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처럼 자라는 집
임형남 지음 / 시야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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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저자는 김선생이란 분의 집을 지어주기로 하면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어떤 도면, 비용 등등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보다는 사람이 사는 집을 중심으로 해서요.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자신의 원하는 바를 관철시키고.... 굳이 말하면..집을 중심으로한 저자의 에세이 인데요.

사람, 집, 풍경등의 수채화와 수많은 사진이 있어..참 보기에 좋은 책입니다.(사실 그림과 사진이 책의 거의 절반입니다.) 어떻게 보면...내용없이 훤해 보이기도 하겠지만 에세이 같은 형식이라서 문외한인 저 같은 사람이 읽기에는 도리어 좋더군요. 자대로 빼곡하게 도면그려서 숫자설명하면서 집 이야기를 하면...저같은 사람은 접근 불가일 것 같거든요.

이 책을 읽으면서..나도 저 사람들처럼...사람들을 위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집을 지어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불끈 들더군요. 개인적으로 저자가 단가가 비싸다는 한옥을 지어서 살아봤으면 좋겠습니다. 그 천연 황토에서 나오는 원적외선 쬐고 천연으로 습기 조절하는 집에서...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물론 실제로 지을경우...지붕이라던가..그외 보수하는 부분이 만만치 않겠지만요. 현실과 이상은..다르니까...) 저자의 '집'이야기...정말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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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춤, 불멸의 사랑
제환정 지음 / 김영사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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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무용사에 있는 이런저런 사람들을 뽑아서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써 놓은 책입니다. 이사도라 던컨같은 체육필기시험 볼때..한번쯤 들어본 사람의 이야기도 있죠. 당시 무용이야기나 뒷이야기같은 것 위주로 쓰여있습니다. 참고로 서양이야기입니다.

사실 기억도 안나지만..이사도라 던컨..유명한 발레리나 또는 발레를 만드는 사람인줄 알았는데..이사도라 던컨은 발레의 전통붕괴하는 질서의 파괴자라 불리면서 그 동안의 남성중심의 인공적인 신체미 강조하는 발레를 거부한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그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녀의 불행한 어린 시절때문에 사랑을 찾아헤매는 것 같아..안타까웠습니다. 사생활이 복잡하고...아이 3명 중 2명은 사고로 한명은 태어나자마자 죽는 부분은 너무 비극같아요.

개인적으로 유명한 발레리나 4명과 공연하기로 한 부분이 재밋었습니다. 서로 돋보이겠다고 안무가에게 이야기해 골치를 아프게하던 중...나이대로 하자고 해서 나이 드러내기 꺼리는 발라리나의 특성상 서로 먼저 하겠다고 하는 상황을 만든 테오필 고티에의 재치요.(지젤을 쓴 사람이라는군요.)

p.s. 그 잘나가던 때 산업혁명을 인한 가스등으로 인해 화상을 입고 죽은 발레리나 엠마 리브리 이야기는...좀 끔찍하더군요. 환상적으로 보이는 것도 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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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책
사이토 시게타 지음, 김숙이 옮김 / 해바라기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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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살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인생에 관한 내용인데요. 개인적으로 202page 에필로그의 인생은 최후까지 오르막길이다..라는 부분이 인상깊었습니다. 체력적으로는 내리막일지라도 인격적으로는 경험이 축적되어 원숙해지언정 쇠퇴하지 않는다는 그 부분요.(사실..그 말이 맞는데..사람들은 잘 그렇게 생각하지 못하죠. 그분들의 경험..이란 것이 진짜 중요한 것인데...)

저자는 인생을 상당히 너그롭게 보는편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에 이 책대로만 살면 신선이 될 것 같습니다. 아둥바둥하는일도 없고..그저 순리대로만 살아가는... '자기 페이스대로 살아가는 것, 희망이 이루어지면 행복해지고 자신의 삶에도 만족하게 된다. 꿈과 희망을 잃지않는 한 인생이 시시해지는 일은 없다. 우리 모두 꿈을 크게 갖자..'

솔직히..이 책에 있는 내용이 다 좋은 내용과 필요한 내용이란 사실은 아는데..왜 이 책만 덮으면..그순간 그 모든 내용이 잊혀지는지 모르겠습니다.(특히 꿈을 크게 갖자..부분요. 음..어렸을때는 참 꿈이 컸는데..나이가 들면서..점점 꿈이 작아지는군요. 이러다 어느날 없어지는 것은 아닌지...)

