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리지 않는 레몬청 뚜껑은 어떻게 열어야 할까요

손 힘이 모자라설까요

아주 꽉 닫혀서겠지요


뚜껑이 잘 열리지 않게 하다니

안에 든 걸 먹으라는 건지 먹지 마라는 건지

손도 손목도 아주 아픕니다


열리지 않는 레몬청 뚜껑은 큰 힘을 주면 열리겠지요

꽉 닫힌 마음은 힘으로 열지 못해요

따스한 마음으로 열어도 열릴지 어떨지

그럴 땐 기다려야 합니다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꽉 닫힌 마음을 열 방법은

기다리는 것 말고는 없겠어요

참고 기다려 봐요





*실제로는 레몬청이 아닌 생강청이었어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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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3-08-24 20: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따뜻한 물을 뚜껑에 붓고 나서 열면 좋아요. 잘 안되면 여러번 반복. 처음엔 밀봉된 부분이 있어서 세게 열어도 잘 열리지 않을때가 있어요.

희선 2023-08-25 02:36   좋아요 1 | URL
따듯한 물 붓기... 다음엔 잊어버리지 않겠습니다 예전에도 유자차 열기 힘들었는데... 수건으로 싸서 열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것도 꽤 힘들었네요


희선
 
토지 14 - 박경리 대하소설, 4부 2권
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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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은 여자든 남자든 일찍 혼인시켰다. 언제부터 이게 사라졌던가. 지금은 미성년자는 결혼 못하는구나. 미성년자여도 열여섯살 이상이고 부모가 허락하면 결혼할 수 있던가. 의사가 되려고 공부하던 허정윤 학비를 대준 숙희는 스물세살에 자신을 노처녀다 했다. 이때 결혼적령기는 열여섯살이었다. 남자는 더 어릴지도. 어느 나라든 옛날엔 결혼하지 않은 여자는 살기 어려웠겠지. 여성이 할 만한 일이 없었으니 말이다. 아니 여기 나오는 때 1930년대는 공장이 생겨서 거기에서 일하면서 야학에 다녔을지도 모르겠다. 이번에 만난 《토지》 14권, 4부 2권에는 그런 사람이 있다는 말이 나왔다. 여성이 공부하는 것은 결혼 잘 하려는 것이기도 했다. 이런 생각은 오래 이어진 것 같구나.


 옛날 일 아는 거 별로 없다. 일제 강점기에 동학당이 남고 의병이 되기도 했다는 건 《토지》를 보고 안 듯하다. 동학혁명이 일어난 뒤 그걸 했던 사람이 다 죽지는 않았겠다. 그건 대를 잇기도 했다. 동학이라는 이름이 있지만, 종교보다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살기를 바라고 그걸 한 거겠지. 상민 같은 백성이 거기에 마음을 둔 걸 보면. 노비보다 더 천한 신분이 백정이었다. 이건 어느 나라나 그랬을까. 조선뿐 아니라 일본도 다르지 않았다. 그런 부분이 비슷하다니. 돼지나 소 같은 걸 잡는 사람이 없으면 고기를 먹지 못하는데(아주 먹지 못하는 건 아니었겠다). 왜 그때는 소와 돼지 잡는 사람을 낮게 본 건지. 모를 일이다. 위로 거슬러 올라가면 사람은 거의 동물을 잡고 먹었을지도 모르는데.


 백정 자식뿐 아니라 백정 사위나 며느리도 다 차별 받았겠다. 외할아버지가 백정이어서 차별받은 건 송관수 아들이기도 했다. 관수가 형평사운동에 앞장설 수밖에 없었겠다. 동학당과도 이어져서 송관수는 쫓겨 다녔다. 아들 송영광은 공부를 잘했는데 외할아버지가 백정이라는 게 학교에 알려지고 안 좋았다. 여자아이와 편지를 나누다 여자아이 집안에서 알고 난리가 났다. 영광이 집을 나가고 관수는 곧 만주로 가려 한다. 딸은 강쇠 아들과 혼인시켰다. 그런 거 나중에 할까 했는데 관수가 딸을 강쇠 집에 데려다 주고 며칠 뒤에 혼례를 치렀다. 이때는 부모가 결혼하라고 하면 해야 했다. 그렇게 결혼하고도 다른 사람을 만난 사람도 있었구나. 그건 양반집 사람이기도 공부를 한 사람이기도 했겠다.


