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중심 역사를 가진 우리! 정말 우리 여성들은 남성들에게 종속된 사람들일까요?

조선시대에 비하면 지금이야 뭐 많이 좋아졌죠?

저희집에서도 신랑보다는 제 목소리가 크다는 걸 인정하지 않을수 없네요..ㅎㅎ

 

 

흔히 하는 이야기로 현모양처의 대명사 신사임당

신사임당이 그렇게 훌륭한 인물로 추앙받는 이유가 아들을 엄친아로 키워냈기때문일까요?

아님 시서화에 능해서일까요?  여자로서의 신사임당은 어떠했을까요?

그녀또한 화가보다는 율곡의 어머니로서 더 칭송받았다는 건 부인하기 힘들잖아요!

아무리봐도 남성들의 눈으로 전통이미적으로 그녀를 평가했다는 느낌을 지우기 힘들어요.

 

조선시대 여성들의 문학활동을 권장하지는 못하는 사회였더라도 용인이라도 해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조선시대에 태어난 재능많은 여성들이 불행하게 살았다는 건 뭐 일일이 따지지 않아도 알수 있죠.

왜 타고난 재능을 사용하지 못하게 했으며 왜 제대로된 교육을 시키지않고 일찍 시집이나 보내 그 집 귀신이 되라는건지...

 

자신의 재주를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곳에서 재능많은 여성이 살아가기란 얼마나 어렵고,힘들었을지는 그리 안살아봐도느낄수 있어요..꼭꼭 감추어 둔다고 감춰질까요?

조선시대 여류한시인들을 보면 황진이, 이매창, 이옥봉, 신사임당, 허난설헌 모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 났다는걸 알수 있어요..여성만이 표현할수있는 그 감각적인 시어들이 참 마음에 와닿아요..

 

 

 문학동네 한국고전문학전집 11번째 여성한시선집이 출간되었어요

기다린 만큼 반가움도 두배!

 

여성한시선집을 읽으며 조선시대 재주많은 여성으로 살다 진 그녀들의 삶을 엿보고 싶어요.

 

함께 읽으면 두배의 시너지효과가 나는 책 몇가지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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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1501~1570)선생은

학문을  깊은산 숲속에서 종일토록 맑은 향기를 뿜으면서 제 스스로 그 향기를  알지 못하는 한떨기 난초의 꽃 피움에

비유하셨죠..

난초가 남들의 찬탄을 받기위해 꽃을 피우고 향기를 뿜지않듯 공부도 남에게 보이고자 하기 보다는 자신의 존재를

온전히 꽃피우는데 목표를 두어야 하는데....저는 뒤늦게 시작한 공부를 한학기하고 또 매너리즘에 빠져버렸네요!

 

요즘 저는 삶은 달걀이 아니라 삻은 전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 바쁘네요. 왜이렇게 저를 원하는 사람이 많은지 모르겠어요!

많은 사람이라함은 물론 제 세아이들이겠지만...정말 숨돌릴 겨를이 하루 24시간중에 두서너시간 밖에 되지 않는현실이

조금은 우울하게 하네요!

 

그래도 힘넘치는 엄마, 아내, 학생이고 싶은 마음으로 아자아자 하면서 오늘의 페이퍼를 끄적여 보고싶어요!

 

 

 퇴계께서 지으신 최초의 집은 지산와사(芝山蝸舍) 즉 달팽이집인데(사실!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서 가물가물해요) 당호를 보면 넉넉치 못한 경제 사정이었어도안분자족하는 삶의 철학이 강하게 느껴지죠..

 

그럼 퇴계선생의 최후의 집은 어디일까요? 이분하면 떠오르는 도산서당이라고합니다.

 

퇴계가 4년에 걸쳐 지어 말년 10년동안 거처하며 학문을 닦고 후학을 양성하던

최후의 안식처로 도산서원의 중심 도산서당은 퇴계선생이 직접 설계하셨다고 하죠!

온돌방 완락재, 마루 암서헌, 작은싸리문은 유정문이라 불리었으며 부엌을 포함한 세칸짜리집이래요!

 

 이 책은 돌베개 테마한국문화사시리즈 열 번째 책으로 천원권 화폐의 주인공이신 퇴계이황선생과 도산서당을 이야기 하고 있어요! 조선시대 사상가로 알려져 있는 퇴계 이황의 건축가로서모습은 어떠했을까요?  책소개에서 밝히고 있듯이 이 책은  건축가 퇴계이황의 모습을 새롭게 재조명한 책이예요!

 

너무 기대되요..도산서당의 의미와 그 가치...그리고 학문을 배우고, 마음을 수양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을 그 전통건축만이 지닌 그 고결함에 대해서요...

 

벌써부터 이 책읽을 생각에 마음이 들떠요...

