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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산책 - 바람과 얼음의 대륙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고경남 지음 / 북센스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화려한 사진들도 물론 좋았지만,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재밌었던 부분은 책의 끝부분에 나오는 남극으로 가는 방법! 이었다.
여태까지 살면서 그 추운 남극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남극을 갈 수 있는 방법이라니!
우선,
세종기지 월동대원이 되거나 (17명으로 구성되고 어느 분야에서 선발하는지도 나오는데 내가 지원가능한 분야가 없다. -_-;;;;;)
여행사를 통하거나 (2주동안 현지여행비만 3천-4천만원이 든다고 한다. -_-;; )
아니면 무작정 떠나보기 (사실 이 부분이 제일 우끼다.)
칠레나 아르헨티나를 통해서 갈 수 있다고 한다. 세종기지는 연구활동으로 몹시 바쁘기 때문에 방문객은 맞을 수 없다고 한다. (하하. ㅋ)
혹, 가더라도 bbc다큐멘터리 같은 풍광을 만날수 없을지도 모르고, 펭귄 몇마리만 볼수도 있으니 너무 실망하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 문장
푼타 아레나스 까지 갔다가 남극에 못 들어가는 수도 있다.
그렇다고 너무 실망하지는 말자. 푼타 아레나스에서는 다양한 남극 기념품을 구할 수 있다.
펭귄 열쇠고리나 남극 티셔츠를 사고 남극에 다녀 왔다고 생각해 버리자.
거기 까지 겨우겨우 갔는데 펭귄열쇠고리 밖에 못산다면 나는 울어버릴 것 같다. ㅠㅠ
흐흐, 귀여운 펭귄들과 멋진 하늘과 간만에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