 남편 조병하를 떠난 명희는 친구 여옥과 함께 지내다 통영에서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하게 된다. 그때 명희가 가르친 건 자수와 바느질이다. 이런 거 보니 왜 아쉬운지. 여성은 자수와 바느질만 가르쳐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명희가 공부한 것도 가정과던가. 선생이기는 해도 지금으로 말하면 명희는 임시 계약직이었다. 명희 제자인 인실도 야학에서 학생을 가르쳤구나. 인실은 명희와 좀 다르기도 하다. 사람이 다르니 다를 수밖에 없기는 하겠다. 조병하는 어떻게 하다 인실을 만나고 조금 관심을 가지기도 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지. 이제 나이를 먹어서 조병하는 명희를 만났을 때보다 기세가 수그러든 듯도 했다. 현실에서도 여러 사람이 얽히고 설키는데 병하는 인실을 만난 날 일본 사람 오가타 지로도 만난다. 그렇게 이야기를 끌고 가다니.


 이제는 많이 달라졌지만, 예전에 여성은 결혼하면 다른 일을 하기 어려웠다.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것도 쉽지 않고, 남편과 헤어지고 혼자가 되어도 살기 힘들었다. 그런 모습은 전도부인이다 하는 여옥이 잘 보여준다. 전도부인이라는 게 있었구나. 여성이 혼자면 다 다른 사람은 남편을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나 보다. 정말 그랬을까. 서로 좋아서 결혼해도 마음이 바뀌는데, 부모가 정해준 사람이어서 자신은 싫었다고 말할지도. 그래도 자기 길을 가는 여성이 있기를 바란다. 아직 못 봤지만. 명희가 좀 달라지지 않으려나 했는데, 힘이 없어 보인다. 그저 목숨이 붙어 있어서 사는 느낌이랄까. 4부 2권에서 제3편은 ‘명희의 사막’이다. 다음 권에서 달라지는 게 있을지, 이걸로 끝일지. 앞으로 보면 알겠다.


 이 말 처음이 아닌데, 내가 소설을 보고 얼마 안 됐을 때는 작가를 거의 생각하지 않았다. 오랫동안 소설은 소설 작가는 작가 그랬다. 몇해 전부터는 좀 달라졌다. 소설을 보다보면 작가가 조금씩 보인다. 내가 작가를 다 아는 것도 아니고 제대로 본 건지 모르겠지만. 《토지》를 보면서 누가 하는 말을 보니, 이건 박경리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토지》 14권에는 그런 거 많이 나온다. 조선과 일본을 말하는 것. 팔은 안으로 굽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내가 뭘 안다고 이렇게 생각하는 건지. 한국 사람이 쓴 소설이고 한국(조선) 사람이 어려울 때 이야기니 그럴지도.


 계명회사건으로 감옥살이를 한 길상이는 돌아왔다. 그런 말만 있고 길상이 모습은 잠깐 나왔다. 조찬하와 오가타 그리고 인실이 진주에 왔을 때. 환국이와 윤국이도 조찬하와 오가타를 만났다. 오가타와 인실은 헤어지겠다. 시대가 시대니. 남자가 일본 여자와 결혼해도 좋게 여기지 않았겠지만, 여성은 더 욕을 먹고 매국노 소리 들었을 것 같구나. 숙이와 동생 몽치는 가까운 곳에 있는데 만나지 못하다니. 만나기는 할 텐데 시간이 더 흘러야 하나 보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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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3-08-22 07: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토지 14권째 읽으셨네요.
이 책 읽으면 그당시의 관습이나 역사를 잘 알게 되겠어요.
그 많은 인물과 대사, 에피소드를 만든 박경리 작가가 정말 대단해 보여요.

