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너 1
김윤희 지음 / 청림출판 / 199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한 10년 전쯤인가? 이 소설이 처음 출판되었을때..진짜 초인기 베스트셀러였습니다. 저는 친구덕에 우연히 읽게 되었는데요. 당시에는 미남배우였던 강석우님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로도 만들어졌었습니다. 어린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연인들의 슬픈 사랑이야기에 울음을 멈출 수가 없었던 기억이 인상깊은데...어떻게 보면 신파처럼 비쳐질 이 책이 지금의 독자눈에는 어떻게 비쳐질지..좀 궁금하기도 합니다. 저는 너무나도 감정이입이 되서 가슴이 아팠었거든요. 어떻게 이렇게 그들의 운명이 기구할 수 있는지......진짜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실화니까요.

백설공주나 신데렐라같은 사람은 왕자만나서 그들은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라고 행복하게 끝나던데 이 들의 그 길고 긴 사랑은..그리 행복하지 않거든요. 음..이런 것이 사실인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어린 나이에 약간 충격이었음.) 음...이 소설을 쓸 당시 저자가 그리 경제적으로 윤택하지도 건강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그 이후 어떻게지내는지..궁금하네요. 지금 살아있을까요? 그리고 행복할까요? 살아있다면..저자..지금 자신의 사랑에 후회하지 않는지....갑자기 궁금해집니다. 사랑은 현실이기도 하니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년의 사랑 -상
양귀자 지음 / 살림 / 199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예전에 이 책이 한창 뜰때 선생님이 그랬습니다. 이 소설 향장이란 화장품회사에서 나오는 월간지에 들어있는 그 소설이라고요. 한국소설은 죽어라고 안 읽는 저였지만..베스트셀러라는 말에 천년을 뛰어넘은 사랑 이야기라는 것에 솔깃해서 보게되었습니다.(은행나무 침대때문에 환생에 대한 어떤 환상...같은 것에 관심이 생겨서 보았던 것 같네요.) 나중에 책 읽다보니..잡지에 난 부분이 진짜 있어서 무척 반가웠죠.(인희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착각에 빠져서 다치지 않는 부분요.)

이 책은...한 마디로 요약하면..절제된 슬픔과 깔끔함입니다. 그 흔한 사랑이야기처럼 이것저것 있는 데로 자세히 설명하고 묘사하고 살 붙이는 것이 아닌....아주 깔끔하고 담백한 문체를 보여주거든요. 그래서 주인공들의 감정같은 것을 여백에서 읽어낼 수 있기 때문에 훨씬 빠져들 수 있고..그래서 더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그 우유부단한 인희가 좀 답답하더군요. 조금만 더 일찍 선택했더라면. 또는 조금만 더 판단을 잘 했더라면 전생의 사랑을 만났을 수가 있었을텐데...너무 안타깝더라구요. 물론..그러니까..그 여운이 길게 가는 거겠지만...아직까지도 마지막에 아이의 목욕물 준비해놓고 '인희야'라고 부르는 마지막 장면이 잊혀지지를 않거든요. 이미 한번 환생해서...그 수많은 인연중에 다시 만났으니..다음 생에도 가능할까여? 그들이 사랑??? 남자가 참 멋있던데..(이해심도 많고 배려도 잘하고...) 하여튼 불쌍하게 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1
김진명 / 해냄 / 199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박정희 대통령이 옛날 핵을 개발하려고 했다는 소리는 들어본적이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모르고..단지 그럴려고 했었다는 것만요. 그에 대한 내용을 픽션으로 쓴 책입니다. 과거의 시점이 아닌..현재의 지금 시점에서 한 인물이 이를 파헤치려고 부단히 노력하죠.

실제 인물이었던 이휘소 박사님을 모델로 한 인물을 등장시켜기도 하는데요. 빠른 전개와 흡입력 있는 필체로 어느 순간..소설에 폭 빠져서는 실제로 이런 일이 있었을 것이라는 착각도 할 정도입니다. 그 정도로 재밌어요. 진실에 가까이 가면서 시시각각 다가오는 위협, 세계 곳곳 돌아다니면서 간신히 탈출하는 주인공..(이국적인 그런 것요. 음..중요하지 않지만..주인공이 미국에서 스트립쇼하는 듯한 그런 곳에서 있던 추격장면이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계속 긴장감있게 되다가 마지막되면 조금 아니 무척 허무한데요. 음..쓰다만듯한 느낌이 들 정도예요.(그리고 그 가상 시나리오가 특히 그랬어요. 결국 전쟁이니까요. 우리나라가 강대국으로 되는 것으로 끝나면 안됐을까요??)

