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아 어서 와, 하고

반길지 알았어

난 널 좋아하지 않아

이런 말 많이 들었겠다

미안해


슬픔 네가 일부러 찾아오는 건 아닐 텐데

사람은 살아갈수록 널 자주 만나겠지

그건 어쩔 수 없을지도

널 만나는 게 덤덤해질 날 올까

아마 없겠지


슬픔아,

아주 가끔 만나자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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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のエンドロ-ル
安藤 祐介 / 講談社 / 2021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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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책의 엔딩 크레딧》에서는 책이 잘 팔리지 않는 시대에 책을 만드는 이야기를 한다. 책 내용은 영혼이고 인쇄 제본은 몸이구나. 책에서 인쇄 제본은 중요한데 그걸 잘 생각하지 못한 것 같다. 책을 보면 인쇄 어디에서 했나 볼 것 같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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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자라면 뭐 하고 싶었어

그런 거 생각 안 난다고

나도 다 잊어버리기는 했어


어릴 때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뭐든 할 것 같은데,

자라면서 현실을 알게 되지


이루기 어려워도

바라는 거 다 버리지 마

꿈꾸는 건 자유야

큰 건 어려워도

작은 건 조금 이룰지 모르잖아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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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3-10-30 14: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라는 것, 꿈꾸는 것은 있어야 해요. 비록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지라도 삶에 생기가 생기거든요.
바라는 게 아무것도 없다면 생기 없는 화초와 같은 인생이 될 것 같아요. 현재에 만족할 줄도 알아야 하지만 마음은 미래에 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살아가는 이유가 되기도 하죠.

희선 2023-10-31 02:42   좋아요 0 | URL
사람이 살아가는 데 힘을 주는 게 그런 거겠습니다 바라거나 꿈꾸는 게 잘 안 돼서 힘들기도 하겠지만, 안 되는 거도 있고 되는 것도 있겠지요 되는 걸 더 생각하면 좀 낫겠습니다 살아가는 힘을 잃지 않아야 할 텐데... 그런 때가 찾아올지도 모르죠 지금부터 그런 거 생각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페크 님 늘 건강 잘 챙기세요


희선

감은빛 2023-10-31 17: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릴 때는 세상을 몰랐으니 많은 것들을 꿈꾸기도 했던 것 같아요.
저는 고등학교 시절에 어떤 사건을 계기로 이 사회가 정말 부조리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 이후로 저는 약간 염세주의자 비슷한 입장으로 살아가고 있어요.

어느 순간부터 저는 장래희망이라는 의미로 ‘꿈‘이란 단어를 잘 사용하지 않아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꿈을 물어본 적은 없고,
그저 ˝무엇을 하고 싶어?˝, ˝어른이 되면 뭘 하면서 살고 싶어?˝ 이렇게 물어요.
그리고 늘 하는 말은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 수 있도록 지금 준비를 잘 해.˝ 입니다.

희선 2023-11-01 02:29   좋아요 0 | URL
고등학교 시절에 사회가 부조리하다는 걸 아시다니... 저는 그런 거 몰랐네요 저는 한참 지나서 알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안 좋은 일이 더 많을지 몰라도 조금이라도 나아지기를 바라기도 합니다 어쩐지 지금은 그렇게 좋아질 것 같지 않기도 하네요 아니 그래도 희망을 갖고 싶어요

뭐가 되고 싶냐고 물어볼 때가 더 많죠 하고 싶은 게 뭔지를 아는 게 더 좋을 것 같은데... 뭐가 되지 않아도 괜찮기도 하겠죠 감은빛 님 따님은 어릴 때부터 감은빛 님한테 하고 싶은 걸 하려고 준비를 하라는 말을 들어서 그렇게 할 것 같습니다


희선
 




 뭘 쓰지 생각하면 처음 떠오르는 말은 ‘비 오는 밤’이야. 가끔은 비, 밤. 그런 건 벌써 여러 번 썼는데 왜 자꾸 떠오르는 걸까. 난 비 오는 밤보다 눈 오는 밤이 더 좋아. 비가 쏟아질 때는 무섭기도 해.


