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아이들의 개학을 앞두고 삭탁에서 주고 받던 대화!

엄마: "야, 니들 내일이면 개학인데 방학 숙제는 다 했어?"
누나: "숙제가 없는데?"
엄마: "그래두 방학을 알차게 보냈어야 되는거잖아! 알차게 보냈냐구?"
누나: "응, 알차게 보냈어!(끝까지 반항)
동생: "누나, 누나는 알차게 보냈어? 난 공차기하며 보냈는데?"

"아하하하"
이런 아들아이와의 대화가 조금 익숙하긴 하지만

엄마: "귤 맛있지? 저거 제주도 귤인데 어때?"
누나: "응 맛있어"
엄마: "할머니 집에도 한짝 사서 보낼까?"
아들: "뭐 귤 한짝 사서 보낸다구? 그럼 두개를 보낸다는 얘기야?"

"아하하하"
아들아 아들아~!
이 엄마는 도무지가 너가 어느 국적을 가진 아이인지 꺽정이다.]

엄마: "너 웃길려구 그랬지? 너 국밥책 꼭 읽어 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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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7-02-10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_____*
호호^^ 아들 넘 귀여워요^^
저희집 두 놈도 이야기 하다보면...
무슨 '개그야'나 '웃찾사' 분위가 되버리는 통에...
헉...
머리에 쥐가 난답니다.^^;;

책방꽃방 2007-02-13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아이들은 완존 개그맨들! 아빠가 참 재밌어한답니다. 어쩔땐 아빠까지 동참!
 

 

고등학교 지구과학 선생님은 여자선생님!
신삥(대학갓졸업한 신참)에 참 이쁘장하고 머리도 생머리에 길고 게다가 늘씬하고...
그래서 아이들에게 인기 짱이었는데
물론 여고여서 쓰잘데기 없는 여자아이들의 인기였지만서도
어느날 아이들의 애절하고 간절하고 불쌍하기까지 한 부탁에 불러주셨던 노래!

 

아침에 보던~ 그 맑은 햇살과 당신의 고웁던 참사랑이

푸른 나뭇가지 사이사이로 스며들던 날이 언제인가

,

,

,

,

달님에게 물어요 나의 참사랑을

너무도 아름~다운 우리의 추억을!

 

제목이 영 생각이 안난다. 
가사도 다 까먹었다.
우뇌 아이큐 훈련까지 했는데도 도무지 왜 이런거여!
제목이,....
제발 생각좀 나라 나라 뿅뿅!

지금은 어디계실까?
노래까지 짱이었던 그 여자 선생님(이름도 기억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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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이 이세상에 없다면 어떨까?

그래서 다시 한번 그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간절히 빌면 정말 만날 수 있을까?

그런데 어느날 그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정말 잔잔한 감동이 가득한 이 영화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보면 참 좋을 드라마다.

물론 반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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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7-02-09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_*
와~ 한 번 보고 싶네요^^
제목이 가슴을 울려요.^^;;

책방꽃방 2007-02-10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녜! 꼭 보셔요! 아이들과 신랑님과 함께 본다면 더 감동적이라죠^^
 
엄마가 훔쳐보는 선생님 일기
문현식 지음, 홍윤표 그림 / 철수와영희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에서 받는 느낌이 참 생소하면서도 신선하다.
그것이 엄마가 몰래 훔쳐보는 우리 아이 일기가 아니어서일까?
아니면 선생님이란 단어 때문일까?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들이  훔쳐보기를 즐겨 하는것이 바로 아이들의 일기다.  
하지만 이 선생님처럼 아이들 일기를 보고  자신의 일기를 쓴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저 띄어쓰기가 엉터리인데다가  받침도 맞지 않고  어법도 엉망진창인 일기를 
우리 선생님은 도대체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염려만 하고
또 아이들에게 은근슬쩍(일기를 읽었다는 사실을 들키지 않으려고) 잔소리를 늘어 놓기 일쑤였다.
그런데 선생님은 역시 다르다.
아니 다르지만 선생님도 역시 우리와 같은 인간임을 너무나 친근하게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그렇다. 선생님도 인간이다.
엉뚱하기 이를데 없는 요즘 아이들을 하나둘도 아닌 30명이 넘는 아이들을 상대하는 선생님은 인간이다.
수업시간 '고추'나 '가슴' 이란 단어가 나오면 무조건 '변태'란 말을 서슴치 않는 아이들과 함께 웃지만
그 황당한 상황을 어찌할 바를 모르는 선생님은 인간이다.
급식시간 같은 어른들과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밥을 먹고 싶어하며
자신도 뙈지 꿈을 꾸면 복권을 사고 남들처럼 마냥 놀고 싶은 
아주 성실하지도 아주 바르지도 않은 그냥 그런 사람이란 사실을
솔직하게 말하고 싶은  선생님은 인간이다.
아이들 일기를 들여다 보며 자신도 한때는 그런 철없고 순진한 아이였음을 추억하는 선생님도 인간이다.

