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1  

청소년 지도사 자격검정 면접고사  

이 책들을 읽고 또 읽어도 당췌 머리속에 들어가질 않더라 

머리속에, 가방속에 이 내용들을 이고지고 갔으나 

질문은 달랑 2개. 


허탈한 마음에 집에 왔는데 

다른 사람들 질문 내용 보니 나는 완전히 봉잡은 것!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립니다. 

 

11월 20일 발표 

붙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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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친구들과 청량리서 기차를 타고 가평역에 내려 남이섬에 다녀왔다. 

대한민국의 가을은 정말 정말 너무 너무 아름답다. 

이 아름다움을 두고 가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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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9-11-02 0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작년에 다녀왔는데 다시 가고 프네요

이쁜하루 2009-11-02 22:28   좋아요 0 | URL
저도 올만에 갔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
 
하늘의 언어 - 하늘문을 여는 열쇠
김우현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07년 7월
평점 :
일시품절


  내가 신앙생활을 시작한 것은 대학교 4학년때부터이다. 대학교 3학년때 가장 친한 친구가 군대에서 죽고 그 후로 삶의 방향을 잃어버려 헤매고 있을 때 신앙이 내게 힘이 되었고 길잡이가 되어주었다. UBF(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를 통해 예수님을 만났고 삶을 피폐하게 했던 문제들이 해결되기 시작했다. UBF는 일대일 성경공부를 지향한다. 가르치는 교사는 목자이고 가르침을 받는 애기신자는 목동, 그 윗단계는 제자 이다. 나를 예수님께로 이끈 목자 K 님은 삶의 굴곡이 많이 분이었다. 그래서 굉장히 신앙이 뜨거웠었다. 반면, 나는 낙천적인 성격에 우유부단하기까지 했다. 그러다보니 신앙생활도 뜨겁기 보다는 미지근했다. 목자님은 늘 "뜨겁든지 차갑든지 하라" 며 혼을 내셨다. 그러던 중 나를 교회 방송실로 부르더니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라고 시켰다. 나는 이 분이 왜이러지? 하면서 기도를 하였다. 그러더니 나에게 방언 달라고 기도를 하라고 강요를 하였다. 나는 방언이 무엇인지도, 방언이 왜 필요한지도 몰랐기 때문에 그저 달라고 기도를 하고는 있지만 간절함은 없었던것 같다. 그 분은 내게 화를 내고 기도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혼을 내셨다. 

  내게 10여년 동안 방언은 이런 것이었다. 굳이 필요하지 않은데 강요하는 바람에 사람 기분만 상하게 하는 그런 것 말이다. 그러데 지난 가을 수련회에서 기도를 하는 중에 방언에 대한 소원이 생겼다. 1시간이 넘는 기도를 내 이성으로 하고 있자니 녹초가 되었고 목은 목대로 쉬어버린 것이다. 방언으로 기도하시는 분들은 뜨겁게 오래도록 기도의 세계로 깊어지는데 나만 붕~ 떠있는 기분이었다. 깊은 기도를 하고 싶어졌다. 하나님과 만나는 기도를 하고 싶어졌다. 그러나 내 이성이 대체 방언이 무엇이기에를 외쳐댔다. 그래서 읽은 책이 하늘의 언어였다. 책을 읽으면서 감격적인 눈물이 흘러내렸고 방언의 역사가 얼마나 대단한지도 보게 되었다. 성령의 역사는 꼭 방언으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언젠가 목사님의 설교에서 "성령의 역사는 지금껏 지니고 있던 경계가 풀리는 순간 일어나는 것이다. 그것이 일어났을 때 그것이 성령 체험이다" 라고 한적이 있다. 나는 교회에서 사람들과 교제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 교회도 사람 사는 곳인지라 가까워지면 말이 나고, 괜시리 피곤해진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지금 다니는 교회로 정한 후 새신자 인사를 할 때 "저희 부부는 과도하게 친절하게 하시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말할 정도였다. 그런데 지금은 내가 먼저 나서서 인사하고, 교회에서 수, 목, 금, 일을 보낼 정도로 친교하느라 바쁘다. 이것이 바로 성령의 체험이다. 내 안에 들어오지 마세요 라고 했던 경계가 풀어진 것이다.  

  하늘의 언어를 읽으며 방언에 대한 소망이 더 깊어졌고 묵상과 혼자만의 기도 시간을 통해 "아베베베베" 정도의 방언을 한 것도 같다. 그런데 사탄의 역사였는지 혼자서 기도하는 시간이 살짝 무서웠다. 이러다가 내가 미치면 누가 나를 제자리로 돌려주나... 겁이 난 것이다. 성령을 온전히 의지해야하는데 내 이성이 이성너머의 것들을 자꾸 끌어당겼다. 이 책을 읽은 후 <고맙습니다. 성령님>과 <왕의기도>를 읽었다. 여러 성령 체험들을 하며 질병과 마귀를 향한 선포기도도 하지만 아직 방언을 자유롭게 하지는 못한다. 갓피플 식구들에게서 일어났던 그 성령의 역사를 나도 체험해보고 싶다. 책을 다시 읽으며 이번에는 미칠까봐 두려워하지 말고 온전히 주님께 나를 맡기며 깊은 기도의 세계로 빠져들어야겠다.  주님! 저도 방언 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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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2010-04-24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UBF는 아주 위험한 조직이에요. 제가 외국사람인데 옛날에 몇년 이나 UBF 사람들의 영향을 받고 있었는데 마침내 나의 가족들하고 친구들이랑 다 관계를 귾게 되었죠. UBF 사람들이 인간적인 관계가 (자기 가족 포함해서)예수님의 입장에서 중용하지 않다고 주장했기 때문이죠. 게다가 제가 완전히 좋아하지 않았던 여자랑 결혼을 억제로 시키기 시작했을 때 내가 UBF는 얼마나 나쁜 조직인지 알게 되었을 때 떠났어요. 제 말은 그냥 경고의 말이죠 알아서 해보세요. 하지만 UBF를 나갔던 사람하고 한번 이야기 하시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4년을 참 힘차게, 가열차게 달려왔다. 

