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든

무슨 일이 일어나든

사람은 살아가

세상이 끝나지 않는 한


전생이나

다음이 있을까

그런 건 생각하지 말고

지금을 살아야지


전생이나

다음이 있든

그건 자신이 아니야


어느 때든

아쉬움이 덜하게

살아야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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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딱똑딱 초침은

소리를 내고 초를 세었지

시간이 흐르고

이제 초침은 소리 없이

부드럽게 원을 그리고 돌아


시간은 소리 없이 흐른다

초침도 소리 없이

흐르는 게 맞겠지


똑딱똑딱 들리는 초침 소리는

새벽잠을 깨우고

때론 마음을 불안하게 한다


시간이 흘러가는 건

무섭기도 하고

다행스럽기도 하다


소리 없이 부드럽게

삼백육십도 돌고 도는

초침에도 익숙해져야지


언제나 시간은 소리 없이 흘러간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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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신비 - DK 100가지 사진으로 보는 DK 100가지 사진으로 보는
윌 게이터 지음, 안젤라 리자 외 그림, 장이린 옮김, 전현성 감수 / 책과함께어린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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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를 생각하면 아주 먼 느낌이 듭니다. 정말 우주는 멀기만 할까요. 뜻밖에 우주는 가까울지도 몰라요. 우리가 사는 지구도 우주 한 부분이잖아요. 우주에서 보면 지구는 셀 수 없는 별에서 하나로 크기도 아주아주 작겠지요. 지구에 사는 사람은 그것보다 더 작습니다. 사람은 지구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는데 이 안에서 서로 싸우는군요. 자신이 더 많은 걸 차지하겠다고. 그런 거 다 덧없는데. 전쟁을 일으키는 사람은 그런 거 생각 안 하겠습니다. 그저 자기 욕심에 따라 움직이겠지요. 그런 사람이 우주를 생각하면 좋을 텐데. 사람이 우주로 나가는 시대가 온다면 그런 사람은 우주를 가지려 할지도 모르겠네요.


 책을 보면서는 별로 생각하지 못한 걸 쓰면서 잠시 생각했어요. 《백가지 사진으로 보는 우주의 신비》에는 백가지 사진이 담겼어요. 사진만 있는 건 아니고 그림도 담겼어요. 우주 사진 멋집니다. 사람은 쉽게 우주에 가지 못하지만, 천문학이 발달해서 우주 사진을 보는군요. 아주 옛날 사람은 그저 밤하늘을 보고 별을 봤겠지요. 별을 보고 별자리를 만들고 이야기를 만들었네요. 국제 천문 연맹에서 인정하는 별자리는 여든여덟개예요. 얼마전에도 별 이야기 봤군요. 그때도 지금도 별자리 잘 모릅니다. 이름만 알고 어떤 모양인지 몰라요. 지금은 밤하늘을 봐도 별은 희미할 뿐입니다. 희미하게라도 보이면 별이 보이네 하고 신기하게 여깁니다.


 지구에는 대기가 있지요. 대기 때문에 별이 반짝이는 것처럼 보여요. 대기가 안정 되어야 별이 잘 보이고 불안정하면 안 보입니다. 맑은 날이어도 대기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북반구와 남반구에서 보이는 별자리는 조금 다르지요. 반대쪽이니 조금 다른 건 당연하겠습니다. 저는 북반구에만 살아서 남반구에서 보는 밤하늘 모르는군요. 여기에서 보는 것도 잘 알지는 못하네요. 극지방에서 보는 것도 많이 다르겠습니다. 극지방으로 가까운 곳으로 가면 오로라가 보이겠네요. 오로라는 북반구에 나타나면 북극광, 남반구에 나타나면 남극광이라 한대요. 그건 해에서 나오는 플라즈마 때문에 생긴다지요. 해와 지구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영향을 받는군요. 해가 있기에 지구에 생물이 있습니다.


 우주 어딘가에 생명체가 있을지. 오래전 사람뿐 아니라 지금 사람이 가장 알고 싶어하는 게 바로 이거지요. 지구와 비슷한 곳을 찾을지. 갑자기 우주가 여러 개 있다고 상상한 만화가 생각나네요. 평행우주와 그렇게 다르지 않기는 합니다. 평행우주라는 걸 생각해서 우주가 여러 개 있다고 상상한 걸지도. 우리가 사는 우주도 끝을 알기 어려운데, 끝을 알기 어려운 우주가 여러 개 있다면 어떨지. 우주가 여러 개 있다 해도 사람은 모르겠네요. 우주를 말하는 책을 본다고 해도 우주를 다 알기는 어렵겠습니다. 지금도 우주를 알려고 연구하는 사람 있겠네요.


 우리 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는 260만 광년 떨어져 있는데, 약 60억년 뒤에는 합쳐진답니다. 이것만은 잊지 않겠네요. 60억년 뒤에 저는 이 세상에 없겠지만. 은하가 움직이는군요. 우리 은하도 움직이겠습니다. 죽어가는 별, 엄청난 빛을 내고 죽는 별도 있어요. 그런 별엔 생명체 없겠지요. 생명체가 있을지도 모르는 곳도 있는가 봐요. 물이나 얼음이 있는 곳. 사람이 우주선을 타고 가고 걸어보기도 한 곳은 달이군요. 달에서 바라보는 지구는 어떨지. 신비로울 것 같습니다. 아주 옛날 사람은 일식이나 월식이 일어나면 재앙으로 여겼을지도 모르겠네요. 일식이나 월식 제대로 본 적은 없습니다. 언젠가 달이 붉게 보인다고 해서 본 적 있어요. 그때 달이 붉게 보이기는 했습니다.


 사람이 우주에 가지 못해도 우주를 알려고 하고 알아낸 거 많겠습니다.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많을지도 모르겠네요. 사람 안에도 우주가 있다고 합니다. 사람은 별에서 오기도 했어요. 사람이 별에서 와서 우주를 알고 싶어하는 건지도. 우주는 상상하기 좋은 거기도 하네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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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 하루가 흘러가

심심해도 큰일이 없어서 좋아

조용한 하루였다는 거잖아


힘든 일

괴로운 일

슬픈 일이

찾아오면

아무 일 없는

심심한 날이 그리울 거야


심심한 날도 즐겨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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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타 버리고 재만 남았지

바람이라도 불면 날아갈 듯해


재는 몸을 버린

영혼의 가루

가벼운 재


한번쯤 모든 걸 태워도

괜찮을 듯해

재가 되어 날아가지 뭐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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