 생각해야겠다. 1주일에 2권, 연간 100권 정도로 줄이면서도 다양하고 깊이 있는 책읽기를 계속 즐겨야겠다. <학교도서관저널>에 읽을 만한 청소년 문학을 추천하고, <자전거 도둑> 모임에 몰두하고, <창비 국어교과서 소설 선집> 작업을 즐겁게 해나가야 한다. 책으로 연결된 모든 고리들...경계를 넘어 가볍고 경쾌한 산책이었으면 좋겠다. 

길은 멀고 남은 시간은 많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다. 책읽기는 누구와 함께 할수 없는, 고독을 즐기는 일이다. 하지만, 함께 나누고 소통하는 일에 조금 더 신경쓰는 2010년이 되리라 믿는다. 길이 끝난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된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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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행복한 책읽기(일자별)

1. 한국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탁석산, 창비, 2008
2. 탐욕의 시대, 장 지글러, 양영란 옮김, 갈라파고스, 2008
3. 기담, 김경주, 문학과지성사, 2008
4. 지붕 위의 신발, 뱅쌍 들르크루아, 윤진 옮김, 창비, 2008
5. 위대한 작은 발걸음, 알 세쿤다, 최유나 옮김, 경영정신, 2008
6. 키스, 강정, 문학과지성사, 2008
7. 인권, 최현, 책세상, 2008
8. 건투를 빈다, 김어준, 푸른숲, 2008
9. 진중권의 이매진, 진중권, 씨네북스, 2008
10. 쉽게 가르치는 기술, 야스코치 테츠야, 최대현 옮김, 두리미디어, 2008
11. 계급, 이재유, 책세상, 2008
12. 역사, 남경태, 들녘, 2008
13. 바다의 기별, 김훈, 생각의나무, 2008
14. 글쓰기의 최소원칙, 도정일 외, 룩스문디, 2008
15. 조선을 훔친 위험한 책들, 이민희, 글항아리, 2008
16.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 김연수 외, 문학사상, 2009
17. 인문학 스터디, 마크 C. 헨리 지음, 강유원외 편역, 라티오, 2009
18. 어루만지다, 고종석, 마음산책, 2009
19. 실용주의, 이유선, 살림, 2008
20. 한국의 인터넷을 論하다, 권헌영 외, 서울경제경영, 2008
21. 철학콘서트 2, 황광우, 웅진지식하우스, 2009
22. 9인 9색 청소년에게 말걸기, 김용규 외, 주니어김영사, 2008
23. 맛있는 문장들, 성석제 엮음, 창비, 2009
24. 나는 죽지 않겠다, 공선옥, 창비, 2009
25. 껌, 김기택, 창비, 2009
26. 보수와 진보의 정신분석, 김용신, 살림, 2008
27. 달려라 아비, 김애란, 창비, 2005
28. 김수행, 자본론으로 한국경제를 말하다, 지승호 인터뷰, 시대의 창, 2009
29. 아방가르드, 노명우, 책세상, 2008
30. 부코스키가 간다, 한재호, 창비, 2009
31. 기적의 양피지 캅베드, 헤르메스 김, 살림, 2009
32. 독설의 팡세, 에밀 시오랑, 김정숙 옮김, 2004
