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4번타자 왕종훈이다...

바람의 마운드 1
카와 산반치 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11월

예전에 드래곤볼을 서울문화사에서 나온 아이큐점프에서 연재할때..뒷부분에 같이 연재되었던 만화입니다. 당시에도 단행본으로 나왔었는데...또 다시 나오는군요. 정말 반갑습니다.야구를 소재로한 스포츠 만화답게...내용은 좀 뻔합니다. 평범한 주인공...아무것도 가진것이 없지만..체력하나만은 끝내줘서 나름대로 생각하고 열심히 연습해서...경기에서 위기일때 위기를 잘 넘기고...앞을 향해 나아간다는 것이죠.(드래곤볼이랑 비슷한 전개방식...) 음..굳이 이 만화아니더라도..다른 환타지만화나 스포츠 만화가 다 그렇지만서도...

솔직히 저는 이 만화를 통해서..야구를 쬐금...알았습니다. 원체 야구에는 관심이 없는 지라..도루가 뭔지...공은 어떻게 잡는지..뭐 그런것은 아무것도 몰랐거든요.(스포츠 만화는 주인공들이 열혈모습을(?) 보다보면 나름대로 규칙도 배우게되죠.) 여전히..야구한테 관심이 없는지라...딱 거기까지지만요.처음에는 별볼일 없는 아이취급받는 키작은 왕종훈...다른 사람들이 연습할때 나름대로 머리 굴리고 자신만의 특기를 개발하고..그러면서..점점 팀내에서 인지도를 높여가는데요. 스포츠 성장만화니까...당연하겠지만..왕종훈..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에게 기대하는(?) 시골사람들을 위해서라도..
p.s.일단 야구선수니까..그렇긴 하지만..왕종훈...야구만 하다가 인생 끝낼 것 같아요. 왕종훈의 다른 모습도 좀 봤으면 좋겠는데...좀 오래된 만화라..그림체가 오래된 티가 확 나지만..내용은 꽤 재밌었어요. 역시..뻔하다는 알면서도 열혈 만화는 재밌다는...

닥터 코토..너무 멋있어요.

Dr.코토 진료소 1
야마다 다카토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5월

솔직히...실제로 이런 사람이 있기는 쉽지 않을꺼예요. 나름대로 소신으로 움직이는 사람요. 사람이라면..욕심이라는 것이 있잖아요. 가장 보편적인 것이 출세하고 싶은 욕망일테구요.이 만화의 주인공 닥터 코토는 의료 사고를 자신이 모두 책임지고 대도시의 병원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어느 섬 진료소에서 의사생활을 하고 있지만..여러가지 사건(?)으로 꽤 유명한 의사죠.

그러면서 여러사람을 만나고 여러가지를 배우게 되는데요.(의학에 전혀 지식이 없는 저로서는 잘 모르겠지만 그정도로..열악한 환경에서 한번의 실수없이 수술하는 부분이라던가...찾아오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은 평범한 어촌마을에...밀입국자를 비롯하여 별별일이 다 있다는 것이 확실히 과장되어있지만...아마 그런 설정이 없었더라면..아마 만화로서의 재미가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만화라지만..사람이 죽는 부분은..그리 보고 싶지도 않구요. 후후..)

그런데..왜 코토 의사는 메스를 잡아야만..진지해질까요? 호시노 간호사는 은근히 코토 의사를 좋아하는 것 같던데...코토는 호시노 간호사를 좋아하는지..쬐금 궁금해요.
코토의사..어떻게 보면..우리나라의 드라마(실제의허준모습과는 차이가 있다더라구요.)속의 '허준'이랑 비슷하지 않나요? 꼭 이런 의사가 진정한 의사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현실도 중요할테니까요.) 이런 분들이 좀 많았으면 좋겠어요.닥터 코토..섬에서 그렇게 사람들과 함께 이쁘게 늙어갈까요? p.s. 의사가 나오는 만화치고...수술장면이라던가..그런 것이 자세하게 묘사되지 않아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너무 자세하면..솔직히..좀 무섭거든요.

소리가 안 들려서..아쉽네요.. 후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1
미야자키 하야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7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는 음악으로도 유명한데요. 이 책은 책이라서..음악을 느낄 수 없다는 점이 너무 안타깝습니다.(ost사서 들으면서 책을 보면 좀 나을까나??)
솔직히..애니를 보지 못한 저로서는 이 책 무척 기대많이 했습니다. 그런데...좀 실망이에요. 기존에 나왔던 칼라 코믹스있죠? 명탐정 코난같은 것요. 딱 그 수준이거든요. 책 크기도 작고..얇고 뭔가 다를 줄 알았는데..쬐금 실망이에요.(좀 크게..2~3구권 합쳐서 좀 더 괜찮은 장정으로도 나왔으면 좋겠네요.) 물론 이런식으로 나온..구입하는 사람들이 부담이 덜 가겠지만요.

