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사자소학 따라쓰기 하루 10분 초등 따라쓰기
키즈키즈 교육연구소 지음 / 미래주니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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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이라는 시간은 어찌 보면 작지만 꾸준하다면 그보다 더 긴 시간이 없는 것 같다.

그 10분 동안에 할 수 있는 일이 한 가지 더 생겼다.

바로 사자소학 따라쓰기.

처음에 사자소학 따라쓰기라는 제목을 보았을 때는 한자 따라쓰기인 줄 알았다.

책을 받고 보니 문장을 따라쓰는 것이었다.

사자소학 100문장 따라쓰기였다.

요즘같은 시대에는 따로 사자소학을 익힐 일이 없으니 이번 기회에 사자소학도 익히고 글씨도 연습하고.

효행편, 형제편, 사제편, 제가편, 붕우편, 충효편, 경장편, 수신편으로 나누어진 구성이다.

각 편의 제목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아이와 함께 일단 목차를 보면서 읽어 주는 것으로 시작했다.

목차에 각편이 어떤 내용인지 적어주고 있어서 혹시 모르는 부분이 나와도 안심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붕우편-붕우는 친구를 뜻하는 말로 친구와 관련된 가르침에 대한 내용이에요.'라고 적혀 있다.

머리말에 보면 사자소학으로 바른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라고 되어 있고,

쓰기가 초등 학습의 기본이 되는 교육이라고 강조한다.

'처음부터 바르게 익힌 예쁜 글씨체는 평생 훌륭한 자산이 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다.

점점 커갈수록 글씨가 날림이 되어 가면서 심지어는 글을 쓴 본인도 알아보지 못하는 한심한 지경에 이르렀으니 말이다.

각 문장의 처음은 한자 본문을 알려 주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밑에 음이 달려 있으니 아이와 함께 몇 번 반복해서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

한자의 훈은 따로 달려 있지 않으니 모르는 한자가 나온다면 찾아서 알려준다면 더 유익하게 학습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본격적인 쓰기에 들어가면 원고지 형식으로 된 따라 쓰기와 그냥 칸에 맞추어서 쓰는 두 가지 형식으로 되어 있다.

아직 글씨 크기가 들쭉날쭉한 아이들은 네모난 칸에 똑바로 맞춰서 쓰는 것을 좀 어려워한다.

어떤 글자는 칸을 넘기도 하고 어떤 글자는 칸의 한 쪽으로 치우치기도 한다.

페이지의 제일 밑 부분에는 아이들이 읽어두면 좋을 한 마디가 담겨 있다.

아이가 써 본 문장과 관련된 말로 아이들의 행실에 도움이 되는 글들이다.

다른 군더더기없는 깔끔한 페이지 구성이 마음에 들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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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김영주 글, 이우정 그림 / 파란하늘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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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수업 시간에 열심히 밑줄 그어가면서 분석하면서 읽었던 시,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라를 빼앗긴 국민의 상실감과 들을 빼앗겨 봄도 빼앗길까 두렵다고 하던 마지막 연이 마음에 깊이 남았던 시였다.

지금 그 시와 똑같은 제목의 동화책을 만났다.

아마도 시와 같은 감정을 이야기하는 동화일것이다.

이 이야기의 배경은 3.1 운동 즈음이다.

우리의 평화 의지를 알리고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세우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던, 또 다른 나라에 전파되기도 했다던 그 3.1운동.

일제 치하에서 부모님과 오빠와 함께 살고 있던 새순이.

어느 새벽, 괜찮지는 않지만 할 일은 해야 한다는 말씀을 남기고, 따라간다는 오빠를 만류하시고 어딘가로 나가시는 아버지.

교회에서 모이는 어른들의 비밀 회의에 몰래 갔다가 다음 장날에 만세운동을 한다는 것을 알겍 된 오빠들과 새순이.

위험하다고 말리는 어른들에게 만세운동을 먼저 시작한 것은 학생들이라는 의견을 피력하여, 태극기를 만들고 다른 마을에 알리는 일을 맡게 된 아이들은 비밀 모임에 삼월승리회라는 이름도 붙인다.

