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xford History of Britain (Paperback, Revised)
Kenneth O. Morgan / Oxford Univ Pr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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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옥스포드에서 출판한 영국 역사를 다룬 책입니다. 

영국 역사를 다룬 책 중에서 가장 간결하면서도 핵심적인 서술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로마에서 시작된 영국에서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인을 위한 책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어렵지 않고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문화사적인 검토보다는 사건과 정치적인 역사서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문화사를 다룬 영국 역사서는 흥미롭기 때문인지 국내에서도 빠르게 번역되고 출판됩니다.

같은 제목으로 여러권의 볼륨으로 이어진 역사서도 있습니다. 여러권으로 이어진 The Oxford History of Britain은 이 서적보다는 좀 더 자세하게 서술 되어 있습니다. (특히 왕조와 경제적인 상황들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혹여라도 국내에서 출판된 영국 역사에 대한 문헌이 호기심을 다 채워주지 못한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이 책은 워낙에 유명하면서도 잘 팔린 책이라 외서를 잘 갖추고 있는 대학 도서관 등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은 딱딱한 감이 없진 않습니다.

이 책은 물론이거니와 앞서 말씀드리 여러 볼륨의 같은 제목의 책도 각 시기별로 성격에 맞게 여럿의 저자가 집필한 책입니다.  

영국의 역사가 오래되고, 시기별로 특징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각 분야에 전문적인 사학자들이 서술한 역사서가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독자로는 일종의 통일성이 부족하다고 느낌 수도 있습니다. 그 점을 참고하시고 읽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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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ism Explained to My Daughter (Paperback)
Tahar Ben Jelloun / New Pr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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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번역본이 있었다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알라딘에서는 못찾겠네요. 아! 찾았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절판이 되었네요. : [인종차별, 야만의 색깔들]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딸에게 인종주의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딸이 중간중간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다시 저자가 답을 하는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저자는 모로코 출신의 프랑스인 작가입니다. 아마도 그 자신이 프랑스에서 인종차별을 경험했다고 보여집니다.  (프랑스에서 북아프리카에서 이주한 사람들에 대해서 미묘한 차별이 있습니다.)  

자신의 딸에게 설명을 하는 구조이다 보니 매우 쉽게 쉽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원작의 언어는 프랑스어 입니다) 이렇게 쉬운 구조 때문에 세계각지에서 번역되어서 읽혀 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주목하는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한국사회도 외국인 이민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하였고,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에서 심각할 정도의 차별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대해 서로들이 많은 비판은 하면서도 과연 인종주의가 무엇인지 토론하고 학습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성인이 가진 인종주의는 어느정도 몸에 익숙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자신도 잘 인식하지 못하는) 인종주의에서 벗어나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어릴 때부터 잘만 교욱을 받는다면 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 많은 사람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는 인종주의(피부색에 따르는 차별이 곧 인종주의라고 생각)에서 벗어나서 우리가 실제로 저지르고 있는 인종주의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하나 기억에 남는 내용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 (제 기억에서 끄집어 낸 것입니다. 발췌 아님)

 만약 한 부자인 흑인에 대한 태도와 그렇지 않은 -가난한 - 흑인에 대한 태도가 다르다면 그것은 인종주의다라는 것입니다. 

제가 느끼기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슬픈 것이 중국인들을 '짱깨'라 부르길 서슴치 않는 어린 학생들과 '오바마'는 칭송하면서 미국에 여행갔다온 이야기를 하면서 '검둥이, 검둥이들'이란 소리를 내 뱉는 어른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인종주의에 대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일단 영역서를 추천합니다. 국내번역서도 재판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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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Street (Paperback, Reprint) - W. Eugene Smith's Pittsburgh Project
Stephenson, Sam / W W Norton & Co Inc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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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판 유진스미스의 대표작을 모은 책 : [유진 스미스] 열화당 사진문고 

유진 스미스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진 작가 입니다.
유진 스미스 (W. Eugene Smith,  미국,  1918∼1978 )  


왼 쪽의 사진은 제가 그 중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작품명 Walk to Paradise Garden)
 

 유진 스미스의 아들과 딸의 뒷모습을 찍은 사진이라고 하네요.  

흑백 사진은 강렬한 맛과 동시에 채도의 변화를 잘 포착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어떤 감정적인 변화나 느낌을 주게 합니다.  

예술 작품이 대중에게, 독자에게, 보는 자에게 감정을 불러 일으키기란 정말 힘듭니다. 

그런 힘든 일을 유진 스미스는 완벽하게 해낸 것 같습니다. 

