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엔비 EDT - 여성용 30ml
스켄논
평점 :
단종


구찌 엔비는, 우연한 경우에 알게 된 향수다.

그리고, 곧 내가 즐겨쓰는 향수 목록에 쏘옥 들어오게 되었고 제법 오랜 시간이 지난 요즘도 여전히 그 안에 들어있다. 보통 오드 뚜왈렛으로 나오지만 퍼퓸도 나왔다. 최근에는 퍼퓸을 구매했음 ^^

이것 이후에 또 나온 것이 엔비 미.. 인데 살짝 더 달콤하다. 그래서 나에겐 별로..

역시 오리지날 구찌 엔비가 좋다.

그 도도하면서도 서늘한 매력이~

뭐, 향수 좋아하시는 분들이야 잘 알고 있겠지만 본인이 쓸 목적으로 사는 것이며 그것이 자신에게 잘 맞다고 이미 생각된 경우라면 주저 말고 100ml를 살것. 그게 훨씬 이득이다.

미니어쳐 수집용으로 모으시는 분이야 뭐 ㅠ.ㅜ

사실 나는 아직까지 미니어쳐에 별다른 매력을 못느끼고 있다. 쓰기도 바빠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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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미안 2005-09-14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그러게나요.. 100ml 중에서도 테스터를 사는게 가장 경제적이죠. 본품과 테스터 사이에 향의 차이는 없으면서 가격은 많이 차이가 나니까요.
ㅎㅎ.. 제 경우엔 미니어쳐 수집에 열중하는 편인데... 한두개씩 모으다보니 어느새 300 여개가 되었네요.
앤비... 흠. 아직 써보진 못했네요.. me도 핑크색으로 이쁘던데.. 써보시면 시향기나 좀 올려주세요..

이리스 2005-09-14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헉... 300개의 미니어쳐!!!! 두둥~
저는 성격이 좀 머시머시 해서 테스터는 안사게 되더라구요 =.,=
엔비미는 너무 달아요. 꼭 사탕같아요~

치코 2006-02-12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크리니크 포어 미니마이저 리파이닝 로션 - 40ml
크리니크
평점 :
단종


피부 고민에서 1, 2위를 다투는 문제가 바로 모공이 아닐까 싶다.

한 번 늘어난 모공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으며 무엇을 하던 제 존재를 알리며 속상하게 만든다.

코에 있는 블랙헤드며 티존 주위로 포진한 널찍한 모공들은 그 괴로움을 아는지 모르는지 언제나 자기 자리를 잘도 지키고 앉아있다. >.<

모공관리 제품들은 참 여럿이 있지만 그 어느것 하나 정말 이거다 싶은 제품이 없었다.

모공관리가 까다롭고 또 효과를 보기가 힘든 탓도 있을터. 크리니크의 포어 미니마이저는 여러가지 라인이 나와 있다. 그중에서 팩하고 로션, 그리고 컨실러 등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물론, 모공이 확실히 조여지고 수축되길 기대했던 많은 사용자들은 이 제품을 외면하기도 했다.

모공을 커버하고 더 악화되지 않게 해주며, 피지 분비를 조절해주는 것에 만족한다면

이 제품에도 만족할 것.

모공을 줄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더구나 화장품 하나로는 말이다.

어이 모공들아, 그러니까 너희들은 줄 생각이 없는거지?

흠, 애들이 그냥 대답도 없이 잠만 잔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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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5-09-11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모공 때문에...한번 사 봐야겠군요. 근데 용량도 작으면서 가격은 장난이 아니군요. 어쩐다...ㅜ.ㅜ

인터라겐 2005-09-11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공은 정말 고민 되는 것 중의 하나예요.. 저도 좋다는거 이거 저거 써보지만 눈에 보이는 효과는 없더라구요...

이리스 2005-09-11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 저녀석은 일반 로션과 달라서 아주 소량만 바르심 되어요. ^^
인터라겐님 / 그러게 말입니다. 눈에 보이는 효과를 얻기란 참 힘든 것 같아요. --;

nemuko 2005-09-12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공 얘기에 눈이 솔깃~~~~ 더 이상 화장품에 속지 않겠다 결심하면서도 또 혹해서 산다니깐요..... 낡은구두님 반갑습니다^^

이리스 2005-09-13 0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반갑습니다. ^^ 모공은 참 이래저래 골치죠.
 
에스티로더 비욘드 파라다이스 - 30ml
에스티로더
평점 :
단종


플로랄 계열 향수를 그리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비욘드 파라다이스라면 생각이 바뀌지 않을까?

달콤하면서도 열정적이고, 또 도도함까지 느껴지는 이 향은 여성스러운 매력이 물씬 풍긴다.

