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미라의 저주 History Quest 1
티모시 냅맨 글, 안드레아 다 롤드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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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집트.

생각하면 신비로움으로 가득하고 무언가 많은 비밀들을 담고 있을 것만 같은 곳이다.

더군다나 이집트의 미라라고 하면 더 이상 말이 필요없다.

제목처럼 미라에 얽힌 저주들이 많아 나돌고 있고 또한 무덤이라는 특성상 조금은 무서움을 갖고 접근하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은 다른 책들과는 좀 차별화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을 읽는 독자가 책 속의 주인공이 되어서 문제를 풀어 나가는 형식이다.

독자의 선택에 따라서 결말이 달라지지는 않고 다시 되돌아나오게 되지만, 직접 참여하는 기분으로 읽는 책은 아이들이 오랫동안 기억하게 만드는 것만은 확실하다.

저자는 이것을 역사모험이라고 이야기하고 고대 이집트에서의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 낸다.


자신이 해결해야 할 문제에 부딪쳤는데 모른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책의 뒷부분에 보면 필요한 정보와 용어들이 순서대로 잘 정리되어져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물론 문제를 다 해결한 후에 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일까 고민하는 과정에서 효과가 높아지는 것이니까 말이다.

이제 책을 펼치면 우리는 고대 이집트로 이동하고 왕가의 계곡이라 불리는 말라 버린 강바닥의 벽면에 있는 작은 입구를 통해 이집트의 무덤으로 들어 가게 된다.

무덤 속으로 들어 가면 벽화를 그리는 예술가들도 만나고 도굴꾼으로부터 파라오의 무덤을 지키기도 하고 미라를 만드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그런데 미라를 만드는 과정에서 뇌를 끄집어 내는 도구를 물어 보는 질문에 아이들은 질색을 하면서 "으~~"라는 신음을 내 뱉는다.

생각하면 참 끔찍해 보이기도 할 것 같다.

또는 몸에서 빼 낸 장기를 담는 단지들이 정해져 있는데 그 단지를 찾는 문제는 겨우 끝에 가서야 답을 맞출 수 있었다.

전혀 들어 본 적이 없던 것들이니 무엇인지 알수가 없어서 찍었는데 그렇게도 답을 못맞추는 모습에 아이도 웃고 말았다.

또 오시리스에 대한 이야기나 다른 신들에 대한 내용들도 많이 나오는데 아이들이 무척이나 생소하게 여기는 모습이었다.

마지막 문제를 해결하고 영웅이 된 아이들.

여기저기 책을 펼쳐 보면서 했던 역사 여행으로 이집트에 대해서 여러 상식들을 알게 만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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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고학년을 위한 행복한 청소부 - 2015 초등 국어 교과서 수록, 한영합본
모니카 페트 지음, 김경연.수잔나 오 옮김, 안토니 보라틴스키 그림 / 풀빛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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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모으는 사람>을 아이들 교과서에서 만나보았었다.

<행복한 청소부>도 같은 작가와 그림작가가 만나서 쓴 비슷한 부류의 책이다.

마음이 따스해지게 만드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잔잔한 교훈을 주는 이야기이다.

특히 이 책은 한영합본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더 좋다.

한글로 읽고 나서 영어로 또 읽는다면 원문의 감동과 함께 (물론 영어로 읽을 능력이 된다는 것을 전제하에)

영어 공부의 이익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영어 본문을 읽어 보니 어려운 단어들이 많이 나오지 않아서 영어 공부를 조금만 열심히 한다면 해석이 가능한 수준이었다.

물론 가끔 영어 사전은 필수로 필요하지만.

몇 줄 읽다가 어려워서 포기할 수준이 아니라서 기뻤다.

표지 속의 동그란 청수부의 얼굴이 정말 행복감을 가득 담고 있는 듯 보여서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진다.

독일에 거리 표지판을 닦는 청소부 아저씨가 있었다.

온통 파란색을 하고 아저씨는 몇 년 전부터 똑같은 거리, 바로 작가와 음악가들의 거리 표지판을 닦고 있다.

아저씨는 금방 더러워지는 표지판을 늘 새 것처럼 유지하는 최고의 청소부였다.

어느 날, 한 아이가 글루크라는 작곡가의 이름을 글뤼크(행복)이라고 써야 하는 거 아니냐면서 엄마에게 묻는 질문을 들으면서 문득 자신이 매일 청소하는 이름인 그들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그들에 관해 알고자 하는 노력을 시작하게 된다.

음악회와 오페라 공연을 찾아 다니고 레코드플레이어를 사서 음악을 듣고 외워 부르면서 음악가들에 대해 익숙해졌다.

