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이 안된다~ 소설인 줄 암
잠깐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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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진짜 이런 사람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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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dona 2021-06-29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서점을 운영중인데요 스코틀랜드가 아니라 대한민국에도 많습니다. 저희 서점에 한달에 한번은 있는 대화...
 
이디스 워튼의 환상 이야기
이디스 워튼 지음, 성소희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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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이디스 워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소설이 <순수의 시대>였다. 1년 전쯤 <올드 뉴욕>이란 단편 소설을 접하고 호흡이 짧은 소설도 참 좋구나~ 싶었는데 이번 <이디스 워튼의 환상 이야기>를 읽고는 어쩌면 이 작가는 천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장르의 소설을 다양하게, 잘도 쓰니 말이다. 


<이디스 워튼의 환상 이야기>에는 총 8화의 이야기가 실려있는데 첫 번째 이야기인 1화 "시간이 흐른 후에야"가 가장 충격적이었다. 그야말로 책 제목 <환상 이야기>에 걸맞는 환상적인 유령 이야기였기 때문이고 지금까지 읽었던 그 어떤 유령 이야기보다 예측 불가능하고 훨씬 공포스러웠기 때문이다. 정말 예측이 불가능했냐고 하면 그건 또 아니다. 제목이 "시간이 흐른 후에야"이기 때문이다. 제목과 이야기 속에서 이미 "시간이 흐른 후에야" 알아볼 수 있다고 했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는 단단히 하고 있었음에도 추리를 해 가는 와중에 알 수 없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그 분위기가 조금씩 소름이 끼치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분위기는 어쩌면? 하고 다른 추리를 하게 만드는 여지를 주기도 한다. 


"나중에 가서야 안대."

목소리가 이야기했다.

"한참....., 한참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60p


2화 "하녀를 부르는 종소리"와 4화 "기도하는 공작부인"은 분위기가 많이 비슷하고 초자연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라기보다는 오히려 <올드 뉴욕>편에 가까웠을 상류층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현실적인 이야기에 조금의 알 수 없는 미스테리가 더해져 <환상 이야기>편에 더해진 듯하다. 


5화 "밤의 승리"는 1화 다음으로 의미있게 읽었다. 인간의 이중성이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다른 이의 눈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가끔 거짓된 미소를 짓고 있을 때 나는 그런 미소를 짓는 내가 어떻게 보일까 생각할 때가 있는데 이 작품을 읽으며 그럴 때가 생각났다. 남의 눈에 그런 내가 보인다면 얼마나 끔찍할까...하고. 이디스 워튼은 사람의 심리를 꿰뚫어 볼 줄 아는 작가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그런 것들로 이런 환상 소설뿐만 아니라 공포, 추리 소설(7화 "페이에 탄산수 한 병")까지 아우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뒷표지를 보니 이디스 워튼은 어린 시절 장티푸스에 걸려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었고 환각 증세에 시달리는 후유증을 겪었다고 하니 그런 트라우마를 통해 이런 환상 소설을 완성할 수 있었나 보다.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극대화하다니 역시나 대단한 작가임에 틀림없다. 다음은 꼭 <순수의 시대>에 도전해봐야겠다. 


*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이디스워튼 #환상이야기 #레인보우퍼블릭북스 #환상 #공포 #유령 #추리 #초자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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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뭔가 나랑 비슷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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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별 것 아닌 말이 이렇게 소름끼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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