희선 2023-08-23 23:57   좋아요 1 | URL
작가도 누군가는 좋아하고 누군가는 별로다 했을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써야 했겠습니다 다 좋게 쓸 수 없기는 하죠 실제 세상에는 이런저런 사람이 사니... 예전에 동학혁명한 사람이 어떻게 됐는지 몰랐는데 이거 보고 조금 알았습니다 일본 군이 많이 죽이기도 했을 것 같습니다


희선

책읽는나무 2023-08-22 08: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벌써 14권!^^
모두들 열심히 읽으셔서 완독해 나가시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대리만족을 느낍니다.
파이팅입니다.^^

희선 2023-08-23 23:58   좋아요 1 | URL
잘 보고 잘 쓰고 싶은데 사람들 이야기를 더 많이 보기도 하네요 일제 강점기를 살았던 사람 편하지 않았겠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살았다니 대단하기도 합니다 그런 사람이 있어서 지금 한국이 있군요


희선

얄라알라 2023-08-22 10: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토지]에 빠져드신 분들은 토지유니버스라고 표현하시더라고요^^ 희선님께서도 토지 유니버스에 빠져드신 모습 넘 멋지세요. 저도 책읽는나무님처럼 대리만족느꼈어요 ㅎ

희선 2023-08-24 00:01   좋아요 1 | URL
책이 스무권이어서 어떻게 읽나 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한번 보면 안 볼 수 없기도 해요 사투리가 조금 어색하고 바로 알아듣지 못한다 해도 보다보면 괜찮아져요


희선
 




차가운 겨울밤을 밝힌 불빛은

몸과 마음을 따스하게 해줘요


세상엔 추운 겨울밤에

아무도 없는 어두운 집에 들어가는

사람도 있겠지요


차고 어두운 집이어도

당신이 불을 밝히고 따스하게 만들어요


언젠가 당신을 따스하게 맞아줄 사람이

나타날지도 모르고 나타나지 않을지도 모르죠

어쨌든 당신이 덜 쓸쓸하기를 바라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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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이어지고 싶지만

내 마음은 너에게 닿지 않고

시간만 흐르네


어둠속에서도 네가 보여

네가 있기에 밝은 세상


그저 멀리서만 바라봐야지

가까워진다고 뭐가 좋겠어

어떤 사이는 닿지 않기에 오래 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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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3-08-20 11: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맞습니다
넘 더우니 지하철에 앉을 때도 옆사람의 뜨거움에 짜증이 밀려 나올때도 있으니 적당한 거리를 두고 살아야 빽빽한 도시에서 살아 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희선 2023-08-21 23:34   좋아요 1 | URL
여름엔 누구나 가까이 있기보다 좀 떨어져 있고 싶겠습니다 감옥에서는 다른 사람과 떨어져 있고 싶다고 한 게 생각나네요 요새는 그렇겠네요 도시엔 나무가 있는 공원이 많아야 할 텐데...


희선
 
토지 13 - 박경리 대하소설, 4부 1권
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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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시대에 양반이라고 다 부자는 아니었을 거다. 가난한 양반은 어떻게 살았으려나. 평사리에 살던 김훈장은 가난해서 농사 짓고 살았다. 김훈장이니 아이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서희도 가르쳤던가. 훈장을 못하게 되고 자신이 스스로 농사를 지었을 것 같다. 양반이라고 농사 짓지 마란 법은 없기도 하다. 농사 지을 곳이 있기라도 하면 괜찮았겠다. 일제 강점기에는 소작농이 더 많았나 보다. 서류가 없기도 해서 일본은 땅을 빼앗아 가기도 했다. 일본 사람이 땅주인이 되고 그런 땅에서 농사 짓는 사람은 제대로 살기 어려웠다. 농사를 지어도 빼앗기고 빚을 졌다. 그때 일본 사람에는 조선 땅을 빼앗고 식민지를 삼은 걸 잘못했다 생각한 사람 별로 없었겠다.


