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상들은 그 건물에 대한 마음을 담아 널빤지나 종이·비단에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려 문 위에 거는 편액을 만들었다.

우리 조상들은 글씨를 쓰며 마음을 다잡고, 바른 삶을 살기위해 노력했다고 하는데......

 

그러므로 그 글씨속에는 역사가 숨어있다...

일반인이 그 글씨 속의 역사를 찾기내기란 물론 어렵다....

무심코 그냥 지나치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

척 한눈에 보고 한자를 읽어내기도 쉽지는 않거늘...

난 불행히도 특별한 눈을 가지지 못했기에...

앞에 블링블링한 보물을 두고도 알아보지 못하는 우매함.....이란!

 

지식이 없는 나의 잘못인지? 아님

글귀를 한자로 흘려쓴 이의 잘못인지(어? 불경스럽네..ㅠㅠ) 아님

우리 소중한 문화재에 대한 친절한 자료설명이 부족해서인지는 잘 모르겠다.

중요한 것임에는 틀림없으나...명칭, 내력, 역사, 얽힌 일화등을 구체적으로 알기란 참~~어렵죠잉?

 

 이렇게 깊은것 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글씨를 그림처럼 감상할수나 있는 안목이 있었으면 싶다.

 

사찰, 서원, 정자,고택에 가면 걸려있는 현판.....이곳에 가면 갈수록 요~~읽어내기 어려운 현판이 자꾸 눈에 밟힌다.

그래서 너무 답답한 나머지......책의 도움을 좀 받는 중이다

 

글씨를 좋다 안좋다...라고 하더니 정말 평가하지 않는 저자의 글들이 맘에 든다.

소개하는 곳들의 글씨이야기를 살포시 풀어낸다.

 

글씨의 기품과 그 아름다움과 그속에 얽힌 이야기에 계속 빠져들 예정이다.

이 책을 읽은후 직접 보고 느끼고 또 사진도 찍으러 가야지....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녀고양이 2012-02-06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1박2일에서 유홍준 교수님과 경복궁을 둘러보는데
굴뚝에 새겨진 글자를 보면서, 아아, 이랬답니다. 저는 경복궁을 수리할 때 가보고 이후로 안 가본지라
우리나라 유적지도 제대로 안 가보고, 맨날 외국만 꿈꾸다니 하고 잠시 반성했드랬지요.. ^^

<명필>의 표지 글자가 참 아름답습니다. 십자수로 복이 온다는 저런 글자를 금빛실로 놓던 기억이 나네요.
금사 은사는 정말 잘 끊어져서, 십자수하면서 애먹었던 기억도....

블루데이지 2012-02-06 22:54   좋아요 0 | URL
오호~~금사은사로 정성껏 십자수 놓는 마고님의 모습이 막~~상상이!!!!
정말 여유가 되면 답사도 많이 다니고, 서예도 배워보고싶어요~~물론 한자공부 우선이겠죠?ㅋ
 

 

 

 

이방원과 갈등을 겪다 결국은 그와의 대결에서 아깝게 진 정도전...

왕도의 기틀을 마련한 정도전도 왕의 아들에게는 안되는거였나?

 

누구보다 백성을 위한 나라를 만들려는 그의 마음이 보이는데.....

왕의 자식들은 백성을 위한 나라보다는 나를 위한 나라 만들기를 누구보다

원했던 것일까?

 

정도전의 사상이 다 옳다고는 할수없겠지만...

정도전+이방원이 합쳐진다면 최고였을텐데.....

 

500년 간 역적, 간신, 모신 등으로 불리운 사람...

부정적으로 묘사되어 그의 제대로 된 면모를 보기란 어려웠는데.......

 

이 책이 어떤 목마름을 어떤 편견을 깨주려나?

 

 

 

 

 

살면서 좋은말만 일삼는 주변인은 쉽게 질린다.

그래서 가끔 가시 돋친말, 아님 쓴소리를 하는사람의 말을 진지하게 

묵묵히(정말?)  듣는다.

