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곤하개 11
홍끼 지음 / 비아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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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끼 웹툰 노곤하개 시즌 4 파이널 시즌 11

 

 

 

 

 

 

 

 

노곤하개 시즌 4 파이널 시즌 11
홍끼 글그림, 비아북 펴냄

 

 

 

 

 


우리 집엔 반려동물이 없어요. 반려인간만 있을 뿐^^ 반려동물을 키우자는 딸랑구의 요청은 10여 년이 넘도록 묵살되고 있어요. 왜냐면... 딸랑구의 알러지가 너무 심하기 때문이에요. 강아지건 고양이건 잠깐만 함께 있어도 스멀스멀 올라오는 두드러기들. 큰맘먹고 애견카페 갔다가 완전 난리났던 그때의 그 악몽. 그럼에도 불구하고 딸랑구는 초등학교 시절 학교만 끝나면 집 앞 애완센터에 가서 한 시간씩 유리창에 달라붙어 아이들을 쳐다보곤 했답니다. 아~ 지금 생각하니 또 눈물나는...

그런데 뭐라굽쇼? 세 마리의 멍멍이와 세 마리의 냥이를 모시고 있는 집사라굽쇼?

 

 

 

 

구들 셋, 냥이 셋, 그리고 집사 우리들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저도 어렸을 적 오랫동안 강아지 몇 마리와 함께했던 경험이 있기에 정말 아이의 정서 안정을 위해서라도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짧은 기간이지만 고양이 임보도 했거든요! 그런데 임보할 때 뒤치다꺼리는 모두 저의 몫이었지요. 아이가 알러지를 극복하지 못했거든요. 그러고 나니 정말 반려동물 함께하시는 분들 대단하게 생각됩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면 마냥 즐겁다? 이건 애들 얘기고 저는 아이고, 오래하는 건 참 힘들겠어요. 제 자식도 일년 열두 달 중에 하루 빼고 매일 안 귀엽... 으응? 암튼 거의 매일을 싸움이라도 하듯 살고 있는데 말이죠. 그런데 세 마리 멍멍이와 세 마리 고냥이를 뫼시고 사는 집사 홍끼! 대단하다, 노곤패밀리.


사냥과 일광욕을 좋아하지만 마당 생활을 청산한 매미, 고양이와 뼈다귀와 산책을 좋아하는 재구, 집사의 쓰담쓰담을 좋아하고 천둥 번개를 무서워하는 홍구, 울음소리가 특이한 줍줍이, 기웃거리기 좋아하는 순둥순둥하지만 신선한 물만 마시는 욘두, 재구와 홍구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애교쟁이 말랑구까지. 구들구들 해서 이게 뭔가 했더니 재구 홍구 말랑구들을 몰아서 부르는 호칭인가 봐요.

 

 

 

 

 

 

홍끼의 웹툰 "노곤하개"는 시즌 4에 파이널 시즌 11로 막을 내린대요. 그래서 마지막에 "노곤하개"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홍끼의 코멘터리'로 수록되어 있어요. 소재 찾는 법부터 콘티 짜기, 스케치하는 등의 작업 과정이 공개되어 있죠. 거기에 또 하나, 반려동물과의 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전문가의 조언을 담은 수의사 꿀팁도 나오고요. 서비스 좋은 걸^^

노곤한 패밀리의 노곤한 이야기, 과연 반려동물들과의 삶은 어떨까 궁금하시다면 홍끼의 "노곤하개"로 만나보아요.

 

 

 

 

 

#노곤하개 #홍끼 #비아북 #반려동물 #반려집사 #웹툰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툰툰다락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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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3 : 송 과장 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3
송희구 지음 / 서삼독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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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3 송 과장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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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가치'는 동등하지만 '질'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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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을 읽기 위해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 김 부장 편"을 후닥닥 읽었다. 이 후닥닥은 대충이라는 뜻이 아니다. 일단 이야기는 주변 사람들 이야기로 진행되기에 냉큼 읽었음이다. 그리고 바로 뒤이어 읽는 3권에서 펼쳐지는 뜻밖의 이야기에 조금 당황한다. 와우, 송 과장님의 배경이 예상을 뛰어넘지 말입니다^^


 

 

 

어렸을 적부터 어수선했던 송 과장, 알고 보니 ADHD 증후군이 있었더랬다. 공부 성적도 뭐 그다지, 스펙도 뭐 그다지... 100여 통의 이력서 제출도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준비된 면접 대답이 아닌 살아 있는 면접 대답을 한 덕분에 외국계 회사에 취직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고생스럽게 살아가는 부모님을 보면서, 급작스레 땅에 대한 어마어마한 보상을 받아 부유해진 아버지의 친구분을 보면서 문득 잡힐 듯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뭔가가 있음을 느낀다. 그래서였다. 노력보다는 희생에 가까운 행위를 하면서도 스스로 노력이라고 미화하던 삶에서 벗어나고자 했고 생각을 바꿈으로써 성장하게 된 것은.

