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 불빛 아래 네꼬 둘이 모여서 뭘 하고 있죠?

다가가 봅시다.

 

어머!

 

 

 

 

 

 

 

 

집안의 경사를 기뻐하고 있군요!

 

그런데 사실은 네꼬 씨 회사에도 이런 게 붙어 있어요.

 

 

 

 

 

 

 

사람들이 힘들고 괴로워할 때 함께 아파하고 화를 내고

화를 내고

화를 내고

화를 내고

 

네, 화를 잘 내지요, 그래서 상을 받았으니 저는 그저 좋기만 합니다. 싱글벙글.

 

더는 물의를 일으키지 않으려 했지만 이 상장들(알라딘 기프티북 이벤트 중이네요)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을 이기지 못해 이렇게 올립니다. 상장 주신 분들의 이름을 가렸더니 꼭 제가 저한테 주는 상 같지만... (진짜 아녜요!라고 왠지 발끈해 본다) 기분이 너무너무 좋아요! 그래서 좀더 해봅니다, 자랑.  

 

근처에 기프티콘 쓸 수 있는 가게가 없어서(시골 살아요) 한 주 늦게 받은 절친 케이크

 

 

 

(말 그대로 입에서 녹더이다.)

 

친한 언니들이 사준 와인

 

 

 

그 언니들이 불 붙여준 생일 초

 

 

 

그리고 이건 아주버님이 직접 만들어 보내주신 디테일 절정 고양이 케이크

(클레이아트래요. 세모는 조카의 작품.)

 

 

 

그리고

회사 사람들이랑 계처럼 돌려 주고받는 생일선물은 이걸로 골라 탔어요.

 

 

 

'착한 (한우) 사골국' 11봉지.

 

 

 

맞아요.

옆구리 찔러 받아 놓고는,

사랑받는 걸 과시하고 우쭐해하는 허름한 영혼입니다.

미워하지 마시고 애틋해해주세요.

 

 

 

 

* 다들 어떻게 그렇게 의젓하게 사시는 거예요? 네? 전 정말 못 참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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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12-05-21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요미 고양이들이 신나하는 모습이 꼭 네꼬님 부부같아요~ 사랑스러워라~ :)

네꼬 2012-05-21 13:14   좋아요 0 | URL
네꼬 부부는 저것보다 좋아했죠! 으헤헤헤헤. (근데 인형이 때가 꼬질꼬질해서 좀 부끄러워요.)

치니 2012-05-21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 덕분에 처음으로 기프트콘 이벤트를 알게 됨! (난 대체 알라디너로서 자격이 있는가!)
네꼬 씨 얼굴이 안 보여서 아쉽기는 하지만, 알콩달콩 다 이쁜 사진들이에요. 그중에서도 압권은 아주버님의 케이크! 호오. (그런데 여기서 계산적인 치니, 다음 아주버님 생신에 네꼬 씨는 뭘 해야 더한 감동을 드릴지 걱정된다 ㅋㅋ)

네꼬 2012-05-21 13:14   좋아요 0 | URL
다행히 아주버님 생신이 먼저 있었어요. (남성용 화장품으로 무난히 넘김.) 다만 형님 생신이 8월... ㅠㅠ 그나저나 저 상장 주는 이벤트 너무 재밌는 것 같아요. 받으면 진짜 깜짝 놀랄 만큼 기분이 좋아져요. ㅎㅎ

다락방 2012-05-21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이렇게 사람 보는 눈이 있어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디서나 사랑받기에 충분한 사람들이라니깐! (으쓱)

네꼬 2012-05-21 16:42   좋아요 0 | URL
으하하하 난 사실 머쓱하지만 으하하하 에라 모르겠어요 으하하하

LAYLA 2012-05-21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착한 고양이는 사랑받고 있군요. 아주버님 생일 선물이 정말 대단한데요?ㅎㅎ

네꼬 2012-05-21 16:43   좋아요 0 | URL
LAYLA님 뭔가 확실히 오해가 있어요. 착하진 않습니다(정색). 아주버님이 글쎄 저걸 이틀 동안 만드셨답니다. (조카가 너무너무 탐냈대요. 왜 아니겠어요.) 사진엔 안 보이지만 고양이 목에 빨간 리본이 달려 있는데 지름 1mm (무려 묶여 있어요). 꺄.

마노아 2012-05-21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사랑스러움이 폭발하는 글이에요. 이기지 못해 다행이에요. 이렇게 자주 져주세요. 글자마다 사랑과 행복이 마구 떨어지고 있어요. (>_<)

네꼬 2012-05-21 16:46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안녕? 저는 사실 만날 지잖아요. (누구보다 잘 아시면서...) 그런 의미에서 자랑 카테고리를 하나 만들까봐요. ㅎㅎ

마늘빵 2012-05-21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우와. 네꼬님은 행복하겠다아. 케잌이 예쁘고, 또 많네요!

네꼬 2012-05-21 16:47   좋아요 0 | URL
행복하지 뭐예요, 글쎄! 생일 케이크 세 개 받는 사람 흔치 않아요. 으하하핫. 종류도 다양해서 딸기, 고구마, 클레이(응?).

2012-05-21 22: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5-22 09: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onnight 2012-05-22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세상에. ㅠ_ㅠ
감동감동 또 감동이에요. 상장도 케잌도 와인도 사골국물도 다 너무 좋은데, 클레이케잌에서 쓰러져버렸어요. 어떡해. 아주버님 정말 멋지시네요. 게다가 조카의 세모작품. ㅠ_ㅠ
네꼬님에 대한 지인분들의 사랑이 듬뿍 듬뿍 묻어납니다. 아주 막 넘쳐요. ^^

다시 한 번, 생일 축하해요. 네꼬님. 잘 태어나셨어요. 그리고 알라딘에서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닷! (외치고 도망간다. ^^;;;)

네꼬 2012-05-23 13:10   좋아요 0 | URL
흐흐흐 이것이 바로 제가 바란 반응.. 으흐흐흐 저 좋겠죠. 으흐흐 (침이...)