 이번에 본 건 《토지》 13권이고 4부 1권이다. 토지는 모두 스무권이고 5부까지다. 반이 넘었다. 시간도 많이 흘렀다. 처음에 평사리 최참판집 서희는 여섯살이었는데, 지금은 마흔이 넘었으려나. 서희 할머니, 아버지, 엄마 그리고 삼촌 김환은 죽었구나. 지난번엔 용이가 죽었다. 죽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여전히 산 사람도 많다. 서희 둘째 윤국이는 12권에서 학생들이 뭔가 하려는 것에 관심이 많았는데 광주 학생사건에서 이어진 맹휴사건으로 무기정학처분을 받았다. 그나마 그때는 많은 학생이 잡혀서 심한 고문은 없었다. 아니 그런 게 아주 없었던 건 아니었나. 한복이 아들 영호는 주모자로 끌려가고 오래 갇혀 있다 풀려 났는데 학교를 그만둬야 했다. 한복이 아들 영호가 나라를 생각하고 한 일을 평사리 사람들이 알고는 한복이를 다르게 대했다. 이제야 살인자 아들 꼬리표를 떼는 건가. 한복이는 여전히 만주에 다녔다.


 윤국은 조금 웃겼다. 학교에서 무기정학 받고 집을 나갔다가 서울에서 잠시 지내다 돌아왔다. 나쁜 사람 안 만나서 다행이다 싶었다. 길상이는 곧 감옥에서 나올 것 같다. 윤국이는 아버지 얼굴 기억하지 못하는구나. 어릴 때 헤어졌으니. 환국이나 윤국이는 부자여서 남들보다 고생은 덜했다. 그런 거 알까. 환국이는 그걸 조금 부끄럽게 여기는 듯했다. 그때 자신이 부자여서 그걸 안 좋게 여긴 사람 있었을지도. 부자였던 사람이 재산을 독립운동에 쓰거나 한국 문화재를 지킨 사람도 있구나. 환국이 윤국이 집이 부자인 거지 그게 두 사람 건 아니구나. 서희는 조금 친일파로 보이려고도 한다. 많이 드러나는 건 아니고. 평사리 사람은 최참판집이 있어서 다행이다 여겼다.


 여기에는 이런저런 남녀가 나오는 것도 같다. 소지감 외사촌 동생 민지연은 결혼하기로 한 사람이 출가하고 스님이 되자 열해 동안 결혼하지 않았다. 민지연은 결혼하려 했던 하기서(일진 스님)가 어디 있는지 알고는 만나러 간다. 뚜렷한 답은 얻지 못할 것 같다. 하기서는 결혼이 진행되는 걸 그냥 놔두었다. 왜 그때 결혼 안 한다고 말하지 않았을까. 말했다면 민지연이 덜 상처받지 않았을까. 사람은 자기 생각에 빠지면 다른 사람은 생각하지 못하는구나. 조병하와 명희도 그렇게 괜찮아 보이지는 않는다. 두 사람은 처음부터 그랬구나. 이번 13권에서 명희가 좀 달라졌다. 시동생인 조찬하를 밖에서 만나고는 함께 차를 타고 집으로 갔다. 그걸 본 조병하는 두 사람을 덫에 빠뜨리려 했는데 반대가 되었다. 동생인 조찬하는 형이 명희와 헤어지면 자신이 명희와 결혼하겠다고 하고 명희는 조병하와 헤어지겠다고 하고 집을 나갔다. 이혼 이야기는 조병하가 먼저 꺼냈다. 명희는 조찬하와 집에 왔을 때 그런 일이 일어나리라고 생각했을까.


 자신이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한 명희는 드디어 조병하와 결혼을 끝낸다. 조병하가 명희를 괴롭힌 걸 생각하면 오래 참은 거다. 이걸로 끝나는 거 맞을까. 명희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다는 생각을 자꾸 했다. 그런 생각이어선지 명희는 죽을 뻔했는데 다행하게도 살았다. 명희는 처음 봤을 때하고 조금 달라진 것 같기도 하다. 앞으로 괜찮아야 할 텐데. 일본 사람 오가타 지로와 한국 사람 유인실. 남자는 일본 사람과 결혼해도 심하게 뭐라 하지 않는데, 여성은 일본 사람과 사귀는 것도 안 된다고 여겼구나. 차별이다. 지금이라고 많이 달라졌을지. 일제 강점기 만큼은 아닐지라도 남자보다 여자가 안 좋은 말 듣거나 집안에서 반대할 것 같다. 이중섭 말했는데 이중섭도 남자구나.