유진 스미스는 [라이프 Life]지의 작가로서 활동을 하다가 주간지로 옮겨갔지만 끝 까지 보도 사진을 찍은 작가로 유명합니다. 2차 대전이 발발하자 그는 특파원의 자격으로 전쟁의 현장을 두루 다니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유럽전쟁에서 태평양 전쟁까지 종군기자로서 활발히 활동을 하였는데요. 그 때의 사진들을 보면, 순간을 포착하는 재능이 남달랐던 것은 아닐까 생각될 정도 입니다. 

참혹한 전쟁의 사진이면서도 동시에 풍경이 되고 통렬한 느낌까지를 포함해서 순간적으로 복잡한 느낌을 주는 사진은 현대 사진에서는 그리 많이 찾아 볼 수 없는 것이 되었지요.  

그 이후에도 그는 도시의 사진들과 찰리 채플린과의 활동들을 합니다.  그리고 그의 특색있는 사진들이 더욱 많이 나왔지요.

이 책은 샘 스티븐슨이 그의 작품에 대해서 코멘트를 하는 형식으로 사진과 함께 글이 실려 있습니다. 그의 작품을 감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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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chmann in Jerusalem (Paperback) - 한나 아렌트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Arendt, Hannah / Penguin Classics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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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번역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 한길사 

한나아렌트는 독일에서 출생하고(독일계 유대인) 독일에서 공부를 한 철학자이지만 1933년에 독일에서 피신하여 프랑스로 갔다가 독일이 프랑스를 점령하자 미국으로 망명하였습니다. 그 때문인지 아렌트의 저작들의 대부분은 영어로 쓰여져 있습니다. 하지만 영어권 사람들도 아렌트의 저작에서 쓰이는 영어가 워낙에 고급영어여서 읽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이 책은 아마도 아렌트의 영어로 쓴 저작중에 가장 쉽게 쓴 책입니다. - 원래는 책이 아니고 아이히만의 재판을 일종의 '취재'를 하고 '뉴요커'지에 연재한 기사들을 한데 묶어서 나온 책입니다. 

잡지의 연재 기사이다 보니 언어가 꽤 쉬운편입니다. 

이 책은  나치의 유대인 학살에 참여한 아돌프 아이히만이 1960년 아르헨티나에서 유대인 비밀경찰에 의해 체포되어 1961년 예루살렘 법원에서 재판을 받게됩니다. 이 소식을 들은 아렌트는 이를 참관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가서 재판을 참관하고 기사형식으로 뉴요커지에 연재를 합니다. 그 기사들이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입니다.  

기사 치고는 아렌트만의 목소리가 담겨있습니다. 또한 생각할 거리도 정말 많습니다. 아렌트는 재판의 전체적인 모습과 피고측, 검사측의 발언과 태도들에 대해서도 평을 하였고, 특히 피고의 논리를 해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히만이 칸트의 정언명령을 자신의 행위와 양심에 대한 논리와 이를 아렌트가 해석한 부분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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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xford History of Twentieth Century (Paperback, Reissue)
Howard, Michael / Oxford Univ Pr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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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번역본 : 20세기의 역사 - 히스토리아 문디 01 / 이산 출판사  

같이 보면 좋을 책 : 극단의 시대: 20세기 역사 / 에릭 홉스봄 / 까치

20세기 역사서 중에서 제가 보기에 가장 알찬 역사서입니다. 역사적인 관점에서 볼 때 서양의 19세기, 20세기는 보통 장기19세기 (프랑스 혁명에서부터 1차 세계대전의 끝) 단기20세기(1914년부터 소련의 몰락인 1991년까지)라고 불립니다. (에릭 홉스봄) 하지만 이 책은 숫자에 충실한 서술로 후기 19세기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형식은 각기 부분에 충실한 역사가들의 논물들을 모아 놓은 것으로 완전한 논문 형식은 아니지만, 논문처럼 쓰여졌습니다. 

크게 20세기의 구조, 유럽중심의 세계 (1900년부터 1945년), 냉전 (1945년부터 1990년), 비서구세계로 나뉘어져서 27편의 논문이 실려있습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글이여서 글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또한 비서구세계라는 큰 챕터를 따로 나누어서 (꽤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동아시아, 중국,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라틴 아메리카 등의 역사도 서술되어 있습니다. 

역사가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있다보니 오늘날에는 'Global History'라고 해서 그 영향과 관계들을 탐구하는 것이 중요시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이제껏 역사서들의 지역에 한정된 서술이 마땅치 않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와 같은 문헌은 그 관계들을 집중적으로 서술한 것은 아니지만 잘 읽다보면 그 관계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저자들이 역사를 공부한 사람들은 한번쯤은 참고문헌으로, 서평을 써야할 문헌으로 만나본 쟁쟁한 15명의 역사가들이 쓴 것입니다.  이 한 권의 책으로 여러권의 책어서 얻을 수 있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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