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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에 빠져들다- 탱고에서 살사까지 재미있는 춤 이야기
이용숙 지음 / 열대림 / 2004년 4월
16,500원 → 14,850원(10%할인) / 마일리지 8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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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멩코- 원초적 에너지를 품은 집시의 예술
최명호 지음 / 살림 / 2008년 12월
9,800원 → 8,82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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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사
최명호 지음 / 살림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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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 강렬하고 아름다운 매혹의 춤
배수경 지음 / 살림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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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 서평단 활동 안내

* 서평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적절한 균형>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879쪽이라는 페이지에 압도되어 지레 서평을 포기했다가 황금연휴 1박2일을 이용하여 완독할 수 있었습니다. 쪽수에 비해 잘 읽힌다는 것이 중평이더군요. 네, 정말 잘 읽힙니다. 잘 읽힌다는 것이 오히려 부담스럽게 여겨지는 그런 소설입니다. 이렇게 술술 읽어 내려가도 될까? 이 모든 진실을 훑는 게 아니라 뚫어야 되는 것 아닌가(그런 체감이 필요한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독립적인 미망인, 성공에 눈 먼 중산층, 반항하는 불가촉천민… 그들의 삶에 조금씩 감정이입하게 되는 걸 보니 결코 먼 나라의 모진 삶만은 아닌가 봅니다.
 

다만, 관습과 정치를 바꿔내지 못한다 해서 인도인이 지닌 종교성을 너무나 얄팍한 것으로 다룬 면은 좀 불만입니다.(저도 사실 그 두께는 가늠 못합니다만) 작가는 요가, 명상, 사원의식 등을 습관적 행위 내지 위선(僞善)과 맞붙여 놓았더군요. 아마도 그는 유머나 에로스를 더욱 실질적인 힘으로 간주하는 것 같습니다. 
 

서평에는 구름만 잔뜩 띄워놓고, 여기다 책 얘기를 늘어놓고 있군요. 어쨌든 지금까지 보내주신 책 잘 읽었습니다. 때로는 취향이 아닌 책들을 읽느라 신경질이 날 때도 있었지만 비자발적(非自發的) 독서가 주는 예상 못한 기쁨도 있었습니다. ‘가브리엘 루아’라는 작가를 만나게 되어 반가웠고, <리틀비>를 통해서는 ‘난민’의 존재와 위선적인 다문화주의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예민한 카멜레온 ‘남 레’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피안 지날 때까지>와 <백석의 맛>은 저의 이십대를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서평단 도서 중 내 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1. 피안 지날 때까지
2. 데샹보 거리
3. 백석의 맛
4. 리틀비
5. 적절한 균형  



* 서평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 속에서 한 구절

“나는 모두의 눈을 피해 숨어서 책을 읽는 아이였고, 이제 나 자신이 소중히 여김 받는 한 권의 책이 되고 싶었다. 익명의 존재, 여자, 아이, 친구의 손에서 넘어가는 몇 장의 삶이 되어 다만 몇 시간만이라도 그들을 내 곁에 붙잡아둘 수 있으리라. 이에 비길 만한 소유가 있을까? 이보다 우애 넘치는 침묵, 이보다 완벽한 이해가 있을까?” – <데샹보 거리> 2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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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조부 2011-01-23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닉네임 바꾸고 처음으로 들렸네요.

리스트 목록이 충실하네요 ^^

잘 보고 가요 ㅎㅎㅎ

자일리 2011-02-18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버릭꾸랑님... 맞으시죠?

인사가 늦었지만, 다이조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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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과 은총
시몬느 베이유 지음, 윤진 옮김 / 이제이북스 / 2008년 10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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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느 베이유
에릭 스프링스티드 지음, 권은정 옮김 / 분도출판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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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느 베이유 불꽃의 여자- 교양선집 6
시몬느 뻬트르망 지음 / 까치 / 1978년 8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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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시몬느 베이유 철학교실
시몬느 베이유 지음, 황세연 옮김 / 중원문화 / 2006년 4월
12,000원 → 11,400원(5%할인) / 마일리지 350원(3%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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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의 맛 - 시에 담긴 음식, 음식에 담긴 마음
소래섭 지음 / 프로네시스(웅진) / 2009년 12월
품절


아, 이 반가운 것은 무엇인가
이 히스무레하고 부드럽고 수수하고 슴슴한 것은 무엇인가
겨울밤 찡하니 익은 동치미국을 좋아하고 얼얼한 댕추가루를 좋아하고 싱싱한 산꿩의 고기를 좋아하고
그리고 담배 내음새 탄수 내음새 또 수육을 삶는 육수국 내음새 자욱한 더북한 삿방 쩔쩔 끓는 아르궅을 좋아하는 이것은 무엇인가

이 조용한 마을과 이 마을의 의젓한 사람들과 살뜰하니 친한 것은 무엇인가
이 그지없이 고담(枯淡)하고 소박(素朴)한 것은 무엇인가

46~47p <국수> 중에서

-46-47p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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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의 맛>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백석의 맛 - 시에 담긴 음식, 음식에 담긴 마음
소래섭 지음 / 프로네시스(웅진)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낡은 나조반에 흰밥도 가재미도 나도 나와 앉어서
쓸쓸한 저녁을 맞는다

흰밥과 가재미와 나는
우리들은 그 무슨 이야기라도 다 할 것 같다
우리들은 서로 미덥고 정답고 그리고 서로 좋구나

107p <선우사膳友辭>중에서

 
   

자취(自炊) 시절, 혼자 밥 먹는 날이 많았다. 퇴근 후 밥하기가 고단해 비빔국수 한 그릇, 김밥 두어줄 사들고 들어가기도 했다. 혼자 밥 먹는 사람들을 위한 디브이디가 있다는 소릴 하며, 자취생2와 나는 마주보며 쓴웃음을 지었다. 어느 날 자취생3 집에 놀러갔다가, 오이피클 병이 너무 많아서 속으로 놀란 적이 있다. 자취생4는 밥상 한쪽에 한길그레이트북을 펴놓고 천천히 읽어가며 먹는다고 했다.

세월이 흘러 자취생들에게도 하나둘 食口가 생겨나고, 또 어떤 이는 귀향하여 옛 食口와 함께 밥을 먹는 나날들, <백석의 맛>을 읽으며 쓸쓸하고 짠하던 시절을 떠올린다. 낡은 나조반에 앉아 홀로 저녁을 먹으면서도, 흰밥과 가재미가 있어 정답다는 시인의 마음을 이불처럼 덮는다. 우리는 사무치게 쓸쓸해보기도 했고, 속 깊은 정다움도 가득 느껴보았다.

그 시절, 봄나물을 무쳐주었던 벗이 있었음을 떠올린다. 들깨기름에 볶은 고소한 깻잎순 맛을 잊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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