 

 

돈이 인생의 대부분을 일만 하다가 끝나게 만든다. 돈 때문에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한다. 돈 때문에 배가 고파야 한다. 돈 때문에 추위에 떨어야 한다.

이 모든 상황이 돈 때문이었기에, 그래서 송 과장은 그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었다. 그는 숫자로 고객을 기망하는 듯한 외국계 회사를 벗어나 대기업에 입사 원서를 냈고 또 한 번 합격의 기쁨을 누린다. 동기들과도 돈독해졌지만 그들과 술 마시고 주말에 놀러 갈 금전적,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에 외톨이가 된 기분으로 지내야 했다. 하지만 괜찮다. 왜?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주말에는 땅을 보러 다니고 저녁에는 재즈바에서 알바를 뛴다. 새벽에 퇴근해 집에 와 잠깐 눈을 부치고 나서 아침 7시에는 일어나 책을 펴고 공부를 한다. 그에게 업무 시간은 종잣돈을 모으기 위한 시간이고, 여가 시간은 종잣돈을 불리기 위한 시간이었다.

냇물이 강물을 거쳐 바다로 가듯이 돈의 방향, 즉 부의 흐름이 어디로 가는지가 궁금해진다. 천천히 생각해본다. 나 말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돈이 생긴다면 무엇을 할까.​

 

 

 


송희구 저자의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편에서 송 과장은 김 부장에게는 왠지 껄끄럽고 한편 건방져 보이는 후배였다. 2편에서 그는 결혼을 앞둔 정 대리와 권 사원에게 인생의 방향을 상담할 수 있는 든든한 선배요 재테크의 기본을 깨우치게 해주는 멘토였다. 이번 3편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빠듯하게 살아온 송 과장이 어떤 과정을 거쳐 단단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는지가 나온다. 그러니까 그 역시 처음부터 뭔가 알고 있었던 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자신에게 왜 답이 보이지 않는지, 혹시 자신이 너무 서두르는 건지, 너무 한 번에 답을 찾으려고 조급하게 구는 건 아닌지를 스스로에게 묻는다. 게으름도 피워보지만 오히려 그로 인한 불편과 고통이 발생하는 것을 경험하고는 꾸준하고 성실히 공부하고 행동한다. 그리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배움을 얻을 고수를 찾아 책으로 배운 지식을 실전에 써먹어야 함을 깨닫는데... 그런 보물 같은 자료들은 일일이 발로 뛰면서 찾아봐야지. 그가 얻은 자료들은 나무를 베는 데 쓰일 도끼를 갈아줄 것이었다!

소유한 것들을 어떻게 자산으로 만드느냐가 실력이란 거지.​

나도 서울에 집 한 채 마련하고 싶다. 꼬마빌딩도 갖고 싶다. 뭐 지방에 별장 하나 있으면 더욱 좋겠지. 이런 생각만 하고 있을 뿐이라면 몽상에 망상일 터. 생각뿐인 이 계획을 구체화할 방법. 재정적인 자유와 그보다 더 중요한 정신적인 자유가 합쳐져서 만들어지는 진정한 경제적 자유를 누릴 방법. 송희구 저자의 책, 세 권의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를 통해 알아보았다^^ 공부하자~

 

 


출판사 지원도서*
#서울자가에대기업다니는김부장이야기 #송과장 #송희구 #서삼독 #부자비법 #종잣돈 #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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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2022 : Better Normal Life
김용섭 지음 / 부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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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2022 Better Normal Life

 

 

 

 

 

 

 

라이프 트렌드 2022
김용섭 지음, 부키 펴냄

 

 

 

 

 

전 세계가 동시에 잃어버린 해를 지나고 있다. 팬데믹으로 점철된 2020 2021, 소중하지만 아픈 해이다. 그런데 많은 이가 갇혀 지내는 사이에도 사회는 변화하였다. 어찌 보면 급작스럽기도 하고 어찌 보면 꾸준히 진행 중이었다가 수면 위로 떠오른 이 변화에 조금은 오싹하다. 나는 얼만큼 이 변화에 잘 적응할 것인가? 혹시 내 입지는 건재할 수 있을까?