33. 꽃 속에 피가 흐르다, 김남주, 창비, 2004
34. 루머의 루머의 루머, 제이 아셰르, 위문숙 옮김, 내인생의책, 2009
35. 우울한 경제학자의 유쾌한 에세이, 폴 크루그먼, 김이수 옮김, 부키, 2002
36. 빅 스위치, 니콜라스 카, 임종기 옮김, 동아시아, 2008
37. 입시전쟁 잔혹사, 강준만, 인물과사상사, 2009
38. 걸었던 자리마다 별이 빛나다, 박형준/이장욱 엮음, 창비, 2009
39. 지혜론, 발타자르 그라시안, 북타임 옮김, 북타임, 2009
40. 후불제 민주주의, 유시민, 돌베개, 2009
41. 프랑켄슈타인의 글쓰기, 김성수, 글누림, 2009
42. 특강, 한홍구, 한겨레출판, 2009
43. 늑대, 전성태, 창비, 2009
44. 겨울밤 0시 5분, 황동규, 현대문학, 2009
45. 불황의 경제학, 폴 크루그먼, 안진환 옮김, 세종서적, 2009
46. 불멸의 신성가족, 김두식, 창비, 2009
47. 산티아고, 혼자이면서 함께 걷는 길, 김희경, 푸른숲, 2005
48. 성난 서울, 아마미야 카린/우석훈, 송태욱 옮김, 꾸리에, 2009
49. 쿠오 바디스 한국 경제, 이준구, 푸른숲, 2009
50. 미술관에는 왜 혼자인 여자가 많을까?, 플로렌스 포크, 최정인 옮김, 푸른숲, 2009
51. 광휘의 속삭임, 정현종, 문학과지성사, 2009
52. 나비를 잡는 아버지, 현덕, 창비, 2009
53. 2백년 전 악녀일기가 발견되다, 돌프 페르로엔, 이옥용 옮김, 내인생의책, 2009
54. 100℃, 최규석, 창비, 2009
55. 나의 관타나모 다이어리, 마비쉬 룩사나 칸, 이원 옮김, 바오밥, 2009
56.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장영희, 샘터, 2009
57. 집단지성이란 무엇인가, 찰스 리드비터, 이순희 옮김, 2009
58. 글쓰기 공작소, 이만교, 그린비, 2009
59. 선생님의 심리학, 토니 험프리스, 안기순 옮김, 다산초당, 2009
60. 형이상학, 아리스토텔레스, 김재범 옮김, 책세상, 2009
61. 지구 위의 작업실, 김갑수, 푸른숲, 2009
62. 도가니, 공지영, 창비, 2009
63. 야성적 충동, 조지 애커로프, 로버트 J. 쉴러, 김태훈 옮김, 랜덤하우스코리아 ,2009
64. 넛지, 리처드 탈러/캐스 선스타인, 안진환 옮김, 리더스북, 2009
65. 우리는 매일매일, 진은영, 문학과지성사, 2009
66. 체 게바라의 홀쭉한 배낭, 구광렬, 실천문학사, 2009
67. 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 김준기, 시그마북스, 2009
68. 아나키즘, 하승우, 책세상, 2008
69. 괴짜 사회학, 수디르 벤카테시, 김영사, 2009
70. 기다린다는 것에 대하여, 정일근, 문학과지성사, 2009
71. 나의 레종 데트르, 김갑수, 미래M&B, 2007
72. 동정없는 세상, 박현욱, 문학동네, 2001
73. 문학시간에 시읽기 1~3, 전국국어교사모임 엮음, 나라말, 2004
74. 그 여름의 끝, 이성복, 문학과지성사, 1990
75. 처음만나는 문화인류학, 김광억 외, 일조각, 2003
76. 수의 모험, 안나 체라솔리, 구현숙 옮김, 북로드
77. 경제학 카페, 유시민, 돌베개, 2002
78. 수학의 유혹, 강석진, 문학동네, 2002
