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눈은 깊은 호수 같아

맑고 파란


많은 걸 담은 네 눈에

안개가 피어올라

흐려지네


해가 떠오르면

호수 안개는 걷히지

네 눈속 안개는 언제 걷힐까


깊고 파란

호수 같은 네 눈이 보고 싶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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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바뀐 걸까

네 마음이 바뀐 걸까

둘 다겠지


시간은 흐르고

세상도 흐르고

마음도 흘러서

붙잡아두지 못해


흘러가는 시간

바뀌는 세상

빠져나가는 마음


그래, 마음대로 해


어디서든

언제나

잘 지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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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싶은 소리는 들리지 않고

이상한 소리만 들린다


세상엔 이런저런 소리가 가득하다


주파수를 잘 맞춰야 할지

안테나를 돌려야 할지


들고 싶은 소리만 듣기 힘들다

쓴소리도 들어야겠지


무엇이든 도움이 된다 생각하고

귀 기울여 보고,

버릴 건 버리고

주울 건 주우면 된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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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4-02-14 03: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네, 맞습니다.
주파수 잘 맞춰 놓고^^

희선 2024-02-13 23:41   좋아요 1 | URL
괜찮은 건 잘 듣는 게 좋겠지요 그런 거 많을 듯합니다


희선
 




어둠속에 있을 땐

작은 빛만 보여도

덜 무서워요


작은 빛이어도

그 빛을 따라가다 보면

조금씩 커지고 밝아져요


어둠속을 헤맬 땐

이리저리 둘러봐요

아주 작은 빛도 놓치지 마세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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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젖고

바람에 날려도

잔잔함은 찾아오네


기다림은 길고

평안은 짧지


평안은 올 테니

어렵고 힘들 테지만,

비가 오면 비를 맞고

바람이 불면 바람을 즐겨


즐기지 못하는

비 바람도 있겠지

그때는 잠시 우울함에 빠져도 돼

마음이 괴로운데 어쩌겠어


잠시 자고 쉬면

좀 나아질 거야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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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4-02-10 08: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오늘은 설날입니다.
올해도 건강하고 행복한 일들 가득하시고, 항상 좋은 시간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희선 2024-02-11 23:56   좋아요 1 | URL
명절이라고 다르지 않게 보내지만, 한해에서 큰 명절 하나 지나갔네요 정월보름은 명절로 여기지 않기는 해도 새해 맞는 보름이어서 예전엔 명절로 여겼겠습니다

설 연휴 하루 남았네요 서니데이 님 남은 날 편안하게 보내세요 한해 건강하게 즐겁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희선

stella.K 2024-02-10 09: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올 한 해 딱 이런 마음 가지고 살면 될 것 같네요. 명절 잘 보내요.^^

희선 2024-02-11 23:58   좋아요 1 | URL
편하고 좋은 때는 그렇게 길지 않은 듯해요 별 일 없는 날이 이어지는 날도 있겠군요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도 맑는다는 걸 믿어야죠 stella.K 님 몸 마음 건강 잘 챙기세요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