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템 수르스 테라피 에센스(수분 에센스) - 30ml
비오템
평점 :
단종


건조한 계절이 오면 피부 때문에 걱정되는 일이 딱 한가지다. 무얼 발라도 스며들지 않고 이 녀석들이 의기투합하여 떼거지로 뭉쳐 돌아다니는 점. -_-;;;

피부가 너무 건조하다 싶어서 아쉬운 마음에 이것저것 바르면 바를수록 상황은 더 악화된다.

그러니 무겁지 않고 산뜻한 느낌이면서도 건조한 피부에 쏘옥 스며드는 그런 똘똘한 화장품 없나 눈을 크게 뜨고 찾게 되는 것이다. 다행히 비오템 수르스 테라피 에센스를 찾았다.

수분 에센스라고 표기되어 있다시피 말 그대로 이 제품은 수분 에센스 역할만을 한다. 바르고 나서 얼굴에 스며드는 속도도 굉장히 빠른편이며 매트한 느낌으로 얼굴에 유분감이라고는 느끼기 힘들다.

그러니 일단 이 제품으로 쩍쩍 갈라진 논두렁 되기 일보직전인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잘 전달하고 다음 단계인 로션에서 유분기를 보충하고 여기에 필요에 따라서 나이트 크림으로 유분기를 조절하면 되겠다.

떡처럼 뭉쳐 돌아다니는 화장품이 미우신 분들, 똘똘한 수분 에센스인 비오템 수르스 테라피 에센스로 고민에서 벗어나시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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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1-24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이 제품은 제가 사려고 마음만 먹으면 품절일까요? 다른 에센스를 구입한 지금은 또 품절이 아닌 듯 합니다ㅠ.ㅠ

이리스 2006-01-27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맞아요. 꼭 그런 물건이 있지요. 저는 그럴수록 오기로!! ^^
 
맥 립글로스 - 4.8g
맥(MAC)
평점 :
단종


한 때 잡지 부록으로 맥 립글로스를 나눠준 적이 있었다. 그 때 나는 잡지를 사가지고 오면서 어디다 흘렸는지 봉투에 잡지만 덩르러니 있고 맥 립글로스는 사라져버려 분통을 터뜨렸더랬다. 결국 다시 샀지. -.-

여하튼, 그 때의 아픈 기억을 뒤로 하고 부록이 아닌 정품을 사서 발라보니 감회가 남다르다. 써봤거나 소문으로 알고 계신분도 많겠지만 맥 립글로스는 상당히 끈적임이 강한 편이다. 사람에 따라서 불편할 수도 있고 오히려 이런 점이 장점일 수도 있다.

어떤 색을 고르냐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나 같은 경우는 입술 자체가 워낙 붉은 편이라 따로 붉은 기가 강하게 도는 글로스는 쓰지 않는다. 내가 쓰는것은 oyster girl. 맑고 투명한 느낌이라 연한 화장에 잘 어울리고 입술에 색감을 따로 주는 것을 원치 않는 나 같은 사람에겐 딱이다.

게다가 수시로 덧발라야 하는 립글로즈가 아니다보니 수정화장을 자주 하는 부지런과는 거리가 먼 귀차니스트들에게도 딱 좋은 아이템이라 할 수 있겠다.  컬러는 여러 종류니 본인에게 어울리는 것을 선택하면 되겠고, 투명하고 반짝이는 것은 좋으나 끈적임은 못견디시겠다면 다른 것을 고르는게 좋겠다.

그리고 입술이 자주 트고 거친 상태라면 립글로스 전에 립밤을 충분히 발라두는 것을 잊지 말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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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로망 백서
박사.이명석 지음 / 북하우스 / 2005년 7월
절판


나는 한 때, 내 발자국이 지워지지 않는 야광색이었으면 하고 바란 적이 있다. 나중에 나중에 하늘에 올라가서 보면 그동안 내가 걸어 다녔던 곳들이 복잡한 실타래처럼 펼쳐질 것 아닌가. 내가 오래 살았던 서울이라면 동선들이 촘촘히 엉키다 못해 단정한 한 장의 카펫처럼 둥실 떠오를 것이다. 어두운 지구에 흔적을 남기고 있는 내 발자국들을 본다면 나는 만리장성을 본 것보다 더 감격하지 않을까.

버스를 타고 돌아다니는 여행을 재봉틀에 비유한다면, 산책은 섬세한 손바느질이다. 그것도 기억의 바탕화면에 꼼꼼하고 단단하게 여행의 기억을 못박는 되박음질이다. -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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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05-11-24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야....대단한 설정이네요. 내 발자국이 야광생이라....^^

하늘바람 2005-11-24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책은 섬세한 손바느질 한땀한땀 한걸음한걸음 길이 온통 내안으로 들어오ㅡㄴ거죠? 멋집니다

이리스 2005-11-24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 / 님의 발자국들은 어떻게 빛날까요? ^^
하늘바람님 / 님의 해석이 더 멋지네요. ^^

비로그인 2006-01-24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참 많이 궁금합니다. 박사의 글이 참 새롭다고 생각하기는 했는데, 어떤 책인가요?

이리스 2006-01-24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드님 / 이 책, 아마 사서 읽으셔도 후회는 안할거라 생각합니다. 무슨 알차고 훌륭한 실속있는 정보가 넘치는 책은 아닙니다만 제목에 제대로 충실한 책입지요. ^^
 
도쿄 타워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5년 10월
구판절판


"상처 입는 것에 관해 얘기하자면."
물수건으로 입술을 닦고 나서 코우지가 말했다.
"누구든 태어난 순간에는 상처 입는 일이 없어. 나, 그 점에 대해 생각해 봤는데, 예를 들어 어딘가 불편한 몸으로 태어나거나, 병약하거나, 몹쓸 부모를 만난다 해도, 녀석이 태어난 순간에는 아무 상처도 입지 않아. 인간이란 모두 완벽하게 상처 없이 태어나지. 굉장하지 않아? 그런데, 그 다음은 말야, 상처뿐이라고 할까, 죽을 때까지, 상처는 늘어날 뿐이잖아, 누구라도."
-3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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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타워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5년 10월
구판절판


"나는 내 인생이 마음에 들어."
언젠가 시후미는 그런 말을 했다.
"내세울 만큼 행복하다는 건 아니지만, 사실 행복하고 안하고는 그리 중요한 일이 아니니까."
행복하고 안하고는 중요하지 않다.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그 때의 토오루는 알 수 없었지만, 지금은 알 것 같은 기분이었다. 시후미가 주는 불행이라면, 다른 행복보다 훨씬 가치가 있다.
-7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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