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샤 튜더에 관한 책들이 세권이나 나왔다. 먼저 나온
<행복한 사람, 타샤튜더> , <타샤의 정원>은 읽었고 < 타샤의 집>은 아직 못 읽어봤다. 아마 내용은 비슷할 것 같다.
출판사의 상술같기도 한데 얇고 사진 많은 비슷한 책들을 세권으로 늘리는 기술 ^^
그래도 책 자체는 좋았다. 그녀의 삶의 방식을 충분히 느꼈다. 특히 타샤의 정원은 책으로 밖에 보지 못한 다는게 아쉬울 뿐이다. 직접 가서 그곳에 있다면 몸도 마음도 얼마나 맑아질까 하는 생각이다.
책의 반은 사진인 이런 책이 과연 필요할까 라는 물음을 할 수도 있는데 나는 이런 책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행복한 사람, 타샤튜더>를 지난 1월에 병원에 잠시 입원했을 때 읽었었다. 몸이 아프면 당연히 복잡하고 어려운 책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서 이책을 읽었는데 정말 너무 좋았다. 인자한 할머니와 대화하는 기분... 바로 그런 것이었다. 책장 한장한장 속에 삶의 기품이 배어있었다.
마디 굵은 손으로 심어질 구근들 속에서 아름다운 꽃들이 마구 피어나는 요술같은 타샤의 정원 돌보기는 그렇게 살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큰 위안이 되어 줄 것이다.
이미 90세가 넘었다고 하는데 타샤 할머니가 건강하시기를 빌어본다.
(나는 감기 걸려 괴로워하면서 타샤 할머니의 건강까지 챙기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