79. 관계의 재구성, 하지현, 궁리, 2006
80. 시비를 던지다, 강명관, 한겨레출판, 2009
81. 긴 노래, 짧은 시, 이시영시선집, 김정환/고형렬/김사인/하종오 엮음, 창비, 2009
82. 조화로운 삶, 헬렌 니어링, 스코트 니어링, 보리, 2000
83. 누란, 현기영, 창비, 2009
84. 일상이 즐거워지는 사진 찍기, 최정호, 홀로그램, 2009
85. 커피견문록, 스튜어트 리 앨런, 이창신 옮김, 이마고, 2005
86. 문학시간에 옛글읽기, 전국국어교사모임, 나라말, 2008
87. 왼쪽으로, 더 왼쪽으로, 박노자, 한겨레출판, 2009
88. 이선생의 학교폭력 평정기, 고은우 외, 양철북, 2009
89. 졸업, 시게마츠 기요시, 고향옥 옮김, 양철북, 2007
90. 일의 기쁨과 슬픔, 알랭 드 보통, 이레, 2009
91. 21세기 다윈 혁명, 강호정 외, 사이언스북스, 2009
92. 에네껜 아이들, 문영숙, 푸른책들, 2009
93. 너 네가 누구라고 생각해?, 존 업다이크 외, 이은선 옮김, 창비, 2009
94. 아빠, 나를 죽이지 마세요, 테리 트루먼 지음, 천미나 옮김, 책과콩나무, 2009
95. 바람이 노래한다, 권하은, 창비, 2009
96. 화, 진중권 외, 한겨레출판, 2009
97. 20대, 컨셉력에 목숨 걸어라, 한기호, 다산초당, 2009
98. 세계의 끝 여자친구, 김연수, 문학동네, 2009
99. 교수대 위의 까치, 진중권, 휴머니스트, 2009
100. 한국의 책쟁이들, 임종업, 청림출판, 2009
101.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 우석훈, 레디앙, 2009
102. 아름다움은 힘이 세다, 피에로 페루치, 윤소영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200
103. 소년은 자란다, 아라이, 전수정/양춘희 옮김, 아우라, 2009
104. 기억의 빈자리, 사라윅스, 김선영 옮김, 낮은산, 2009
105. 성적은 짧고 직업은 길다, 탁석산, 창비, 2009
106. 준비가 알차면 직업이 즐겁다, 탁석산, 창비, 2009
107. 이별의 재구성, 안현미, 창비, 2009
108. 카본 다이어리 2015, 새시 로이드, 고정아 옮김, 살림, 2009
109. 생각의 함정, 자카리 쇼어, 임옥희 옮김, 에코의 서재, 2009
110. 소울 아프리카, 조세프 케셀, 유정애 옮김, 서교출판사, 2009
111. 안녕, 엘레나, 김인숙, 창비, 2009
112. 그리스 신화 죽이기, 박홍규, 생각의 나무, 2009
113. 모래의 여자, 아베 코보, 민음사, 2001
114. 청춘의 독서, 유시민, 웅진지식하우스, 2009
115. 행복의 정복, 버트런드 러셀, 사회평론, 2005
116. 구월의 이틀, 장정일, 랜덤하우스, 2009
117. 핀란드 교실혁명, 후쿠타 세이지, 박재원/윤지은 옮김, 박재원 해설, 비아북, 2009
118. 녹색성장의 유혹, 스탠 콕스, 추선영 옮김, 난장이, 2009
119. 나는 당신의 말할 권리를 지지한다, 정관용, 위즈덤하우스, 2009
120. 우아한 거짓말, 김려령, 창비, 2009
121. 신문 읽기의 혁명 2, 손석춘, 개마고원, 2009
122. 사랑의 어두운 저편, 남진우, 창비, 2009