 

 

 

📚
새로운 일상을 넘어 더 나은 일상을 위한
2022 라이프 트렌드 베터 노멀 라이프

 

 

 

10여 년 전, 2009년 당시 극심한 저성장, 저금리, 저소비, 저수익률, 미국 비중 감소 등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뉴노멀이라 칭했다. 이같은 새로운 산업적 방향성은 변화를 동반하며, 이 변화는 기회와 동시에 위기를 가져온다. 그리고 지금, 뉴노멀은 이중 결합하여 하이브리드가 되고 배터 노멀로 진화하였다. 베터 노멀 라이프의 추구는 펜데믹을 거치는 동안 우리가 더 나은 일상을 찾고자 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하겠다.

 

 

 

 

 

 

 

우리 라이프 트렌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역시, 우리의 의식주를 둘러싸고 있는 일상 욕망의 변화다. 대부분의 소비 트렌드가 그것에서 나오고 우리 삶의 방향이자 인간관계, 사회적 관계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이 변화는 좀 더 나은 삶, 베터 노멀 라이프를 향한다.

 

우리의 모든 일상은 서서히 또는 급격히 변화한다. 즉, 우리의 라이프 트렌드는 변화가 있는 듯 없는 듯 보여도 꾸준히 변화하는 것이다. 팬데믹으로 멈추었다고 생각했던 사회는 의외의 것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출퇴근과 원격/재택근무에 적응하며 집을 홈 오피스나 학교 극장 등 기능적 속성이 결합된 공간으로 확장하는 것,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가상 공간으로 확장한 초월적 세상 메타버스, 흥미롭고 매력적인 과거에 현재의 불만이나 아쉬움이 결합한 레트로에 대한 갈망, 가드닝 트렌드와 반려 식물의 확대, 전방위적으로 확대되는 비거니즘, 럭셔리의 새로운 방향 전환 리페어, 디지털 자산 등등 모든 변화가 우리의 베터 노멀 라이프를 향한 욕망을 자극한다. 너무 딱딱하게 썼나^^

 

 

 

 

 

 

 

서평에 활용하겠다고 딱지를 붙이다가 포기. 도배될 판이다. 그만큼 트렌디하다!

김용섭 저자의 국내 최고의 스토리텔링 애뉴얼 리포트 "라이프 트렌드 2022"를 읽자니 언뜻 스치고 지났던 단어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 스몰 액션이다. 어려운 이의 사정을 지나치지 않고 살핀 소규모 점포의 운영자에 대해 보상 주문이나 기부 같은 돈쭐 내기가 아름답게 발현하니 다시 한번 문득 감동한다.

 

10년째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파악하여 그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라이프 트렌드. 이번 2022년에는 주요 키워드 베터 노멀 라이프를 통해 컬처와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롸 소비에 영향을 미칠 열두 사람과 우리가 주목해야 할 열 가지 고민거리를 선정했다. 패션에서의 언리미티드 스타일, 클러터코어 인테리어, 맥시멀리스트, 셀프 행복 등에서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살펴본다. 크래프트 소비, 환경적 측면에서의 탄소배출규제에 상응하는 제품 및 ESG 워싱 등 기업들이 어떤 방향으로 사업을 준비하고 대비해야 하는가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분석이 그림과 함께 소개되어 쉽게 읽을 수 있다.

 

예전에 트렌드를 알려면 예능을 보라던 직장 선배의 말이 떠오른다. 예능이고 뉴스고 텔레비전을 거의 보지 않는 나로서는 이제 "라이프 트렌드"를 기본으로 둘 생각이다. 새로운 일상에 당황하지 않고 조금 더 나은 일상을 선택하고자 한다면, 베터 노멀 라이프에 필요한 기회와 돌파구를 찾고 싶다면, 자! 펼쳐보자. 김용섭의 "라이프 트렌드 2022"다.

 

 

 

 

출판시 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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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 : 정 대리.권 사원 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
송희구 지음 / 서삼독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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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 정 대리 권 사원 편
송희구 지음, 서삼독 펴냄

 

 

 

 

 


📚
살다 보면 울고 싶을 때가 있지.