가격이 좀 비싼가 싶지만 오드 뚜왈렛이 아니라 퍼퓸이라는 사실을 알고보면 이해가 간다.

그런면에서 보면 오히려 저렴한 것인지도.

백화점 매장에서 샘플을 받아서 쓰고는 너무 좋아서 면세점에서 특별 패키지로 구입했다. (윽.. 지름신)

이 향수는 광고 사진의 느낌또한 참 강렬하고도 신선했다.

그 사진이 들어간 홍보용 노트도 애지중지 잘 간직하고 있느걸 보면.. ^.^

그리고 시향용 페이퍼를 좀 얻어다가 메모지로 썼더니 기분이 참 좋아진다. 향기가 솔솔~

천국으로의 초대, 비욘드 파라다이스. 자.. 지름신을 모셔봅시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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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류장 O.S.T.
루시드 폴 (Lucid Fall) 작곡 / 드림비트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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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가을이 시작될 무렵 어김없이 태풍이 찾아오고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듯이

나는 가을이 시작될 무렵 미리 가을앓이를 한차례씩 하는 내 육신의 고단함과 더불어

함께, 추억을 앓고 그리움을 앓습니다.

해저물고 늦은 밤에 갖는 혼자만의 시간에 듣는 음악은 나를 버틸 수 있게 해주는 그 무엇, 혹은 그 이상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언제나 내 안에 살아서 숨쉬고 있는 그대에 대한 그리움 역시.

나는 이어폰을 귀에 꽂고 앉아 당신을 기다렸었지요. 한 시간이 조금 넘었을까.. 하지만 나는 휴대폰을 꺼내어 혹시 전화가 왔나 확인했을 뿐 당신에게 전화하지는 않았습니다. 전화를 할 필요가 있다면 나에게 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지요. 급한 마음에 서둘러 달려올 그대에게 전화로 짐지우기는 싫어서였죠.

한참만에 나타난 당신은, 미안한 마음에 먼저 활짝 웃기부터 합니다. 벤치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당신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리던 나는 이미 벌써 튕기듯 벤치에서 일어나 당신에게 다가갑니다.

지금 나는 이 음악을 들으며 그 날의 만남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일에 대해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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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수없는 며느리 VS 파란 눈의 시아버지
전희원 지음, 김해진 그림 / 모티브북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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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했다 늦게 들어온 우리를 시아버지가 반갑게 맞으시며 너희 주려고 수프 끓여놨다 하시는데 불길한 예감에 얼핏 휴지통을 보니 그냥 라면도 아닌 너구리 봉투가 보였다. 라면을 오래 끓일수록 구수한 맛이 나는 파스타 수프와 같은 거로 생각하신 시아버지께옵서 두 분이 식사하시던 두 시간 전부터 너구를 미리 끓여놓으신 거였다.

해맑게 미소 지으며 냄비 뚜껑을 열어 자랑을 하시는데, 그렇지 않아도 오동통한 너구리가 우둥퉁한 너구리가 되어 냄비 안을 하얗게 채우고 있는 게 보였다. 오, 주여....!
-30-31쪽

친정 식구에게 축복받지 못한 결혼을 하고 낯선 타국에서 새 삶을 꾸려간다는 공통점은 우리를 고부간이라기보다는 같은 아픔을 지닌 동지로 묶어줘서, 우리의 산책길은 집에선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 보따리를 푸는 우리만의 야자타임이 되었다.

한.프 양국의 먹거리 자랑을 한참 하다 보면 시아버지에게 부엌을 뺏기고 먹고 싶은 것도 마음껏 해먹지 못하는 팔자 타령으로 이어져 한숨을 내쉬지만, 시아버지가 전 세계 요리를 당신처럼 해내라며 주리를 틀었으면 어쩔 뻔했느내? 그래도 먹여가면서 괴롭히니 다행이다라는 한결같은 결론을 내리고 하산을 하곤 한다.

처음 캐나다에 왔을 땐 우리 부부도 여러 가지 일로 싸움이 잦아서 어머니께 하소연하며 함께 껴안고 울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어머니는 내 귓가에 이렇게 속삭이곤 하셨다. "우리가 비록 지금은 울고 있지만, 그래도 잊어선 안 돼. 'La vie est belle'(인생은 아름다워)"
-94쪽

유럽인들이 시에스타를 즐기는 건 알고 있었지만 시댁에 와서 보니 장난이 아니었다. 의무가 아니라 선택인 줄 알고 까불다가 두 분 낮잠을 깨운 적이 있는데 옛날 스페인에서는 낮잠 깨우는 사람은 죽여도 정당방위로 간주되었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 후 살해 위협 속에 억지로 낮잠을 청하곤 했는데, 지금은 나도 흉기를 머리맡에 두고 낮잠을 잔다. zzz...
-1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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