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기쁨
아베 피에르 지음, 백선희 옮김 / 마음산책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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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빛은 그것을 원하는 자가 믿음을 가질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강하며,
하느님의 어둠은 믿기를 거부하는 자가 구속받지 않을 만큼 충분하다.(파스칼)-105쪽

우리의 자유는 돛을 펼치기 위해 밧줄을 잡아당기는 것과 같다.
그런데 그것만으로는 배를 나아가게 할 수 없다.
바람이 불어야만 하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성령인 바람이 불더라도
돛이 펴져 있지 않으면 그때도 배는 나아가지 않을 것이다.
하느님은 우리가 나아가게 하기 위해 우리의 동의를 필요로 한다.
거기다가 기수를 정함으로써 자신의 인생에 방향을 부여하는 것은 인간의 책임이다.
인간은 키를 잡고 돛을 편다. 그제서야 성령께서 그를 항구로 인도할 수 있는 것이다.-10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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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아름다운 세 살
아멜리 노통브 지음, 전미연 옮김 / 문학세계사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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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들 개개인마다 다른 특성이 딱 한 가지 있는데, 그게 '네가 뭘 혐오하는지 말해봐, 그럼 네가 누군지 내가 말해 주지.'로 요약된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우리들의 개성은 정말로 별 볼일 없다, 우리들의 취향도 하나 같이 평범하기 짝이 없다. 우리가 느끼는 혐오감만이 진정으로 우리를 말해 준다."-166쪽

"이 멋진 절벽 꼭대기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다른 사람의 손에 죽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죽음이 두려워서 죽음으로 뛰어든 것이다. 여기서 보이는 역설적인 논리에 나는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 ...(중략) 그렇지만 나는 , 자살을 하는 제일 큰 이유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생각은 줄곧 하고 있다." (패전 직후, 미군에게 몰살당할 것이 두려워 가파른 절벽에서 뛰어내린 오키나와 주민들에 관한 이야기 中)-1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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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비낚시
김영하 지음 / 마음산책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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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네게 다가와 협상을 권하면, 그자가 바로 배신자다."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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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새
에쿠니 가오리 지음 / 문일출판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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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의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것도 그 다리 위에서였다.

녀석 말에 따르자면, 녀석의 아버지는 염세적이고 마음이 너무 착해서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주변 사람들, 아니 주변 새들 모두를 불행하게 만드는 그런 새였다고 한다.

그 결과, 그에게는 부인이 7마리, 자식이 37마리나 있었다고 한다.
결국 그는 '고양이한테 공격을 받아 두개골이 부서지는' 비운의 죽음을 맞이했지만, 녀석은
"난 그게 자살이었다고 확신해"하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런 말도 했었다.
"그 고양이 위풍당당한 게 얼마나 멋있었는데."

-6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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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카프카 (하)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춘미 옮김 / 문학사상 / 2003년 7월
구판절판


만일 이야기 속에 권총이 나온다면, 그것은 발사되어야만 한다.
-1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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