상품권에 관한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 아들 아이 2학년때를 떠올린다.
1학년때와는 달리 담임 선생님께서는 아이의 일기에 일일이 짧은 글이지만 댓글을 달아 주시고
학년을 마치며 아이들에게 2학년의 추억을 담은 cd를 한장씩 만들어 주신 참 좋은 선생님이셨다.
그 선생님께서도 겨자씨 스티커를 모은 종이로 그런 상품권 교환을 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우리 아들도 열심히 스티커를 모아 그 상품권을 받았는데

내용은 '좋아하는 친구랑 짝하기''숙제 한번 안하기''청소안하기''선생님앞에 서서집에 가기' 등이었다.
그런데 이 아이는 그 상품권을 받자 마자 '좋아하는 친구랑 짝하기'로 같은반 단짝 친구와 짝을 바꾸고
나머지는 그냥 필통속에 넣어 가지고 다녔다.
그리곤 언제부턴가 보이지 않았는데 아이들끼리 상품권 암거래가 이루어진다는 이 선생님 말씀에
그때를 다시 회상하게 된다.
정말 우리 아이도 그것을 돈이나 어떤 물건 혹은 강제로 친구를 만드는 그런 용도로 사용했을까?
아이들의 세상속에 살짝 숨어 있는 우리 어른들의 모습을 보는듯 하여 씁슬하다..

일기 잘 쓰는 법을 가르친다든지 틀렸다고 꾸짖지도 않는다.
아이들의 아주 짤막한 일기를 읽으면서도 어순이 맞지 않는 일기를 읽으면서도
그 어떤 일기를 읽으면서도 그 아이들의 속내를 읽어내고 더 좋은 이야기들을 들려줄뿐
가르치려하지 않는다.
한아이 한아이의 일기를 모두 읽는다는 것도 참 쉬운일은 아닌데
그런 아이들의 일기를 아무렇게나 생각하지 않고 진심으로 대한다는것도 알 수 있다.
가끔 아이들의 선생님에 대한 불평을 들을때 아이와 함께 맞장구 치지는 않았는지 돌이켜본다.
선생님도 우리처럼 완벽할 수 없는 한 인간임을 생각해야겠다.

그리고 이 선생님반 아이들은 참으로 커다란 행운을 안은듯 하다.
자신의 이름 석자가 들어간 책을 평생 간직 할 수 있다는 그것 만으로도 행복하지 않을까?
두고 두고 남아 모든 이에게 회자 되어지는 책이라면 더욱 자랑스러울 듯하다.
좋은 선생님을 만난 아이들도 이 아이들의 일기를 읽은 선생님도 두루두루 행복한 책이지 싶다.

기억에 남는 일기에 대한 선생님의 가르침!
1. 일기는 꼭 반성하는 글이 아니어도 좋다.
2. 일기는 꼭 특별한일을 쓰지 않아도 좋다.
3. 일기에 꼭 느낌이나 생각을 써야하는것은 아니다.
4. 일기 쓰는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다.
5. 일기 쓰기를 어려워 한다면 아이와 먼저 대화를 나누어 보자.


재미는 별다섯!
편집은 별넷반
디자인 별셋(사실 요즘 디자인에 무지하게 신경쓰는 책들에 비래 많이 촌스럽다는...)
제목: 별꼴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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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7-02-09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큭^^*
곷방님^^ 밑에 평이 더 가슴에 와 닿아요^^
"별꼴이야!" 하하하^^*

책방꽃방 2007-02-10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재밌어요^^
 

아이들 웃음 코드

10월 16일  일요일
제목: 오뎅과 떡볶이
언니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엄청 재미있었다.
그중에서도 제일 재미있는 건 이거다.
어느 날 오뎅과 떡볶이가 달리기를 하였다.
떡볶이는 있는힘을 다해 달렸다.
그런데 오뎅이 보이지 않았다.
얼마 후 오뎅이 땀을 뻘뻘 흘리며 걸어 왔다.
떡볶이가 화가 나서 어디 갔다 왔냐고 오뎅에게 물었다.
그러자 오뎅이 하는말,
"간장 찍고 왔지,"
                             --------- p129


그런데 이번엔 떡볶이가 보이지 않았다.
얼마후 떡볶이가 피를 흘리며 걸어 왔다.
오뎅이 걱정이 되어서 무슨일이냐고 물었다.
"이쑤시게에 찍혔다."
ㅋㅋ
그냥 생각이 나서 뒷이야기를 만들어 보았는데 별루 안웃긴다.

그리고 옛생각이 나는 퀴즈가 있었다

"어떤 사람이 63빌딩에서 뛰어 내렸는데 하나도 안 다친거야,
왜 그럴까?".--------- p131

답은 여러가지
1. 아직도 떨어지고 있어서
2. 그야 계단에서 뛰어서
3. 바로 꿈이라서...(책속에 소개된 참 허망하고 당연한듯 한 황당한 답)

굵은 글씨가 책속에서 뽑은 재미난 이야기다.
다른건 내맘대로....ㅋㅋㅋ

이 책은 바로 바로 [엄마가 훔쳐보는 선생님 일기]라는 제목을 달고 나온 아주 발직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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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7-02-09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___*
이런 책 즐거워요~~~^^*

책방꽃방 2007-02-13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기분좋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서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