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르모, 아파트들 모습.. ^^;



도시를 뒤로 하고 우리는 달렸다. 친구네 할아버지 시골집으로. 우리로 치면 강원도 산골정도 될까? 투사라는 곳으로 무척 높은 산꼭대기에 있는 시골 도시였다. 정말 시골 동네. 다 합해서 천 명이 안될듯한 사람들이 사는 작은 도시.



점점 길은 좁아지고, 달리고 또오 달렸다. 아, 정말 햇빛이 너무 강해서 타죽는 줄 알았다. -_-;



무지하게 올라가느라 뱅글뱅글 굽은 길을 타고 가다가 살짝 한 컷~



마을 꼭대기 까지 다 올라가고 나서 내려다보니 저런 곳이.. 기도하는 곳이란다. 험험...



어이구 힘들어라. 숨 좀 돌리느라 시원한 것을 사먹었다. 왼쪽은 그라니타 오른쪽은 젤라또. 그라니타는 슬러시 같은 것이지만 훨씬 더 맛있다.



마을 꼭대기에는 전망 좋은곳.. 이라고 명해진 저 언덕이 있었다. 벤치에 앉아 있노라면 바다가 보이고 아래르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 추울 지경이었다. -.-


기름이 떨어져 가서 시골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다.



아랫동네에 있는 좀 큰 마트에 먹을것을 사러 갔다. 아아, 이것은 치즈 치즈으으~ 나는 치즈가 쪼아!



아, 치즈야.. 햄들아.. 너희들은 맛도 좋고 어쩜 싸기까지 하니! @.@



으흠, 군침 넘어가는 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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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6-08-08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도 저 치즈들 먹고 싶어요...참 치즈 사들고 올 수 있나요?

이리스 2006-08-08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 치즈는.. 아마도 공식적으로는 못사들고 올걸요? 게다가 날이 더워가주구..
하지만 전 1리터 짜리 고급 올리브유를 싸왔어용.. ^^

이매지 2006-08-11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에 아파트 사진 참 예쁘네요^^

이리스 2006-08-11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 친구네 아파트 건너편 아파트여요. ^^
 



이태리식 샌드위치. 아, 그러나 빵 껍데기가 무척 단단해서 먹다가 입천장이 헐었다. 까져서 살점이.. -_-;



가짜같이 보이는 앙큼한 과일들, 저것들은 정말 먹는 것인데 토할만큼 달다아아.. 우엑~~



가운데 홈이 빈 것이 시칠리식 디저트인데 저 안에 생크림을 듬뿍 넣어서 먹는다. 느끼해서 죽을 지경. --;



어머낫, 밤이 되자 거리에 저렇게 멋진 등불이 들어온다네~



파티에서 마신것도 모자라 다음날 펍에 가서 또 맥주를 일잔 하는데 길에서 만난 귀여운 차, 찰칵!

작고 귀여운 오래된 차들이 돌돌 거리며 거리를 굴러다니곤 한다. ㅋㅋ



또다른 친구네 집, 그 집의 귀여운 녀석 밀로. ㅎㅎ



탁자 밑에서 웅크리고 있길래 귀여워서 얼른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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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다섯시 반에 집에서 나와야 했다. 전날 비교적 일찍 준비를 마치고 집까지 말끔하게 다 치운뒤에 잠자리에 들려고 했으나 어쩐지 잠이 오지 않아서 드라마를 봤다. <식스 핏 언더> 시즌 2를 거의 다봐갈 무렵 나는 벌써 시간이 새벽 2시가 넘었음을 깨달았다. -_-;

여기서 잠시 갈등. 두어시간 잘것이냐 아니면 그냥 밤을 새버릴 것이냐. 우물꾸물거리다가 세시가 넘고 결국 자는건 포기했다. 단 한잠도 안자고 다섯시 반에 집을 나서다. 아아, 그런데 비가 오고 있었다. 나는 트렁크 두개를 끌어야 했고 당연히 우산을 제대로 쓸 수가 없어 쏟아지는 비에 홀딱 젖은채로 새벽에 공항 리무진에 올랐다.

