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음엔 있어

언제나 꺼지지 않는 불꽃

그건 열정이지

열정이 식지 않고 꺼지지 않길

아니 꺼뜨리지 마


네가 살아갈 힘을 주는 불꽃

작아도 쉽게 꺼지지 않을 거야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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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5 00: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4-16 01: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도스토옙스키와 함께한 나날들 - 안나 도스토옙스카야의 회고록
안나 그리고리예브나 도스토옙스카야 지음, 최호정 옮김 / 엑스북스(xbooks)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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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작가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표도르 미하일리비치 도스토옙스키인지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일지. 도스토옙스키뿐 아니라 톨스토이 소설은 다 못 봤다. 아니 톨스토이가 쓴 단편소설은 한번 봤다. 이 책 《도스토옙스키와 함께한 나날들》을 보고서야 도스토옙스키와 톨스토이가 같은 시대 작가라는 걸 안 것 같다. 톨스토이가 도스토옙스키보다 일곱살 적었다. 다른 나라 작가 그것도 19세기 작가가 언제 태어났는지 잘 모른다. 나만 그럴지도. 작가한테 관심 가진 사람은 그 작가가 언제 태어났는지 정도는 기억하겠다. 나한테 표도르 마하일로비치 도스토옙스키는 가까이 하기 어려운 작가다. 그냥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언젠가 《카라마조프 씨의 형제들》을 보려다 그만뒀다. 앞부분만 잘 넘기면 재미있을지도 모를 텐데. 그걸 넘기지 못했다. 지금 생각하니 조금 아쉽구나.


 내가 아는 도스토옙스키는 도박으로 빚이 많아서 소설을 썼다는 거다. 그건 아주 조금밖에 모르는 거였다. 도스토옙스키가 도박빚이 있기는 했겠지만, 도스토옙스키는 갑자기 형이 죽고 형네 식구와 형 빚을 떠안았다. 첫번째 부인 아들인 파벨 알렉산드로비치하고도 함께 살았다. 그런 걸 보면 도스토옙스키가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다. 내가 그동안 도스토옙스키한테 가진 인상은 나쁜 사람이었던가. 나쁜 사람이라기보다 도박을 즐기고 거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도스토옙스키가 도박을 한 건 빚 때문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빚을 갚으려고 도박을 한 게 버릇이 되고 거기에 빠져버린 거지. 도스토옙스키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 《도박꾼》을 썼다고 한다. 여기에서 도스토옙스키는 도박하는 사람 편을 들어주는가 보다.


 도스토옙스키는 형수나 의붓아들뿐 아니라 동생한테도 돈을 주었다. 자기도 돈이 없어서 쪼들리는데, 돈이 들어오면 다른 사람한테 돈을 주었다. 이때 러시아에는 할 일이 별로 없었나 하는 생각도 든다. 사람들이 살기 어려웠으니 자기 형제한테 손을 벌렸을 거 아닌가. 난 아무리 돈이 없어도 형제한테 달라고는 안 할 텐데. 내가 돈이 없다 해도 아주 굶지 않아서 이렇게 생각하는 걸까. 그럴지도 모르겠다. 도스토옙스키 소설을 보면 그때 러시아가 어땠는지 알지도 모르겠다. 도스토옙스키는 빚 때문에 자신이 잡지에 글을 실어 달라고 해서 원고료를 얼마 받지 못했다. 톨스토이나 투르게네프는 도스토옙스키보다 돈을 많이 받았다. 그래도 도스토옙스키가 글을, 소설을 썼다는 건 도스토옙스키 자신은 소설을 써야 한다 생각해서겠지.