2012-05-23 1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5-23 14: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5-23 17: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12-05-27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잉 이뻐라~~ 사랑스럽네요.
아주버님의 사랑도 감동^*^

류연 2012-05-31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장 ㅎㅎㅎ 상받으신거축하드려요~^^

2012-06-04 12: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12-07-15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꼬님 정말 예쁘신 거 같아요... 그냥 그런 고백을 불쑥... ^^;;

네꼬 2012-07-18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막 이렇게 늦게 막 댓글 달아요. 부끄러워요. =_=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ㅠ
 

얌전한 사람도 아닌데, 바빠서 생일이라고 생색을 못 냈다. 대신 일주일 동안 생일 하기로 했는데 내일이면 끝. ㅠㅠ 절친이 보내준 생일 케이크 기프티콘도 시골 사는 관계로 아직 못 썼다. 아쉬움에 후배한테 받은 생일 축하 사탕 목걸이 자랑. 나는 (본격적으로) 삼십대 후반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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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 2012-05-11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번째 댓글이다. 생일 축하해요 네꼬님.
아아, 네꼬님이다~

네꼬 2012-05-11 15:07   좋아요 0 | URL
나 이렇게 해놓고 댓글 없으면 어떡하나 좀 쫄았어요.
아아 아치님 고맙습니다. 전, 외롭지 않아요~

치니 2012-05-11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데헷, 일빠로 축하!!!
그런데 옷이랑 사탕 목걸이랑 기가 막히게 어울리네요. 이뽀라 ~

치니 2012-05-11 14:55   좋아요 0 | URL
헉, 아치 님한테 졌다;;; ㅠㅠ

네꼬 2012-05-11 16:13   좋아요 0 | URL
ㅎㅎ 그러게 말예요(응?). 이걸 다른 친구가 찍어 줘서 헤헤 냅다 받았어요. 이뻐요? 이뻐요? 이뻐요? 헤헤헤. (날이.. 저물어요.....)

Arch 2012-05-11 16:51   좋아요 0 | URL
아, 일등 먹었다. 으하... 이러고 있다 ^^

네꼬 2012-05-13 10:54   좋아요 0 | URL
저 막 이런 댓글들 보는데 막 떨려요 ㅎㅎ

nada 2012-05-11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러블리해! (완전 말라깽이야.ㅠㅠㅠ)
생일 축하해요! 눈 가리지 말지!

네꼬 2012-05-11 15:36   좋아요 0 | URL
눈 안 가리면... 안돼 안돼 안돼.
고마워요 으쓱. (손이 늙어서 말라깽이로 보이는 거예요!)

이매지 2012-05-11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네꼬님 생일 축하드려요!
사탕 목걸이 정말 기가 막히게 잘 어울리시네요! 부럽부럽. ㅎㅎ

네꼬 2012-05-11 15:38   좋아요 0 | URL
헤헤. 이매지님 고마워요. 나 부럽죠? ㅎㅎ 맛난 선물이었어요. 왈왈.

다락방 2012-05-11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목걸이 진짜 짱이다! 짱짱짱짱. 육포를 묶어서 목걸이 만들어도 좋겠어요! >.< (뭐래 ㅋㅋ)

축하해요 네꼬님 ♡

네꼬 2012-05-11 15:39   좋아요 0 | URL
어 근데 이상하게 쫌 부끄러웠어요. ㅎㅎㅎ 굳이 굳이 사진 찍으라 해서 막 못 이기는 척하고 막 좋아서 찍었다오. ♡

rosa 2012-05-11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네꼬님, 생일 축하해요.
근데.. 젊으시군요!
베트남 다녀와서 살짝 제 사진 올려놓으려고 했는데 절대 안되겠어요.
저는 이제 막 퉁 치면 데구르르 굴러갈 지경이 되어버려서.. ^^;

목걸이 사탕 만들어준 후배는 혹~ 유치원 선생님?
제 바로 위 언니가 유치원 선생님일 때, 저도 열심히 사탕목걸이 만들곤 했어요.
유치원엔 어찌나 행사가 많은지.. 온식구가 매달려 사탕목걸이 만들던 기억이 어렴풋~
맛난 거 많이 많이 드시고~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세요.^^

네꼬 2012-05-13 10:56   좋아요 0 | URL
저도 사실은 뱃살이 염려 수준 ㅠㅠ 오늘 운동 시작했는걸요. ㅠㅠ

사탕 목걸이 후배는 실은 제 사진 뒤의 예쁜 여인입니다. 키가 큰 여인인데 저 사탕을 엮고 있었을 생각을 하니... 맘이 짠해요. ㅠㅠ 선배 잘못 만나.... ㅎㅎ 근데 받고 너무너무 좋았어요. 사탕 먹기가 아까울 만큼요. 로사님, 반가워요! 고맙습니다!!

비로그인 2012-05-11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탕 목걸이.. 부럽네요 ^^;;
저도 쑥스럽지만 생일 축하해요, 네꼬님!

네꼬 2012-05-13 10:58   좋아요 0 | URL
저도 참 쑥스럽습니다... 근데 또 성정이 가벼워 놔서.. 입이 간지러워 얌전히 지나가진 못했어요. -_- 이런 저라도 괜찮으시겠어요? (응?)

프레이야 2012-05-11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꼬님 완전 귀여워요.ㅎㅎ
생일 축하드려요~~~~
근데 삼십대후반이 이렇게 앳되 보이다뇨.^^

네꼬 2012-05-13 10:59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님 반가워요! 감사합니다. 저 손 보세요, 늙은 손. ㅠㅠ 얼굴을 가렸으니까 다 소용없는 일.....이라고 하면서도 뭔가 으쓱하네요. 역시 얼굴 가리길 잘했어!

이진 2012-05-11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갸아~ 사탕목걸이.
안 늦었죠? 저도 은근슬쩍 생일 축하 하나 던지고 갑니다.
헤헤,

네꼬 2012-05-13 11:00   좋아요 0 | URL
어머 소이진님, 어디 가세요?
헤헤. 축하 고맙습니다. 저 막 계속 생일 하고 있어요. ㅎㅎ

무스탕 2012-05-11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 :D
축하할수 있는 기간을 1주일이나 줘서 감사해요.
생일 완전 축하해요.