하지만 내용은 재밌어요.(동화같은 분위기거든요. 특별한 악역이 존재하지도 않고...엄청난 장면이 등장하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좀 밋밋해보일 수 있지만요.)센은 부모님과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가는데..길을 잘못들어서 이상한 곳에 들어가고..부모님은 모두 돼지로 변해버립니다. 그리고 거기서 어떤 아이의 도움으로 마녀 유바바의 목욕탕에서 일하게 되죠. 거기서..탈출의 기회를 노린달까요? 그리고 이런저런 모험을 겪게되죠. 마지막에..그 용의 이름을 기억해 내는 장면에서 정말 뭉클했어요. 그 용..끝까지 센한테 그렇게 잘했는데 끝까지 심술꾸러기같은 마녀 유바바 밑에서 살아야 하는가..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음...글씨 막 깨우치는 아이들도 볼만할 것 같아요. 색감도 따뜻하고..만화책이니까요.

주인공들..너무 귀엽네요..후후...

화끈하게 해봐, 화끈하게! 1
히지리 치아키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9월

토마코는 근처까지 소문난 학교의 아이돌입니다. 미인이면서 학교일에 적극적으로 나서 솔선수범하고 사람차별같은 것 없는...순정만화에 나오는 차가운 미녀들과는 전혀 다르죠. 그런 그녀가...한 남자애한테..반합니다.(콩깍지가 씌일려니까..그렇게도 씌이더군요. 그 인사하는 모습에...뿅 가다니...) 아이돌이다보니..본인은 상관없는데도 주위에서 수근수근..생선가게 아들은 학교생활이 약간 피곤해졌죠. 그는 아이돌인 그녀를 은근히 좋아하면서도 하늘에 있는 별같은 존재라고 생각해서인지 겉으로는 좀 관심이 없는 듯 대하지만..사실은 그녀에 대해 관심도 많고 잘 알고 있습니다. 무뚝뚝한듯하면서 다정한 그이기에..한번 차인 토마코지만 그를 쉽게 포기할 수 없죠. 모닥불 파티때는 다시 한번 콩깍지가 두툼하게 씌이고요.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들한테는 모두 이야기하면서 좋아하는 남자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토마코와 자신의 속마음을 들키지 않으면서..보이지 않는 사랑을 보내는 남자애..모두 너무 귀여웠습니다. 음...남자애가 토마코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아서(?) 망원경으로 그를 관찰하는 토마코의 그 애틋한 사랑인 안되보이기도 하지만요. 그들의 은근한 사랑....정말 재밌네요. 음..토마코의 그 사랑 앞으로 계속 받아주지 않으면..지쳐갈 것같은데..남자애는 어떨지..(아니..집념의 그녀라..괜찮을까요? 하긴..생선가게 며느리로 들어가 생선파는 것이 꿈이니....)실제로 이런 사람을 좋아하면..좀 답답할지 모르겠지만..이 만화의 남자주인공...너무 괜찮은 것 같아요. 후후..

다시 나온 것만으로도 반갑긴 한데.....

소마신화전기 2 - 애장판
황용수 글, 양경일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1월

그 옛날(?) 대원의 소년챔프의 부수를 엄청나게 늘렸던 만화중 하나입니다.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당시에 박성우님의 팔용신전설과 이 소마신화전기가 환타지 계열만화로 무척 히트했었습니다. 이 만화같은 경우는 대만인가에 수출도 했구요.그래서..지금까지도 기억하는 사람도 많고 완결이 되기를 바라는사람도 무척 많은데요. 일단 애장판..반갑습니다. 다시 소마신화전기를 볼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요. 음..솔직히 작가가 소마신화전기...완결만 내주면 더 감사할 것 같네요. 그저..완결을 내겠다는 그런 의미로서 흐지부지 끝나는 것이 아닌 제대로요. 요즘 신암행어사때문에 바쁘다는 것 알지만요. 이번에 애장판이라는 이름을 달고 좀 더 좋은 모습(?)으로 나왔는데 여전히..이야기 하다가 끝나면 솔직히..황당하잖아요. 유리가면도 그렇지만...

간단히 이야기하면..소마신화전기는 소마라는 아이가 모험을 떠나는 내용입니다. 환타지라서..검이나 마법같은 것이 등장하고..엄청난 능력을 지닌 적들이 등장하고 그들과의 싸움이..주 내용이죠. 어렸을때는 참 재밌게 봤는데..이번에 이 책을 다시 접하면서 그 동안 시간이 흐르고 다른 수많은 환타지만화들을 접하고 눈이 높아졌는지..소마신화전기..예전만큼 재밌는 것 같지는 않네요. 일단 예전에는 몰랐던 좀 거친듯한 그림체도 그렇구요. 전형적인 환타지 만화이기 때문에...환타지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읽어볼만 할꺼예요. 솔직히...너무 전형적인 편이에요...p.s.작가가 완결만 내준다면..애장판 몽땅 구입하고 싶네요.애장판이라 그런지..겉표지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책모양이 좀 바귀었는데요. 깔끔해보이기는 하지만....예전표지 그림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소마신화전기의 열혈 환타지의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진달까요? 일종의 향수(?)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