 눈이 많이 오는 것도 그리 좋지 않군. 눈이 많이 와도 걸어다니기에 힘들지 않으면 괜찮아. 지난 2022년 십이월에 눈이 많이 와서 좋다 했는데, 그 눈 때문에 건물 지붕 빗물받이가 바깥으로 꺾여서 비가 오면 빗물이 거기에서 바로 떨어지게 됐어.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지붕을 타고 내려오는 빗물이 빗물받이에 모여서 관으로 내려와야 하는데, 빗물받이가 얼어버린 눈 무게에 바깥으로 꺾여서 빗물이 관으로 모이지 않고 꺾인 빗물받이에서 바로 밑으로 떨어지게 됐어. 삼층 높이에서 많이 떨어지면 어떻겠어. 소리 크고 많은 빗물이 떨어지겠지. 거의 폭포야. 비가 올 때 빗소리 크게 들리지 않았는데, 지금은 좀 크게 들려. 여름에 비가 쏟아질 때 무척 심했어.


 본래는 지붕 없는 옥상이었는데. 그런 건 왜 덮었는지. 내가 사는 곳은 연립주택이야. 여러 집이 사는 아파트보다는 작은. 지은 지 오래돼서 삼층은 물이 샜는지. 방수처리하는 게 나았을 것 같은데. 지붕이 생기고는 라디오 방송이 잘 안 나와. 모든 방송이 그런 건 아니지만.


 한곳에 오래도 살았군. 1층이 아니었다면 좀 나았을 텐데. 비 오는 밤보다 눈 오는 밤이 좋다는 말을 했는데, 이젠 나도 모르겠어. 눈도 비도 와야 하는데, 아주 많이 오지 않고 적당히 왔으면 해. 이건 바랄 수 없는 건가. 기후변화가 심하니.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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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9 11: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0-30 01: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믿음은 용기를 내고 싶었고

용기는 믿음을 갖고 싶었어요


어느 날 믿음과 용기는 만났습니다


믿음은 용기를 만나고

용기를 배우고,

용기는 믿음을 만나고

믿음을 배웠어요


배신은 그늘에 숨어서

믿음과 용기를 지켜 보았어요


믿음이 용기를 내 보려 해도 잘 안 되고

용기가 믿음을 가지려 해도 잘 안 됐어요

그런 둘 사이에 배신이 끼어들었더니

둘은 멀어졌어요


배신은 믿음과 용기를

따로따로 만나고

둘 마음을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배신 때문에 지쳐버린

믿음과 용기는

우연히 다시 만났어요


믿음은 용기를 내고,

용기는 믿음을 갖고

서로한테 다가갔어요


믿음과 용기는 예전 사이로 돌아가고,

둘은 배신하고도 어울렸어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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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8 12: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0-29 02: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23-10-28 14: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주말 날씨가 따뜻한 것 같아요.
이제 다음주가 되면 11월이네요.
올해가 참 빠르게 가는 것 같아요.
날씨 좋은 토요일입니다.
기분 좋은 주말 보내세요.^^

희선 2023-10-29 02:09   좋아요 1 | URL
주말 하루가 다 갔네요 어제 날씨 좋았다니... 그런 날엔 밖에 나가서 걷기도 하면 좋을 텐데, 어제는 밖에 안 나갔어요 다른 날과 다르지 않다 해도 주말엔 잘 안 나기도 하네요 서니데이 님 남은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시월이 얼마 남지 않았다니 아쉽네요


희선

페크pek0501 2023-10-30 14: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재밌는 글입니다. 상상력이 좋아요!!

희선 2023-10-31 02:37   좋아요 0 | URL
페크 님 재미있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