그렇다고 나를 모르면서 내가 어쩔수 없는 것 (외모, 가문)에 비난을 한다면

멱살을 잡겠지만....그래도 잘못된 것을 충분히 내 힘으로 고칠수 있는거라면

난 그 충고를 얼마든지 받아드린다......쉽게 받아드리지 못한다는 단점은 있지만....

 

옛날 직언을 하는 신하들은 그야말로 목숨을 내놓고 그말을 뱉을 것이다.

과연 목숨이 왔다갔다 한다면...바른말...과연 쉬울까?

 

"너부터 똑바로 하세요"라는 말을 목숨내놓고 했던

그들의 말씀을 들어보자...

 

난 내가 해야할일,,해야할말을 했을뿐이요......ㅎ내 직무인것을......의 주인공들..

이 책 기대된다...어떤 쎈 모습이 기다리고 있을까?

 

 

 

 

 

 이러다 선비를 한마디로 표현하는 문장이 수십 수백가지가 되지 않을까 싶을정도로

보는 관점, 보는 시각에 따라 천차만별인 선비님들...

 

역사서 ,,,내가 어떤 마음, 어떤 얼굴, 어떤 자세를 가지고 읽는냐에 따라

받아드리는 강도, 받아드리는 중심이 달라진다.

그래서 편견없이 읽지만...사실 맘속으로는 아니야아니야를 외치며 몇몇 특정 역사가들의 책은 중고샵에 읽고는 바로 팔아버린다....(나, 의외로 성격안좋아...쯧)

 

일단 역사서는 재미있다.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 광범위함에 혀를 마구 내두른다..

 

논쟁이 있어 무차별 공격이 서로 가해진다고 해도 읽는 사람은 나,

그정도 생각은 할수 있는 머리는 있다. 너무 한쪽을 강요하는 역사서는 상당히 불쾌..

 

선비, 난 그들이 만든 나라가 궁금하다...이젠 그 궁금한 점이 나의 의무가 된것처럼....

 

난 여타 역사전공자들처럼 유창한 이론을 내세울수는 없지만.....

 

이 책을 읽고 받아들일건 받아드리고, 아니라고 그래도 아니라고 우기고 싶은건 나혼자 속으로 그건 아니지..라며 우길란다.

결과는 설령 돌맞을 짓이라도 뭐라도 하려고 (자기 이익이든, 백성이익이든...나라를 위한거든 여하튼)했던 그들을 뒤집어 보자.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2-02-07 10: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2-07 12: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동안 야담을 너무 가볍게 봤다는 생각했다.

생각보다 너무 발랄하잖아....내용에 뼈도 있고...........

간질간질하기도 하고, 지금의 현실에 잘 부합되기도 하고....

또 그 현실문제를 의식화하게 하기도 하고...

인물들의 개성이 너무 잘 드러나 재미가 더 있기도 하고.......

인간의 욕망이 그렇게 추접하게만 그려져 있지도 않고.....

음~~그냥 떠도는 이야기라고 표현하기에는 너무 거창하고.....

단편이지만 내용전개가 충분하며 크게 억지스럽지도 않고.....

서사적이며 상상적이고,,,또한 인생에 대한 고민과 그 지혜가 담겨있기도 하고...

역시 풍자나 해학의 재미는 나이가 들어야 그 느낌을 아는가보다...얼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2-02-04 02: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2-05 00: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설날도 바쁘게 지나갔다.

 

우리 가족은 한동안 설날 후유증을 앓게 될 것이다.

난 이런저런 근육통으로 ...

신랑은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 오는 속불편함으로...

나의 아이들은 사촌들이 다 떠난후에 오는 공허함? 정도......

 

정말 미친듯..설날을 보냈다.

시어머님 말씀처럼 "설날이 없었으면 좋겠다" 라는 말을 실감할 정도로........

 

어찌되었든 조용한 일상으로 되돌아 온 후 이 평안함이 참 소중하다............크~하~~~

 

항상 그렇듯.......

연휴를 보내고는 꼭 하는 일!

4식구가 함께  마음을 다잡고, 일상으로의 복귀를 축하는 의미인 책한권씩 골라 구입후 읽기! 프로젝트~~

 

 

 

 

우선 신랑은 이 책을 골랐다.

