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JOR 2nd(メジャ-セカンド) 27 (少年サンデ-コミックス)
미츠다 타쿠야 / 小學館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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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세컨드 27

미츠다 타쿠야



 




 일본에서 나오는 만화책은 빠르면 나오기 한달 전에 산다. 산다고 해도 그때 바로 오지는 않고, 책이 나와야 온다. 예약주문하고 기다리면 책이 나오는 날이 다가온다. 그런 것도 거의 열해 넘었나 보다. 그렇구나. 시간은 정말 잘도 간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몇 해 동안 만화책 천천히 나오기도 했다. 일본은 여전히 출판만화가 잘 되는구나. 이런 만화가 만화영화 드라마 게임 영화로도 만들어진다. ‘메이저’는 만화를 원작으로 만화영화를 만들었다. ‘메이저 세컨드’도 다 만들지. 만들 것 같다. 처음 거 다 만들었으니 말이다. 만화영화를 만든다 해도 만화가 나와야 하겠다. 아니 원작 만화가 나오지 않아도 만화영화 만들기도 한다. 그건 누가 이야기를 만드는지 모르겠지만. 만화가와 이야기하고 시나리오 쓰려나.


 후린 오오비 야구 합동팀이 여름대회에는 나가도 현대회에는 나가지 못한다는 규정이 있어서 후린 오오비 합동팀 아이들은 실망했는데, 그런 기사가 나가고 많은 사람이 항의해서 후린 오오비 합동팀은 지역대회에서 이겨도 현대회에 나갈 수 있게 됐다. 누군가 힘 있는 사람이 도와준 걸까. 그건 누구. 후린중학교 교장은 그게 누굴지 생각하기도 했다. 후린 오오비 합동팀 이야기를 알게 된 다른 지역 학교에서 연습경기를 신청했나 보다. 후린 오오비는 다른 지역 학교와 한 연습경기에서 이겼다. 남자아이보다 여자아이가 많아도 야구 잘 하기도 하겠지.


 사와 동생 하루토는 야구부에 들어오기로 했다. 하루토는 딱히 야구가 하고 싶은 건 아니고 다른 사람이 자신을 얕보는 것 같아서 자신을 다시 보게 하려는 마음이었다. 그런 사람에 누나도 들어가겠다. 하루토는 힘든 훈련 잘 해 내고 야구 소질도 있어 보였다. 운동신경이 좋은 건가. 누나가 야구 잘 한다고 해서 동생도 잘 하는 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집안 사람이 운동 잘 하면 못하는 사람 흔하지 않겠다. 아니 형제여도 운동 잘 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이 있겠다. 야구 잘 하는 학교와 연습경기할 때 하루토는 감독 토시야한테 자기도 경기에 나가게 해달라고 한다. 하루토는 자신있는 아이구나. 나라면 그런 말 못할 텐데.


 감독 토시야는 하루토를 경기에 나가게 한다. 하루토와 바꾼 사람은 사와였다. 이상하게 사와는 실수하기도 했다. 하루토 때문이었을까. 그런 건 잠시겠지. 하루토 잘 하는 것 같았지만, 경기 경험이 없어서 실수했다. 하루토는 타자자리에 서고는 감독 사인대로 하지 않았다. 그러다 후린 오오비가 스리아웃이 됐다. 사와는 하루토한테 야구 얕보지 마라 한다. 감독 토시야가 원아웃 주자 1, 2루일 때 하루토한테 번트를 시킨 건, 하루토가 번트를 성공시키고 자신을 갖게 해주려는 거였다. 하루토는 연습 때 번트를 잘 했다. 하루토는 실수해서 기분이 그리 좋지 않았다. 감독은 선수 마음도 잘 보아야 하는구나. 어쩌면 토시야는 자신이 선수였을 때를 알기에 선수 마음을 생각하는 걸지도. 야구 감독은 거의 야구를 한 사람일 때가 많겠다. 하루토가 실수했다 해도 후린 오오비 합동팀은 이겼다. 0:8로, 8점이 후린 오오비 합동팀 점수다.