 두번째 부인 안나 그리고리예브나는 도스토옙스키가 악덕 출판업자와 계악하고 소설을 써야 해서 만났다. 이때 도스토옙스키는 소설 쓰기가 힘들었다. 간질 발작으로 눈을 다친 것 같았다. 안나는 속기를 배우고 그 일을 하려 했다. 안나가 작가인 도스토옙스키를 알기는 했지만, 처음에는 그저 그랬던 것 같다. 안나보다 나이도 많았으니. 이때는 마흔살만 넘어도 노인이라 했나 보다. 도스토옙스키는 거의 한달이 되어서야 안나 그리고리예브나 이름을 외웠다. 안나와 도스토옙스키는 시간이 흐르고서야 이야기를 했다. 만나고 얼마 안 됐을 때는 말하기 어렵기는 하겠다. 이때 도스토옙스키가 구술한 게 《도박꾼》이다. 안나는 속기로 받아적고 다음 날 잘 적어왔다. 도스토옙스키는 소설 구술을 다 마치고 내일부터 안나를 만나지 못하느냐고 하고 안나 집에 초대해달라고 한다. 안나는 다음날 다다음날 며칠은 다른 약속이 있다면서 나중에 오라고 했다.


 누군가는 첫눈에 반한다고도 하지만. 한달 정도도 빠르지 않을까. 도스토옙스키는 안나 집에 찾아가고 안나한테 청혼한다. 그 다음부터 거의 날마다 도스토옙스키는 안나 집에 간다. 바로 결혼하든가 하지 석달이나 기다려야 하다니 했다. 두 사람이 결혼하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나 보다. 옛날이니. 형수와 의붓아들은 도스토옙스키가 결혼하는 걸 달가워하지 않았다. 안나와 도스토옙스키가 결혼하고는 두 사람이 이야기 나눌 시간이 없었다. 친척이 도스토옙스키 집에 자꾸 찾아와서. 도스토옙스키는 다른 나라에서 석달 지내다 오려고 했는데, 그 시간은 네 해나 길어진다. 잠깐 떠나려던 게 그렇게 길어지다니. 다른 나라에 살 때 첫째딸을 잃었다. 그때 참 마음 아팠겠다.


 안나는 도스토옙스키가 도박에 빠지고 돈을 잃어도 크게 뭐라 하지 않았다. 안나는 도스토옙스키가 도박으로 돈을 잃는 걸 알면서도 기분을 바꾸라는 뜻으로 그걸 하고 오라고 한다. 그러고 나면 도스토옙스키는 다시 소설을 썼다. 도박으로는 돈을 따지 못한다는 걸 알고. 도스토옙스키는 글을 쓰고 고치고 싶어하기도 했는데, 그럴 시간이 없었다. 도스토옙스키는 그걸 아쉽게 여겼다. 안나와 도스토옙스키가 함께 산 시간은 열네해인데, 열세해째에 빚을 모두 갚았다. 빚을 다 갚았으니 앞으로는 여유 있게 글을 써도 됐을 텐데. 도스토옙스키는 《카라마조프 씨의 형제들》 2부를 쓸 계획이 있었던가 보다. 그걸 못 쓰고 죽다니. 도스토옙스키가 스스로 회고록을 썼다 해도 괜찮았을 텐데. 이런 거 아쉬워하면 뭐 하나. 도스토옙스키 소설 하나도 안 봤으면서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조금 우습구나.


 그때 러시아 사람은 작가 도스토옙스키를 좋아했나 보다. 지금도 그런가. 도스토옙스키가 죽자 많은 사람이 찾아오고 장례행렬도 길었다. 안나와 딸은 도스토옙스키 장례식에 못 들어갈 뻔했다. 그런 일까지 있었다니. 도스토옙스키와 톨스토이가 알기는 했지만 한번도 만나지 못했단다. 같은 시대에 사니 한번 만날 수도 있었을 텐데. 언제부터 만우절은 있었을까. 도스토옙스키는 만우절에 안나한테 거짓말을 하기도 했다. 그런 거 재미있지 않나. 도스토옙스키가 안나와 가장 가깝고 남편이어서 좋은 점을 더 말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러면 또 어떤가 싶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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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3-04-13 12: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읽고 싶은 책인데 아무래도 도 선생님 책은 웬만해서
읽지 못하고 있으니 이 책도 그냥 눈찜만하게 되네요.
몇년 전에 도 선생님 전기영화를 본적이 있는데
모르긴 해도 이 책이 참고가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희선 2023-04-13 23:48   좋아요 4 | URL
도스토옙스키 잘 몰랐는데, 이 책을 보고 조금 알게 됐습니다 안나가 자기 이야기를 조금 쓰기도 했는데 그건 못 썼네요 도스토옙스키가 안나를 만나서 괜찮았을 것 같아요 지나고 나서 말하는 거지만, 누군가는 만나서 괜찮고 누군가는 만나지 않은 게 나았겠다 싶기도 하네요


