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rvyNcxGcq9I




언제나 갈 길을 밝혀주시는 분,

지면으로만, 사진으로만 만났던 분,

조한혜정 님 영상 반가워서,

링크, 철커덕!


https://youtu.be/rvyNcxGcq9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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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 미니 에어컨이 필요하다.


작으면 좋겠고, 작으면서도 성능이 좋다면 더할나위 없겠다. 필요하면 돈을 주고 사면 되겠지만, 하필 오늘 알라딘 메인에 편집장의 선택으로 뜬 책이 『한 문장으로 말하라』이고, 한 번 더, 추천마법사 님께서 나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시는 데다가, 하필 또 출판사에서 탁상용 미니 에어컨을 증정(추첨)하여 주신다고 하니 옳커니, 황송한 마음마저 넘치게 담아 주문을 하였다.

 

이 글을 읽고 한 사람이라도 더 한줄평을 남긴다면 나의 당첨 가능성은 그만큼 희박해지겠지만, 그럼에도 내 눈엔 벌써 쩌으기, 가게 탁상 오른쪽 자리에 떡 허니 자리잡은 미니 에어컨이 보이기 시작하였으니, 이거야 원, 울오마니 말씀대로 "참말로 허파에 바람만 잔뜩 들어가지고 철들기는 틀린 인생"인 모양일세. 그랴도 인생은 즐거워우~



https://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208303&start=pba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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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7-22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니 선풍기는 집에 있어 잘 알지만 미니 에어컨은 어떤 건지 궁금하네요.

잘잘라 2020-07-22 17:46   좋아요 0 | URL
저도요. 페크님^^

파이버 2020-07-22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니에어컨이 궁금해서 첨부해주신 링크 구경하고 왔어요 부디 바라시는 대로 이루어지시길!!

잘잘라 2020-07-22 20:45   좋아요 0 | URL
얼음을 넣는 것 같죠? (벌써 사용하는 상상을.. 김칫국이 확 땡기네요. 쩝)
 

한달 전에 주식을 샀다. 내가 산 뒤로 계속 가격이 떨어졌다. 잠이 오지 않았다. 죽을 맛이다. 16년 전 악몽이 재현되는 것인가? 미치겠다. 오우아우.

ㅡ나 말이야, 일을 저질렀어.

잠 못 드는 일, 그건 정말 재미없어.
넘어디는 일, 그건 진짜 아파.
아, 아파.

그래도 약 발라서 괜찮아.
의사선생님도 만났어.
나는 다시 걸어갈거야.
나을거야.
걸을거야.
걸어갈거야.
걸어가는 거,
같이 걸어가는 거,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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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버 2020-07-21 17: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림과 글씨체가 너무 귀여워요~

잘잘라 2020-07-21 17:25   좋아요 1 | URL
오오~ 파이버님, 귀여운 건 멋진건데, ‘너무‘ 귀여운 건, 으아, 진짜 너무 멋지네요!

2020-07-26 11: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7-26 18: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7-27 19: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7-27 21: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을)사노라면


사노라면 집이 좁아져요.
오늘 한 권 사는 건 괜찮아요.
그러나 10년 동안 책을 산다면 정말 큰 일이예요.
그만큼 큰 집이 아니라면, 세월이 갈수록 정말 큰 일이예요.

(책을)사노라면,
큰 집이 필요해요.
큰 집을 사노라면 더 큰 돈이 필요해요. 10년 동안 책을 사는 데 든 돈은 쨉도 안될 정도로 어마어마한 돈이 필요해요.
그런 돈이 어딨어요.

사노라면,
같이 사는 사람과 사이가 나빠져요.
그 사람도 나처럼 책을 사는 사람이면 좀 덜할까요?
자기가 책을 사는 사람이 되던가,
아니면 큰 집을 살 수 있게 큰 돈을 벌어오던가,
그러면 사이좋게 지낼 수가 있을텐데요.
흠.

할 수 없이 책을 안 사요.
그러면 인제 나 혼자 기분이 나빠요. 책을 안 사서 나 혼자 기분이 나쁜 건데 어쩐 일인지 같이 사는 사람도 금방 기분이 나빠져요. 우리는 같이 사는데, 같이 살면 사이좋게 지내야되는데, 둘 다 기분이 나쁘면 사이좋게 지내기가 정말 힘들어요. 한 사람만 기분 나빠도 힘든 일을, 둘 다 기분 나쁜데 어떻게 해낼 수가 있겠어요. 