 여름이 오기 전에 어디나 시험을 본다. 시험기간이 다가왔다. 주장인 다이고는 2회전 상대가 어떤지 알아보고 싶어했다. 후린 오오비는 봄대회 때 이겨서 1회전은 안 하고 2회전부터 했다. 두번 이기면 결승이다. 여름대회 1회전 두 학교에서 하나인 세이와에는 다이고와 무츠코가 초등학교 때 함께 야구했던 우라베와 앤디가 있었다. 다른 학교는 후지미하라였다. 감독 토시야는 다이고한테 다른 학교가 어떤지 알아보지 않아도 된다고 하고, 그럴 시간에 야구방망이를 휘두르거나 시험공부를 하라고 말한다. 다이고는 그 말에 따르려다 무츠코한테 말했더니, 감독 몰래 가면 되지 않느냐 했다. 무츠코는 학원에 가야 해서 다이고와 함께 못 간다고 했더니, 다이고가 미치루한테 연락했다. 휴대전화기를 무츠한테 빌렸다. 다이고는 미치루를 그저 야구 함께 하는 동료로만 생각하는데. 어쩌다 보니 다이고 미치루 그리고 무츠코도 같이 갔다.


 후지미하라는 시험기간이어서 연습하지 않았다. 세이와는 연습했는데 멀어서 보기 힘들었다. 셋은 교문 앞에서 우라베와 앤디와 마주쳤다. 우라베는 연습 별거 안 하니, 셋한테 안으로 들어와서 보라고 한다. 우라베는 세사람한테 거짓말을 한다. 자신이 팔꿈치를 다쳤다고. 우라베가 그러다니. 시험이 끝나고 곧 여름대회 1회전 하는 날이 왔다. 그 경기는 감독과 다이고와 미치루 그리고 무츠코가 가서 본다. 여름대회 이제 시작이다. 후지미하라는 별로 마음 안 썼는데 공을 잘 치는 아이가 있었다. 본래 마음 쓰지 않은 팀이 더 잘 할 때 있기도 하다. 후린 오오비 여름대회 쉽게 이기지 못하겠다. 운동 경기는 실제 해 보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구나. 어떤 일이든 그런가. 후린 오오비 야구부 합동팀 아이들이 야구 즐겁게 하기를 바란다. 다이고는 예전보다 힘이 붙은 것 같다. 앞으로 다이고가 어떻게 될지 기대되기도 하는구나. 중학교 시절이 끝나야 고등학생 모습이 나오겠지만. 다이고와 아이들 중학생 시절 좋게 끝나기를.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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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5 18: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1-05 23: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1-05 22: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1-06 00: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때론 잔잔하게

때론 거칠게

흘러가네


사람 삶도 다르지 않네


흐르고

흐르고

흘러

이르는 곳은 어딜까


바다,

죽음


한 세대가 가고,

또 한 세대가 오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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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토피아 - 엘리베이터 속의 아이
조영주 지음 / 요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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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익숙하면서도 다른 곳으로 가면 어떨까. 시간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익숙해도 시간 차이가 많이 나면 낯설겠다. 사람은 지금 삶이 힘들면 어딘가 다른 곳으로 가고 싶어한다. 난 딱히 그런 생각은 없다. 책을 보는 건 현실에서 벗어나려는 걸지도 모르겠다. 그런 것도 있지만, 재미있는 이야기 마음 따듯해지는 이야기 좋아한다. 어릴 때는 책을 몰랐지만. 학교 다닐 때 책을 알고 봤다면 좋았을걸. 아직도 이 생각을.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책은 내 피난처일까. 아니, 그건 아닌 것 같다. 그저 난 책, 이야기가 좋은 걸 거다.


 이 책 《크로노토피아》에서 다섯살로 보이지만, 어느새 아홉살인 소원이는 늦은 밤 엘리베이터를 탄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현우를 만났는데, 현우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고 집으로 간다. 혼자 남은 소원이는 이상한 일을 겪는다. 본래 현우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난날로 가서 전세 사기 당한 지금을 바꾸고 싶어했는데. 현우가 아닌 소원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난날로 갔다. 소원이도 처음엔 몰랐지만, 현우한테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세계로 가는 방법을 듣고 알았다. 소원이는 딱히 지난날로 가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처음엔 우연히 한주 전으로 갔다. 한주가 지나고 같은 날 2023년 7월 17일이 되자 소원인 다시 진정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 있었다. 그 뒤 소원이는 시간여행이랄까 그런 걸 되풀이한다. 앞날은 아니고 지난날로만 가는구나.