다음엔 선물로 손바닥으로 얼굴 가린 사진 말고 손가락 두 개 펴서 가린 사진으로 올려주세요.ㅎㅎ

네꼬 2012-05-13 11:00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 으하~~ :) 고맙습니다.
무스탕님은 언제나 제 생각을 뛰어넘으세요. 다음엔 손가락 두 개 사진 ㅎㅎㅎ 아 웃겨.

세실 2012-05-11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네꼬님 생일 하늘만큼 땅만큼 축하해요~~~~
손 가리기 있기 없기^*^ 네꼬님 모습 보니 반갑네요.

네꼬 2012-05-13 11:01   좋아요 0 | URL
세실님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다음엔 뒤돌아서 찍을게요. ㅎㅎㅎ
저도 저도 반가워요 세실님.

카스피 2012-05-11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립니당^^

네꼬 2012-05-13 11:01   좋아요 0 | URL
카스피님 안녕하세요?
역시 축하 강제가 좋군요, 이렇게 오래간만에 막 인사도 나누고! (흔들흔들~ 이건 악수.)

순오기 2012-05-11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네꼬님이 이런 모습이었구낭!^^
목소리가 너무너무 이뻐서 모습도 고울거라 상상했어요. 헤헤~~
생일 축하해요, 더불어 본격적인 삼십대 후반 진입도~~ 그때가 가장 빛나는 나이거덩요!!
아~ 사탕목걸이,
나의 20대는 사탕목걸이 만들면서 보냈는데, 이젠 사탕목걸이 받은 네꼬님이 부러워요.^^

네꼬 2012-05-13 11:03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속으신 거예요! ㅎㅎㅎ
고맙습니다. 빛나는 나이의 시작이라는 말씀을 믿고 한번 달려 보겠습니다. (어디로?)
사실 이십대는 별로 재미없었고, 삼십대 들어서면서부터 뭔가 재밌고 좋았어요. 근데 몇 년 훌쩍 가더라구요. ㅠㅠ 열심히 살겠습니다?

노이에자이트 2012-05-11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임수정 분위기가 나는 사진이군요.

네꼬 2012-05-13 11:03   좋아요 0 | URL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웃음으로 모든 말을 대신..)

무해한모리군 2012-05-12 0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꼬님 생일 축하드려요.
너무 상큼하니 예뻐요 ^^

네꼬 2012-05-13 11:04   좋아요 0 | URL
아나운서 휘모리님 (<-알죠?) 고마워요.
이쁜 휘모리님, 잘 지내세요? 난 바빠서 죽어가요. ㅠ

... 2012-05-12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네꼬님. 저번 페이퍼에 남편이랑 함쳐서 몸무게가 100kg 조금 넘는다고 하셨을때도 느꼈는데, 사진으로 보니 확실해지네요! 이렇게 여리여리하신 분이었단 말입니까!!!!!!
질투나서 생일 축하해주기 싫지만, 축하강제라니까...

축하해요! ^^

네꼬 2012-05-13 11:09   좋아요 0 | URL
합산 몸무게 건은 음, 그러니까.. 저는 배와 팔뚝 등에 군살이 많고, 남편은 너무 말랐어요. 그래서 이 부부는 운동을 시작합니다. 저는 유산소운동, 남편은 근력운동. (저 여리여리 안 해요. 배 허벅지...)

그나저나 히히 강제하기 잘했네. 억지로 받아냈다, 축하! 야호! 고맙습니다. 으헤헤헷

moonnight 2012-05-12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앗. 네꼬님. 상상대로 너무 사랑스러우신 모습. >.< 손 안 가리신 사진도 보고파요!!!
사탕목걸이라니. 네꼬님을 아주 은애하는 후배시로군요. ^^
깜찍한 헤어스타일도, 날씬한 몸매도 부럽기 짝이 없습니다. 30대 후반으로 진입하셨어요? 이십대 후반이라 해도 안 믿겠어요. 너무 어려보이시는 네꼬님.


생일 축하해요!!! ^^

네꼬 2012-05-13 11:19   좋아요 0 | URL
문나잇님 고맙습니다. 왈왈. (어쩐지 달밤엔 짖어야 제맛?)
가리지 않고 올리면 문나잇님 다신 안 봐주실까봐..;;; 후배님은 제가 은애하고 있습니다. 껄껄껄.

광고 뭐 마감한다고 등에 땀 나게 왔다갔다 하고막 그러는 중이었어요. 사실 머리는 산발에 얼굴엔 기름이 번들거리고 얇은 티셔츠가 뱃살 윤곽을 드러내고... 그게 얼굴만 가리면 카메라발로 다 커버되더라고요. 그래서 어려 보이는 네꼬로 등극. 속으셨습니다~ 헤헤헤 그래도 고마워요 문나잇님~

마노아 2012-05-12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아, 사랑스러운 네꼬님!!! 생일 축하해요. 한달 내내 축하 받아 마땅해요. (^_____^)

네꼬 2012-05-13 11:19   좋아요 0 | URL
헤헷. 마노아님 고마워요. 일주일 말고 한 달 할까요? 나도 늘 그게 고민이에요. (뭐래?) 헤헤.

레와 2012-05-14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악, 미안해요 네꼬님! 완전 지각 축하입니다. 그래도 받아주세요!

대빵울트라캡숑짱 축하합니다!! ♡♥


그리고 삼십대 후반으로 안보여요! (진심임)

네꼬 2012-05-14 18:14   좋아요 0 | URL
데헷 이런 지각은 언제나 환영 ㅎㅎㅎ 레와님 이 어마어마한 축하와 덕담 감사해요. (깔려 죽겠네! 히히.)

뿅뿅 2012-05-15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와아 네꼬님 생일 축하 폭풍 댓글!! 훈훈하네요^^ 저 뒤의 후배님 역시 사탕 목걸이를 줄 정도로 센스 있는 미모로군요!! 크크

네꼬 2012-05-15 14:18   좋아요 0 | URL
어머 뿅뿅님, (안녕하세요?) 저 뒤의 후배님이 그 후배님인 줄 어떻게 아셨어요? 신기하네! 그나저나 미녀는 정말 미녀. (그리고 고맙습니다.)

