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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레트로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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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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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l 2019-10-05 14:28
https://blog.aladin.co.kr/amour91/11161933
레트로토피아
- 실패한 낙원의 귀환
지그문트 바우만 지음, 정일준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유동하는 현대에 향수라는 유행병을 쫓는 현대인에 대한 바우만의 질책. 대부분의 논지는 그의 전작에서 찾을 수 있지만, 여전히 새겨들을 수밖에 없는 현실. 대화라는 막연한 결론은 도피하는 것이 ‘무사유’일 뿐이라는 뜻으로 읽힌다. 주어를 종종 찾을 수 없어 매끄럽지 않은 문장이 읽기의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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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2019-10-06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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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말하는 홉스, 부족, 불평등으로의 회귀는 마지막 챕터인 ‘자궁으로의 회귀’와 연결되는 듯하다. 멀리서 브로더의 글에서 등장한 자궁은 열반의 표본으로, 모든 것이 불확실한 현재에서 도피해 아무런 자극이 없는 세계다. 나에겐 이러한 경향성이 한나 아렌트가 말한 ‘무사유’로의 지향으로 읽혔다. “대화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연설로 글을 매조지는 것이 막연한 결론으로 읽히는 듯하면서도, 그것이 가장 기초적이고 긴급한 시작으로 여겨지는 것은 여전히 곳곳에 만연한 ‘보지 않음’, ‘생각하지 않음’의 태도들 때문이다.
저자가 말하는 홉스, 부족, 불평등으로의 회귀는 마지막 챕터인 ‘자궁으로의 회귀’와 연결되는 듯하다. 멀리서 브로더의 글에서 등장한 자궁은 열반의 표본으로, 모든 것이 불확실한 현재에서 도피해 아무런 자극이 없는 세계다. 나에겐 이러한 경향성이 한나 아렌트가 말한 ‘무사유’로의 지향으로 읽혔다. “대화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연설로 글을 매조지는 것이 막연한 결론으로 읽히는 듯하면서도, 그것이 가장 기초적이고 긴급한 시작으로 여겨지는 것은 여전히 곳곳에 만연한 ‘보지 않음’, ‘생각하지 않음’의 태도들 때문이다.
[100자평] 복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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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l 2019-08-06 23:18
https://blog.aladin.co.kr/amour91/11019128
복종
미셸 우엘벡 지음, 장소미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가의 색깔이 묻어나는 현실성과 핍진성이 이야기를 추동하는 힘이지만, 그 때문에 더 나아가지 못하는 상상력. 기저에 흐르는 가치에 전부 동의할 수 없어도 읽게 만드는 것은 이야기의 힘과 치밀함 때문. 위스망스와 주인공의 겹침이 낳는 체념과 환멸은 인상적이나 결말엔 다소 의문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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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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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l 2018-06-27 21:38
https://blog.aladin.co.kr/amour91/10178183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벨 훅스 지음, 이경아 옮김, 권김현영 해제 / 문학동네 / 2017년 3월
평점 :
나에게 주어진 것이 과연 온당한지 돌아보는 것, 아니라면 기꺼이 내려놓는 물결에 동참하는 것. 긴 이야기 끝에 도달한 곳은 자신을 철두철미하게 돌아볼 수 있는 ˝예민한˝ 이성과 감각에의 요구. 다만 나에겐 더 정교한 언어가 여전히 필요하다. 예민함을 받쳐줄 더욱 세밀한 언어의 칼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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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그저 좋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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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l 2017-09-30 19:59
https://blog.aladin.co.kr/amour91/9627344
그저 좋은 사람
줌파 라히리 지음, 박상미 옮김 / 마음산책 / 2009년 9월
평점 :
붓질은 더 섬세해졌고 렌즈는 배율이 늘었지만, 늘어난 분량만큼 절제와 압축의 미는 줄었다. 첫 단편집이 보여준 원석 같은 광채가 바래는 건 어쩔 수 없는 건지. 그러나 '헤마와 코쉭' 연작에 담긴 힘이 모든 걸 덮어준다. 다 읽은 뒤 스미는 가랑비 같은 슬픔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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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7-10-01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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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파 라히리 읽으려고 이 책 들었다가 50페이지 읽고 덮었어요. 어지간하면 완독하자 주의지만 흥미가 전혀전혀 안 생기더라고요. 다시 읽고 싶을 거 같지도 않아서 팔았어요ㄱㅜ 첫 트라우마로 책장에 있는 줌파 라히리 다른 책도 좀 두려워요;
줌파 라히리 읽으려고 이 책 들었다가 50페이지 읽고 덮었어요. 어지간하면 완독하자 주의지만 흥미가 전혀전혀 안 생기더라고요. 다시 읽고 싶을 거 같지도 않아서 팔았어요ㄱㅜ 첫 트라우마로 책장에 있는 줌파 라히리 다른 책도 좀 두려워요;
아무
2017-10-01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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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있는 헤마와 코쉭 연작이 아니었으면 별 네 개를 주진 않았을 겁니다. 가장 좋았던 그 연작도 <축복받은 집>보다 좋진 않았고.. 앞부분에 대해서는 분량만큼 방만해져 단편의 묘미를 취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저도 첫번째 단편 다 읽는데 매우 어려움을 겪었거든요...
뒤에 있는 헤마와 코쉭 연작이 아니었으면 별 네 개를 주진 않았을 겁니다. 가장 좋았던 그 연작도 <축복받은 집>보다 좋진 않았고.. 앞부분에 대해서는 분량만큼 방만해져 단편의 묘미를 취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저도 첫번째 단편 다 읽는데 매우 어려움을 겪었거든요...
[100자평] 은수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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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2017-01-20 18:24
https://blog.aladin.co.kr/amour91/9068864
은수저
나카 칸스케 지음, 양윤옥 옮김 / 작은씨앗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설화의, 풍속의 세계에 머물고 싶었으나 결국 헛된 바람일 뿐. 그렇게 인간은 어른이 되고 어린아이의 눈을 잃는다. 예상치 못했던 방식으로. 어린아이의 순수함과 공들여 묘사된 풍속이 읽기의 원동력이지만, 그것도 성장소설의 뻔한 구도에 머문다. 왜 시제의 차이를 두었는지 나는 파악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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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태그란?
각 상품을 분류하고 찾는 방법으로 저자, 카테고리 등이 있습니다만,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 프로덕트 태그입니다.
전자와 비교해볼 때, 태그는 고객 여러분들이 직접 참여하는데에 의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 빈치 코드>라는 책은 ‘문학’과 ‘소설’ 카테고리로 분류가 되는데, 이 책의 주요한 키워드인 ‘성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그리스도교’ ‘암호’ ‘추리소설’ ‘로버트 랭던’ ‘루브르 박물관’등으로 태그를 달고, 이런 키워드들을 이용하여 같은 태그가 달린 책들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프로덕트 태그는 상품페이지 뿐만 아니라 보관리스트, 구매리스트, 마이리스트에서 넣으실 수 있으며, 서재에서 넣으신 태그는 해당 상품페이지에 실시간 반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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