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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몬스터
김경 지음 / 생각의나무 / 200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패션피플 김경!
그녀는 현재 바자의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다!
자유분방하면서도 자신의 매력을 발견할줄 알고 또 자신의 분야에
있어서 최선을 다하는 글쟁이 김경!!
그녀의 마인드에서 앞으로 내가 나가야할 방향을 보게 된다!
나는 사실 패션에 대해서는 아주 문외안이다.
살이 30kg 이상 찌고나서는 내가 입을 옷을 고를때 조차 디자인이고
뭐고 신경쓰기전에 내게 맞는 싸이즈가 있는지에 대해서
더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사실 아줌마가 되고나서는 되도록이면
싼것까지 더해서..^^;;
디자인, 패션, 유행하고는 아주 먼 나라에 살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패션과 유행은 오직 옷과 액서사리에만
국한되는것이 아니라는것을 느끼게 되었다
미술, 무용, 문학까지 더하여 모든 예술의 총 집합체임을 느끼게
된것이다. 오직 지은이 김경만이 이것저것에 잡다하게 관심이 많아서
그런가? 라고 치부해버리기에는 웬만한 미적 감각가지고는
유행 패션을 따라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 이런 말이 나온다.
[버킨백은 돈 엄청 많은 '아무나' 가 소유할 수 있지만
'제인버킨' 그녀에게는 어느 누구도 넘볼수 없는 특별한
아름다움이 있다]
바로 진정한 유행, 진정한 패션이란 명품만 걸친다고 되는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개성을 잘 살리되 자신만의 소중함 아름다움을
잘드러낼수 있는 그러한것을 말한다는것이다.
실제로 버킨백의 가격은 3500만원정도가 되고 요즘 직장 여성들이
가장 갖고싶어하는 백 1위라고 한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이승연과 황신혜가 각각 가지고 있었다.
이렇듯 누구나 가질수 있는것이지만 그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나는 궁금해진다. 자신의 개성을 살릴만한 자신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줄 그 무엇이 들어있다면 다행인데..그렇지 않다면
돈지랄(?)에 불과 하지 않을까..
이 책을 읽다보니 지금 내게 붙어있는 내살이 너무나 부끄러워졌다
게으름과 귀차니즘의 결과이기 때문이고 내 자신을 아름답게
가꾸기를 포기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외모보다 내면이 아름다운 여성이 아름답다?? 갖다 버리라고 그래라
(이책에도 그러라고 하더군.ㅋ..)
아무리 똑똑해도 외모가 받혀주지 않으면 그 내면의 아름다움을
발휘할 장이 없다..^^;;; 실제로 지난 3개월간 면접시험을 보면서
다른건 보지도 않고 겉모습 딱! 보고 나는 퇴짜 맞았기때문에
더더욱 절실히 느낀다!
이제 뷰티풀 몬스터와 함께 나도 새로 거듭나고 싶다!
청담동 패션 피플은 못되더라도 증산동 이쁜이 정도는..^^
지난번 전시회에서 만났던 강영민님과 낸시랭 그리고 좋아하는
아토마우스의 작가 이동기님의 이야기들이 실려 있어서
더욱 기분좋게 읽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