일찍 온 덕에 나는 내가 바라던대로 다리 쭉 뻗고 갈 수 있는 비상구 자리를 얻었다. 아, 고생한 보람이 있어. 아침을 해결하기 위해 나는 공항에 있는 라운지를 찾았다. 어디로 갈까나? SKT, KTF, LGT 모든 멤버쉽 카드가 다 있고 SKT 는 VIP 인 나로서는 골라 먹을 ! 자유가 있었다. 결국 선택은 역시 SKT.



이런 애들로 아침을 때웠다. 뭐,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국제전화가 공짜! 나는 이태리에 전화해서 비행기 기다리는 중이라는 쓸데없는 전화를 하며 수다를 떨었다. ㅋㅋ

SKT 라운지는 대충 이렇게 생겼다.

이러구러 나쁘지 않게 가끔 잠도 자가면서 밀라노 말펜사 공항에 도착했다. 리나떼 공항과의 연결버스는 역시나 밤 9시에나 있었고 나는 가방 두개를 질질 끌고 밀라노 센트럴 스테이션 행 버스에 올랐다. 5유로. 아, 그러나 센트럴 스테이션에서 리나떼 공항까지는 택시를 탈 수 밖에 없었는데 가격은 20유로. ㅠ.ㅜ

그리하여 리나떼에서 간신히 팔레르모행 알 이탈리아 비행기에 탑승했다. 두둥..



뜨호홋.. 누가 이태리 아니랄까봐 공항에는 거대한 엠포리오 아르마니 광고등이 번쩍거리고 있었다.

아, 밤 11시경에 팔레르모에 도착하니 무척, 더웠다. -_-;

공항에 오자마자 친구 생일이라고 파티 중이래서 곧바로 파티에 참석했다. 흐어.. 체력도 좋아.



체력이 좋긴, 맛이 가서리 여기서 찍은 사진들의 상태는 대략 다 저 모양이다. 온통 흔들렸다. --;

막 샴페인 따려는 친구..



으흐.. 이제 드디어 딴다.. 따~~



자, 이제 한 잔씩들 받어.. 헙. 이번엔 친구 옆의 여자가 이상하게 나왔다. 미인인데.. --; 벨기에 여인이시다.

기내에서도 와인과 맥주를 들이켰던 나는 파티에서도 피곤하고 목이 마르며 덥다는 이유(그럴듯 하긴 하군)로 두어병의 맥주를 더 마셨다. 아, 배가 불룩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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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8-07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친구가 잘생겼어요^^

이리스 2006-08-08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 오호, 그래요? 말해주면 저 친구가 좋아할거에요. ^^

이매지 2006-08-11 0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남자는. 이태리인가요? 흐흐.

이리스 2006-08-11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 으흐.. 그렇죠!!
 

지난 일요일의 브런치..



샐러드와 파스타. 파스타에는 수제 소시지를 곁들여서 먹었다. (아, 칼로리가.. 칼로리가.. -_-;;) 하지만 맛은 꽤 좋았다. 아흠흠~



오늘 W호텔에서 표지 촬영하고 남은 꽃들을 가져왔다. 한 묶음은 저렇게 창가에 페페와 함께 놓았다. 꽃병이 없는 관계로 급조한 통(병이 아니고 통이다 -.-)에다 아무렇게나 담아놨다. 쿨럭..



파란 물을 들인 장미도 있었는데 볼때부터 이 꽃은 욕실에 놔야지 라고 생각했다. 푸른 욕실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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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07-18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낡은구두님 파란장미가 넘 이뻐요^^

이매지 2006-07-18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장미 힐끔보고는 포토샵한 걸로 알았던 ^^;;;

플로라 2006-07-19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펜네를 저렇게 먹어도 맛있겠다, 흠 좋은 아이디어에요.^^
창가에 꽂아놓은 저 꽃다발 너무 근사해요. 그냥 뭉텅, 꽂은거 같은데... 센스있으신 구두님~ㅎ/식스언더핏이 그렇다니 조만간 버닝하게 될지도 몰겠어요...멋진 감상평도 감사함다~^^(참, 런던에서 묵으신 호텔 이름 좀 알려주실수 있는지...)