 만주로 떠나려는 홍이는 이웃 오서방과 우서방 싸움을 말리려다 크게 다쳤다. 오서방은 우서방을 죽이고 만다. 어떻게 보면 정당방위겠지만 심했구나. 예전에 안 좋은 일이 있었다 해도 그냥 모르는 사이로 살지. 홍이는 만주로 가는구나. 지금 가면 다시 오기 어렵지 않을까. 어떻게 되는지 앞으로 보면 알겠지. 석이도 만주로 피신했다. 식구들은 모른다. 세상이라도 나아져야 소식을 전하지. 모두가 살기 힘들 때지만 그걸 이용해 돈을 버는 사람도 있다. 김두만이 그랬다. 어릴 때는 괜찮았던 것 같은데. 김두만은 평사리 사람을 싫어했다. 아버지가 최참판집 노비여서 그랬다. 아주 먼 곳으로 떠나지 왜 평사리와 가까운 진주에 살았는지. 예전에 이런 사람 많았겠다. 부모가 노비여서 그걸 부끄럽게 여긴 사람. 이젠 양반 상민 그런 게 없는데. 그런 거 생각 안 하려면 시간이 더 흘러야겠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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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3-08-19 15: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읽은 책은 ‘독서 목록 노트‘에 번호 매겨 적어 두면 뿌듯하답니다. 숫자가 주는 즐거움이 있어요.
시리즈인 경우는 낱권으로 따로 번호 매겨 적어요. 저는 그렇게 합니다.^^

희선 2023-08-20 01:13   좋아요 2 | URL
그렇죠 저는 어릴 때는 책을 안 봤지만,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그거 썼어요 제가 읽는 책 제목 작가 읽은 날짜도... 지금도 써요 수첩 여러 권 돼요 예전엔 책 읽기만 했지만, 이제는 책 읽고 감상도 쓰는군요 여전히 감상문이네요 토지는 이야기 정리고... 아무것도 안 남기는 것보다 뭐든 남기는 게 낫겠지요 페크 님 고맙습니다 페크 님 앞으로도 만나시는 책 목록 잘 적으세요


희선

반유행열반인 2023-08-20 09: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 기억엔 명희랑 조병하 나올 때가 제일 위기 구간(지루함 노잼)이었던 걸로요 ㅋㅋㅋ거기를 잘 버티면 곧 해방이다!!! ㅋㅋㅋ

희선 2023-08-21 23:39   좋아요 1 | URL
조병하는 뭐든 가진 사람이어서 사는 게 재미가 없었나 하는 생각이 조금 들기도 합니다 사람은 뭐든 다 가지는 것도 안 좋은 건지... 그러면 다른 걸 찾으면 좋을 텐데... 조병하가 찾은 게 명희였을지...


희선

꼬마요정 2023-08-20 10: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명희가 불행한 결혼 생활을 끝냈군요. 다행이지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지금은 예전보다 혼자 사는 게 좀 나아졌지만, 저 시대에는 정말 힘들었을 거예요. 벌써부터 가슴이 아픕니다. 희선 님 토지 완독 이제 정말 얼마 안 남은 것 같습니다. 힘 내세요!!!

희선 2023-08-21 23:41   좋아요 1 | URL
명희 친구에는 결혼했다 남편한테 이혼 당하고 혼자 사는 친구가 있었어요 그런 친구가 있어서 다행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지금 드네요 친구 남편은 다른 사람하고... 친구가 있다 해도 자기 신세가 그렇게 좋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을 것 같네요 명희는 돈은 얼마 못 벌어도 아이들 가르쳐요 돈 얼마 못 받았겠지요


희선

scott 2023-08-20 11: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토지 후반부로 갈 수록
여성들의 삶이 이토록 힘들까
이토록 끈질길까....
라는게 느껴져서 저는 7권에서 멈춘지 수년째 ㅋㅋㅋ
희선님 올여름 토지의 대장정을 무사히 완주 하실 것 같습니다
홧팅!

희선 2023-08-21 23:46   좋아요 1 | URL
조선에서 이어져 온 것이 있어서기도 하고 나라를 빼앗기기도 해서 여성은 살기 힘들었군요 조선 사람이 다 나라 빼앗긴 설움은 있었겠지만... 7권에서... 다시 보면 끝까지 보시겠네요 서희는 대단하게 보입니다 자신이 힘내고 이루고 사니... 자기 길을 가는 사람 서희가 있었네요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