희선

새파랑 2023-04-14 06: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도스토예프스키 완전 좋습니다 ㅋ <노름꾼> 읽어보시면 완전 웃깁니다~!!
<카라마죠프>도 분량압박이 있어서 그렇지 잘 읽힙니다~!!

희선 2023-04-16 00:33   좋아요 1 | URL
새파랑 님은 도스토옙스키 소설 다 보셔서 뿌듯하겠습니다 한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네요 <카라마조프 씨의 형제들> 앞부분을 잘 넘겼다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했네요 일본에서는 그 소설로 드라마를 만들기도 했어요 그건 미스터리 같았어요


희선

scott 2023-04-14 20: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도끼옹 안나 만나서 대 문호가 된 것!
간질 발작에 도박 중독자 도끼옹
진심으로 어질고 현명하고 인내 하는 안나를 만나서 그나마 작가로 명성을 쌓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도끼옹이 집안에서 둘째 였지만 형과 형수 동생들이 줄기차게 돈을 요구 해서
안나도 마음 고생 심했을 것 같습니다
도끼옹 작품에 이 가족들 전부 한 두번 씩 나옵니다.

희선 2023-04-16 00:39   좋아요 1 | URL
도스토옙스키가 안나를 만난 건 행운이군요 그때 못 만났다면 도스토옙스키가 소설 쓰기 힘들었겠습니다 형제들이 돈을 달라고 하다니... 그래도 도스토옙스키는 그런 걸 거절하지 않았네요 마음이 약해서 그랬나 봅니다 첫번째 결혼도 그런 마음 때문에 한 것 같기도 합니다 도스토옙스키 소설 볼 수 있을지... 예전에 보려고 한 적 있기도 한데...


희선

페넬로페 2023-04-15 01: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톨스토이가 도스토옙스키작가보다 나이가 더 적군요 저는 반대로 생각했어요.
작가들의 전기나 그래픽노블을 보면 보통 사람이 사는 방식과는 좀 다른 삶을 사는 것 같더라고요.
그냥 작가들은 작품으로만 만나야 하는건지도 모르겠네요
안나가 고생이 많았을 것 같아요^^

희선 2023-04-16 00:49   좋아요 1 | URL
같은 시대 작가였다는 거 이 책 보고 알았어요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는 서로의 소설을 봤어요 그런 거 생각하면 좀 신기하기도 합니다 저는 소설 보면서 작가 별로 생각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조금 달라지기도 했네요 그렇다고 다 아는 건 아니지만, 그저 소설을 보면서 작가를 조금 생각하기도 합니다 소설이 다 작가 이야기는 아닐 텐데...


희선
 




만나지 않아도 친구

오래 연락하지 않아도 친구

서로를 생각한다면 친구


그래도

가끔 연락한다면 더 좋겠네


잘 지내지

난 잘 지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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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3-04-15 01: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언제나 마음속에 있는 사람이 친구라고 생각도 들어요.
친구에게 자주 연락해야겠어요^^

희선 2023-04-16 00:18   좋아요 1 | URL
그런 사람이 있는 건 좋은 거겠지요 누군가 자신을 생각해주는 것도 좋겠군요 어쩐지 그걸 더 바라는 것 같기도... 자주 못해도 가끔 연락하면 좋겠습니다


