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저랑 우주여행 하실래요?
이대택 지음 / 지성사 / 2001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책는 우주가 아닌 우주여행에 대해 쓰고 있습니다. 당연히 우주 여행을 하기 위한 신체적 조건이나 우주에서의 생활을 이야기 해주고 있죠. 예를 들어 우주에서는 근육의 양이 줄어들고 중력이 없어서 모든 것이 둥둥 떠다녀..건전지 갈아끼우는 간단한 것조차 지구에서의 시간보다 10배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는 등등 우주생활에 대한 환상같은 없이 실제적인 이야기죠.
사람들이 궁금할만한 질문을 미리 뽑아서 거기에 답하는 방식인데요. 이 책을 보고 놀랐습니다. 신기해서냐구요? 아닙니다. 너무 똑같아서였습니다. 음..예를 들어 우주선 안에 있는 샤워실, 화장실같은 것이 제가 10년전에 봤던 우주여행관련책이랑 너무 똑같은 것이었습니다. 사진도 그때 봤던 사진인 1970년대 사진을 쓰고 있죠.(1999년 사진이 간간히 보이긴 하지만요.) 물론 원리야 안 바뀌었을 수 있습니다.(예를 들어 우주선의 체온조절에 물등이 쓰이는 것)
그런데 어떻게 시설까지 똑같은지..정말 궁금할 따름입니다. 거의 30년이 흘렀는데...아직도 이런 시설로 우주여행을 하는지..아님 저자가 과거의 책만을 참고로 했는지..정말 궁금합니다. 그러고보니 유일하게 음식관련 부분은 발전해보이긴 합니다. 옛날에는 튜브에 들거나 건조식품이었는데..지금은 식판에 준다는 것요. 그리고 우주에서 식물을 키워서 식품으로 이용해보려는 발상에 대한 부분은요.
이 책을 다 읽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나는 돈도 없지만..있더라도 굳이 우주여행해보고 싶지 않다구요. 일단 너무 불편할 것 같아요. 사생활보호는 둘째치고..이 글처럼 한쪽에서는 밥먹고 몇미터 안 떨어진곳에서는 볼일보고...(얼마전 민간인 우주여행하는데 10억인가를 낸다고 했던 것 같네요. 이 책에서도 1kg우주로 보내는데 2천 2백만원이라고 하니까요.)
p.s. 우주선에서는 푸른 옥구슬같은 지구가 안 보인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우리 알고 있는 지구사진은 아폴로 우주선이 몇만 킬로미터 떨어진곳에서 찍은 것으로 실제로 우주선에 타면 만리장성뿐아니라 도시의 야경, 큰배까지도 보인다고 하네요. 도시의 야경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