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 수집인 1
카마타 키미코 지음 / 시공사(만화)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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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겉표지의 저 요상한 포즈랑은 관련없는 만화입니다. 순정만화거든요. 음..그림체는 그리 이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적어도 1권의 경우는 내용이 꽤 유쾌한 편입니다. 물론 앞으로도 그렇게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배경은 그리 좋아보이지 않거든요. 지구의 땅이 많이 잠기고 소위 육지 사람들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상류층이고 바닷가 근처에 사는 사람은 하류층이거든요. 그들 사이의 빈부격차같은 것도 심한 것 같구요.

이 만화의 주인공은 미미라는 잠수실력이 뛰어난 여자애입니다. 몸의 구조가 바다에 적합하게 바뀌어서 다른 사람은 산소통을 메고 들어갈 수 있는 깊이의 바다도 숨도 안쉬고 보호장비도 없이 들어가죠. 그래서 육지사람들도 그녀한테 여러가지 의뢰를 합니다.(땅이 많이 가라앉아 있어서..부업으로 바다에 가라앉은 책같은 것을 꺼내다 도서관에다 넘기기도 합니다. 처리가 잘되서 책보전상태가 좋다고 하는데...도대체 어떻게 처리를 했길래 그 오래된 책이 그리도 완벽한지 진짜 궁금합니다. 소금물이라 그런지 몰라도)

그런 내용이 옴니버스 식으로 이어지는데요. 꽤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달러 발행하는 은행의 그 손자..어떻게 그 특권을 포기할 수 있는지..진짜 놀랐습니다. 총수자리까지는 아니더라, 조그만 자리라도 남아있으면 훨씬 편할텐데..물론 그 혈통을 고집하는 그 하인기질의 '왕'아저씨 정말 문제 있지만요.)

그들이 처한 환경은 그리 좋지 않지만..그 속에서 나름대로 이웃과 친밀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보기가 좋네요.

p.s. 미미의 춤 보았습니다. 아무리 클로에 대신이라지만..좀 너무한 것 아닌가요? 그리고..미미를 쫓아다니는 그 느끼한 아저씨...아직까지는 조연이던데...어느 순간에 미미의 연인으로 등장하는 것은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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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진 1 - 소장본
다카하시 츠토무 지음 / 세주문화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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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위에 소장본이라고 쓰여있는데요.(제가 이런 종류의 만화를 못보기 때문에..별4개로 했습니다.) 그 종이질이라니....슬램덩크보다 더 못한 것 같습니다. 겉표지만..그런 종이로 하면 소장본이 되는지..좀 아쉽습니다.(소설책에 쓰이는 그런 중성지로는 만화책이 안 나오는 걸까요?)

이 만화의 주인공은 이이다라는 형사입니다. 그런데, 이 형사가...일반적인 정의감에 넘치는 열혈 형사가 아닙니다. 그리고 그림체처럼 날카롭고 전혀 코믹한 부분이 없습니다. 음..굳이 말하면 하드 보일드 만화랄까요? 자기만족에 하는 듯한 형사인데요. 아니..비정함, 냉정함 같은 것을 즐기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1화 마지막에 죽은 그 여자한테 장미를 준 것보고 놀랐습니다. 그 표정없는 얼굴을 하고서 여자의 사랑고백도 무시하고 바로 신고하고서는...마지막에 동생이 누나 만나러 올때는 꽃이나 사오라고 하니까..온 방안을 꽃으로 채우는 것요.) 경찰이기때문에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지만 솔직히 형사라는 이름만 빼면...꼭 킬러같은 느낌이더라구요.

전 결국 1권만 봤습니다. 너무 잔인한 편이라서요. 형사만화라서 그런지..몰라도 사회도 너무 비정한 것 같구...죽어있는 사람들의 모습도 너무 끔찍하더라구요. 제 취향은 아니지만...일단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렸을때부터 그랬을 것 같진 않은데...이이다라는 한 사람의 인간이 좀 불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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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 학교
미카엘 엔데 지음, 유혜자 옮김 / 세종(세종서적) / 199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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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책은 '모모'밖에 모르는데요. 그 작품 말고도 책을 많이 쓴 것 같습니다.
마술학교는 이 책은 짧은 동화들이 모여있는 단편 동화집입니다.(날아다니는 교실류의 동화는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그냥 텍스트 자체를 읽기에는 가벼운데요. 그 속에 는 꽤 심오하고 교훈적인 이야기가 숨겨져 있습니다. 저자 특유의 상상력도 빛나구요.

전 고집쟁이 거북이랑 요정을 만나고 도리어 골치가 아프게 된 여자애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요정을 만나고 온 여자애 이야기의 경우는 이야기보다는 거기에 있는 삽화가 정말 인상깊은데요. 그 집을 실제 지을 수만 있다면...아주 좁은 땅이라도 집을 지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일조권만 침해하지 않는다면요. 사실은 그런 집을 상상해 냈다는 점에서 놀랐지만요. 근데..엄마 아빠가 먹은 각설탕은 왜 분해 안되는데..딸이 먹은 각설탕만 분해되는지...궁금하네요.