 


아, 나도 갑자기 울고 싶다. 1편부터 읽겠다고 해놓고 회사에 두고 와 2편부터 읽어야 했다. 아! 1편은 어떤 내용이었을지 몹시 궁금하다. 아, 그런데 문득,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 김 부장 편"을 읽지 않은 게 2편에 어떤 편견도 없이 읽는 데 도움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툭툭 내뱉듯 써내린 짧은 문장의 글들이 이렇게 가슴 흔들기 있냐! 있다. 오죽했으면 드라마와 웹툰 제작이 확정되었을까나. 출퇴근길 수백만 직장인을 올고 웃게 만든, 바로 그 이야기란다!

 

 

 

 

 

 



결혼한 두 커플과 결혼을 앞둔 두 커플이 있다. 그중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 정 대리 권 사원 편"은 결혼을 앞둔 두 사람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김 부장 팀의 일원인 두 사람 정 대리와 권 사원이다. 한 커플은 남들 이목을 중시하고 이른바 욜로 족을 표명한다. 강남 8학군 출신이지만 어린 시절 오히려 '끊어진 사다리'를 깨달아버린 정 대리 이야기다. 그리고 한 커플은 경제 관념이 서로 달라 갈등을 겪는다. 회사 생활에 큰 뜻을 품고 입사했으나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깨닫고는 자신의 꿈을 펼쳐보기로 결정하는 권 대리 이야기다. 두 커플의 성향이 다른 만큼 고민거리도 다르지만 결혼을 앞둔 상황에서 극명한 시선 차이는 바로 '집'에 있다. 집을 살 것인지, 전세를 구할 것인지, 월세를 낼 것인지, 혹은 되는 대로 살 것인지!

 


📚
통화량이 늘고 물가가 오르고 소득이 오르는 만큼 대출이 늘어나는 건 당연한 거야.

 


여기에 그들에게 멘토처럼 우뚝 선 이가 있으니, 바로 유부남 송 과장. 그는 두 커플의 한쪽들에게 같은 이야기를 하지만 이에 대한 반응은 그야말로 천지 차이. 십대 시절 이미 계급사회의 현실을 가슴에 새겨버린 자타공인 욜로족 정 대리, 만년과장의 승진을 위해 성과에도 불구하고 인사고과 C를 맞아야 하는 데 대한 부당함에 치를 떠는 권 사원. 과연 두 사람 중 어떤 삶을 선택한 자가 승리자가 될 것인가! 두둥!


 

 

 

 

 


📚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

평생 다른 환경에서 살아 온 남녀가 만났으니 서로 다른 게 당연해.

문제는 자신만 옳다고 생각할 때야. 불행의 시작이지.

나도 상대방도 어느 정도 이기적이라는 걸 인정하고,

서로 맞춰가는 게 중요한 거 같아.

 

 


월급은 게임 아이템과 레고나 피규어를 사는 데 쓰고 부모님께 용돈 받아 생활하는 데다 애인과의 데이트에서는 늘 분식집에만 가자는 사람, 당신은 그래도 결혼할까? 백화점 가전제품 코너 쇼핑으로 3500여만 원어치 신혼살림을 장만하면서 할인받은 500만 원을 벌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에 대해 당신은 어떤 감정이 들까?


그러고 보니 직장생활 이야기만 있는 게 아니네. 결혼을 앞둔 직장인들의 고민과 삶에 대한 고민을 다룬 송희구 저자의 하이퍼리얼리즘 스토리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 정 대리 권 사원 편". 곧 출간될 3편에서 송 과장 이야기가 다뤄진다 하니 기대 만발!


 

 

인친님 선물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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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 : 젓가락 괴담 경연
미쓰다 신조 외 지음, 이현아 외 옮김 / 비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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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 대가들의 릴레이 괴담 경연 "쾌: 젓가락 괴담 경연"



쾌: 젓가락 괴담 경연

마쓰다 신조, 쉐시쓰, 예터우쯔, 샤오샹선, 찬호께이 지음 | 이현아, 김다미 옮김 | 김영사 펴냄

사실, 공포영화 안 본다. 아니, 못 본다. 내가 공포영화를 보다가 하도 화들짝거리면서 놀라니까 뒷좌석, 옆좌석, 앞좌석에 있던 사람들이 죄다 짜증을 냈다. 왜 나만 무섭지? 특히 소리에 민감한지 그 공포를 배가시키는 큰 소리만 나면 아주 그냥... 아이가 <해리포터> 영화를 보다가 울었던 게 생각난다. 아, 그래! 너 내 딸이구나!

그런데 꿈속에서 살해당하면 저는 도대체 어떻게 되는 걸까요?

