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영] Russell and the Lost Treasure (Paperback + CD 1장) [베오영] 베스트셀링 오디오 영어동화 28
Rob Scotton 지음 / HarperCollins (UK)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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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구불구불 양머리 모자를 쓴 귀엽디 귀여운 양 러셀은 공중 그네 묘기를 부리고 있던 중 까마귀에 주어가던 쓰레기를 쳐다보게 된다. 너덜너덜해진 종이속에 간신히 알아본 글자는 바로 잃어버린 보물 지도였다는 것! 그렇잖아도 심심하던 차에 흥미거리가 생긴 러셀은 지도를 짜맞춰 보물이 숨겨져 있는 곳을 알아낸다. 뚝딱뚝딱 어설프게 보물 찾는 기계 까지 만들은 러셀은 친구 개구리와 함께 보물을 찾아낸다. 드디어 두근두근!!! 개봉박두! 보물 상자를 열어본 러셀은 실망하고 만다. 예상과는 달리 보물상자안에는 잡다한 잡동사니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가장 값이 나가 보이는 구닥다리 카메라를 들여다보던 러셀이 아마 작동이 안 될거라면서 카메라를 눌러보자 찰칵하는 소리와 함께 사진이 밀려 나온다. 신이난 러셀은 가족들을 불러 모아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만의 소중한 진짜 보물을 찾아내는데... 과연 러셀이 생각하는 소중한 진짜 보물은 무엇일까? 

러셀 양 시리즈는 고양이 <스플랫 시리즈>의 작가의 데뷔작이라고 한다. 스플랫을 보건데 , 러셀 양 시리즈 역시 신뢰가 가서 샀는데--물론 그 전에 아마존에 검색을 해봤었다.--, 내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그림도 아름다운 것은 물론이도, 내용도 알차다. 아직 조카에게 읽어주진 못했는데, 아마 조카도 좋아하지 않을까 한다. 어른이 보기에도 귀여운 그림들, 내 생각엔 이 작가는 다른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해서 그린다고 해도 별로 어렵지 않게 성공하지 않을까 싶게 그림을 개성있게 그리는 것 같다. 양 식구들을 어찌나 실감나게,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 유머스럽게 그려냈던지 흐믓한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그래, 동화책이라도 이 정도는 되야 완벽하다는 찬사를 들을만하지 않겠나 싶다. 어른이 읽어도 마구마구 다시 읽고 싶어지던 책, 조만간 한국에도 번역이 되어 나오길 기대해 본다. 

참, 동화책 치고는 좀 얇은 편이긴 한데, 그래도 그림이 선명하고 커서 마음에 든다. 뒷편에 CD도 들어있던데, 조카가 좋아할지는 모르겠고 나중에 나나 한번 들어봐야 겠다. CD가 필요 없으신 분들은 그냥 동화책만 사시는 것도 좋을 듯... 사고 나서 보니 두꺼운 하드 보드지로 살 걸 그랬다 싶다. 물론 내가 살땐 그게 품절이라 어쩔 수 없었지만 말이다.  그것외엔 5살 이상의 아이들에게 사주면 좋을만한 책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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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사냥을 떠나자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3
헬린 옥슨버리 그림, 마이클 로젠 글, 공경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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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거나 읽은 동화책들이 아마도 너무 화려했던 모양이다. 이 책은 다른 책에 비해선 그다지 맘에 들지 않았다. 색상이나 내용이나 그림 면에서 칙칙하기만 해 보였다. 물론 마지막 장면은 귀엽긴 햇지만서도, 앞에서의 칙칙함을 메우기엔 이미 늦어 버렸으니...칼데콧 상인가를  받은 책이라고 해서 안심하고 산 책인데, 상을 받았다는 것이 내 취향에 맞을 거란 보장은 없다는 것만 알게 됐을 뿐이다. 아니면 넘 오래전 책이라 시대에 뒤떨어져 보이는 것일수도...그나저나 내 조카도 별로란다.ㅠㅠㅠ 앞으로 조카 맘에 드는 좋은 책을 골라 내려면 고생 좀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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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영 Freight Train (Paperback + CD) -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노부영]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104
도널드 크루즈 글 그림 / Harper Collins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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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고 나서 이걸 내가 왜 샀을꼬 무척 후회한 책이 되겠다. 우선 책이 너무 얇다. 아가들은 뚱뚱하고 두꺼운 책을 좋아한다. 그림도 크고. 그런데 이 책은 볼륨감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하도 얇아놓니 아주 팜플렛인줄 알았다. 페이퍼백이란게 이런 의미였어? 라고 휘리릭 책을 넘기는데 눈물이 찍하고 나올 뻔했다. 아, 그러게 동화책은 보고 사야 하는건데, 다시 한번 반성의 시간을 가져야 했다.