공부의 즐거움, 인재를 기르는 즐거움, 자연 속에서 자연과 더불어 자연과 합일되는 즐거움, 한적한 삶의 즐거움 등의

복잡적인 감정이 자연스럽게 생길것같은 그곳이 참 매력적으로 다가오거든요..

 

조선 인문정신을 꽃피운 곳 치고는 왠지 세칸짜리 집이 좁게 느껴질까요?

 

오히려 세칸짜리의 집이기때문에 간결하고 ,검소해보이는 이곳에서 퇴계선생의 품격과 선비의 자세가 더 또렷이 보여지는것같아요..

 

사실 아직 도산서원은 가보지를 못했어요!

안동 갈 기회를 매년 놓치고 있거든요~ 올해도 그 바람이 이루어질지도 확실치가 않아요! ㅠㅠ

 

부디 재작년에 경주 옥산서원에 갔을때 옥산서원에서 느꼈던 그 감정이 아니길 바래요!

 

그리고 곁들이 책으로 몇가지 추천드려요!

저는 이책들을 읽고 철학자 퇴계뿐아니라 아버지이자 할아버지이신 퇴계, 

생활인으로서의 퇴계선생도 좋아하게 되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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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실학자들을 총망라해 <한국실학사상대계>에 필적하는 총서를 만들어낸다는 계획으로

실시학사가 펴낸 실학연구총서.

 

올해 ‘성호 이익 연구’ ‘다산 정약용 연구’ ‘담헌 홍대용 연구’ ‘연암 박지원 연구’ ‘실학파 문학 연구’ 등을 내고,

내년에 ‘반계 유형원 연구’ ‘초정 박제가 연구’ 등을 발간할 예정이라고 한다.

 

실학, 다산, 연암, 담헌, 성호 라는 단어에 무조건 적인 관심을 보이는 나 같은 사람에게 반가운 총서...

사회와 소통하는 그분들을 존경하는 나같은 사람에게 무조건 반가운 총서...

 

 


 

 

 

 

 

 

 

 

 

 

 

 

 

 

 

 

 

 

 


 

 

 

 

 

 

 

 

 

 

 

 

 

1. 성호 이익 연구

 

․ 성호의 대학·중용 해석과 의미 최석기 (경상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 성호의 정치사상 정만조 (국민대학교 국사학과 교수)

․ 성호의 안민부국론 이헌창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성호의 역사인식 김문식 (단국대학교 사학과 교수)

․ 성호의 서학관과 과학사상 구만옥 (경희대학교 사학과 교수)

 

 

2. 다산 정약용 연구

․ 다산 경세론의 인문학적 기반 송재소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 경학적 맥락에서 본 다산의 정치론 이봉규 (인하대학교 철학과 교수)

․ 다산의 정전제론 김태영 (경희대학교 명예교수)

․ 다산의 전부개혁론 안병직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 유배 이후 다산의 이용후생학 조성을 (아주대학교 사학전공 교수

 

 

3. 담헌 홍대용 연구

 

․ 담헌의 철학사상 문석윤 (경희대학교 철학과 교수)

․ 담헌 사회사상의 이론과 체계 박희병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 담헌의 천문·우주 이해와 과학 김문용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HK교수)

․ 담헌의 음악 지식과 소통 송지원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책임연구원)

․ 담헌의 지식인 교유와 지성사적 위치 이경구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 HK교수)

 

 

4. 연암 박지원 연구

․ 연암의 경제사상과 이용후생론 임형택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 연암의 실학사상에 미친 서학의 영향 김명호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 연암의 <과농소초>에 대한 종합적 검토 염정섭 (한림대학교 사학과 교수)

․ 필담을 통해 본 <열하일기> 리쉐탕 (중국 산동대학교 한국학대학 교수)

․ 실학과 사의식 김용태 (성균관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5. 실학파 문학연구

 

․ 연암 문학을 통해 본 인간관과 진정론 이지양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연구교수)

․ 아정 이덕무의 경제실용 사상과 창신·진경의 문학 이현우 (성균관대학교 강사)

․ 유득공의 연행과 동아시아 소통의 문학 이철희 (성균관대학교 강사)

․ 초정 박제가의 서화벽과 시의 심미성 한영규 (성균관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

․ 성대중의 실학적 사고와 문예활동 손혜리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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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주문하고 빨리 오길 기다리는 책이 있다.

 

얼마전 < 만리장성의 길이는 옛 고구려와 발해의 영토인 지린성과 헤이룽장성까지다> 라는 중국의 주장을 봤다.

아이고 아주 하다하다 본격적으로 꼼수를 부려보기로 작정한 중국

아니 뭐 늘려먹는 치즈뭉치도 아니고 엿가락도 아닌 만리장성이 왜 이렇게 늘어났어?

우리민족의 정체성을 마구 난도질해놓는 그들을 어찌 혼내줘야하나?