김종희 2012-05-19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늦었는지 모르겠지만 생일 왕 축하드려요..
그러시군요.. 저도 20,30대에 생일이 젤 싫었고 왠지 기분이 많이 침체되었는데 어떤 고마운 분이 제 자신이 소중한 사람이란 걸 스스로 알게끔 깨우쳐 줬거든요. 그러니 생일도 축하받아야 한다구요? 네꼬님 생일 왕 무지무지 축하드려요. 사탕목고리 참 예쁘시네요. 기분좋은 주말 되시구요.

네꼬 2012-05-21 12:46   좋아요 0 | URL
김종희 님 안녕하세요? 전 이번 생일 근처에 너무너무 바빴어요. 바쁘게 나이만 먹는구나 하고 울먹이고 있는데, 어여쁜 후배 덕에 기분도 좋아지고, 여기 자랑도 하고, 강제 축하도 받고, 여러 모로 잘 되었어요. 으하하하하. 김종희 님도 주말 잘 보내셨죠? (^^)

2012-05-20 02: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5-21 12: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카가 넷. 어린이날 선물로 무얼 하는 것이 양가 형평에 맞으며 우리 주머니 사정에 적절하고 향후 탈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과감하게 패스하기로 했다. (응?) 생일이랑 졸업 입학 챙기고 필요에 따라 크리스마스 선물도 하니까. 어린이날에 이모랑 숙모는 선물 안 하는 거라고 알고 자라도록 내버려두기로. 근데 오늘 메일함을 열었더니 혹하는 제목이 있다.

 

"어린이날 선물 준비하셨나요?"

 

열어 보니

 

8_test_poster

 

 

그래요 여러분 이렇다고 합니다. ↓

 

 

"요오드 결핍은 북한 사회가 겪는 많은 문제들 중 극히 작은 한 부분일 뿐이다. 그러나 요오드는 필수 미량영양소이기에 아주 적은 양만 부족해도 치명적인 장애를 일으킨다. 동시에 아주 적은 양만 공급해도 더는 필요 없도록 완전히 충족된다. 해법은 간단하다. 남서해안에는 해초가 풍부하다. 말린 해초는 값싸게 모아서 운반하기도 좋고 오래 보관하기도 쉽다. 군사적 의미도 없다. 남해안의 미역, 서해안의 김과 소금을 함경도, 평안도의 산골까지 보내자. 결국 이 땅에서 우리들은 그렇게 서로 돕고 살아야 한다. 남과 북의 자연과 사람의 정성을 온몸에 받고 자라는 건강한 아이들을 함께 키우자. " 정병호 한양대 교수·문화인류학

(원문: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519927.html)

 

 

 

여러분, 우리 같이 돈 써요, 네?

http://www.okfriend.org/fund_raisings/curr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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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2-05-04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감사합니다. 저도 네꼬님과 함께 할께요! ^^

네꼬 2012-05-04 18:11   좋아요 0 | URL
오 예! (착한 일 소문 내고 하는 나란 여자 가벼운 여자.)

순오기 2012-05-11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 이런!!
우리 애들 어릴 때 "네 짝꿍은 평양에서 자라고 있단다~~~" 얘기하며
사위감, 며느리감이 곱게 자라길 바랬는데, 어느새 큰딸은 결혼할 나이가 되었네요.
아이들이 저 지경이 되도록 어른들은 뭘 했는지...부끄럽네요.ㅠ
 

몇 주 전 일요일 저녁에 경비실에서 전화가 왔다. 남편이 받아 보니, 우리 아래층에서 우리가 너무 시끄럽다고 항의가 왔다는 거다. 응? 무슨 얘기예요, 그게? 나는 다시 경비실에 전화했다. "소장님, 저희 집에 전화하신 거 맞아요?" 우린 아이도 없고, 9시부터 6시까지 집이 비어 있으며, 남편과 나의 몸무게는 둘을 합쳐 겨우 100kg이 넘는다. 평일이면 집에 와서 저녁을 해 먹고 TV를 보다 자는 게 전부다. 결정적으로 그 전화를 받은 날, 우리는 외출에서 돌아와 낮잠을 자고 일어난 참이었다. 나와 남편은 계속 고개를 갸웃했다.

 

이 얘길 친구들한테 했더니, 우리 윗집은 어떠냐고들 한다. 그러고 보니 짚이는 게 있었다. 얼마 전부터 윗층 소음이 좀 들렸던 거다. 농담처럼 남편과 나는 소위 예민한 이웃들 흉내를 내면서 "우리도 경비실에 전화할까? 아휴 시끄러워 못 살겠어요! 하고." 하면서 낄낄댔는데... 친구들 말로는, 집이 비어 있으면 우리 윗층 소리가 아래층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고들 한다. 그런 건가...?

 

그렇게 생각해선지 윗층 소리가 자꾸만 잘 들렸다. 주로 아이가 갑자기 우다다다다 뛰는 소리였다. 저녁 때야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 어느 순간 시계를 보면 밤 10시, 12시... 음... 어쩌지... 한 번 출근길에 경비실에 들러 소장님께 말씀은 드려 봤지만, 물론 나아지지 않았다. 그래, 응 어쩌면 역시 위의 윗집 소리일지도 몰라. 그러다 용기를 내어 며칠 전, 윗층으로 직접 전화를 걸어 봤다(10시였다). 아이 엄마가 전화를 받았다. 아래층이라 했더니 목소리가 벌써 차가워진다. 아이가 있지만, "걸어다니기만 하는데"도 소리가 나냐는 식이다. 아무튼 저녁시간에는 그렇고, 밤에는 좀 주의를 부탁한다고 하고 통화를 마쳤다. 남편과 나는 전화를 끊고도 긴장이 안 풀려서(이 바보들 ㅠㅠ) 잠자코 있었다. 그러고 5분도 지나지 않아 벨이 울렸다. 아이 아빠였다.