 소원이는 그림자 같은 아이였다. 한국에도 호적 없는 아이가 있겠지. 소원이는 엄마와 함께 살았는데 엄마는 소원이를 제대로 돌보지 않고 소원이한테 말도 못하게 했다. 집에 손님이 오면 소원이를 밖으로 내보냈다. 그런 소원이여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난날로 가게 된 걸까. 한번은 엄마가 진정아파트에 막 이사왔을 때로 간다. 그때 소원이 엄마는 당연히 소원이를 몰랐다. 남자친구가 전세 얻을 돈을 가지고 달아나고 우연히 알게 된 경찰과 사귄다. 엄마와 아빠 정지훈은 소원이를 자신들 아이로 기른다. 하지만 소원이는 죽 거기에 살지 못한다. 지진이 일어나는 날 소원이는 엄마를 살리려고 밖에서 밥을 먹는데 아빠는 그때 아파트에 있었다. 아빠는 죽고 만다. 소원이는 다시 엄마와 정지훈이 결혼하고 자신이 아들인 세계로 가려고 한다.


 아홉살 소원이가 살던 세계 엄마는 그리 좋지 않았는데, 소원이 엄마도 처음부터 그런 사람은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다. 어려운 일이 생기면 그걸 잘 넘어가면 좋을 텐데. 소원이는 지진을 막고 진정아파트가 무너지지 않으면, 자신이 가고 싶은 세계로 갈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건축가가 되거나 자산가가 되거나 이런저런 삶을 산다. 하지만 소원이는 2023년 7월 17일이 되면 엘리베이터로 돌아갔다. 뭔가 시간에 갇힌 느낌이 들기도 한다. 소원이가 갇힌 건 엘리베이터인가, 아니면 진정읍에 전해지는 인당수에 사람을 제물로 바친 이야길지. 그 아이도 아홉살이었다고 한 것 같은데. 아홉살, 뭔가 뜻이 있는 것 같구나. 아직 십대가 아닌. 십대 전은 뭐라 하나. 어린이.


 실제 나이는 아홉살이지만 이런저런 삶을 살아서 많은 걸 알게 된 소원이는 더는 어리지 않았다. 소원이는 자신과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을 알게 되고 만난다. 그 사람을 만났다 해도 소원이가 되풀이하는 삶은 끝나지 않았다. 이름은 소원이어도 다른 사람 삶을 산 걸까. 그러다 소원이 이른 답은 그냥 사는 거다. 어떠한 삶이든.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리’. 다행이랄까, 소원이가 진정아파트 마지막 문을 열자 2023년 7월 17일에서 앞으로 나아간다. 그 뒤 소원이는 자신이 왜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런저런 삶을 살았을까 생각한다. 그걸 소설로 쓰기도 한다. 소원이가 겪은 걸 소설로 쓰는 걸 보니, 소원이가 그동안 산 삶 하나하나가 책 한권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책을 볼 때마다 다른 사람 삶을 간접경험하는 것도 떠올랐다.


 정말 소원이는 왜 여러 삶을 살았을까. 소원이가 마지막으로 가게 된 곳은 처음 소원이가 살던 곳은 아니었다. 훨씬 좋은 곳이었다. 엄마도 아빠도 있고 지진도 일어나지 않는 세계. 소원이가 여러 삶을 살았기에 거기에 이른 걸지도. 현실을 사는 우리는 그러지 못하는구나. 그냥 살아야지. 소원이가 이런저런 삶을 사는 건, 힘들고 괴로운 시련일지도 모르겠다. 그런 건 시간이 가면 지나가기는 한다. 힘들고 괴로워도 잘 지나가자. 여러 삶을 살지 못해도 살면서 바뀌는 것도 있겠지. 여기에는 호적 없는 아이뿐 아니라 부실공사나 전세 사기 같은 한국에서 일어난 일이 나온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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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토피아 - 엘리베이터 속의 아이
조영주 지음 / 요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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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이는 엘리베이터나 시간에 갇힌 듯했다. 문을 열고 다른 여러 사람 삶을 살고 마지막에 이른다. 삶에는 시련이 따르는 법인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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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가고

여름이 가고

가을이 가고

겨울이 가면

다시, 봄이네


가면 아쉽고

오면 반가워


봄이 오고

여름이 오고

가을이 오고

겨울이 오고

다시, 봄이 오네


어서 와,

“봄”





*봄은 멀었지만, 일월이 가고 이월이 가면 다시, 봄이겠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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