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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스마일 인 더 마인드 - 그래픽 디자인의 재치 있는 발상
베릴 매칼론 외 지음, 김의경 외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01년 12월
평점 :
품절
여기에 있는 디자인의 주제는 '위트'입니다. 그래서 위트가 갖춰야 하는 점, 위트의 종류등 위트에 관련 내용도 있어서..어떻게 보면 위트론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그래픽 디자인 책인데요. 일반인인 제가 보기에도 참 재밌었습니다. 똑같은 사물인데...저랑 보는 관점이 틀린 점이 신선했거든요.(파란 화면에 종이 귀퉁이 찢은 것을 붙여 요트 포스트 만든 것이 진짜 기발하지 않나요?) 물론 디자인하는사람한테는 그것이 생명이기 때문에 당연하겠지만요.(알파벳 길게 늘여서 대문장식한것...웬지 반갑더군요. 한 10년 전쯤에 유행했던 건데...)
38페이지의 자선기금마련 크리켓 경기 포스터가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제대로 된 모자와 뒤집어놓은 모자의 사진을 놓고 이제 그들이 게임할 차례다. 이제 당신이 돈을 낼 차례다..라고 쓰여있는 그 부분이 너무 재밌었거든요. 진짜 기발하지 않나요?
하지만...가끔씩...이해못할 포스터(그 나라 사람이 아니면 소화하기 힘든 내용을 가진 포스터...특히 다른 나라 말로 쓰여진 포스터..)가 조금 아쉽더군요. 그 내용을 알면 혼자 히죽웃으면서 볼 수 있을텐데..(42페이지의 야자수의 식물학적 특징이 이중 말장난이라는 부분같은 것요.) 저는 그것이 뭘 의미하지는 몰라서 갸우뚱 거리고 있거든요.
p.s. 100년전의 포스터도 있고 일본작품도 있던데...우리나라 작품이 하나도 없고, 마지막 챕터의 나는 이렇게 아이디어를 얻는다의 유명 디자이너 중에도 우리나라 사람은 없더군요. 왠지 아쉬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