다음으로는 작가들의 작품을 찾아 읽으면서 작가들과도 친숙해졌다.

책의 매력에 빠지고 마음에 든 구절들을 혼자 읊조리기도 했다.

이제 아저씨는 휘파람으로 멜로디를 불고, 시를 읊조리고, 가곡을 부르고, 소설을 이야기하면서 청소를 했다.

여전히 아저씨는 표지판을 닦지만 이제 그는 사다리위에서 음악과 문학에 대해 강연을 하면서 청소한다.

자신의 본분에 충실하면서 열심히 자신을 계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멋진 청소부의 모습이 잘 그려져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좀 더 높은 지위와 좀 더 좋은 대우를 바라지도 않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고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아저씨가 너무 멋진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무엇을 하든지 그곳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라는 참 평범하지만 중요한 교훈을 전해 주는 이야기다.

청소부라는 직업을 천시 여기는 우리 나라 사람들의 의식 구조에도 행복한 청소부 아저씨가 들어와서 확 고쳐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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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꽝 멸종 프로젝트 - Dr.심의 몸 개그, 그것이 알고 싶다
심현도.이형진 지음, 성낙진 그림 / 청춘스타일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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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 일단 사람을 사로잡는 책이다.

요즘 몸짱이 날리고 있다면 몸꽝들은 점점 기가 죽어 가는 시절이다.

'닥터 심의 몸개그'

'몸매 개선, 그것이 알고 싶다'

표지를 보면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는 사람과 매일 운동하는데도 근육이 안 생기는 사람들을 대표적인 몸꽝으로 꼽은 듯 하다.

물론 나는 물만 먹어도 살이 찌지는 않지만 어쨋든 몸꽝인 것만은 틀림없다.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이 책에서 눈에 띄는 점은 우선 책의 크기가 상당히 작다.

미니북보다 살짝 큰 정도라고 보면 되겠다.

책이 작다고 내용도 적은 것은 아니다.

아! 물론 글밥은 상당히, 정말 다른 책에 비해서 상당히 적은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엄마 책이라면 절~대 쳐다보지 않는 아이들인데 이 책은 열심히 들여다본다.

책의 내용을 살펴 보면 아이들이 왜 잘 봤는지 이해가 갈 것이다.

만화처럼 그림과 말주머니로 많은 내용이 전달된다.

물론 그냥 글도 있지만, 이런 구성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아이들도 책이 도착하자마자 눈을 빛내면서 쳐다보고 있다.

아이들도 이렇게 열심히 보는 책이니 어른들이야 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전혀 부담없이 금방 읽어낼 수 있다.

저자는 남들이 한다고 자기도 하는 식의 다이어트는 절대 안된다고 강조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라고 한다.

그리고, 보통 많이들 측정하는 인바디보다는 스킨폴드 캘리퍼란 것을 사용해서 자신의 체형을 체크라하고 이야기한다.

생소한 기구였지만, 책에 사용법이 나와 있고 전혀 복잡하지 않아서 좋다.

물론 저 안에 잡히는 나의 살들은 무척이나 복잡하지만 말이다.

잡히지 않는 살을 열심히 잡아 보려 노력하는 큰 아이의 모습이 나와 너무나도 대조적이라 한숨이 절로 나온다.

총 7장으로 되어 있는 이 책은 자기 진단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영양소에 대해서 이해를 시키고 식단 설계를 시작하게 된다.

여기서 작가는 칼로리의 함정에 빠지지 말 것을 강조하고 리버스 다이어트를 추천한다.

간단히 말하면 다이어트의 시작점에 금식을 하고 식단에 맞춰 식사를 하는 것이다.

다이어트 의지가 강할 때 가장 강도가 높은 금식을 함으로써 그 후의 과정을 쉽게 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일리가 있어 보인다.

책에 13일간의 식단이 나와 있고 천연 식품으로 식단을 조절하라고 한다.

그리고 영양소의 균형을 맞출 때 하루 종일 먹는 음식 전체를 놓고 생각하라고 한다.

이제 음식에 관해 논했으니 다음은 운동에 관해 이야기해본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일단 살이 찐 부분은 움직여야 한다는 원리이다.

그리고 운동 방법으로는 조금씩 숫자를 늘려 가는 산수트레이닝, 몸의 기본틀을 만드는 데는 팔굽혀 펴기와 턱걸이를 집에서 하면 된다고 한다.

간단하게 요점만 찍어서 적혀 있는 책이라 이런저런 쓸 데 없는 내용들을 읽는 데 시간을 소비하지 않아도 되니 좋았다.