음..이 책 내용중 다 잊어도 이 부분만은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네요. 노후에 필요한 것은 취미, 놀이심성, 호기심이란 것요. 노후에 경제적으로 문제만 없다면...취미 즐기면서 살면 딱 좋을텐데요.(솔직히..이렇게 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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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보품
이년수 엮음 / 이화문화출판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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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붓글씨하면 생각나는 문방사우..미술시간에 시험에 참 많이 나왔던 단어인데요. 이 책은 그 문방사우와 옛 선비들이라면 하나씩은 가지고 있었을...나머지 문구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하드커버에 종이가 상당히 맨들맨들해서 그런지 좀 비싼 편인데요. 저자명이란 출판사명은 한문이지만 고맙게도 한문 제목 아래 한글로 읽는 법을 써놨더군요.(문제는 책 내용 대부분의 사진이라 보기에는 무리가 없는데..꼭 이름은 한문으로 쓰여져 있어 자세히 보려고 하면 정말 힘드네요. 한문을 알아야 하니..)

개인적으로 21page의 소나무 자연 목지통 너무 멋있었습니다. 소나무의 모양을 그대로 이용해서 만든 그 모습. 그 자연스러움과 우아함이 눈길이 간다고 할까요? 솔직히 사람이 손으로 깎아서는 만들수도..똑같은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할 수도 없을테니까요.

이 책에 나와있는 문방보품은 대부분 돌, 자기로 만들어졌는데요. 글씨 한번 쓰려면 정말 힘들 것 같네요. 먹보관통, 목지통, 필가, 등잔, 다구(차 끓여 마시는데 필요한 도구라는데..이것도 문방인가 봅니다.), 연적, 종이, 먹, 붓, 벼루, 연병....글쓰는 사람은 대부분 양반이라..뭐 하인들이 다 준비했겠지만....

tv의 사극에서는 양반들..아주 간단하게 일필휘지로 붓을 쓰던데...앞부분과 뒷부분은 많이 생략된 것 같아요. 후후..

p.s. 그런데..왜 백자로 된 문방보품은 많은데..고려청자로 된 제품은 그리 눈에 안띄는지..궁금하네요. 고려 사람들은 붓글씨를 안 썼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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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러브 뮤지컬
김기철 지음 / 효형출판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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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에 막 관심이 있는 사람은 어떤 뮤지컬을 봐야할지..좀 고민이 될텐데요. 이 책은 각 유명한 뮤지컬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책을 통해 유명한 극장소개와 그 작품이 벌어들인 액수, 뮤지컬 내용까지 들어있어서 저같이 뮤지컬을 잘 모르는 사람은 수박겉핥기나마 다른 사람하고 뮤지컬에 대해 적어도 5분 정도는 이야기 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주죠.(뮤지컬 넘버가 보통 20~30곡이고 그 뮤지컬 뒷이야기같은 것도 참 재밌었습니다.)

오페라의 유령, 캣츠등의 고전부터 맘마미아까지 본적은 없어도 신문, 잡지를 통해 이름 정도는 들어본 뮤지컬을 저자가 직접 접하고 쓴 책인데요. 문제는 제가 그 대부분을 접하지 못해서 저자가 이야기 하는 감동이나 내용이해, 이름 같은 것이 정신없어서 감정이입이 잘 안된다는 것이 좀 그렇죠.

참 재밌게 읽었는데요. 책에 좀 불만이 있다면 클라이막스는 어떤 장면이라고 콕 집어말하면서 왜 같이 나온 사진에는 그 장면의 사진이 없냐는 것이었습니다. 소리는 텍스트니까 그렇다고 치고 시각적으로는 보여줄 수도 있었을텐데...조금 아쉽더군요.

p.s.왕과 나로 유명한 율 브리너가 원래 뮤지컬로 시작했고 서양인들이 태국관광을 많이 가는 이유를 왕과 나가 만들어 줬지만 실상 태국에서는 왕실의 체면손상시킨다고 해서 상영불가였다는 사실이 인상깊었습니다.(shall we dance 음악이 이 뮤지컬의 곡 넘버중 하나라는 사실도 처음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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