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남자의 시선으로 보는 순정만화랄까나??

오토멘 2
칸노 아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7년 12월

주인공이 여성적인 취향을 가지고 있고 그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구조라서 그런지 다른 만화와 달리 이 만화는 나름 남자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여자애가 두근두근거리면서 고민하는 것이 아닌 겉표지의 멀쩡한 미소년이 여성스럽게(?) 두근두근거리면서 고민하고 행동한달까? 보는 내내 귀엽네..라는 말이 나왔다. 근데 아무리 오토멘이라고 해도 너무 여성스런 취향이 아닌가 싶어서 신기하다. 울기 잘하고 그런 스타일은 아니겠지?

어머니가 학교 이사장에 사업을 하다보니 갑자기 약혼이야기가 나오게 된다. 좋아하는 여자애가 따로있는 남자주인공은 너무 고민을 하는데 우유부단한 면이 있다보니 그에 끌려가게 된다. 그렇게 이야기가 꼬일려고 하는 찰나인데 주인공이 그렇게 가면 자신의 만화에 치명적이라는 이유로 그둘을 지켜보는 만화가 소년은 거기에 다시 개입을 한다. 그리하여 부잣집 약혼녀 집에 쳐들어가는데...

집은 너덜너덜, 요리는 꽝, 나름 늠름한 성격을 지닌 여주인공과 요리와 집안일은 물론 취미까지 너무나도 현모양처스타일의 남주인공의 이야기를 보는 재미가 꽤 쏠쏠한데...보면 볼수록 남주인공이 불쌍하다 싶다. 그가 처한 상황들의 개선이 쉽지 않을 듯 해서..

여주인공 니가 니 복을 차는구나...

오토멘 1
칸노 아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7년 12월

제목이 왜 오토멘인가 했는데 좀 여성스런 취향을 지닌 남자를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아기자기하고 귀엽고 깜찍한 것을 좋아하는 겉표지의 저 미소년은 어머니 때문에 자신의 그런 성향을 드러낼 수가 없다. 어느날 갑자기 아버지의 커밍아웃(?)으로 인해 심한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다른 사람앞에서 남성다움을 뽐(?)내면서 살아가는데 그의 앞에 한 여자애가 나타나다. 그 여자애에게 반했지만 그 여자애는 살짝 목석의 분위기...그리고 그를 자신의 만화 소재삼은 흑심의 만화가 소년의 접근...

여주인공은 복을 받은 것 같은데 자신이 가진 복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자신을 좋아해주고 나름 무도도 익혀서 운동능력도 괜찮은듯 하고 생긴것도 멀쩡하고 맛있는 것도 만들고 바느질까지 잘하는 남자를 눈 앞에 두고도 아무런 생각이 없다니...거기다 착하기까지 한데 왠지 남학생의 앞날이 파란만장할 것 같다. 끝까지 버티면 그녀를 쟁취하겠지만...그 과정이 험난해보인달까?

3권 기다렸는데..완결이었다니...

부탁해요 마스터 2
츠쿠바 사쿠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7년 12월

겉표지의 커플이 나름 귀여워서 계속 되길 기다렸는데 완결이였나보다. 책옆에 완결이라고 붙어있다니..지금까지 3권 기다리고 있었는데 살짝 아쉽다. 펭귄혁명과 보이지 않는 나라의 남자주인공들과 달리 이 만화책의 남자주인공은 건들건들거리는 성격의 소유자로 역시 귀엽고 자상하고 여자애는 약간 쿨한듯 한 느낌이면서 따뜻한 성격이라 마음에 들었는데~~작가가 나중에라도 시리즈로 해줬으면 좋겠다..싶다.(근데 어째서 크리스마스는 여러번 지나는데 나이는 똑같게 나오는지 모르겠다. 분명 겨울이었다가 여름이었다가 다시 겨울이었다가 적어도 한 2년인가는 지난듯 한데~~)

이번호에는 주인공의 할아버지와 또다른 산타가 잠시 등장하고 산타심의위원회인가에서 그들을 조사하러 어떤 사람이 온다. 검은 순록을 타고...검은순록은 나름 슬픈 이유가 있고 이 들을 시험하게 되는데...

현대판 산타의 여러가지 설정은 좋은데..어째서 북극과 선물만드는 요정은 등장하지 않는것일까? 산타자루에 손만 넣으면 물건이 나오기 때문에 요정이 필요 없어서? 아님 전세계에 또다른 산타가 많을테기 굳이 북극에 갈 필요가 없어서??

현대판 산타와 순록을 만남이랄까나??

부탁해요 마스터 1
츠쿠바 사쿠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7년 12월

보이지 않는 나라나 펭귄 혁명에서 따스하게 이야기를 풀어냈던 작가의 신작이다.(원제가 뭔지 모르겠는데 왜 제목이 부탁해요 마스터인지는 잘 모르겠다. 순록이 산타를 그렇게 부르나??) 보이지 않는 나라 이후인듯 한데 펭귄혁명과는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나름 외로운 한 소녀가 길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그녀가 어떤 남자와 줄로 이어진다. 인연의 청실이나 홍실같은 것이 아닌 남자의 목에 메인 줄이 그녀의 손가락에 놓인달까? 알고보니 그 청년은 대대로 순록집안의 순록이고 그녀는 그의 주인인 산타라는 것이다. 일생을 걸려도 못 만나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은 만나서 너무 좋다나 뭐라나...너무 황당한 이야기에 그녀는 믿지 못하는데 갑자기 순록으로 변신한 그...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해주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어울리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저런 산타라면 한번 해볼만한 것 같다. 크리스마스때만 바쁘면 되는데다가 사람들을 기쁘게 하니까...

sg워너비는 뉴욕이더니...씨야는 캘리포니아??

Seeya (씨야) 2.5집 - California Dream
씨야 (SeeYa)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8년 1월

얼마전 sg워너비가 뉴욕가서 찍었다는 사진들과 함께 신곡에 기존곡 넣어서 스페셜 음반 내놓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같은 기획사인 씨야는 캘리포니아 가서 사진찍고 역시 신곡에 기존곡 실어서 스페셜음반을 내놓았다. 씨야 데뷔때부터 여자 sg워너비라고 홍보하더니 마케팅 방식도 비슷한 것 같다.(음악프로에서 라이브하는 씨야 자주 보았는데 생각보다 노래를 잘하지는 않는 것 같다.)

2집때 sg워너비랑 다르게 조금 가볍게 간다 싶더니 이번 음반은 다시 sg워너비 스타일로 가는 듯 한다. (초반보다는 가벼워진)적당한 소몰이와 애절함을 좀 줄였다는 점에서 가벼워진 미디엄 템포곡들이랄까?(타이틀곡인 구두등은 미디엄 템포는 아니다.) sg워너비가 불러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sg워너비 스타일의 곡을 좋아한다면 좋아할만한 음반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모든 곡을 똑같은 스타일로 밖에 소화못하는 보컬들..이제 음반 2장 낸 그룹이라 아직 어려운가 싶은데..나름 가벼운 노래까지도 좀 애절하게 부를필요가 있나? 싶다. 기존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만족할만한 음반일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