거기다 함께 온 CD는 그야말로 무용지물. 먼저 들어보고 조카 들려 줄려 했는데 , 한번 들어보고는 그만 두기로 했다. 여러번 들을만한 씨디가 아니란 생각이 들어서다. 도무지 이런 CD를 들으면서 마냥 좋아한다는 아가들이 이해가 안 간다. 어떻게 이런 문장들을 반복해 듣는다는 건지. 우리나라 엄마들은 자식들을 정신병자로 만들고 있는게 아닐까 살짝 소름이 끼친다. 아무리 영어를 배워야 한다지만서도, 이건 아니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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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간 박쥐 주니어랜덤 세계 걸작 그림책
브라이언 라이스 글.그림, 이상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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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칙칙해서 싫어한 책이었다. 그런데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니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내용도 건전하고, 박쥐들도 사랑스러우며, 밤이라 배경 자체가 칙칙한 것일뿐, 내용은 하나도 칙칙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심심해서 주리를 틀고 있던 박쥐들은 도서관 창문이 하나 열렸다는 소식에 기겁하고 도서관으로 달려간다. 이참에 도서관에서 파티를 열 생각인 박쥐들, 각각 좋아하는 위치로 가서 그들만의 도서관 관람을 즐기게 된다. 동화책을 읽는 박쥐, 등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박쥐, 동화책을 바탕으로 연극을 만드는 박쥐, 아이를 안고 연극을 관람하는 엄마 박쥐등... 새벽이 다가오자 아쉬운 마음으로 도서관을 떠나는 박쥐들은 다음에도 창문이 열렸기를 기대하면서 날라간다. 

도서관을 즐기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해주는 매력이 있던 책이다. 박쥐도 깜찍하고, 도서관은 한없이 재밌어 보이며, 인간은 물론이고 동물도 도서관을 즐길 권리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던 수작이다. 물론 실제로 도서관에 박쥐가 나타난다면...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게 바쁘겠지만, 다행히도, 아가들은 그런것을 모르니 시침 뚝 떼고 읽어주는 수밖엔. 때론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거짓말도 필수다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도 다 이런 동화책 때문도 있다. 하지만 뭐, 어쩌겠는가? 어른이라고 해서 평생 옳은 말만 하고 사는 것은 아니니 적당한 거짓말도 괜찮은거 아니겠는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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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은 날 수 없어 맹앤앵 그림책 7
캐서린 쉴리 지음, 레베카 엘리엇 그림, 임숙앵 옮김 / 맹앤앵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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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태어난 쿠엔틴과 빌리는 친한 친구 사이다. 함께 놀고 놀리면서 우정을 다져나가던 두 펭귄은 자라나면서 점차 성격이 판이하게 드러난다. 이지적인 쿠엔틴은 세상 모든 것이 궁금한 조용한 아이가 된 반면, 행동파인 빌리는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통에 어른들에게 야단을 맞는다. 어느날 쿠엔틴은 펜귕은 날 수 없기 때문에 새가 아니라는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된다. 한편 꾸중을 듣는 것에 신물이 난 빌리는 집을 나가버린다. 거대한 폭풍이 몰려오자 빌리의 엄마는 빌리를 찾아 헤매고, 빌리가 어디있는지 아는 쿠엔틴은 위험을 무릎쓰고 그를 찾아 나서는데...

얼핏 분간이 안 되실텐데, 왼쪽의 둥그런 머리의 펭귄이 쿠엔틴이고, 오른쪽에 뽀족 머리를 한 펭귄이 빌리다. 성격이나 관심,그리고 재능이 전혀 다른 둘도 절친한 친구가 될 수 있고, 더 나아가 서로의 부족한 면을 보완해주는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낼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던 동화책이다. 거창하게 말하면 다중지능에 대한 유아용 버전이라고나 할까. 공부를 잘하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보면 좋지 않을까 한다. 이 책이 다른 동화책과 차별되는 점이라면...

1. 그림이 귀여움을 넘어 깜찍하다.

2. 이 세상엔 불필요한 재능은 없다는 교훈을 얻게 된다.

3. 아이들 모두는 그저 다를 뿐이다. 더 나은게 아니라...

4. 삐진 나머지 가출하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최초의 동화책으로,  조카에게 읽어주다 뜨끔했다. 내가 읽는걸 듣고 있던 엄마는 경악하더라. 과연 유아들에게 집을 나가도된다는 것을 알려 줘도 되나 고민했는데,  의외로 조카는 아무 생각이 없는 듯 했다. 아마도 누가 쿠엔틴이고 누가 빌리인지 구별하는 것에 정신이 팔려 그런게 아닌가 한다. 나중에 정신을 차려지면, 왜 집을 나가?라고 물을지도 모르니 미리미리 대답을 준비해야 겠다. 충고 받습니다. 기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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