 

불편한 얼굴로 쫓아 내려온 그의 주장은 이런 거였다. 우리 애는 네 살이고, 여자애다. 둘도 아니고 하나다. 그러니 소리가 그렇게 날 리가 없다. 아파트 층간 소음이야 어쩔 수 없는 거다. 이쪽(네꼬와 네꼬남)은 아이가 없어서 모르시겠지만(아이가 있냐고 묻지는 않았다), 주의를 주고는 있지만 아이가 그렇게 통제되진 않는다. 열두 시 넘어서 뛴 적은 한두 번밖에 없다. 그 정도는 서로 이해해야 하는 거 아닌가. 

 

어느 대목에도... "죄송하지만"이라든가 "어쩌죠"라든가 하는 문장도 뉘앙스도 없는, 정확히 표현하자면 왜 유난을 떠냐는 항의였다..... 어머나.

 

*

어떤 분이 회사에 대한 분풀이를 직원들에게 했다. 회사의 부족함에서 온 실수를 악의적 행태라고 해석해 관련 직원들에게 쏘아붙이는 내용이었다. 오랜 친분이 있던 내가 그걸 달랬는데, 그로부터 "네꼬 씨는 직원일 뿐이다"라는 표현을 들었다. 충격을 받은 정도는 아니지만, 그 말은 오래 못 잊을 것 같다.

 

*

나는 어쩌다 서재에 오는데도 왜, 꼭 무슨 일 있을 때 들어올까.

 

*

오늘은 문득, 아랫집에겐 나도 우리 윗집 사람들 같을 수 있겠다 싶었다. 저녁 시간 물소리도 너무 크게 들리고, 주말 청소기 소리도 너무 크고... 그런데도 자기네는 집을 비운다는 둥, 애가 없다는 둥하면서 당당한 거다... 오늘은 더 살금살금 걸어야지.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는 것, 문제를 객관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인 것 같다. 나도 노력할 테니까, 어떤 분도 가급적이면 어서 객관을 찾으시면 좋겠다. 악의와 실수도 구분해주셨으면 좋겠고, 직원과 회사도 구분하셨으면 좋겠고, 직원에게 그런 분풀이를 하는 게 얼마나 보기 안 좋은지도 깨달으셨으면 좋겠다. 나도 그분에 대해 오래 가지고 있던 신의와 이번 언사로 받은 상처를 잘 구분하도록 노력할 참이다.

 

*

객관화하는 거 정말 힘들어요. 우리 모두 기운 내서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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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12-04-19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기운내서 꽃놀이나 가요. 봄에는 역시 꽃구경 한번 해줘야 되요. 그쵸

네꼬 2012-04-19 21:46   좋아요 0 | URL
남한의 맨 북쪽 우리 동네는 봄이 늦게 (그리고 갑자기) 와요. 오늘 날이 너무 따뜻해서, 인터넷으로 주문한 봄 가디건 반품해야 하나 고민.. -_- 꽃구경 좋아요! 어디서 만나요? :)

2012-04-19 20: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4-19 21: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 2012-04-19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꼬님 안녕. :-)

네꼬 2012-04-19 21:52   좋아요 0 | URL
어어어 브론테님 안녕? 다락님을 좋아하고 다락님이 좋아해서 여러모로 내 애를 태우는 브론테님 안녕? 어어 그런데 "안녕?"인 거죠? "안녕.." 아니고. 요샌 그런 거 무서워요. 응?

... 2012-04-19 23:11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 우리말 "안녕"에는 hi, bye, peace 란 의미가 다 들어가 있다는 사실을 깜박했네요.

덧붙이자면, 제가 쓴 저 "안녕 :-)"은 "반했어요!"의 뜻이예요 (발그레~ 저, 아무한테나 반하는 여자 아닌데.. 부끄럽게 해석까지 하게 하다니요, 힝!!)

네꼬 2012-04-19 23:44   좋아요 0 | URL
어머 브론테님, 저 지금 부끄럽단 말이에요. 월월월! 집착 덕분에 고백은 받아냈군요! >.< 그런 안녕이라면 좋을 따름이에요. 안녕. 안녕. 안녕.

LAYLA 2012-04-19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 네꼬님은 보살이에여?
저라면 윗집 아빠랑 니죽고 내죽자고 달려들어서 싸웠을건데.
내 예의는 나에게 예의 바른 사람을 위한거라는 오만함이 넘쳐흐르는 저.
수도물 소리도 조심하겠다는 네꼬님 앞에 정말 한낱 중생이 된 것 같네요..
그렇지만 제가 대신 출동해서 윗집남자랑 싸우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는건 아니에요...

네꼬 2012-04-19 23:47   좋아요 0 | URL
LAYLA님 아하하하하하하 나 너무 웃었어요. "헐"부터 마지막 "..."까지 이 댓글은 정말 한 자도 안 빼놓고 다 너무 좋아요!!!!! (캡쳐하고 싶다!) 근데 전 보살이 아니고 쫄기를 잘하는 사람일 뿐이에요. 그리고 이따금, 진짜 아주 가끔 뭔가 결심할 때만 그걸 쓰기 때문에 모든 건 다 오해예요. 아 계속 위선을 떨고 싶었는데 제가 이 댓글 때문에 고백하고 말았습니다. 으하하하하하하, LAYLA님 진짜 으하하하하하하.

moonnight 2012-04-19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꼬님은 너무 착하세요. ㅠ_ㅠ 열두시 넘어 뛴 적은 한두번 '밖에' 없다니. -_-;; 너무 당당하신 거 아닙니까. 죄송하지만 아이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을 때가 있다. 부디 이해해 달라. 이렇게 부탁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ㅠ_ㅠ

저도 알라딘이 싱숭생숭한 것 같아서 이게 뭔 일인가. 하고 있었어요. (원래 눈치가 없어요. -_-;;;;;) 어렴풋이 짐작만 하고 있는 상태인데, 마음이 안 좋아요. 저도 앞으로 잘 하겠습니다. 네꼬님 토닥토닥.