나 혼자라도 기분이 좋아야겠다, 그러고 다시 책을 사요.
(책을) 사노라면,
사이가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어요.
그래도 같이 살아요.
오래 오래 같이 살아요.

오늘도 책을 사요.
나 혼자 기분이 좋아요.
조금 미안해요.
어쩌겠어요.
나라도 기분이 좋아야지요.
오늘은 특별히 여러 권을 사요.
기분이 더 좋아요.
어서 오세요.
어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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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7-17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습니다.
상대편은 다른 걸 좋아하면 되지 않을까요?
자신이 책을 살 적마다 책값만큼 상대에게 지불하는 건 어떨까요?
상대도 돈 모아서 사고 싶은 걸 사라고요.
그럼 자신도 두 배의 책값이 아까워 덜 사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자제력이 생긴다는 거죠.
그냥 해 본 말입니당~~

2020-07-17 20: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슬빈짱 2020-07-23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이 너무 잼있어요^^

norma2000 2020-07-25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고는 다시팔고 새책을 사면 큰 집이 필요없죠 ㅎㅎ

2020-07-26 11: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7-27 03: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플로랑스 2022-06-19 0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입니다. 베란다까지 책장이 침범했어요. 아파트 평수를 늘려야 함. 책이 이젠 식구입니다.

플로랑스 2022-06-19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팔아버린 책을 다시 읽고 싶어져 판 값보다 비싸게 주고 산 적이 있습니다. 책 함부로 팔면 아쉬운 날이 옵니다. 책은 원나잇 스탠드가 아니다.
 

김치를 좋아한다. 생존식량이다. 맨밥은 먹기 힘들어도 맨김치는 얼마든지 먹을 수 있다. 엄마 김치가 제일이고 그 다음은 내가 만든 김치지만, 늘 물량이 부족하므로 오늘도 나는 종가집 김치를 먹었다. 이러한 사정이다 보니, 내가 가진 얼마간의 저축을 깨서 주식을 사는 과정에서 이런 저런 책을 읽고, 또 이런 저런 동영상을 본 뒤에 6월 중순, 드디어 '대상우' 주식을 샀는데, 내 참, 그럴거면 그냥 처음부터 종가집 김치 '대상' 주식을 살 일이지 뭣하러 그렇게 책 보고, 동영상 보고, 재무제표 보고 따지고 그랬냐 하는데, 아니 그게 그러니까, 내가 김치를 좋아해서 종가집 김치를 잘 먹어서, 대상 주식을 사고 싶어서, 이런 저런 주식 다 사고 싶지만 그럴 수는 없으니까 제일 먼저 사고 싶은 주식을 사는 데 있어서 확신을 갖고 싶었달까, 아무튼 그래서 책을 봤는데, 뭐, 뭐가 문젠데? 큰소리 쳤지만, 난 이미 주식을 사버렸고, 한번에 다 사버렸고, 고민따위 없었고, 오래 들고 있을 자신 있었고, 그땐 그랬지만, 으아아.

나여, 나여, 나여!
잠들지 못하는 나님이여.
10년까지는 아니어도,
5년, 3년, 1년, 
아니다. 그냥 연말까지, 
5개월만이라도 잊고 살자. 

배당이라도 조금 받는다면 갓김치, 파김치, 총각김치, 백김치, 열무김치, 맛김치, 오래 아삭한 김치, 동치미까지 다 사서 먹으며, 그렇게 또 한 달, 두 달, 1년, 2년, 계속 살아보자. 
아,
아,
아,
가젤이여,
커피 마시는 가젤이여,
김치없이 못 사는 가젤이여,
인간의 뇌를 가진
가젤이여,
가젤!








주식시장에서는 휴리스틱heuristic(체험적 발견)이라는 예외가 있는데, 여기서는 사회적 결합력이 논리에 우선한다. 당신은 사회에 모나지 않게 융합되어야 하지만, 투자에서는 남을 앞서야 한다. 당신은 에고를 보호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지만,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에고를 이겨야 한다. 뇌에서는 ‘왜 그런가?‘라는 질문이 더 자연스럽지만, 투자자는 ‘왜 안 되는가?‘라고 질문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우리의 도시와 교회, 건국 문서, 자본시장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가 불가능한 것에 충성을 바치기로 맹세했기 때문이다. 결국 당신을 인간으로 만드는 것은 공통의 신화와 신념에 대한 신뢰다. 그러나 무언가를 하지 않는 방법을 배워야 당신은 투자자로 성공할 수 있다. - P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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