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뽀스의 추천작 : 호텔 선인장, 반짝반짝 빛나는
 

읽다가 지루해서 포기한 책
(황무지에서 사랑하다. → 사람을 꽃보다 아름답게 하는 사랑으로 재출간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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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뽀스의 추천작
: 키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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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Laika > [퍼온글] 유카리 이모티콘

  하하! / 반가워요! / 신난다!



아, 이거참.. / 쑥스러워라.



잘 몰겠어요. / 어리버리



어쩐다..



곤란해..



감동이에요.



죄송..


 
화들짝!



흑흑.. 괜찮아요.

 

히익!


<파라다이스 키스>의 유카리 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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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Laika > [퍼온글] [놀고] Snowcat in Paris

스노우캣 인 파리, 라는 책이 나왔습니다. 어제 한나절 보다가 재미난 부분도 많고 좋은 구절도 많아서 내내 곱씹다가 페이퍼에 올립니다.

방에서만 굴러다니던 스노우캣이 무슨 일인지 파리로 날아갔습니다. 그곳에서는 물론 자동차를 타고다닐리 만무하고 뚜벅이 생활을 해야 할텐데, 큰일이지요! 그런데 예상외로 우리의 스노우캣은 여느 여행객 못지않게 거리를 활보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주는군요.

그러고보면 누군가가 시키거나 하기 싫은 일이 아니라면 사람은 무슨 일이든 귀찮아하지 않는 법인가 봅니다. (일요일에 손끝하나 까딱하기 싫은 저도 얼린 연시를 먹기 위해서라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60걸음 걸어나가 슈퍼에서 연시를 사오니까요)

넣은 그림들은 모두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찍사의 저주받을 손떨림으로 인해 사진상태가 그닥 좋진 않습니다만, 렛츠룩이 아직 올라오지 않은 신간의 맛보기라는, 좋고 좋은 쪽으로 생각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파리-예술-화가-베레모. 베레모를 쓴 전형적인 '파리여행객' 스노우캣이 보입니다. 골방에 박혀있을 때보다 훨씬 신나보이는군요.

이런 외투를 입고 돌아다녔다고 하는군요.

옆에 깨알같이 써있는 글귀는 이것,

-이 외투로 파리에서 겨울을 났다. 봄이 되어 더이상 입고 다니지 못하게 되었을 때 그 허전함이란. 여행을 하면서 그렇잖아도 낡은 외투가, 더 낡은 외투가 되었다. 하지만 그만큼 더 편한 외투가 되었다.-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저도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고서점입니다. 100년이 되었다고 하지요.

알록달록한 색채로 그려진 서점풍광을 보고 있자니, 당장 그 안으로 들어가고 싶네요.

박스앞에 서서 물건을 고르는 사람 보이지죠. 1-2유로의 가격표가 붙은 책들이라고 합니다. :)(부러워라!)

서점 안에 들어간 풍경입니다. 좁다란 계단을 올라가면 이런 글귀가 써있다고 하네요.

-이방인을 냉대하지 마라. 그들은 위장한 천사일 수도 있으니.-

이 글을 본 순간 이 서점을 좋아하게 된 스노우캣처럼, 한 번도 저 곳에 발을 들이지 않은 저도 이 곳이 좋아졌습니다.

 

여느 관광객처럼 오르세 미술관을 찾은 스노우캣. 이 책은 파리여행기답게 유난히 예술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미술, 음악 쪽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더욱 즐겁게 읽으실 수 있겠네요.

오르세 미술관 뿐 아니라 루브르, 피카소 전시회 이야기도 등장합니다.

왼쪽은 세잔, 르느와르, 마네, 모네, 드가, 고갱..인상파 화가 작품의 주인공들이 잔뜩 모인 흥겨운 풍경.

그 와중에 좋아하는 고흐와 만나기도.

스노우캣과 고갱의 대화가 들리는 듯 합니다.

고: 자네, 여긴 왜 왔나? (심각하다)

스: 저..

고: 쯧..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몽마르뜨 언덕의 상세도입니다.

저 그림을 그리기 위해 언덕에 당연한 듯이 앉아서 끄적거렸을 스노우캣이 연상되는군요.

오래 머무른 파리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나는 그림입니다.

 

여행책에서의 백미라 꼽을 수 있는(그리고 스노우캣이 가장 열광했던) 키스 쟈렛, 팻 매쓰니의 공연관람기는 읽는 이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습니다.

돌아오기 직전, 파리에서 공연포스터를 보고 당장 체류를 결심했다고 고백할만큼, 이들에 대한 스노우캣의 애정은 대단합니다.