네꼬 2012-04-19 23:54   좋아요 0 | URL
문나잇님, 제가 진짜 착한 분 서재 알려 드릴게요.
http://blog.aladin.co.kr/moonnight
.....
응? 음주를 반성하고 B를 못마땅해하는 자신을 못마땅해하는 분이 그래 누구신데...;;;

그나저나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말끝 차이일 수도 있는데, 그냥 빈말이라도 "죄송하지만.." 하고 시작하는 거랑, 기가 막히다는 듯 웃어가면서 신혼부부 가르치듯 얘기하는 거랑은 정말 다르죠. 한동안 멍했어요. 이게 무슨 상황이었나 하고.. "한두 번 밖에"에 볼드 처리를 할까 말까 했는데 그걸 또 알아봐주는 문나잇님 센스쟁이.

그러게 싱숭생숭하네요. 마음 안 좋은 사람들 많을 것 같아서 같이 기운 내자고 써 보았어요. 문나잇님, 잘 자요!

웽스북스 2012-04-20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꼬님. 저는요, 밤에 세탁기 돌리면 옆집에 들리는지 몰랐어요. 설거지 하면서 토크쇼 틀어놓으면 옆집에 들리는지 몰랐어요. 이 모든 걸 한꺼번에 하다가 옆집 항의 받고 충격. ㅠㅠ

나는 빨래도 설거지도 밤에하는 인간이고, 설거지하면서 아무것도 안듣거나 안보면 시간이 너무 아까운데, 이를 어쩌나, 정말 한참을 고민했어요. ㅠㅠ 그러다가 문득 억울한 건, 사실 전 어지간한 소리는 참고 사는데.... 시끄러울때마다 나도 항의를 할까, 라는 욱, 하는 심정이 들기도 하고. ㅠ

그러면서도 다행이다 싶은 건, 일단 우리집 밑이 치킨집이라 내가 밤에 쿵쿵 뛰어도 누구도 항의하지 않는 건 좋아요. 누군가의 시끄러움을 견디는 일보다 나는 내가 조심해야 하는 게 더 괴롭거든요. 실은 아무도 시끄럽게 굴지 않아도 여기는 워낙 창밖이 시끄러운 집이라 ㅠ 암튼, 층간소음 위아랫집만 생각했지 옆집은 생각지도 못하다가 난생 처음 항의도 받아보고 ㅠ 힝힝.

근데 네꼬님. 수도물까지 조심조심써야되는건 좀 슬퍼요 ㅠ 근데 정말 물소리까지 들리고 그럴까요?

숲노래 2012-04-20 04:08   좋아요 0 | URL
밤에는 주차장에 자동차 들어오는 소리도 들리지 않던가요?
도시에서든 시골에서든 밤에는 소리가 아주 잘 들려요.
우리 시골집에서는 논에서 우는 개구리 소리도 들리고,
소쩍새 우는 소리도 듣는답니다 ^^;;;;

웽스북스 2012-04-20 09:13   좋아요 0 | URL
저희집은 큰길가에 있어요. 아침에 차소리때문에 잠을 깨고 용산이라 가끔 탱크 지나가는 소리도 밤에 들려요. ㅎㅎ 그런데 저는 남의 집 물소리를 들어본 적은 없는데 ㅠ 아무래도 옛날 아파트라 요즘에 지은 집들보다는 조금 더 견고한 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그래서 방심하다가 항의듣고 ㅋㅋㅋ)

네꼬 2012-04-20 09:29   좋아요 0 | URL
웬디님, 댓글 읽으면서 나 무한 고개 끄덕 ooooooooo 생활 속 소음은 생각보다 커서, 아니 도시의 집들이 생각보다 닥지닥지 붙어 있어서 별별 소리가 다 들릴 수 있겠더라고요. 저 사는 아파트는 지은지 5년밖에 안 되었는데도 층간 소음도 그렇고 옆집 소음도 그렇고 은근 들려요. 그럴 때마다 앗, 우리 소리도 그럼 들리겠구나 하죠. 그래도 어떡해. 옷도 빨아야 되고 청소도 해야 되고 TV도 봐야 되는데.. ㅠㅠ
물소리는 안 들리겠지만, 암만 생각해도 우리가 줄일 수 있는 소음이 그것밖에 없어서... ㅠㅠ

된장님. 역시 밤에는 소리가 잘 들리는 것 같아요. 여름에 집 앞 공원에서 들려오는 개구리소리 벌레소리는 훨씬 더 큰데 그것 참 그건 듣기 좋은데 말이죠. ㅠ

saint236 2012-04-20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도 밤만 되면 초긴장입니다. 아이들에게 낮에는 뛰어도 되지만 밤 10시 넘으면 뛰지 말라고 주의를 주지만 도통 듣지 않습니다. 그럴 때마다 한없이 불편해집니다. 서울은 도무지 못살 도시라는 생각이...

네꼬 2012-04-20 13:41   좋아요 0 | URL
saint236님, 맞아요. 생각해보면 윗집도 아랫집도 괴로운 일이죠. 전 다만 윗집의 태도에 불편했을 뿐이에요. 어젯밤에도 역시 다다다 소리가 났는데(11시), 에휴 너도 크느라 그러는구나 하고 애써 진정했어요. (사실은 혹시 애가 엄청 덩치 큰가? 하는 상상도..) 그 엄마 아빠가 저희한텐 엄청 쎈 척했지만 사실은 애 쫓아다니면서 뛰지 말라고 할지도 모른다고 맘대로 상상하고 있어요. 도시가 문제예요. ㅠㅠ

saint236 2012-04-20 23:50   좋아요 0 | URL
아이가 크거나 작거나의 문제가 아니라 다세대 연립이 가지는 구조상의 결점입니다. 윗집에서 식탁에 앉을 때 식탁 의자를 끄는 소리도 밑에서 들으면 천둥소리입니다. 옆집 혹은 윗집의 아이의 성적과 취약 과목, 그리고 부부싸움의 주제가 무엇인지도 알 수 있을 정도니 말입니다.

다락방 2012-04-20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꼬님아, 이것봐. 내가 자주 오라고 했잖아요. 이제 내 말 듣고 자주 와요, 응?