 

빠듯하고, 빡빡한...한마디로 여유없는 삶을 현재 살고 있는 이에게

잠깐 숨쉴시간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 아닐까...? 한다.

 

내 자신에게 인색한것.

내 자신에게 다그치는 것.

내 자신에게 친절하지 못한 것.

 

을 뉘우치게 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책이다.

 

혜민스님의 어떤 글들이,

내 자신과 진지한 대화를 나눌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까?

 

 

 

 

 

 

그 다음 나는....이 책을 골랐다.

 

<천수석> 조선왕실의소설 여섯번째시리즈

 

왕실 여성들에게...읽히던 연애소설(애정소설)

요즘 여성인 나에게 드라마 같은 존재가 아니었을까...싶다.

 

작자 연대 미상의 '천수석'은 역사적 사실에 허구적 내용을 덧붙인 연의 소설이다.

당나라 말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주인공 위보형과 설옥영의 사랑과 혼인을 둘러싼 이야기

 

고대소설을 읽다보면 요즘 드라마도 보인다.ㅋㅋ

 

여하튼 요즘과 잘 버무려지는 시대상에 놀랄뿐이다.

 

 

 

 

 

주문자의 권한으로

난 <센티멘탈 시너리> 새앨범도 얼릉 장바구니에 담는다.

이번 스페셜 앨범은 겨울이라는 계절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일정한 감성을 담았다.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겨울을

좋아하게 만들것같은 스페셜앨범이 될 것같아서 많이 기대된다.

 

섬세하고, 고급스럽게 겨울이 내 가슴속으로 들어올거야........

 

 

 

 

 

 

내 아이들은......

 

요즘 방학숙제로 일기쓰기가 가장 곤욕스러운 큰아이는 뭔가를 잘 해보고 싶은지.....

<일기왕 김동우>를 골랐고,

 

 

요즘 유치원에서 제일 친한친구가 나 아닌 다른 친구와 더 친한것같아 고민인 작은아이는 <나랑만 놀아>를 골랐다.

 

 

 

 

 

 

 

 

 

 

 

 

얼릉 받아서 각자 한권씩 들고 센티멘탈 시너리 앨범을 들으며 추운 겨울날 일요일 오전 독서시간을 가져봄도 좋을듯하다.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순오기 2012-01-27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랑만 놀아에 감정이입이 되는 난 유치원생!ㅋㅋ
나는 요즘 박완서 읽기에 몰입했어요.^^

블루데이지 2012-01-30 00:42   좋아요 0 | URL
저도 나랑만 놀아에 감정이입 강해요~~ㅋㅋ
사람마음이란 아이나 어른이나 다 같은듯해요~~

라로 2012-01-27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분 고르신 책 다 관심이 가네요~~~. 저는 요즘 신화읽기에 몰입해 있는데,,^^;;
<나랑만 놀아>를 저도 아이를 위해 사줄까 고민되네요,,^^

블루데이지 2012-01-30 00:43   좋아요 0 | URL
저도 신화읽기에 도전해 봐야하는데....
전 괜히 이름들이 어려워서....ㅋㅋ 몰입이 잘 안돼요..ㅠㅠ

프레이야 2012-01-28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혜민스님, 불교방송에 나와 얘기 하는 거 들어본 적 있는데 좋게 들렸어요.
이력도 대단하고 젊은 스님답게^^ 얼굴은 처음 보네요, 표지에...^^

블루데이지 2012-01-30 00:44   좋아요 0 | URL
스님께 이런 표현해도 될까 싶은데..정말 멋지세요~~
파워 트위터리언이신 이유를 알 정도로 말씀에도 깊이가 있네요~~

마녀고양이 2012-01-28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어젯밤에 보고서 마무리하고,
오늘에서야 여유를 만끽하는 중인데... 실은 3월 초에 중요한 자격증 시험이 또 있어요.. ㅋㅋ

머랄까, 막 달리다가 보면, 멈춰서서 천천히 걸으면서 심호흡해야한다는 사실을 까먹게 되는거 같아요.
친우들의 서재를 들러보다, 문득 그걸 깨달았습니다.. 천천히 가야지.. 하구요.