모임의 파수꾼 노릇을 하던 새순이도 탑골공원 만세 운동에 참여했다는 순이 언니와 함께 다른 마을에 격문도 돌리고 만세운동에 적극 참여하게 된다.

마침내 장날이 되고 축제처럼 생각되어 들떠서 참여했던 만세운동이 주동자들이 주재소로 잡혀 가면서 더 이상 축제가 아니게 되었다.

드디어는 출동한 기마 헌병들의 총에 맞아 쓰러지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새순이의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어 가면서 만세 운동 당시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었다.

나라의 독립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과 함께 힘없는 조국에 대한 분노와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는 결심들이 책 곳곳에 담겨 있다.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이 글을 쓰면서 그 당시 간절했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해내지 못하는 마음에 많이 울었다고 한다.

이제는 먼 과거가 되어 버린 듯한 3.1운동.

하지만, 그 과거가 아직도 우리들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것을 많이 본다.

작가처럼 이 책을 읽고 아이들과 3.1절 노래를 들으면서 한 번 불러볼까 한다.

기미년 3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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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원시인 작은코 2 - 발큰 괴물과의 대결 사파리 톡톡문고
존 그랜트 지음, 로스 콜린스 그림 / 사파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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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보지 못한 시대에 살았던 이름, 원시인.

그 중에서도 꼬마 원시인.

아이들이 충분히 흥미롭게 읽을 만한 소재여서 이 책을 선택했다.

그 꼬마 원시인의 이름은 작은코이다.

작은코는 구석기 시대에 살았던 네안데르탈인 소년이다.

보통 네안데르탈인은 코가 큰데 코자 작아서 작은코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작은코는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장난꾸러기에다 사고뭉치였다.

물론 작은코가 사건을 일으킬려고 작정하는 경우도 있지만, 예기치못하게 사건에 휘말리기도 한다.

아마 사고뭉치들의 공통점이 아닐까 싶다.

피워 놓은 모닥불이 번져서 산불이 되기도 하고 모깃불을 피우는 연습을 했는데 뭉클뭉클 피어오르던 자욱한 연기에 이웃 주민의 털가죽 외투가 엉망이 되기도 한다.

연어를 잡으러 간다고 길을 나섰다가 며칠을 돌아오지 못해 온 마을 사람들을 걱정에 휘말리게도 했다.

이런 작은코 때문에 부모님은 하루도 편히 지나갈 날이 없다.

작은코는 또래 아이들과 함께 사냥도 배우고 아기코끼리 두눈이와 놀기도 한다.

작은코가 유독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삼촌인 붉은머리였다.

붉은머리는 올 때마다 작은코에게 선물을 주곤 한다.

물론 그 선물을 반기는 것은 작은코뿐이었지만 말이다.

심지어 두눈이에게도 그 선물은 반가운 것이 결코 아니었다.

그렇다고 작은코가 늘 말썽만 피우는 것은 아니다.

가끔은 아주 가~끔은 멋진 일을 해내기도 한다.

약초를 캐러 갔다가 맞닥뜨렸던 길쭉코 사람들을 따돌린 것처럼 말이다.

작은코의 일상을 살펴 보면 아주 많이 요즘과 다르기는 하지만,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어 나갈 수 있었다.

아이들은 하루 종~일 놀기만 하는 것처럼 보이는 작은코가 부럽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컴퓨터나 핸드폰이 없으니 불쌍하다고 하기도 한다.

책의 뒷편에는 원시 시대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페이지가 있어서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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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터를 타면 바람이 분다
석우주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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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르르~거리면서 달려가는 스쿠터는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도 쉽게 볼 수 있다.

책 속에 등장하는 분홍색 이탈리아산 클래식 스쿠터 베스파.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과 그레고리 펙이 타고 달렸던 것이라고 한다.

분홍색 스쿠터와 딱 어울리는 우리의 여주인공 연분홍.

연분홍을 향한 사랑을 조금씩, 아니 첫눈에 키워간 태신묵.

