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 과일 동의보감
이자와 본진 외 지음, 김소운 엮어옮김 / 동도원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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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학에 능한 일본인이 여러 책을 보고 이 책을 썼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허준의 동의보감은 아닙니다. 내용 자체도 동양의학과 서양의 과학적인 성분분석같은 것이 있구요. 한방치료에 관한 내용도 있지만 생활태도에 관한 내용도 있는 책인데요. 음..그래서 어떻게 보면 좀 부족해 보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무좀일 경우에는 따뜻한 물에 식초를 희석시켜서 30분 정도 담궜다가 굳은살 벗겨내고 마늘즙 희석해 바르라고 구체적으로 되어 있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당뇨병이 시작되면..이라고 해서 아직 인슐린에 의존하지 않는 당뇨병환자는 병을 고칠 가능성이 충분히 있으므로 한의원에 들려봐라..라는 내용만 있습니다. 당뇨병에 어떻게 어떻게 하지 말라내지 뭐가 좋다는 내용은 하나도 없구요.(그래서 어떤 부분은 읽다가 좀 허탈하더군요.)

다양한 병에 대한 간단한 해결방법이 있으므로 필요할때마다 그 부분만 발췌해서 읽으면 좋을 것 같은데요.(저같은 경우는 목감기부분이 유용한데요. 우엉이나 연근을 끓여서 그것으로 양치질을 자주 하라고 하네요. 그리고 감기 걸렸을때 병원에 바로 가서..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키우지 말라고 했는데요. 음..제 몸은 내성이 커졌을 것 같아..무섭더라구요.) 대부분의 치료법에 제철에 나는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먹으라는 것이 꼭 포함되어 있으므로 운동열심히하고 신선한 야채와 과일 먹어야 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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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우주여행 하실래요?
이대택 지음 / 지성사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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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는 우주가 아닌 우주여행에 대해 쓰고 있습니다. 당연히 우주 여행을 하기 위한 신체적 조건이나 우주에서의 생활을 이야기 해주고 있죠. 예를 들어 우주에서는 근육의 양이 줄어들고 중력이 없어서 모든 것이 둥둥 떠다녀..건전지 갈아끼우는 간단한 것조차 지구에서의 시간보다 10배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는 등등 우주생활에 대한 환상같은 없이 실제적인 이야기죠.

사람들이 궁금할만한 질문을 미리 뽑아서 거기에 답하는 방식인데요. 이 책을 보고 놀랐습니다. 신기해서냐구요? 아닙니다. 너무 똑같아서였습니다. 음..예를 들어 우주선 안에 있는 샤워실, 화장실같은 것이 제가 10년전에 봤던 우주여행관련책이랑 너무 똑같은 것이었습니다. 사진도 그때 봤던 사진인 1970년대 사진을 쓰고 있죠.(1999년 사진이 간간히 보이긴 하지만요.) 물론 원리야 안 바뀌었을 수 있습니다.(예를 들어 우주선의 체온조절에 물등이 쓰이는 것)

그런데 어떻게 시설까지 똑같은지..정말 궁금할 따름입니다. 거의 30년이 흘렀는데...아직도 이런 시설로 우주여행을 하는지..아님 저자가 과거의 책만을 참고로 했는지..정말 궁금합니다. 그러고보니 유일하게 음식관련 부분은 발전해보이긴 합니다. 옛날에는 튜브에 들거나 건조식품이었는데..지금은 식판에 준다는 것요. 그리고 우주에서 식물을 키워서 식품으로 이용해보려는 발상에 대한 부분은요.

이 책을 다 읽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나는 돈도 없지만..있더라도 굳이 우주여행해보고 싶지 않다구요. 일단 너무 불편할 것 같아요. 사생활보호는 둘째치고..이 글처럼 한쪽에서는 밥먹고 몇미터 안 떨어진곳에서는 볼일보고...(얼마전 민간인 우주여행하는데 10억인가를 낸다고 했던 것 같네요. 이 책에서도 1kg우주로 보내는데 2천 2백만원이라고 하니까요.)

p.s. 우주선에서는 푸른 옥구슬같은 지구가 안 보인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우리 알고 있는 지구사진은 아폴로 우주선이 몇만 킬로미터 떨어진곳에서 찍은 것으로 실제로 우주선에 타면 만리장성뿐아니라 도시의 야경, 큰배까지도 보인다고 하네요. 도시의 야경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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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생 1
신일숙 지음 / 팀매니아 / 199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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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숙님 SF는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작품이었는데요.(신일숙님..환타지 계열을 참 많이 그리시죠. 리니지, 아르미안의 네딸들 등등..) 솔직히 아주 좋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환타지물을 많이 그리신 분이 SF를 그려서 좀 신선해 보이긴 했지만요.(옛날 작품이라 그런지..신일숙님이 설정을 중요시하지 않아서 그런지..기계디자인이 영 아니였어요. 그 비행접시는 정말 최악..물론 순정만화에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은 알지만요.) 개인적으로 줄거리나 심리묘사 같은 것은 그런데로 괜찮았습니다.

