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의 비밀, 막장 논란, 너무 뻔한 이야기 등등...언젠가부터 국내 드라마는 안 보게 되었다. 어렸을때부터 꽤나 드라마 꿰고 살다보니 이젠 너무 익숙해져서 재미가 없다. 같은 소재라도 다르게 다룬다면 모를까 어째 제목고 등장인물들만 바뀌는 것 같다.(등장캐릭터가 아닌 연기자의 얼굴만 바뀌는 느낌.) 잘나갔다는 시크릿 가든도 제대로 안 볼 정도...
그러다 요즘 미드쪽을 보고 있다. 당연히 한글자막으로...ㅋㅋㅋ
일단 다음 시리즈가 기다려지는 것은 영국쪽은 홈즈(사실 가장 기대중. 원래 셜록 홈즈 책 좋아함.)미국쪽은 NCIS랑 번 노티스, 닥터 하우스다.(취향이 까다로운 편이라 안 본 것이 더 많음.)
음...그 동안 띄엄띄엄 보아온 넘버스의 마지막 시즌 6을 봐야할텐데...
어렸을때부터 공중파에서 해주던 미드를 꽤 보았었다. 꽤 재밌게 봤는데 우리나라에 주로 첩보물 성격의 미드가 많이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간간히 초원의 집, 닥터퀸, 미드는 아니지만 천사들의 합창 등등 약간 다른 것도 하긴 했다. 어쨌든 그당시에 했던 것은 나름 프라임시간대여서 볼려면 볼 수 있었는데 시간이 흘러가면서 그 미드들이 저녁 늦게로 변경되는 바람에 볼 수 없었다. 그러다 몇년전에 집에 케이블을 달면서 오랜만에 미드를 다시보게되었다.
가장 처음 본 것은 CSI...오호 과학수사대라..신기하다 과학으로 범인을 잡는다니 재밌네..였다. 스핀오프 시리즈까지 나오면서 점점 늘어나느데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난 약간 시들했다. 처음 몇편은 흥미가 있었는데 시간이 지낼수록 흥미가 반감되었다. 그러다 우연히 보게된 닥터 하우스...미드는 이런 스타일도 있구나..참 소재가 다양하군..하면서 보게되었는데 재밌었다. 그러다 보게된 NCIS 오...너무 칙칙하지 않고 약간 웃기면서 재밌네? 마음에 들어. 번 노티스...중간에 패턴반복때문에 약간 지루한 감은 있지만 정말 기발하고 재밌군...이었다.
그렇게 하다보니 맨탈리스트, 탐정 몽크, 라이투미, 넘버스, 니키타, 엘리어스 등등 케이블에서 하는 것들 한두개씩은 다 보았는데..가장 최근에 본것은 영국드라마 홈즈였다. 기존의 셜록홈즈 이야기를 그대로 옮긴 것이 아닌 현대를 배경으로 기존 셜록홈즈시리즈의 제목을 차용하고 다른 방식으로 풀어나가는데..셜록 홈즈의 분위기를 살리면서 사건을 풀어가는 내용이 너무 재밌었다. 셜록홈즈 소설속 인물들이나 사건이 나와서 반갑기도 하고...올해 2기가 나온다는 것 같은데 매우 기대된다.
어쨌든 결론은 요즘 한국드라마는 아예 안 보고 외국드라마 보는 중이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