네꼬 2012-04-20 13:42   좋아요 0 | URL
응? 자주 올게요. 나는 다락방님 말을 잘 듣잖아요. 응? 다락님아 보고 싶다. ㅠㅠ

마노아 2012-04-20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이 산뜻한 기분! 옆에 배경색같은 느낌의 네꼬님표 글이에요. 막 미소부터 지어지고, 마음이 둥실 떠버렸어요~^^

네꼬 2012-05-04 18:09   좋아요 0 | URL
우리 윗집에 이렇게 가벼운 마노아님이 살면 좋을 텐데! 설령 쿵쾅거려도 참을 텐데. 흐아아 ㅠㅠ

무스탕 2012-04-20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 보면 우리 아랫집엔 뷰처님+예슈님이 사시나봐요.
10년이 넘도록 살았는데 한 번도 쫒아 올라오신 적이 없어요.
난 아들만 둘 키우는데.. ㅠㅠ
울 윗집에도 아들만 둘인데 몇 년전에 윗집 엄마가 우연히 만난 자리에서 '씨끄럽죠. 죄송해요' 먼저 양해를 구하길래 밤 10시 넘어서만 안 뛰면 된다고, 애들이 뛰는게 정상이라고 말해줬어요.

네꼬님. 진짜 오랜만. 와라락~~~~ >_<

네꼬 2012-05-04 18:10   좋아요 0 | URL
ㅎㅎㅎ 무스탕님 진짜 말이에요, 저도 윗층 아저씨가 조금이라도 미안한 기색이 있었으면 그렇게 당황하진 않았을 것 같아요. 너무 당당하셔서 오히려 좀 주눅 들었어요. ㅠㅠ 무스탕님 저도 와라라락. 답 너무 늦게 달아서 죄송해요. ㅠㅠ

울보 2012-04-21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맨 꼭대기층에 살아요,,ㅎㅎ
신혼첫해 임신했을때 너무 아파서 누워만 있엇는데 윗집에 작은 발소리도 크게 들리기는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아이를 키우면서 항상조심해요,,
서로 조금만 예의를 갖추고 살아야 겠지요,,
한번 신경쓰면 자꾸 신경이 쓰이는데,,
에고,,,그래도 좋은 사람도 많은곳이잖아요,,님처럼 고운마음을 가지고 걱정을 하시고 이쪽 저쪽 모두 신경을 쓰는 마음이 참 보기 좋네요,

네꼬 2012-05-04 13:37   좋아요 0 | URL
맨꼭대기층에 사는 마음! 그 마음! 어쩐지 저도 알 것 같아요. ㅎㅎㅎ 아니면 1층이나요. 제가 조심하든가, 시끄러운 걸 참든가 둘 중 하나만 했으면 좋겠어요. 윗층에서 소리 날 때마다 아래층 아주머니가 저 탓하실까 봐 전 그런 게 막 걱정.. ㅠㅠ

개인주의 2012-04-21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뛰는 애들보다 어른들이 더 무서움..
한마디 했다가 니네 뭔 소리 나기만 해봐 죽여버린다
소리 들었어요..
..;
한마디도 정중히.. 했는데.. 쪽지로..

네꼬 2012-05-04 13:38   좋아요 0 | URL
저도 항의할 때 좀 무서웠어요. 소음 문제는 예민하니까 무슨 소리 나올지도 모르고... ㅠㅠ 으왕 스누피님 진짜 무서우셨겠어요!

비로그인 2012-04-23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네꼬님! 뒷북 같지만 저희 윗집에는 무슨 공장을 차린 것 같답니다. 매일 저녁 드르륵드르륵 미싱 소리 같은 게 들리는데, 가끔 신경을 놓아버릴 때면 아주 선명하게 소리가 들려요. 그래도 배경음악처럼 여기고 잘 살고 있답니다 ㅎㅎ 워낙 집이 적적하니 그 소리조차 반가울 때도 있더라구요. 언제는 윗집 아주머니가 미안하다고 만두를 가지고 오셨는데 엄청 짜더라구요. (응?) 그런데 소음의 원인은 말씀해주지 않으셨다는! (순간 미스테리를 푸는 형사가 되는 상상을 했어요 +_+) 아무튼 윗집과 아랫집의 구구절절 사연은 언제쯤 없어질런지~ 그것도 생각해보면 다 추억이지만 말이죠~

네꼬 2012-05-04 13:40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수다쟁이님. (저도 질세라 뒷북 댓글..) 이상하다 저도 그런 소리 듣는데! 배경음악이라니 그렇게 생각하는 방법도 있군요! 저는 아, 윗집 꼬마가 튼튼하게 자라나 보다.. 하고 생각하고 있어요. (어젯밤에도.. 흑.) 그 원인은 뭘까요? 그 만두는 무엇으로 만들었을까요... (뭐?) 핫핫 농담이어요. 추억이 빨리 됐음 좋겠다는 그런 마음이죠..;;

2012-04-24 22: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5-04 13: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상의 모든 직업이 그렇듯, 내가 하는 책 편집일에도 장단점이 있다. 대차대조표를 쓴다면 그래도 장점 쪽 점수가 더 높으니 다행이라 생각하지만, 하나의 어떤 강력한 단점 때문에 한번씩 직업적 위기를 겪는다. 그것은 바로

 

 

 

보도자료 쓰기.

 

 

* 보도자료 쓰기의 난관:

 

사기를 치면 안 된다._직업적 양심

좋은 말만 써야 된다._ 상품 홍보  

말이 잘 되게 써야 된다. _끝까지 읽도록!

혹하게 써야 된다. _ 소개하고 싶도록!

틀린 문장이 없어야 된다. _신뢰를 위해

정해진 시간 안에 써야 된다. _ 책이 인쇄 제본되는 며칠 사이에

후회 없이 써야 된다. _책과 함께 오래도록 남으니까

 

그러면서도

글쓴이 이름을 감추어야 하고

따라서 저작권을 주장할 수 없다.

 

 

어쩔 수 없이 울적한 오후. 심지어 토요일이구나!

 

 

 

맥주나 마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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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니 2012-03-17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념하는 네꼬 님에게 위로를 드릴 말이 딱히 떠오르지 않는데...궁금한 건 또 못참아서, ^-^;; 저 맥주잔 위에 덮은 왕관 같이 생긴 덮개의 정확한 용도는? 김 빠지지 말라고 씌우는 거에요? 디게 귀엽네요.

