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기쁨 - 그날 이후 열 달, 몸-책-영화의 기록
배혜경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열달 동안 쓴 이야기를 난 사흘 동안 만났다. 글쓰기보다 읽는 게 시간이 덜 걸리기는 한다. 내가 여러 시간에 걸쳐 쓴 건 5분에서 10분이면 다 읽겠다, 희선

댓글(4)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니데이 2024-08-09 19: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프레이야님이 쓰신 책이군요. 저도 이 책 읽었습니다.
그 때는 겨울이었는데, 벌써 시간이 꽤 지났네요.
희선님, 날씨가 매일 더운데, 잘 지내고 계신가요.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시원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2024-08-12 00:00   좋아요 1 | URL
입추 지나고 밤엔 조금 시원한가 했는데, 어제는 꽤 덥더군요 다른 날보다 더... 앞으로 밤엔 조금씩이라도 시원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름도 끝나는 날이 오겠네요 그때는 조금 아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때라고 다르지 않지만, 이번 여름은 더 아무것도 안 한 느낌이네요

서니데이 님 새로운 주 즐겁게 시작하세요


희선

2024-09-19 14: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9-20 00: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소설 보다 : 가을 2023 소설 보다
김지연.이주혜.전하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3년 9월
평점 :
절판




 




 한해에 네번 철마다 나오는 ‘소설 보다’를 봐도 그 철 같은 느낌은 받지 못했는데, 이번에 본 《소설 보다 : 가을 2023》에서는 가을이 느껴지는군. 더운 여름이 가고 오는 시원한 가을은 아니고 거의 십일월 늦가을 같은 느낌이야. 소설 세 편이 다 그러다니. 마지막 <숙희가 만든 실험영화>(전하영)는 끝에서 좀 나아지기는 했어. 아기가 나와서 그럴까. 마지막까지 우울하기만 한 건 아니어서 다행이다 여겨야 할지도.


 첫번째 소설 <반려빚>(김지연)은 제목에서 우울함이 느껴지지. 반려로 할 게 없어서 빚을 반려다 하다니. 정현은 서일과 사귀고 헤어진 뒤 1억 6천 정도 빚을 졌어. 정현과 헤어지면서 서일이 돈을 꼭 갚겠다고 했지만, 소식이 끊기고 남자와 결혼까지 했어. 정현은 서일 때문에 진 빚보다 다른 것 때문에 마음이 안 좋았던 거 아닐까. 서일이 남자와 결혼한 거. 아니 나도 잘 모르겠어. 정현은 빚 때문에 일을 하고 조금씩 갚아. 그래도 빚은 쉽게 줄지 않았어. 월급이 잘 나오지 않은 달도 있었어. 그런 달엔 더 걱정스럽겠어.


 어느 날 서일이 정현이한테 연락해. 서일은 남편과 헤어지고 돈이 들어온다면서 빚을 갚겠다고 해. 서일은 정현한테 부탁해. 정현이 집에 잠시 살게 해달라고. 정현은 서일을 받아들일 뻔했는데, 친구인 선주가 찾아와서 그렇게 되지 않았어. 그게 낫겠지. 정현은 서일이한테서 돈을 받을까. 다행하게도 서일은 정현이한테 돈을 갚아. 그나마 다행이야. 요즘 전세사기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는데, 서일도 그랬던가 봐. 이 소설을 보다 보니 예전에도 아는 사람한테 돈 빌려준 이야기 봤던 거 생각났어. 거기에서는 돈을 다 갚지 못했던 것 같아. 어떤 사이든 돈이 오고 가는 건 안 좋을지도 모르겠어.


 이주혜 소설 <이소 중입니다>에는 번역가 소설가 시인(가나다순) 세 여성이 나와. 이름이 안 나오고 하는 일로 나타내다니. 세 사람은 가나다순, 나이순, 데뷔순 이런 말을 덧붙이기도 했어. 번역가는 아픈 개가 있고 소설가는 혼자 딸을 길렀고, 시인은 헤어진 남편 아버지를 돌봤어. 세 사람은 땅끝에 사는 철학자를 만나러 가는 길이야. 세 사람이 누군가를 만나러 가는 거니 밝아야 할 것 같은데 어두운 느낌이 들어. 차 사고가 나기도 해. 세 사람은 철학자를 만나지 못하는 걸까. 어떤 일은 일어날 것처럼 썼는데. 그게 처음부터 그랬더군. 사고가 나서 그런 걸지.


 앞에서 잠깐 말한 소설 <숙희가 만든 실험영화>(전하영)는 실제 영화를 만드는 이야기는 아니야. 숙희가 사귀는 찬영이 숙희가 영화 만드는 꿈을 꿨다고 해. 숙희는 지금 마흔아홉살이고 결혼은 하지 않았어. 친구인 윤미는 숙희보다 두살 밑인데, 딸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서 돌봐준대. 한국도 아니고 괌에서. 윤미는 마흔일곱살에 할머니가 됐군. 윤미는 숙희한테 숙희 할머니다 말하기도 해. 그 나이에 할머니다 하다니. 옛날엔 그런 일 있기도 했겠지. 숙희는 결혼도 안 하고 아이도 없는데. 숙희는 누군가 자신을 ‘아줌마’ 하는 것도 이제야 좀 나아졌다는데. 한국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한국은 그러지 아줌마, 할머니, 어르신, 어머님, 아버님.


 책 제목이 어떤 할머니가 되고 싶다는 것도 있군. 나도 그런 말 거부감 있는데. 왜 나이 먹었다고 할머니라는 말을 들어야 하지. 누군가를 할머니 하는 것도. 요즘은 누구한테나 선생님이다 하는군. 그것도 마음에 안 들기는 마찬가지야. 사람 호칭은 어떤 게 좋을까. 이름을 알면 이름을 말하면 되지만 이름 모를 때는 괜찮은 게 없군.




희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제 가는군요

조심해서 가세요

다시 만나기 어렵겠지요


어디에 가든

무엇을 하든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당신 앞에

복이 가득하길




희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장마철엔 비에 젖을까 봐

편지를 쓰지 못했어요

장마가 끝나면 써야지 했지요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찾아왔어요

처음 며칠은 편지를 썼어요

무더위가 이어지자

편지 쓰면 안 되겠다 생각했어요

책도 사지 말고

다른 것도 안 사야겠다 했어요


저 한사람 편지 안 쓰고

책이나 물건 안 산다고

택배 기사가 쉬는 일은 없겠습니다


그래도

무더위가 찾아오면

편지 쓰기뿐 아니라

책 사기도 참겠습니다





*여름엔 생각하는 건데, 덜 더울 때는 잊고 뭔가 사고 편지도 쓴다. 2024년엔 기분이 안 좋아서 편지는 거의 못 썼다. 팔월 중순까지는 뭐든 참아야지. 팔월이 갈 때까지 더울지도 모르겠지만.




희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모든 건 흘러가고

시간이 가면 희미해지네

잊지 않으려 해도

쉽지 않네


잊고 싶지 않은 건

자꾸 생각하고

마음에 새겨


무거운 짐이 아닌

널 웃게 해줄

즐거운 기억으로




희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