  

2009 행복한 책읽기(분야별) 

Ⅰ. 문학 - 48권 

[시] - 16권
기담, 김경주, 문학과지성사, 2008
키스, 강정, 문학과지성사, 2008
껌, 김기택, 창비, 2009
꽃 속에 피가 흐른다, 김남주, 창비, 2004
걸었던 자리마다 별이 빛나다, 박형준/이장욱 엮음, 창비, 2009
겨울밤 0시 5분, 황동규, 현대문학, 2009
광휘의 속삭임, 정현종, 문학과지성사, 2009
우리는 매일매일, 진은영, 문학과지성사, 2009
기다린다는 것에 대하여, 정일근, 문학과지성사, 2009
문학시간에 시읽기 1~3, 전국국어교사모임 엮음, 나라말, 2004
그 여름의 끝, 이성복, 문학과지성사, 1990
긴 노래, 짧은 시, 이시영시선집, 김정환/고형렬/김사인/하종오 엮음, 창비, 2009
이별의 재구성, 안현미, 창비, 2009
남진우, 사랑의 어두운 저편, 창비, 2009 

[소설] - 26권
지붕 위의 신발, 뱅쌍 들르크루아, 윤진 옮김, 창비, 2008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 김연수 외, 문학사상, 2009
나는 죽지 않겠다, 공선옥, 창비, 2009
달려라 아비, 김애란, 창비, 2005
부코스키가 간다, 한재호, 창비, 2009
루머의 루머의 루머, 제이 아셰르, 위문숙 옮김, 내인생의책, 2009
늑대, 전성태, 창비, 2009
나비를 잡는 아버지, 현덕, 창비, 2009
2백년 전 악녀일기가 발견되다, 돌프 페르로엔, 이옥용 옮김, 내인생의책, 2009
도가니, 공지영, 창비, 2009
동정없는 세상, 박현욱, 문학동네, 2005
누란, 현기영, 창비, 2009
졸업, 시게마츠 기요시, 고향옥 옮김, 양철북, 2007
에네껜 아이들, 문영숙, 푸른책들, 2009
너 네가 누구라고 생각해?, 존 업다이크 외, 이은선 옮김, 창비, 2009
아빠, 나를 죽이지 마세요, 테리 트루먼 지음, 천미나 옮김, 책과콩나무, 2009
바람이 노래한다, 권하은, 창비, 2009
세계의 끝, 여자친구, 김연수, 문학동네, 2009
소년은 자란다, 아라이, 전수정/양춘희 옮김, 아우라, 2009
기억의 빈자리, 사라윅스, 김선영 옮김, 낮은산, 2009
카본 다이어리 2015, 새시 로이드, 고정아 옮김, 살림, 2009
소울 아프리카, 조세프 케셀, 유정애 옮김, 서교출판사, 2009
안녕, 엘레나, 김인숙, 창비, 2009
모래의 여자, 아베 코보, 민음사, 2001
구월의 이틀, 장정일, 랜덤하우스, 2009
우아한 거짓말, 김려령, 창비, 2009 

[기타] - 6권
바다의 기별, 김훈, 생각의나무, 2008
어루만지다, 고종석, 마음산책, 2009
맛있는 문장들, 성석제 엮음, 창비, 2009
독설의 팡세, 에밀 시오랑, 김정숙 옮김, 2004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장영희, 샘터, 2009
일의 기쁨과 슬픔, 알랭 드 보통, 이레, 2009 

 

 Ⅱ. 인문사회 - 55권 

[철학] - 4권
실용주의, 이유선, 살림, 2008
철학콘서트 2, 황광우, 웅진지식하우스, 2009
형이상학, 아리스토텔레스, 김재범 옮김, 책세상, 2009
행복의 정복, 버트런드 러셀, 사회평론, 2005


[역사] - 3권
역사, 남경태, 들녘, 2008
조선을 훔친 위험한 책들, 이민희, 글항아리, 2008
특강, 한홍구, 한겨레출판, 2009 

[인문] - 10권
한국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탁석산, 창비, 2008
인권, 최현, 책세상, 2008
계급, 이재유, 책세상, 2008
인문학 스터디, 마크 C. 헨리 지음, 강유원외 편역, 라티오, 2009
지혜론, 발타자르 그라시안, 북타임 옮김, 북타임, 2009
시비를 던지다, 강명관, 한겨레출판, 2009
조화로운 삶, 헬렌 니어링, 스코트 니어링, 보리, 2000
20대, 컨셉력에 목숨 걸어라, 한기호, 다산초당, 2009
그리스 신화 죽이기, 박홍규, 생각의 나무, 2009
청춘의 독서, 유시민, 웅진지식하우스, 2009
 

[사회] - 20권
탐욕의 시대, 장 지글러, 양영란 옮김, 갈라파고스, 2008
한국의 인터넷을 論하다, 권헌영 외, 서울경제경영, 2008
보수와 진보의 정신분석, 김용신, 살림, 2008
빅 스위치, 니콜라스 카, 임종기 옮김, 동아시아, 2008
입시전쟁 잔혹사, 강준만, 인물과사상사, 2009
후불제 민주주의, 유시민, 돌베개, 2009
불멸의 신성가족, 김두식, 창비, 2009
성난 서울, 아마미야 카린/우석훈, 송태욱 옮김, 꾸리에, 2009
100℃, 최규석, 창비, 2009
나의 관타나모 다이어리, 마비쉬 룩사나 칸, 이원 옮김, 바오밥, 2009
집단지성이란 무엇인가, 찰스 리드비터, 이순희 옮김, 2009
아나키즘, 하승우, 책세상, 2008
괴짜 사회학, 수디르 벤카테시, 김영사, 2009
왼쪽으로, 더 왼쪽으로, 박노자, 한겨레출판, 2009
화, 진중권 외, 한겨레출판, 2009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 우석훈, 레디앙, 2009
핀란드 교실혁명, 후쿠타 세이지, 박재원/윤지은 옮김, 박재원 해설, 비아북, 2009
녹색성장의 유혹, 스탠 콕스, 추선영 옮김, 난장이, 2009
나는 당신의 말할 권리를 지지한다, 정관용, 위즈덤하우스, 2009
신문 읽기의 혁명 2, 손석춘, 개마고원, 2009