2006년 방송대와 인연을 맺어 문화교양학과 졸업 후 다시 청소년 교육학과에 진학. 

이제 좀 쉬고 싶기도하고,  

지금까지 배운 것들로 일을 해보고 싶기도하고, 

좀 더 전문적으로 파고들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이제 막 4학년 2학기 중간 고사와 청소년 지도사 시험을 마친 지금 

대학원 원서를 뒤적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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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9-11-02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정말 대다나세요 님. 청소년 지도사라 참 멋지네요

이쁜하루 2009-11-02 22:28   좋아요 0 | URL
감사해요! 오늘이 대학원 원사 마감이라 오전에 급하게 내고 왔는데 다시 뭔가 한다는 생각에 막 설레는거있죠 ㅎㅎㅎ
 
여자, 전화
일디코 폰 퀴르티 지음, 박의춘 옮김 / 북하우스 / 2002년 3월
평점 :
절판


내 책 읽기 습관 중 살짝 독특한 것이 있다면 <쉬운 책 어렵게 읽고, 어려운 책 쉽게 읽기> 이다. 그래서 책을 다 읽고 덮은 후 대체 내가 제대로 읽은 것일까? 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 특히나 리뷰를 쓰려고 알라딘에 들어와 다른 이의 리뷰를 읽게 되는 순간 더더욱 강한 의문에 사로잡힌다. '나 완전히 헛다리 짚으며 책 읽었네!' 라고 생각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난 이 책이 알랭드 보통의 책을 처음 접했을 때처럼 난해하고 어렵게 느껴졌다. 알랭드 보통의 책은 나중에는 뭔가 일부러 깊게 생각하지 않으면서 읽으니까 어렵게 생각되어진 부분들이 유머가 되어 되돌아와서 책 읽기를 수월하고 또 재미있게 만들었었다. 그런데 이 책은 유머의 포인트를 어디로 잡아야할지 당췌 알 수가 없고 시간의 순서를 알아차리기가 너무 어려워 애를 먹었다. 그래서 열흘 정도에 걸쳐서 읽은 것 같다. 그렇게 힘들게 읽었는데 마지막에는 마치 연애소설 처럼 끝이 나버려 어찌나 황당하던지... 그런데 리뷰를 보니 독일판 <브리짓존스>라고 써있다. 허탈하다. 그냥 쉽고 편안하게 읽었어도 되는 걸, 어떤 리뷰는 시간을 죽이는 용으로 좋다고까지 써있다. 나는 죽여도 너무 죽인 것 같다. 

사람이 실제보다 더 교양이 있는 것처럼 행동하면 빠르든 늦든 언젠가는 밝혀지기 마련이다. 34p 

생각해보니 쉬운 책 어렵게 읽고 어려운 책 쉽게 읽은 이유가 바로 더 교양이 있는 것처럼 행동하다가 생긴 결과가 아닌가 싶다. 책 읽기를 본격젹으로 시작한 건 고3 수능 후 대학에 붙은 후부터 였다. 집에 그다지 책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대학교 3학년이던 언니가 사다 놓은 책들을 하나씩 읽기 시작했다. <살아남은 자의 슬픔>,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사람의 아들> 등등. 당시의 내 친구들은 하아틴 로맨스에 빠져있을 때 나는 이런 책들을 접하며 사회 문제에 대해서, 깊이 생각함의 즐거움에 대해서 조금씩 눈 떴던것 같다. 이때 부터였을 것이다. 지적 혀영심에 가득차게 된 것이.  대학 1학년 때 들어갔던 운동권 출신 선배가 이끌었던 독서토론은 이런 나를 더욱 부추겼다. 나는 아는 것이 매우 짧다. 호기심은 왕성하나 시간을 투자해 깊이 파고들지를 못한다. 그러니 책 읽기도 헛다리 투성이지. 그런데 말이다. 책 읽기를 비롯한 문화,예술 감상의 영역에는  정답이란 없다고 자위할때가 많다. 그리고 평생 그렇게 믿으면 살아가고 싶다. 열흘 넘게 걸려 어렵게 읽은 여자,전화. 남들이 어떻게 읽든 간에 난 참 어렵게 그렇지만 또 생각 많이하면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나의 책읽기는 많이 서툴고 다를지도 모르지만 시험도 아닌데 뭐 꼭 정답 따라 갈필요 있나... 그런 맘으로 쭉~ 진행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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