블루데이지 2012-01-30 00:45   좋아요 0 | URL
항상 열심히 사시는 마고님!! 그 열정에 뜨거운 박수와 부러움 뿅뿅~~
쉬엄쉬엄 하셔요!! 기운빠지시면 큰일나요~~
자격증 시험도 여유롭게 합격하시기를....아자아자!!

2012-01-30 15: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1-30 23: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는 만큼 보이는 거 맞다.

 

단아하고 담백한 한옥이 좋으면 좋을 수록 그 쓰임새, 생김새가 궁금하다.

한옥의 구성요소별로 꼼꼼히 정리해 풀어놓은 책을 봐야지만 해결될 수 있다.전반적인 한옥을 이해할수있기때문이다.

그냥 한옥이 좋아 무작정 카메라를 들이 대기 보다는 그 멋스러운 각도의 이해가 나에겐 필요하다.

 

그동안 봐왔던 한옥관련서적 ..

특히 한옥시리즈는 '한옥, 전통에서 현대로...'라는 취지를 잘 살렸다.

다양한 정보와 풍부한 사진이 이해를 충분히 돕는다.

책속에서 한옥이 살아 숨쉬는 듯하다는 표현조차 과하지 않다.

 

한옥시리즈에 매력에 빠져있었기때문에 이번에 출간된 <한옥의 멋>도

여간 기대되는게 아니다.

 

바라만 봐야하는 옛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현재의 우리를 생각하게한다.

 

한옥은...우리 전통가옥의 전통의멋을 제대로 살리고 그에 현대적기능까지 더해진다면 앞으로 최상의 주거지가 될것이다.

 

한옥만이 가진 자연스러움, 시원한 시야의 청량함, 소통과 나눔의 맛을 느끼며

살수 있는 날이 오기만을 기대한다고  내 자신에게 말해주고 싶다.

 

 

 

** 한문화사 한옥시리즈...판형도 시원하다.

 

 

 

 

 

 

 

 

 

 

 

 

 

 

 

 

 

 

 

 

 

 

 

 

 

** 내가 다녀온 추사고택, 명재고택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녀고양이 2012-01-18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데이지님 서재에서 고저택을 정말 자주 만나게되네요.
많이 좋아하시나봐요, 이런 고즈넉함을.

저는 한옥으로 집짓기라는 책도 사놓을만큼 끌리는데, 사놓고 읽어보지도 못 했다눈... (긴 한숨 중~~~~~~~~)

블루데이지 2012-01-18 15:23   좋아요 0 | URL
우스개소리로... 아가씨때 정말 나중에 종가집에 시집가고 싶었어요^^
저런 고택이 시댁인 집이요...ㅋㅋ

그런데 제가 종가집 맏며느리로 시집가긴했거든요..다만.시댁이 고택이지않은게 아쉬울뿐이죠...ㅋ
못읽으셨다고 긴 한숨쉬지 마세요...사놓은신것만으로 시작은 했잖아요..ㅎㅎ

2012-01-18 16: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1-20 22: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2-01-19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평소에 한문 읽기를 그리 잘 하는 편이 아니면서 저렇게 고택이나 절에 가면 현판이나 기둥에 써있는 저 글들이 너무나 읽고 싶은거있죠. 무슨 비밀 코드도 아닐텐데 무슨 뜻인지 막 궁금하고요. 저 추사고택은 글자체도 특이하니 더 그렇네요.
다른 나라도 혹시 그런 나라가 있는지 모르지만 우리 나라 옛집에 저렇게 기둥이나 지붕 아래 글자를 써넣거나 거는 것, 정말 멋지지 않나요?

블루데이지 2012-01-20 22:59   좋아요 0 | URL
고택에 쓰여진 한자때문에 더 고택이 빛나는 듯은 해요^^

한자 술술읽기는 영원한 로망인것같아요^^
우리 문화를 알려면 전자사전은 필수인듯해요~~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