말이 잘 안통했을 프랑스 매표소의 직원에세 떼를 써서 '이것 때문에 체류했으니 좋은 자리를 주시오'라고 요구하기도 하지요. (결국 가장 좋은 자리를 얻어냅니다!) 왼쪽은 키스 쟈렛의 공연 관람기 중.

팻매쓰니, 찰리 헤이든이 함께 연주하는 모습입니다.

이 공연관람기는 그야말로 스노우캣의 파리행적에 종지부를 찍는 것이었지요.

-그 날선 연주는 10여 분 정도 계속되었다. 단 1초도, 단 한 음도 그냥 지나칠 수 없이. 연주가 끝나자 사람들은 공연장에서 관객들이 연주자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박수를 보냈다.-

는 빨리 본다면 단숨에, 천천히 본다면 하루종일 볼 수도 있는, 그런 책입니다. 미술, 까페, 음악, 여행, 서점, 사람들. 이 중 하나에라도 애정을 가진 이라면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 기꺼이 권해드립니다.

저는 파리에 한 번도 가보지 못했지만, 이 책을 보고 언젠가 꼭 파리에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제 친구는 팻 매쓰니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만, 제가 스캔한 컷을 보고는 꼭  CD를 사서 들어보겠다고 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시는 분들 중 누군가도, 저처럼 갑자기 파리가 그리워지고, 팻 매쓰니를 들어보고 싶고, 그것도 아니라면 파리의 스노우캣처럼 한적한 까페에 앉아 사색을 즐기고 싶어진다면 참 좋겠습니다. :)

P.S: 이 책에는 정말이지 가보고 싶은 까페가 한 다스는 나옵니다. 다들 어찌나 예쁘고 한적해보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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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너무 쉽게 운좋게 성공했다!!!
(7년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며 쌓아온 노하우가 빛을 발하는 순간)

해마다 느끼는 거지만 역시 폰뱅킹 예매가 최고!

일단 부산은행 통장이 있어야 하고 폰뱅킹에 가입해야한다.

9시 29분쯤 되면 전화기를 들고 1588-6200을 누른 후 미리 알아놓은 단축키

7 (부산국제영화제) → 12 (상영작 예매) → 영화코드 세자리 → 예매 매수
→ 통장번호 → 비밀번호 → 주민등록번호 를 숨도 안쉬고 정신없이 누르고 나면

발랄한 경음악이 흐른 후 "예매가 완료되었습니다"라며 상큼한 멘트가 들려온다.


10/8
20:00 어떤 나라
22:00 세계 단편 애니메이션

10/9
11:00 풍요의 땅(빔벤더스)
16:00 69(무라카미 류 원작)
22:00 베컴이 오웬을 만났을 때

10/10
10:00 월드단편
17:00 하나와 앨리스(이와이슈운지 - 벌써 매진!!!)
20:00 량산바오와 주잉타이(대만 애니)


일단 빨리 매진되는 주말 표만 끊었고 평일껀 느긋하게 작품을 살핀 후 담주 내로 예매하려고 한다.

해마다 영화제 때문에 가을을 기다리고
10월이 오고 부산은행에 달려가 팜플렛을 받고, 상영작들을 선별하고
예매당일날 아침 흥분속에서 스릴을 즐기며 전화버튼을 누르고
남포동 거리를 헤매면서 축제를 즐기고
때론 감동하며 때론 지겨워하며 영화이 바다에서 헤엄치는 행복.

아 설렌다.

매해 5~6편을 봤는데 영화제가 끝나면 밀려오는 공허함과 아쉬움이 나를 참 아프게 했었다.
작년에 미친척 11편을 보고 나니 허기가 가시고 포만감에 마음이 참 편안하고 흐뭇했다.

올해는 불행히도? 백수가 아니라서 작년만큼 달리지는 못하겠지만
좋은 작품들 소중히 아끼고 아껴서 열심히 볼랜다.

10월이면 나를 미치게 만드는 부산국제영화제!
어서 나에게로 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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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4-09-23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이와이슈운지 입니다. 저는 이번에도 못갈것 같군요...돈이 없어서..ㅠ.ㅠ 언제쯤 가보려나....

michelle 2004-09-25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가 콘도잡았다고 같이 가자길래 지금 고민중이었는데...가면 혹 님을 스칠지도 모르겠군요. 아...빔 벤더스 영화가 하는구나? 요즘은 정말 극장 간지도 오래된것 같네. 해피추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