요런요런 엉덩이 걷어차줘야할 일에 발 맞추어 이덕일김병기님의 책이 한권나왔다.

 

 

 

 역사학자 이덕일과 김병기님 이 두분은 왠지 잘 맞는 짝꿍같으셔!! ㅋㅋ

 

이 두분의 1만km 산성 대장정

 

난 한국사가 산성의 역사라고 불릴정도로 이렇게 산성이 많은지 처음알았다.

하기사 대한민국을 돌아다니다보면 무슨산성,무슨산성....참 이정표에 많이도 나타나 있긴 하지만....갯수로 모아보니 현재 밝혀진 것만 해도 남한에만 1200여 개의 산성이 있으며 고구려 산성의 경우는 만주 요녕성과 길림성에 204개, 북한에 109개, 남한에 10개가 있다고 한다. 

 

이 책 소개글에서도 명시되어 있지만

얼마전 중국의 만리장성 역사부풀리기 보도가 있었다.

무려 기존의 만리장성 길이의 두배이상을 부풀리니....이건 참~ 현대판 영토확장인거냐?

 

감히 한국사의 뿌리를 흔들 제2의 동북공정같이 상당히 기분나쁘고, 괘씸한 일이다.

고무줄 만리장성에   고구려,발해의 역사를 지들의 역사로 끌어들이는 그들의 못된 중국은 어찌 혼내줘야하니? 우리가 대처할 방법은 무얼까? 뾰족한 방법이 없는 우리를 보기에도 민망하다.


여튼 이 분들의 책에서는  2년 동안의 1만km 산성대장정을 통해 그 허구를 밝히고 있으며. 그 결과 한국사의 공간은 만주-한반도-일본열도이며, 1차 사료인 산성의 유물, 유적, 기록, 전설 등을 입체 분석하여 부분적이나마 5000년 한국사를 재구성하였다. 그는 산성 현지답사를 통해 사실(事實)과 사실(史實)의 차이점을 규명하고, 새로운 시각에서 산성에 얽힌 전쟁사의 미스터리를 재해석했다고 한다..

다른 나라의 것을 자기들 것인양 쓸어담는 그들..... 반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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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6 16: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6-26 16: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결혼을 가정을 꾸렸는데도 가족을 다잡아주고, 앞으로 함께 잘 살아보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담은 가훈하나 만들지 못했다.

 

아이들도 커가며 이제 제법 부모가 하는 말을 귀담아 들을 줄 알고,

부모인 우리도 하나의 중심이되는 삶의 기준 정립이 중요해 졌다.

 

<안씨가훈>..가훈이 한권이라고 한다면 너무 숨막히게 느껴지겠지만..

그 글들을 보면 너무 현실적이라서 거부감이 전혀없다.

 

<안씨가훈>을 읽으며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내모습에....

우리도 가훈 만들자고 제안하던 신랑....

 

그래서 더 늦기전에 우리 부부는 머리와 마음을 맞대었다.

 

 

어떤 문장이 좋을까?

억지없고, 우리가 또 우리 아이들이 깊이 새기며 살아갈수있는 과하지 않은 마음가짐이 어떤걸까?

 

고심끝에......

신랑은 충직하고, 성실하고, 겸손하게 매사 조심하는 마음으로 살았으면 좋겠고,

나는 성품과 행실이 곧고 바르며, 욕심없이 소박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정했다.

 

그러나 정한 후 생긴 고민은 이 글을 어떻게 써서 온 가족이 다 볼수 있는곳에 둘수있는지가 문제였다..

서예도, 손글씨도 잘 못하는데..

 

근데.......이 가훈을 정함과 동시에 좋은 일이 생겼다. 좋은 징조일까?

신랑과 친하게 지내는 분 아버님께서 서예가로 활동 중이신데...선뜻 우리집 가훈을 써주신다고 하시는것이다.

가훈을 부탁드리는게 큰 실례이긴 하지만...너무 선뜻 써서 선물해 주셨다..

이렇게 감사한 마음이 합쳐져 멋진 문장으로 탄생되었으니......

 

<청렴과 결백이 온 가문에 전해지고, 충실함과 삼가는 마음 대대로 지켜가리.>

우리 뿐 아니라 우리 아이들도 이 말씀처럼 살아갈것이다..아니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또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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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2-02-13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창부수라고 해야할까요?
책을 읽고 공감하는 아내 모습을 보고, 가훈을 짓자고 말씀하시는 옆지기님...
거기다 아시는 분께 저런 멋진 글로 받으시다니, 너무 멋지시네요.

청렴, 결백, 충실, 겸양.... 좋은 가훈이세요.

블루데이지 2012-02-15 09:36   좋아요 0 | URL
감사드려요~ 마고님!!
이래저래 저는 감사한 일 뿐이네요^^
행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