네꼬 2012-03-17 23:44   좋아요 0 | URL
이민자 치니님 안녕? 저 잔들은 선물 받았어요. 알라딘 *** 님께 (헤헤, 자랑자랑). 왕관은 일단은 장식용인데, 저기 마른 안주를 담으면 한 잔 마시는 동안 딱 먹기 좋아요. (저렇게 해 놓으면 김도 좀 덜 빠지겠죠? ^^) 제주도 갈 때 갖고 갈까요? (읭)

무스탕 2012-03-17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만큼 울적해요? 토요일이건만 아침 6시에 일어나서 6시 35분에 집을 나와서 하루종일 일하다 집에 들어오니 저녁 6시 10분이네요. 오자마자 세탁기 돌리고 밥 해 먹고.. ㅠㅠ
근데 더 울적한건 내일도 오늘이랑 출장 스케줄이 같다는거에요 ;ㅁ;
저런 맥주는 나눠 마십시다 :)

네꼬 2012-03-17 21:59   좋아요 0 | URL
으왕.... ㅠㅠ 저도 6시에 퇴근해 집에 와서 저녁 해 먹었어요. 이것저것 치우고 나니까 지금.. (보도자료 다 못 썼...ㅠㅠ) 으왕 내일도요 무스탕님? 제가 택배로 부칠게요 맥주. ㅠㅠ

moonnight 2012-03-17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잉어떡해 토닥토닥 ㅠㅠ
글쓴이 이름을 감추어야 한단게 젤슬퍼요ㅠㅠ 쪼그맣게 네꼬씨라고 써놓으심 안되나요? 아님 고양이발자국이라도-_-;

그나저나;;;
맥주잔 너무 귀여워요 저런 선물을 하시는 분이라니! 네꼬님께 딱 어울리는 깜찍한 선물을 할 줄 안다는건, 네꼬님에 대한 애정이 지극하시단 거겠죠. 부러워요>.<

저는 아사히 캔맥주 마시고 있어요 하이네켄 다떨어졌어요 흐엉-_ㅠ

네꼬 2012-03-18 00:01   좋아요 0 | URL
어휴 이제 한 단락 남았어요. (일요일엔 놀고 싶어서 지금 막 급하게 쓰는 중... 근데 급하게 안 돼요. ㅠㅠ 써져야 쓰지.) 문나잇님 말씀에 힘입어 가로로 '네꼬'란 글자 숨겨둘까요? ㅎㅎ (근데 '꼬'자 어려워요.)

전 맥스 깠어요. 방금.

LAYLA 2012-03-18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꼬님이 책 하나 내세요.
편집자의 일기!!!

네꼬 2012-03-18 00:49   좋아요 0 | URL
가짜로 쓰면 재미가 없고, 솔직히 쓰면 사표 내야 됩니다. -_-
(아아, 이제 네 문장 정도만 더 쓰면 될 것 같아요. ㅠㅠ)

하늘바람 2012-03-18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전에 일할때 보도 자료를 디자인까지 해서 아주 심혈을 기울인적인 있었어요 그런데 막상 그런 것은 소용없고 기자를 직접 찾아가 내가 이책을 편집할때 이러이러한 면이 참 좋더라 이런 면을 강조했다라고 하니 그게 바로 기사화 되더라고요. 그래서 보도 자료 적는 것도 즐거웠던 때가 있었죠
하지만 정말 맘에 안드는 책이 있잖아요 말도 안되는
그럴때 님이 느끼시는 거 다 느끼고 마구 욕했죠 물론 속으로.
모든 게 다 이런 맘이 들거예요 아마 광고같은거나 홈쇼칭도.
언제나 멀리서 네꼬님 응원합니다.

네꼬 2012-03-19 13:25   좋아요 0 | URL
ㅎㅎ 보도자료 쓰기가 즐겁다니 ㅎㅎ

응원 고맙습니다. 오후 즐겁게 보내세요! (다 썼다!)

2012-03-19 11: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3-19 13: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늘빵 2012-03-19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가짜로 쓰면 재미 없고 솔찍히 쓰면 사표 내야 한다니. 나도나도 동감이에요.

근데 보도 자료 정말 공들이기만 하고, 티는 안 나는 작업인듯. 인터넷 서점에 영원히 게시되는 글이기도 해서 또 공은 들여야 하고.

네꼬 2012-03-19 13:45   좋아요 0 | URL
응 맞아요. 인터넷 서점도 그렇고 홈페이지 그렇고 어쨌든 책 따라 다니는 거니까요. (어린이책은 이래저래 쓸모가 좀 더 있어요.) 공은 들고 읽는 사람은 정해져 있고. 그래도 다 썼다!

하늘바람 2012-03-20 01:14   좋아요 0 | URL
그래도 공들인건 표 안나는 것 같아도 공안들인건 정말 금방 표나요. 대강 형식적으로 한건 정말 표나서 보기도 싫잖아요
기자들은 아마 척보면 알걸요

paviana 2012-03-19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꼬님도 여산통신으로 보내시나요? ㅋㅋ
오늘은 맘 편히 점심 드셨겠네요.

전 일요일에 집앞 수퍼에서 하겐다스 초코 9,700원짜리를 8,200원으로 세일해서 사러 나갔는데 글쎄 세일이 끝났더라구요. 슬퍼서 돌아 오기 아쉬워서 맥주 코너를 갔더니 3,950원 하는 내사랑 Bernini가 5명 10,0000원 두둥...한꺼번에 5병 사려니 무거웠지만 기쁜 맘으로 데려와서 바로 한병 마셨어요.ㅎㅎ 전 잘 지내고 있어요.네꼬님이 와 주셔서 넘 좋네요.^^

네꼬 2012-03-19 16:30   좋아요 0 | URL
어머어어악! 파비님! 저야말로 넘 좋아요. 악악. (어떻게 아셨어요? @_@ ㅎㅎ)

저 지금 이 댓글 읽는데 입 안에 버니니가 돌아다니는 것 같아요. 퇴근하자마자 술 마셔야겠어요. (으왕 반가워요 파비님, 넘 좋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