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언제나 하나야

다른 나도 있으면 좋을 텐데


사람은 여러 면이 있겠지

그건 나도 알겠어


이런 나

저런 나

그런 나


책을 볼 때든

글을 쓸 때든

아무것도 안 할 때든

난 언제나 똑같은 것 같아


나도 내가 달라지는 걸

느끼고 싶어


알아채기 어렵게 바뀌어

내가 모르는 건가 봐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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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24-01-23 18: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한때 친구들에게 다중인격 아니냐는 소리를 듣기도 했어요.
지금도 가끔 내 안에 서로 다른 나들이 살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하기도 해요.

희선 2024-01-24 02:17   좋아요 0 | URL
만나는 사람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감은빛 님은 그런 것도 있을 것 같고 여러 가지 면을 보이기도 하는군요 조금 달라도 다 자신이겠지요 많이 다를지...


희선
 




새해 첫달 일월엔

무언가 새로 시작하고

잘 지내야 할 것 같아요


일월은

새해가 오고

늘어난 다력 장수가

기분 좋게 해주지요


일월은

무엇보다 함박눈이 와야죠

일월이 아닌

언제 함박눈을 실컷 보겠어요


아쉽지 않은

일월이길 바라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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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24-01-23 18: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벌써 1월 말이예요.
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 가는 걸까요?

희선 2024-01-24 02:15   좋아요 0 | URL
새해가 오고 일월은 천천히 가는 듯한데, 두 주 지나면 빨리 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아직 일월입니다 감은빛 님 남은 일월 즐겁게 보내세요


희선
 




잘 있어

이제 난 떠나

인사하고 떠나서 다행이야


아무 말도 못하고

어느 날 갑자기 떠났을지도 모르잖아


내가 인사해도

못 듣고 못 보는 사람도 있겠어

그건 어쩔 수 없지


그동안 고마웠어

나 같은 사람과 알고 지내줘서


친구가 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워


건강하게

즐겁게

잘 지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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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2 02: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1-22 02: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39 좋아하는 화가가 있어?




​ 이런 거 대답하기 참 어렵다. 화가가 아니고 그림을 좋아하는 건데. 화가도 좋아해야 할까. 작가도 작가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고 소설이나 글만 좋아한다. 그림을 좋아하면 화가도 좋아하는 건가. 나도 모르겠다.


 이런저런 그림 보는 거 좋아한다. 그렇다고 전시회 가 본 적은 없다. 그림 잘 모른다. 그냥 책에 실린 그림 보는 게 좋을 뿐이다. 그림을 실제 보는 느낌 다를지도 모르겠지만, 어쩐지 난 실제로 봐도 책으로 봐도 괜찮네 할 것 같다. 내가 이렇다.


 아무래도 난 좀 이상한 듯하다. 잘 모르겠다.


20240115








240 내가 생각하는 내 성격은 어때?




​ 제 성격 별로 안 좋아요. 어두워요. 가끔 좋게 생각해야지 하지만, 그런 건 길게 가지 않고 다시 어두워져요. 쓸데없는 데 마음을 많이 씁니다.


 다른 사람이 말하지 않은 거 혼자 생각합니다. 말하지 않는다고 그걸 모르지 않기도 하죠. 마음대로 생각하는 거 그렇게 좋은 게 아닐지 모르겠지만, 그런 게 거의 맞는 것 같아요.


20140116








241 가슴에 깊이 새겨진 특별한 장면이 있어?




 예전에 그런 거 있었던 것 같은데, 다 잊어버렸어. 오래 기억하는 특별한 장면이 없다니 조금 아쉽네.


 요새 <원피스>를 봐서 그런지, 루피와 동료가 첫번째 배인 메리호와 헤어질 때가 생각나기도 해. 그러고 보니 몇 해 전에 그거 보고 만화책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 그때는 한국말로 한 열 권쯤 본 것 같기도 해. 그 뒤로는 일본말로 봤어.


 이 만화영화가 2024년에 스물다섯해가 되는가 봐. 시간이 그렇게 흘렀다니. 일본에서 시작한 1999년엔 몰랐지만, 몇 해 지난 다음에 알았어. <원피스>에는 괜찮은 장면 많은데, 예전엔 그런 거 참 좋아했는데. 지나간 걸 더 좋아하다니. 사람이 지난 시절을 더 좋게 여기는 것과 비슷한 것 같군.


20140117








242 나에게 성공은 무엇일까?




​ 성공, 나도 잘 모르겠다. 그냥 자신이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즐겁게 살면 괜찮은 거 아닐까. 하고 싶은 게 돈으로 이어지지 않기도 한다. 내가 그렇구나. 돈 버는 재주는 하나도 없다. 어쩔 수 없지.


 마음 편하게 사는 게 좋다. 그렇기는 한데 마음이 편한 것만은 아니기도 하구나. 이렇게 살아도 괜찮을까 생각하기도 하니. 그런 시간은 조금 지났던가.


 모르겠다. 성공이 꼭 뭔가 큰 걸 해내고 돈을 많이 버는 것만은 아니다 생각한다. 내가 그런 걸 못해서 이렇게 생각하는 걸지도.


20240118








243 최근에 누구한테 (톡이나 문자 말고) 편지나 메모를 보냈어?




 새해가 오면 하는 게 있어요. 언제부터 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새해가 오면 연하장을 씁니다. 연하장은 11월이나 12월에 먼저 사두고 새해가 오면 쓸 수 있기를 바라기도 합니다. 저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못 쓸 수도 있잖아요. 다행하게도 연하장 쓸 때까지 큰 일은 없었네요. 이번에도. 저는 여러 사람한테 편지 보냈다고 해야겠네요. 저는 편지 자주 쓰는 편이네요. 아니 가끔이라고 해야 할지도.


 편지지 편지봉투 그리고 우표는 늘 있기에 쓰는 거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별로 재미가 없어서 받는 사람한테 미안하기도 하네요. 쓰다 보면 예전에 쓴 말 또 쓰기도 하고, 그런 말 쓰면서도 예전에 쓴 적 있을지도 모르는데 합니다. 그래도 일기보다 좀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일기는 쓴 말 더 쓰니.


 지난해에는 편지 별로 못 썼어요. 백통은 넘었지만, 다른 해보다 덜 썼더라고요. 지난해에는 엽서를 별로 안 써서. 누군가 태어난 달이 오면 엽서를 쓰기도 했는데, 2023년에는 못 썼어요. 며칠 동안 날마다 엽서나 편지 받는 거 기분 좋을까요. 엽서는 읽는 데 1분도 안 걸릴지도. 짧아서. 짧은 순간이라도 엽서나 편지 받아서 기쁘다면 좋겠습니다.


 제가 편지를 쓰는 건 편지를 받아주는 사람이 있어서네요. 편지 받아줘서 고맙습니다.


20240119






 이번 것보다 다음에 써야 하는 게 걱정이다. 물음을 보니 쓸 게 없다. 난 왜 이렇게 쓸 게 없지. 물음에도 할 말이 없으니. 별로 말하고 싶지 않은 걸 물어봐서 그렇구나.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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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1 07: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1-22 01: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까워지려 하면 할수록

멀어지고

조금 멀리 하면

아주 멀어지네


마음은 참 이상해


어떻게 해야 할까

가만히 있어야 할지

그래도 멀어질 거야


어려운 마음이야


어떤 마음이든

흘러갔으면 좋겠어





*마음도 흘러가는구나.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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