엄청난 길이의 이름만을 가지고 있는 동물(거의 모든 동물 이름이 5글자 이상입니다.)이 등장하는 고집쟁이 거북이는...레오 28세의 결혼식을 향해 갑니다. 모든 동물들이 그에게 너처럼 느려서 언제 도착하겠니..라고 하지만..꿋꿋하게 가서 결국은 레오 29세의 결혼식을 본다는 이야기였는데요. 그 답답해 보이는 거북이가 결국 보람을 얻는다는 점이 대단해 보입니다. 처음에는 쓸데없는 고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물론 왕을 만나러 갔떠니...이미 나라가 망했다더라..등의 허무한 이야기였다면..이런 생각이 안 들겠지만...)
고집피우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하여튼 대단한 거북입니다.

p.s. 제일 처음에 있는 그 책좋아하는 가족들의 유머스러운 이야기를 이것은 거짓말이야..라는 식으로 끝맺은 것을 읽고..진짜..황당했습니다. 저자의 거짓말에..속은(?)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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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울 땐 별님에게 물어봐! 1
아베 미유키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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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기숙사에 들어온 남자들의 이야기...한명은 아주 건장하고 짖궂고, 남자다운데 반해 나머지 한명은 아주 여자처럼 여리여리하여 그것이 컴플렉스, 페렛이라 불리는 동물로 인해 빚어지는 일시적인 오해, 여기까지 읽고 이 만화가 동성애물인 것을 알았습니다. 아직 2권은 안 읽어봐서 확실하지 않지만..왠지..그럴 가능성이 무척 높아보이네요.

개인적으로 동성애물을 싫어하기 땜에...2권부터는 보고 싶은 생각이 없지만 좀 가벼운 듯한 동성애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읽어볼만 할 것 같네요.(괜히 좋아하는 여자애를 괴롭히는 새디스트적인 잘난 꽃미남 남자애와 그 남자애한테 끌려다니는 뭔가 아방한 여자애가 주인공인 순정만화를 남자와 남자로 바꾼 내용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우정이라기보다는 사랑일텐데..그들의 사랑..그게..그리 아름답게도 그리 재밌게도 느껴지지가 않는군요. 아예..마틴&존인가 하는 박희정님 만화처럼 그런 식으로 그렸으면..그래도 볼만할까..)

친구를 그것이 애정이라고 하지만..완전히 밥처럼 생각하고 가지고 노는 그 남자애의 행동 조금 너무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가뜩이나 여자같다이 생긴 것 같아..고민일텐데...내가 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물론 그렇다고 여자같이 생긴 남자애 위로도 잘 못하겠지만..)

음..그림체가.어딘지 모르게..clamp꺼랑 닮은 것 같습니다. 좀더 둥글둥글한 느낌이지만요.(그러고보면 여자처럼 생긴 남자애와 좀 강인한 듯 보이는 남자의 동성애물은 많은데 왜 여자들이 주인공인 동성애물은 없는 것일까요? 그런 것은 사람들이 싫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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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질만큼 사랑받고 싶어! 1
스모토 아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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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질만큼 사랑받고 싶어'라는 제목을 보면..솔직히 괜히 부셔버릴꺼야..라는 대사로 유명한 청춘의 덫이 생각나는데요. 그것이랑은 아무 상관이 없는 내용입니다. 원제가 뭔지 모르지만..너무 유치한 것 같아요.(하긴 별들에게 물어봐..인가 하는 것도 있으니까..)
별루..부서질만큼 사랑받는 또는 부서질만큼 사랑하는 것 같지 않기 때문에..제목이랑 좀 먼 거리의 만화라는 생각이 듭니다.(도리어 '마르스'가 더 그런 분위기가 아닌가 싶네요.)

학교에서 유명한 바람둥이 남자애의 이별장면을 보고 머리결 하나만은 끝내주는 순진한 여학생..그만 반하고 맙니다. 짝사랑이 그러하듯이..힐끗힐끗쳐다보고 얼굴 빨개지고..바람둥이란 말에 걸맞게 바로 남자애는 바로 작업(?)에 들어가고(그냥..장난으로 그러는 것 같아서..양심불량이란 생각밖에는..) 1권의 반도 가기전에 여학생 넘어가 버리죠. 역시 콩깍지는 무서웠던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렸을때 가정교사한 남자가 훨 나아보이던데...여자애 취향이 터프가이인 것 같습니다.(제가 보기엔 좀 무례해보이던데..) 하여튼 보통 만화의 10권 정도 분량을 1권에서 끝내고 그 다음부터는 그들의 그리 녹록치 않은 사귀는 내용으로 들어가더군요.(음..그저 남자한테 기댈듯한 분위기의 여학생이 생각보다 그렇지 않은 점이 전형적인 일본 순정 만화보다 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음..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이니까요. 훨씬 공감도 가구요. 1권을 몇장보고는 실망했는데...1권 막바지부터는 꽤 괜찮은 것 같아..계속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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