희선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이야기장수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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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 제목이 좋구나.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라니. 이 책에 담긴 글은 정여울이 쓴 것에서 좋은 걸 모았다고 한다. 다시 보니 ‘가슴이 따듯해지는 이야기 모음’이란다. 여러 글을 쓰고 거기에서 가슴이 따듯해지는 이야기를 모았다니,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펜데믹을 지나는 세 해 동안 쓴 글. 난 그동안 어떤 책을 보고 뭘 썼는지. 책은 별로 못 보고 글도 잘 쓰지 못했다. 다른 때도 우울했지만, 코로나19 뒤로 더 우울했던 것 같기도 하다. 이런 말을 하다니. 정여울은 우울함보다 우울해도 그것보다 나은 걸 말하려고 하는데. 자신이 마음 쓰는 사람한테는 가장 좋은 걸 주고 싶기도 하겠지. 여기 담긴 글은 정여울이 생각하는 사람뿐 아니라 이 책을 만날 사람도 생각한 거겠다.


 책을 보다가 난 책을 그렇게 잘 보지 못한다는 생각을 했다. 책 한권이라도 집중하고 글 하나하나를 보고 글을 쓰면 훨씬 잘 볼지도 모를 텐데, 내가 책을 그렇게 빨리 보지는 못하지만 한번 보고 만다. 책을 보고 쓰기는 하지만, 대충 쓴다. 대충 쓰고도 썼다고 기분 좋게 여긴다. 책을 보고 쓰다보면 더 잘 쓰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책 이야기를 잘 쓰려고 애쓰지는 않은 것 같다. 애쓰지도 않고 잘 쓰고 싶다고 생각만 하다니. 정여울이 말한 것처럼 책 한권이라도 깊이 있게 보면 다른 책도 좀 괜찮게 보려고 하지 않을까 싶다. 한번쯤 해 보고 싶은데, 게으른 난 아마 안 하겠지. 지금까지처럼 책을 보겠지. 이런, 내가 나를 잘 믿지 못한다. 다른 사람보다 자기가 자기를 믿고 응원해야 할 텐데.


 지금까지 정여울이 쓴 책은 여러 권 봤다. 나온 책이 많지만 내가 본 건 그리 많지 않다. 글을 참 열심히 쓰는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작가는 다 글을 열심히 쓰겠지만. 작가가 되려고 애쓴 이야기도 대단했다. 어머니는 작가가 되는 걸 반대했다고 하던데. 정여울은 어렸을 때는 부모님 말을 잘 듣는 사람이었다. 부모가 하라는대로 했다고 할까. 어느 순간 그런 게 답답하게 느껴지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게 생겼겠지. 자신의 트라우마를 낫게 하려고 심리학을 공부하고 그런 글을 쓰기도 했다. 신화와 고전 공부도 했던가. 정여울은 멋진 사람이구나.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 많을 것 같다. 이름도 멋지지 않나.


 헤르만 헤세, 융. 그러고 보니 헤르만 헤세도 융을 만났다고 한 것 같다. 내가 아는 게 그 정도밖에 안 되다니. 정여울이 좋아하는 작가는 더 많을지도 모를 텐데. 헤르만 헤세를 많이 말해서 헤세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난 그런 작가가 없다. 그저 소설,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재미뿐 아니라 깊이있게 생각해야 할 텐데. 여기엔 책 이야기도 있는데 헤세 책은 없구나. 그건 다른 데 있으니 괜찮겠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버지니아 울프, 헬렌 한프. 이 세 작가 공통점은 뭘까. 여성이라는 거다. 버지니아 울프는 여성한테 자기만의 방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지금은 자기만의 방을 가진 여성이 많지만, 온전히 자기만의 시간은 갖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여전히 여성은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다. 시간이 갈수록 더 나아지기를 바랄 수밖에 없겠다.