무척 재미있지만..사실 좀 위험한 면도 있습니다.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통쾌하지만...그 애국심이란 것의 도가 쬐금 지나쳐보이기도 하거든요. 객관적으로 봤을때..좀 국수주의적이지 않나 싶어요. 재미는 확실히 보장되지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백과사전이나 역사 교과서엔 실리지 않은 세계사 속의 토픽
리처드 잭스 지음, 윤영호 옮김 / 가람기획 / 2001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알려지지 않은 세계사의 이야기를 쓴 책입니다. 그리 알려지지 않은 내용을 즉..화장실문화라던가 그런 것을 직선적으로 쓴 내용이죠. 그래서 읽다보면 일부분은 좀 낯뜨겁기도 합니다. 하지만 흥미위주로 쓰여있다고 이책의 존재를 깎아 내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이 책은 나름대로 틈새시장이고..독자들이 모르는 점을 가르쳐주는 책이니까요. 솔직히...어떤 지식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닌 시간 때우기 용으로 또는 다른 사람과 대화할때 대화의 내용을 풍부하게 하는데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거든요.(솔직히 세계사 또는 그외 역사에 대한 책은 이미 시중에 많이 나와있기도 하구요.)

그런 점에서 저는 이 책을 매우 재밌게 읽었는데요. 물론 저자가 없는 내용을 만들어 쓰지는 않았겠지만..일부분의 내용은 진짜?라는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너무나도 충격적이어서요.(그러고보면..왜 위인전같은데는 이런 이야기는 없나 모르겠어요.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심장병이 있었다라고는 나와도 그 사람이 치질이 있다던가..뭐 이런 것은 없잖아요? 위인전이라 '위인'을 빛내기 이해서인지 모라라도..)

야사나 또는 역사책에 등장하지 않는 그 당시의 화장실문화, 의료문화, 같은 것에 대해 알고 싶다면..꼭 한번 볼만한 책인 것 같습니다. 내용도 짧게 짧게 있어서 장수도 술술 잘 넘어가거든요. 물론 어린이는 관심있어도 접근불가...시켜야하겠지만요. 내용을 굳이 안 읽어봐도 한번 쭉 넘겨서 삽화나 사진만 보아도....알 수 있더라구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평행선 1
고바야시 토시히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2월
평점 :
절판


이 만화는 박은아님의 불면증, 악마로소이다같은 만화와 같은 소재를 가진 만화입니다. 단지 다른 점이라면 일단 각각 국적이 다르다는 점이랑 전개방식이 다르다는 점이죠. 전작의 만화가 순정만화 방식이라 심리묘사를 주력으로 하는 반면, 후자는 좀 가볍게 그려나가죠. 그리고 이 평행선은 청소년 만화의 전개 방식을 띠고요.(갑자기 또는 엑스트라들의 신체의 일부분을 보여준다던가...글레머형식으로 그려진다던가..뭐 그런 것요.)

일본은 제가 알기로 법적으로 사촌끼리의 결혼도 가능하고 당연히 부모님의 재혼으로 형제가 된 형제사이의 결혼도 가능하다고 들은 것 같은데요. 악마로소이다도 그렇고 이 만화도 그런 것 보면 법적으로는 가능해도 사람들의 인식적으로는 좀 꺼려하거나 불가하는 것 같네요. 상당히 개방적일 줄 알았는데..사실 좀 의외네요.

야구부 에이스라는 버젓한 명함(?)이 있음에도 이 만화의 주인공 남자애는 여자애들 치마 들추는 낙으로 살아가는 덜떨어진 소년입니다(나이가 몇살인데..그짓을 아직도 하다니..), 그리고 그의 천적은 호시노라는 인기좋은 소녀죠. 사실 남자애는 호시노를 좋아하는데..반의 분위기상 말도 못 꺼내봅니다. 그러다 고백하지만 아주..간단히 채이고, 아버지의 재혼소식을 듣습니다. 그리고 그 호시노가 자신의 누나가 되죠. 그래서 주인공들은 갈등을 하게 되는데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듯 하면서도 한순간 동생을 두근거리게 하는 호시노때문에...남자애는 거의 도(?)를 닦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직 서먹서먹한 둘 사이에 나카야마라는 애가 나타나구요.

비슷한 분위기의 청소년만화 중에서 그리 두각을 보이지 못하는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그 전형적인 할렘스타일이 아니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일단 그림체도 꽤 좋은 편이고 소위 서비스 컷도 들어가 있는데...문제는 이 만화만의 개성이 좀 부족합니다. 일단 청소년만화의 틀은 잡혔는데..거기에 살을 붙이는 작업이 부족하다고 할까요?)

러브 인 러브처럼 조연으로 등장하는 거북이랑 할아버지같은 그런 나름대로 개성있는 부분이 필요해 보이네요. 아님 오! 나의 여신님처럼 환타지를 첨가하던가...것도 아니면 아이즈처럼 계속 요상야릇한 상황 설정을 늘어놓던지요.

개인적으로는 이왕 비슷한 분위기로 가는 것...남자의 입장에서의 심리 묘사가 아닌(이런 만화에 나오는 여자애는 거의 존재감이 없는 편이죠. 음..마네킹같은 느낌?) 여성의 겉모습만을 강조하는 것을 탈피하여..여자들의 심리도 좀 적절하게 그렸으면합니다. 과장되지 않고 잔잔하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