그치만 그치만, 공포소설은 읽는다. 자주 읽거나 찾아서 읽지는 않지만 눈에 띄면 또 잡게 되는 게 공포소설이다. 물론 읽으면서도 이해 못하는 부분 많다. 왜 사람들은 공포 속으로 '스스로' 걸어들어가는 걸까? 이 모든 게 인간의 호기심, 나약함, 그리고... 이유 모를 끌림 때문일까?

3개국에서 활동 중인 미스터리의 대가들 5인이 '젓가락'을 두고 괴담 경연을 벌인다. 일본 미쓰다 신조의 〈젓가락님〉, 타이완 쉐시쓰의 〈산호 뼈〉, 홍콩 예터우쯔의 〈저주의 그물에 걸린 물고기〉, 타이완 샤오샹선의 〈악어 꿈〉, 그리고 이 책을 선뜻 집어들게 만든 홍콩 찬호께이의 〈해시노어〉까지 총 5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미스터리 공포스릴러 "쾌: 젓가락 괴담".

저주는 가짜일지 몰라도 저주를 건 사람의 악의는 진짜잖아요?

인간의 악의보다 더 무서운 건 없어요.

밥 위에 젓가락이나 숟가락을 똑바로 꽂아 세우는 건 제의식에서 볼 수 있는 행위다. 그러니까 그 밥을 귀신에게 바친다는 의미겠다. 마쓰다 신조는 <젓가락님>에서 그 행위를 이용해 괴담을 펼친다. 하루에 한 번 84일 동안 매일같이 야생 대나무로 만든 젓가락을 밥에 똑바로 꽂으면 원하는 바가 이루어진다는, 아니 젓가락님이 그 소원을 들어준다는 괴담. 이런 괴담을 믿고 몸소 시도하는 이가 있으니 도시 전설이라는 이름으로 괴담이 계속 유지되는 걸까?

단편들의 경연이니 여기서 끝나나 싶었는데 <젓가락님>의 이야기는 쉐시쓰의 <산호 뼈>로 이어진다. 아이는 마치 피가 출렁이는 것 같은 색깔의 산호로 만든 젓가락을 목걸이로 꿰어 몸에 지니고 다닌다. 가정의 불화를 견디느라 산호 젓가락을 떼놓지 못하는 아이를 보며 친구는 자신이 그 아이를 구해야겠다고 마음먹는다. 친구의 결심은 나중에 어떤 일로 번질까?

뒤이어 예터우쯔의 <저주의 그물에 걸린 물고기>에서 등장한 귀신신부. 아, 혼수상태의 그녀와 이야기를 나눈 친구들은 대체 무슨 일을 경험한 걸까? 다섯 편의 이야기 중 예상치 못하게 제일 흥미롭게 읽어버렸다. 이 귀신신부며 산호젓가락은 뒤의 작품들, 그러니까 샤오샹선의 <악어 꿈>이나 찬호께이의 <해시노어>에도 쭈욱 등장하며 릴레이의 진수를 뽐낸다. 샤오샹선은 아예 소설에 등장한다. 젓가락과 관련된 괴담을 주제로 릴레이 소설을 쓰는 다국적 소설 기획에 참여한 네 번째 주자로서 말이다. 마지막에 등장하는 찬호께이는 앞선 네 편의 이야기를 모두 보듬는 모양새로 이야기를 전개하다 보니 모험적이고 SF적 요소가 있으나 분량이 많아 긴장감은 약간 떨어진다. 그리고 요... 순... 우... 아하하, 모두 인간이 아니라니! 역사학자들이 화내면 어쩌지^^




나는 '신'이란 우리의 바람을 반영한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사람은 누구나 저마다의 생존 방식이 있죠. 저는 이대로도 좋습니다.

정말요? 직접 하지만 않으면 살인이 아닌 거예요?

신의 흔적은 고독한 체험이라 공유할 수도, 증명할 수도, 재현할 수도 없어.

그것의 존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은 신의 흔적을 직접 대면한 사람뿐이야.

도시전설을 대하는 이들의 갖가지 마음가짐이 드러나 나는 어느 쪽인지 맞춰보는 재미도 있는 괴담 릴레이 "쾌: 젓가락 괴담 경연". 젓가락을 주제로 마치 하나의 이야기인 듯 엮어 나가는 작가들의 공조작업에 박수를 보낸다. 아, 그런데 왜 내 왼쪽 팔이 간지러운 거지? 혹시 붉은색 물고기 모양의 흔적이라도 생기려는 걸까? 안돼 안돼~ 읽는 건 재미있으나 체험하고 싶지는 않은 괴담. 공포를 즐기는 건 남의 몫으로 양보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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