[경제] - 7권
김수행, 자본론으로 한국경제를 말하다, 지승호 인터뷰, 시대의 창, 2009
우울한 경제학자의 유쾌한 에세이, 폴 크루그먼, 김이수 옮김, 부키, 2002
불황의 경제학, 폴 크루그먼, 안진환 옮김, 세종서적, 2009
쿠오 바디스 한국 경제, 이준구, 푸른숲, 2009
야성적 충동, 조지 애커로프, 로버트 J. 쉴러, 김태훈 옮김, 랜덤하우스코리아 ,2009
넛지, 리처드 탈러/캐스 선스타인, 안진환 옮김, 리더스북, 2009
경제학 카페, 유시민, 돌베개, 2002

 [문화] - 2권
처음만나는 문화인류학, 김광억 외, 일조각, 2003
커피견문록, 스튜어트 리 앨런, 이창신 옮김, 이마고, 2005

 [심리] - 7권
건투를 빈다, 김어준, 푸른숲, 2008
미술관에는 왜 혼자인 여자가 많을까?, 플로렌스 포크, 최정인 옮김, 푸른숲, 2009
선생님의 심리학, 토니 험프리스, 안기순 옮김, 다산초당, 2009
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 김준기, 시그마북스, 2009
관계의 재구성, 하지현, 궁리, 2006
아름다움은 힘이 세다, 피에로 페루치, 윤소영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200
생각의 함정, 자카리 쇼어, 임옥희 옮김, 에코의 서재, 2009

 [인물] - 2권
체 게바라의 홀쭉한 배낭, 구광렬, 실천문학사, 2009
한국의 책쟁이들, 임종업, 청림출판, 2009  

 

 Ⅲ. 예술/과학/기타 : 21권

 [예술] - 3권
진중권의 이매진, 진중권, 씨네북스, 2008
아방가르드, 노명우, 책세상, 2008
교수대 위의 까치, 진중권, 휴머니스트, 2009

 [과학] - 1권
21세기 다윈 혁명, 강호정 외, 사이언스북스, 2009

 [수학] - 2권
수의 모험, 안나 체라솔리, 구현숙 옮김, 북로드
수학의 유혹, 강석진, 문학동네, 2002

 [글쓰기] - 3권
글쓰기의 최소원칙, 도정일 외, 룩스문디, 2008
프랑켄슈타인의 글쓰기, 김성수, 글누림, 2009
글쓰기 공작소, 이만교, 그린비, 2009

 [청소년] - 5권
9인 9색 청소년에게 말걸기, 김용규 외, 주니어김영사, 2008
문학시간에 옛글읽기, 전국국어교사모임, 나라말, 2009
이선생의 학교폭력 평정기, 고은우 외, 양철북, 2009
성적은 짧고 직업은 길다, 탁석산, 창비, 2009
준비가 알차면 직업이 즐겁다, 탁석산, 창비, 2009

 [기타] - 7권
위대한 작은 발걸음, 알 세쿤다, 최유나 옮김, 경영정신, 2008
쉽게 가르치는 기술, 야스코치 테츠야, 최대현 옮김, 두리미디어, 2008
기적의 양피지 캅베드, 헤르메스 김, 살림, 2009
산티아고, 혼자이면서 함께 걷는 길, 김희경, 푸른숲, 2005
지구 위의 작업실, 김갑수, 푸른숲, 2009
나의 레종 데트르, 김갑수, 미래M&B, 2007
일상이 즐거워지는 사진 찍기, 최정호, 홀로그램,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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