2000년이 약간 지난 시절....사람들 사이에는 초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생겨납니다. 그리고 그 수와 질적 수준은 점점 높아지고요. 그 중에서도 1999년도에 태어난 아이들 중에는 엄청난 초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많이 나타나는데요. 그 아이들을 1999년생이라 부릅니다. 그리고 그 즈음..외계에서는 지구를 공격해오고..초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교육시켜...군인으로 만들죠. 이 만화의 주인공인 크리스도 그런 사람입니다. 그녀는 자신감에 가득한 여성이었지만 괜한 객기를 부려(?) 자신의 동료를 잃습니다. 그리고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다가 복귀를 하게되죠.

그러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신일숙님만의 그 특징이 참 많이 드러나는데요. 그런 점에서 마지막 반전이 확실히 충격적이었습니다.(신일숙 님의 카르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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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르미도르 1
김혜린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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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린님 만화는 비천무랑 불의 검이 전부였습니다. 북해의 별같은 엄청난 대작이 있다는 소리는 익히 들었지만...김혜린 님의 만화에 나오는 사람들은 그 시대랑 너무 잘 어울리게 비참한 모습을 보여서 그리 보고 싶지 않았거든요.(어떻게 보면 당시 사회를 정확히 반영한 심리묘사가 뛰어난 수작이겠지만...그리 보고 싶지 않더군요.)

프랑스의 한 지방에는 어렸을때부터 친구인 남자와 여자가 있었습니다. 당연히 둘다 귀족이었고...소꿉친구였죠. 그 둘은 그들이 소유한 오렌지 농장에 갔다가 한 소년을 봅니다. 그 소년은 오렌지 하나를 훔쳤다는 이유로 농부들한테 맞고 있죠.(오렌지 하나에 그러는 것보면..당시 오렌지가 무척 귀했나봅니다.) 그리고 소년은 자신들은 한 가지째 꺾었는데 소년은 한개때문에 맞는 것을 보고 그 소년을 구해줍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그 아이들은 성인이 됩니다. 시대적으로는 프랑스 대혁명이 한창이던 시절이구요. 귀족들은 동요하기 시작합니다. 계속 남아야 하는지..탈출할지...그리고 귀족남자애는 수도원에서 집회같은 것을 열고..과거 자신이 구해준 소년은 그 곳에서 일을 하고 있었구요.
신부님은 그 애한테 글을 가르쳐왔으며..그 소년은 깨달은 바가 있어서 프랑스 대혁명에 가담하려는 듯한 눈치를 보입니다. 그리고 신부님은 후회하죠. 그 애의 눈빛이 범상치 않은데요. 하긴 똑같은 사람으로 태어나 귀족들은 그렇게 잘 사는데 자신같은 사람은 신분이 그렇다는 이유로 평생을 일해야 한다는 점이 용납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결국 이들이 주인공인데요. 귀족 남자애는 뭔가 약간 아웃사이더같으면서도 유약해 보이는 이미지...수도원의 그애는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더군요. 한번 본 사람은 쉽게 잊지 못할...이 두사람..역사속에서 상당히 요상한 관계로 발전해나가겟죠? 서로 그리 싫어하지 않으면서도 이념이 달라서 생기는 갈등요.

사실 전 이 만화를 완결편까지 보지 못했습니다. 어떤 인간의 한을 담은 김혜린님 만화 특유의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아서요. 너무 슬프잖아요.(비천무 결말보고 엄청 울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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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세뇨르 1
황미나 지음 / 팀매니아 / 199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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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미나님의 약간 심각하고 애절한 순정만화입니다. 아뉴스데이나 굿바이 미스터 블랙류의....그리고 당연히 그 만화처럼 슬프게 끝맺죠.(해피엔딩이었으면 이렇게 인상깊지도 않았을 것 같네요.) 이런 류의 만화를 안 그리신지 꽤 되었죠. 요즘에는 SF류의 만화나 한 가족을 소재로 한 만화를 많이 그리시죠.

검은 독수리라 불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검은 머리에 엄청난 카리스마를 지닌 소문의 사람이죠. 그리하여 정부는 그를 토벌하기 위해 배를 뛰웁니다. 그리고 그 배에 탄 한명(음..국왕에게 미운털이 박혔죠. 국왕의 애첩을 쏘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은 그를 만나보고 싶어서 죽을 각오를하고 바다에 뛰어들어..그가 사는 곳으로 가게 됩니다. 외부에서는 엄청난 카리스마로..두려움의 대상으로까지 보이지만 실제로 만나본 그는 모든 사람이 평등한 한 섬에 사는 평범한(?)사람이었습니다.(사실 평범하지 않습니다. 일단 귀족인데다, 엄청난 정보수집능력..그리고 전술이나 전략에 능한 편이었으니까요.)

음..확실히..황미나님의 이 당시 만화는 캐릭터들이 카리스마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정의로운 마음도 가지고 있구요. 어떻게 보면..아주 뻔한 듯하면서도 볼때마다 빠져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멋있지 않나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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