그리고 실전에 사용할 수 있는 운동법들이 나와 있으니 몸꽝멸종 프로젝트는 성공할 수있을 것도 같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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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각을 했냐면요
다비드 칼리 글, 벵자맹 쇼 그림 / 토토북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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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 다니던 막내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을 했다.

유치원 등원은 9시지만, 아이의 형편에 따라서 늦게 등원하는 일도 잦았다.

이제 초등학생이 된 지금 등교 시간은 8시 40분이고 늦어서도 안된다.

입학할 때 아이가 과연 아침에 잘 일어날 수 있을까 심히 걱정스러웠는데,

일주일이 더 지난 지금까지는 그래도 별 저항없이 잘 일어나는 편이다.

하지만, 만약 지각을 하게 된다면 선생님께서는 분명 이유를 물으실 것이고 아이는 대답을 해야 한다.

과연 늦잠을 잤다는 대답외에 다른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까?

책 속의 아이는 아침에 일어나서 부리나케 달려왓음에도 불구하고 지각을 했다.

이제 그 아이의 지각에 대한 이유를 들어 보자.

얘기를 하지만 좀 길지만 우선 거대한 개미들이 나타나서 아침밥을 몽땅 먹어버렸고

빵을 꾸러 옆 짚에 갔더니 거긴 그럴만한 분위기가 아니었다.

대포알이 날아다니고 있었으니까.

옆에서 보던 막내는 집을 부수고 있다고 말했다.

닌자 패거리, 못난이 고적대, 어마어마한 고릴라, 정체불명 두더지인간, 작아진 몸, 커진 몸, 요상한 덩어리......

끝이 없는 괴상한 것들의 나열 속에 아이는 이제는 거미줄에 걸리기까지 했다.

다행이 만능 가위가 있어서 싹둑 자르고 탈출할 수 있었다.

그림 속 만능 가위의 성능이 너무 좋아서 자르지 말아야 할 것까지도 잘라 버렸다.

아이는 어디가 잘라졌는지를 찾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이런저런 사연을 거쳐서 드디어 학교에 도착했다.

그런데, 이런 중요한 것이 없다.

바로 가방.

이 때 막내가 말했다.

"그럼, 다시 집에 가방 가지러 갔다 오느라고 늦은거예요?"

책 속에 등장하는 빨간 두건과 피리 부는 사나이의 동화도 다시 읽어주게 만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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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빌리지 2 도전게임 두뇌개발 육성 프로그램
하이브로 편집부 지음 / (주)하이브로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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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곤 빌리지는 텔레비전에서 선전하는 것만 본 적이 있다.

아이들은 혹시 해 봤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보았을 때 엄청나게 좋아했던 반응으로 보아 아마 아이들은 이 게임을 잘 알고 있는 듯 했다.

드레곤 빌리지에 나온 캐릭터들과 함께 수학의 감각을 키우기 위해서 도전해 보는 수학 퍼즐북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배경으로 했기 때문에 아이들의 높은 호응도를 이끌어내기가 훨씬 쉽다.

총 4개의 배틀로 초등 수학 연산의 개념을 이해하는 책이다.

풀어라, 찾아라, 구하라, 해결하라.

'풀어라' 배틀은 사칙연산만 할 수 있다면 모두 풀 수 있고 문제를 낸 몬스터들이 머리가 나쁘다는 말로 아이를 격려한다.

아주 단순한 덧셈부터 시작해서 여러 형식의 퀴즈들을 이용해서 더하고 빼고 나누고 곱셈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그저 단수하게 연산식만 써진 책들보다 이런 책을 보면 같은 연산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훨씬 재미나게 풀어 나간다.

굳이 억지로 하라고 하지 않아도 말이다.

아주 쉬운 부분은 막내가 풀고, 좀 단계가 되는 부분들은 첫째와 둘째가 서로 나누어서 풀었다.

크로스퍼즐도 숫자로 이루어져 있어서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이 되었다.

2번째 배틀은 '찾아라'이고 연산의 규칙을 이용하면 풀 수 있다고 한다.

이 부분은 연산이기는 하지만, 그저 단순하게 연산만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한 단계 더 생각할 수 있는 페이지들이었고,

우리 아이들은 이 부분을 제일 좋아했다.

3번째 배틀은 '구하라'이고 여러 가지 연산 규칙을 응용해야만 풀 수 있는 문제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퍼즐이다.

생각을 좀 더 많이 해야 하지만, 풀고 나면 왠지 더 뿌듯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 4배틀은 '해결하라'로 요즘 많이들 이야기하는 스토리텔링 수학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형식으로 만나 본 수학연산은 아이들에게 부담으로만은 다가오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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