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에서 받은 [아웃백상품권] 받자마자 바로 오늘 저녁에 사용했다. 뒤로 미루다보면 가족들
모두 시간을 맞춘다는 것이 더 힘들것 같아 옆지기의 일정이 없으면 바로 저녁에 [아웃백]에 가기로.
아웃백은 내가 이벤트로 상품권을 받을 때마다 연중행사로 가는 것 같다. 그것도 꼭 세트메뉴를 먹게
되는데 울집 녀석들도 컸으니 더 부를 식구도 없고 우리만 먹어도 꽉 찰 듯 해서 우리만 겨우 시간을
맞추어 가게 되었는데 그것도 두녀석이 가기 전에 미리 준비했으면 되는데 시간이 다 되어서 준비를
한다는,내 맘 같지 않은 녀석들 때문에 오늘 하루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녀석들은 모처럼 집에 와서
늘어졌는데 도대체 난 이해가 되지 않으니.낼부터는 딸들 분발하자고.
아웃백의 잊을 수 없는 빵,부쉬맨빵. 제일 먼저 나오기도 하고 리필도 되고 싸달라고 하면
싸주기도 하는 빵이다. 가는 길에 싸달라고 했더니 두봉지나 넉넉하게 싸주셨다.낼 딸들
간식으로 먹으면 될 듯.
우드 화이어 그릴 바베큐..라고 해서 이걸 한번 시켜봤다.
우드 화이어 그릴 바베큐에 베이비폭 립,투움바파스타에 치킨 뭐라는 샐러드를 시켰다. 그랬더니
그게 여름 한정메뉴에 [파티세트]란다.아고 가격이 장난 아니게 137,000원인가. 하지만 [십만원]
상품권이 있고 물어보니 [매주 월요일 30%세일] 맞단다.그렇다면 어느 정도 감안이 될 듯.
음료는 딸들이 시켰는데 각자 다 다른 맛을 시켰는데
내겐 [딸기] 맛이 왔는데 맛 괜찮네. 시원하고.
모두 양송이스프.. 요거 맛있는 듯.
이곳에 오면 꼭 양송이스프다.
치킨..샐러드
소스에 버무리니 맛있네.
베이비폭 립
스테이크..
투움바 파스타
처음엔 '우리 왜 이렇게 많이 시켰지?' 했는데 먹다보니 그래도 다 먹게 되더라는..
덕분에 모두가 배가 부르다고 아우성이었지만 말이다.먹는 것에는 욕심을 부리지 말았어야
했는데 간만에 외식에다 공짜라고 하니 세트를 거절할 수 없었다.
딸들과 이런 시간을 갖는 것은 정말 오래간만이다.고등학교 그리고 힘든 시간을 거치면서
함께 한다는 것은 어쩌면 무거운 시간이었기도 하는데 모처럼 가볍게 모두가 함께 외식을 한 것이다.
그것도 엄마가 이벤트 당첨된 쿠폰으로 말이다.그러니 집에서 조금 툴툴 거렸던 울막내도 큰녀석도
나오니 모두 기분이 좋은지 얼굴 가득 웃음꽃이 피었다. 옆지기도 딸들이 늦어도 퇴근해서 기다려주고.
시내가 문화거리 조성으로 인해서인지 공사중이라 조금 돌아서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바로 들어가고 자리도 아직 여유가 있어 바로 안내를 받고 들어갔는데
그 자리가 또 우리가 연중행사로 가서 안해 받는 자리라 모두 웃었다.
그렇게 '무얼 먹을까?' 하다가 스테이크+폭 립+파스타+샐러드를 시키기로 하고는 한번 먹어보자로
갔는데 모두 신나게 먹더니 어느 정도 잘 먹고나서 하는 말, '우리 입맛엔 역시나 밥이 최고야.'
뭐냐고요.이런 날도 있는 것이지.그것도 날이면 날마다인가 겨우 이벤트 당첨으로 왔는데.
오기 싫은 사람은 다음엔 자진해서 빠져 주세요. 그래도 마지막까지 잘 드시고 후식 커피까지
시원하게 마시고 [계산]을 외치며 불러서 상품권과 월요일 30%세일에 대해서 물으니 된단다.
그래서 될 수 있는 한 최대한 해달라고 했더니 [십만원 상품권]을 보내고 OK캐쉬백 카드까지
주었더니 OK캐쉬백 카드할인에 월욜할인 등 다했는데 십만원 상품권에서 3000 얼마가 남았다.
배부르고 울 가족 오래간만의 외식이라 모두 좋은 시간이었는데 거기에 모자람없이 남았다니 흡족,
남은 잔돈은 딸들 용돈하고 인심을 썼다.ㅋㅋ
딸들도 옆지기도 잘 먹고나서 하는 말,
-엄마 다음에 밥집으로 해주세요.
-술없이 먹기엔 입맛이 아니다.
이러시면 안됩니다.그래도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그만큼 딸들도 컸다는 것이고 우리도 여유가
생겼다는 말일까.녀석들 배부르다고 하고 살 것도 있다해서 잠깐 명동골목을 산책하다 집으로
왔다. 집근처 마트에 들러 염색약을 사와서 두녀석이 서로 해주겠다고 하면서 또 난리,오늘은
무슨 행사의 날같다.칠월 첫 날이 말이다. 딸들 덕에 정신없는 칠월을 분주하게 맞았다. 상품권
덕분에 아웃백에서 외식도 하고 말이다.
201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