이리스 2006-07-20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7님 / 안녕하세요. ^^ 감사합니다.
이매지님 / ㅋ 아니에요. 물들여서 파란장미, 푸른물이 뚝뚝..
플로라님 / 그런가요? 펜네는 언제 먹어도 맛있는듯. ^^ 으.. 흐.. 센스!
아, 런던에서 묵은 호텔은 세인트 그레고리 입니다.
 



오옷, 쿠바~ 이 곳은 런던 관광 지도에도 안나와 있는 외곽지역. 거리 이름 잊어버렸다. 아, 이놈의 기억력.



흠, 내부에는 역시나 체 게바라가.. ^^;



우리는 야외 테이블에서 맥주 한 병으로 갈증을 해소..



뒤에서 갑자기 나타난 정체 불명의 남자가 내 어깨를 움켜잡자 당황한 얼굴. (저 남자 손가락좀 봐, 아주 그냥 힘을 빡 줬어. --;) 알고보니 펍의 종업원. 왜 나 사진 찍는데 자기가.. ㅜ.ㅡ



날더러 자꾸 웃으라고 해서. ㅎㅎㅎㅎ 그나저나 저 총각(?) 탈모가 심하군.



여기는 마지막날 저녁이라 특별히 찾아간 유명한 벨기에 레스토랑 벨고. 홍합요리가 맛났다. 종업원들은 중세 수도사 복장을 하고 있었고 저마다 캐릭터도 있었다. 유머러스하고 친절했음. ^^; 아주 다양한 종류의 벨기에 맥주가 있었음. 알콜도수가 맥주라 믿기 어려운 녀석도 있었고. ㅎㅎ



오우, 제대로 빨간.. 모어런던~~



어라, 여기는 막스앤 스팬서가 마트야. -_-;;; 대형마트.



시청앞 광장, 분수 쏟아지기 직전에 한 컷. 아까 봤던 그 다리 타워 브릿지.



다리 배경 셀카.. 로 마무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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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6-07-16 0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미모가 한껏 드러난 멋진 페이퍼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야클님은 런던 출장가신다고 부러워하시던데, 전 이런 생각을 했어요. 외국에 절대 못가는 저는 런던 가야 하는 일이 없어서 다행이라구요. 그래서인지 풍경보단 동물 사진과 미모의 구두님 사진에만 주목했다는...^^

플로라 2006-07-16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린 날씨에도 탄복할만한 저런 색채의 향연이....저 파아란 큐반 키친 너무 예뻐요...ㅎ / 탈모청년이 구두님께 반했나봐요~^^ 미소짓는 저 표정이 귀엽슴다~^^;;

라주미힌 2006-07-16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저 총각 귀여운데요... (내 취향인가 ㅡ..ㅡ;)

치유 2006-07-16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이뻐서 함께 찍고 싶었던가 봐요..
멋진 곳 잘 보여 주셔서 두루 잘 살펴보네요..

비연 2006-07-16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낡은구두님..정말 미인이시네요^^

비로그인 2006-07-17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큐반 키친, 제이미 올리버의 감성같아요. 후훗.
예쁘세요, 낡은구두님^^

이리스 2006-07-17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 ㅋ 감사합니다.
플로라님 / ㅎㅎㅎ 그런가요? 파아란 색감이 예뻐서 찍어왔어요.
라주미힌님 / 어머어머.. ㅎ
배꽃님 / 에, 그런건 아닌것 같고. 제가 안웃어서 웃기려고 한것 같아요.
비연님 / ㅎㅎ 감사합니다.
쥬드님 / 아, 올리버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