 요즘은 자존감이 높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 말 보면서 난 자존감 낮은데 하기도 한다. 어떻게 해도 올라가지 않는 자존감. 여기에서 정여울은 자존감이 높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그런 말에 위로받는 사람도 있겠다. 바로 나구나. 나도 이런저런 말에 휘둘리기도 하는가 보다. 그저 그런가 보다 하면 될 텐데. 사람이 이런저런 것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책을 보고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책이 모든 걸 알려주는 건 아니지만. 책만 믿으면 안 되기도 하겠다. 잘못 생각하지 않으려면 여러 사람이 말하는 걸 들어야 한다. 책도 여러 가지를 봐야 할 텐데. 가끔 책에 쓰인 말에 휘둘리기도 하는구나.


 내가 나를 좋아하기. 여전히 난 잘 못한다. 정여울은 그걸 잘 하는 사람이다. 그렇게 되기까지 애썼겠지. 그런 걸 배워야 할 텐데. 나한테 안 좋은 점도 있지만, 그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겠다. 다른 사람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겠지. 하나로 규정하지 않고 그 사람이 가진 여러 가지 면을 보려고 해야 한다. 그러면 뜻밖의 면을 알게 되기도 하겠지. 세상도 사람도 오래 봐야 잘 보이겠다. 풀꽃처럼.




희선





☆―


 아들러는 우울증을 극복하려고 ‘남을 행복하게 하기’라는 새로운 과제에 도전해볼 것을 제안했다. 만약 ‘나’가 끝없이 우울하고 처량하다는 생각으로 괴롭다면, 둘레에서 한 사람을 골라 ‘오늘은 그 사람을 기쁘게 해주자’는 생각으로 최소한 세 가지 좋은 일을 실천해보는 거다.  (230쪽~2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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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3-04-09 15:4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정여울 작가도 참 부지런히 성실하게 글을 써서 책을 내는 작가인 것 같아요.
처음엔 이런 작가도 있구나! 생각했었는데, 정말 부지런히 읽고, 부지런히 쓰는 그 모습에 왠지 모를 존경심이....^^
이 책은 제목이 참 좋습니다.

희선 2023-04-13 03:26   좋아요 2 | URL
책이 얼마 나오지 않았는데, 또 나오는 걸 보기도 했군요 책은 다 못 봤지만... 전에는 한달에 한권 내는 월간 정여울을 내기도 했죠 지금 보니 라디오 방송도 하는가 봐요 그렇게 길지 않은 3분 방송이네요 그런 방송도 있다니... 정여울 작가는 부지런히 공부하고 글도 부지런히 쓰는군요 대단합니다


희선

바람돌이 2023-04-09 17: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무리 좋은 뜻이라고 한대도 뭔가 이래야 돼 저래야 돼라고 규정하는 것이 이미 폭력이라는 생각을 많이 해요. 요즘은 진짜 자존감 좀 없으면 어때. 뭐 그러면 또 그런대로 살아가는 거지. 이게 난데 그런 생각도 들더라구요.

희선 2023-04-13 03:28   좋아요 1 | URL
어쩌면 저도 어떤 말을 듣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제는 그런 말 들어도 그런가 보다 해야겠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다고... 어떤 게 높은 게 좋을지 몰라도 꼭 그래야 하는 건 아니겠습니다 이걸 잊지 않아야겠네요


희선

2023-04-11 10: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4-13 03: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우리는 서로 모르는 사이

모르는 사이는 우리가 아니지

너와 나

아니

당신 그리고 나


모르는 사이는 뭐라 해야 할까

그저 모르는 사이인가 봐

정말 모르는 사이일까

여러 사람을 거치면

아주아주 조금 아는 사람일지도


모르는 사이는

아무것도 아닌 사이야

그럼 또 어때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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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3-04-11 10: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모르는 사이에 하루에도 수십번 피싱문자와 전화가,,,, ㅎㅎ
잠든 사이에 누군가 내 번호를 마구잡이로 수집하고 공유하는 세상 ^^

희선 2023-04-13 03:15   좋아요 1 | URL
그런 건 없어지면 좋을 텐데, 사라지지 않는 거네요 많은 사람이 조심한다 해도 속는 사람도 많겠지요 속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면 없어질지...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