둘은 길을 묻고 답해주던 사이, 닭집 배달원과 손님으로 만난 사이다.

분홍이 신묵과 마주치는 날에는 좋지 않은 일이 생겼다.

처음 만난 날은 분홍이 교통 사고를 당해서 다쳤다.

둘이 다시 만났을 때 커피 한 잔 마시자는 신묵의 제안을 받아들인 분홍은 가게 화재라는 엄청난 일을 맞닿드리게 된다.

오빠의 작품을 가지러 가게에 다시 들어갔던 엄마는 큰 화상을 입고 결국 약간의 시간이 흐른 후 분홍을 떠나고 만다.

심장 수술을 하던 오빠 주홍도 분홍의 곁을 떠나고 이제 분홍은 외톨이가 되었다.

이 모든 것이 신묵의 탓인것만 같아서 분홍은 괜스레 그에게 짜증을 부렸고 신묵은 분홍에게 분홍색 스쿠터를 보낸다.

돈이 급한 분홍은 스쿠터를 팔고 분홍과 신묵은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1년이 지나 분홍의 회사가 조경에 참여한 공원 기공식에서 둘은 다시 마주쳤다.

분홍이라는 이름이 너무 약해보여서 강해보이는 강희라는 이름으로 개명했다는 분홍.

좋은 아버지도 좋은 남편도 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심심할 때 만나서 밥먹을 친구나 하자고 분홍에게 말하는 신묵.

신묵이 거래처 상사이다 보니 주변 사람들은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해 수근거리게 된다.

인도네시아로 가게 된 신묵과 분홍은 서로에게 훗날에 대한 어떤 말도 없이 그냥 헤어지고 만다.

두 사람은 적당히 따뜻하고 적당히 선선한 6월 아침의 바람 같은 관계인 듯 싶었다.

서로에게 무언가를 바란다고 해도 결코 상대방에게 표현하지 않고 그저 스치도록 놓아 두는 듯한 약간은 거리감이 느껴지기도 하는 그런 관계.

힘든 여자를 남자가 지켜주고자 하나 그것을 반기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까?

두 가지의 반응이 있겠지.

그래도 끝까지 도움을 주거나 포기하거나.

아니 몰래 도와주는 방법도 있겠다.

부유한 신묵과 너무 힘든 환경에서 잠도 제대로 못자는 분홍.

두 사람을 달콤한 관계로 이끌만한 것은 무엇일까?

혹 분홍색 스쿠터는 아닐까?

무언가를 타면 얼굴에 스치는 바람이 그대로 느껴진다.

잔잔하면서도 따스하게 그려진 두 사람의 로맨스가 그대로 느껴지는 분홍 스쿠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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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게를 만든다면? - 교과서 속 경제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배워요! 토토 사회 놀이터
김서윤 지음, 서영아 그림 / 토토북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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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꿈이 무슨무슨 가게 사장인 경우가 가끔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맘껏 갖고 싶은 욕구의 표현일 것이다.

아이들에게 만약 가게를 만든다면 어떤 가게를 만들고 싶냐고 했더니 다양한 대답이 나온다.

장난감 가게, 빵 가게, 음식 가게.....

그런 아이들과 함께 재미나게 가게 오픈 준비를 할 수 있는 책을 발견했다.

'내가 가게를 만든다면?'

말하자면 이 책은 경제 지식을 알려 주는 책이다.

하지만, 이제껏 보아왔던 다른 책들처럼 그전 단순하고 딱딱하게 알려 쥐서 아이들의 흥미를 멀리 보내는 책이 아니다.

나만의 가게를 만드는 과정을 통해서 경제지식을 신나게 알아나갈 수 있는 책이다.

아무래도 그저 지식의 나열이 아니라, 자신이 가게를 만든다고 생각하면서 이 책을 읽어 나간다면 훨씬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가게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그 방법을 아는 것이 첫 번째이다.

가게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가게의 종류를 정하고 상품을 준비하고 상품을 팔면 된다.

이 3단계를 따라 가게를 만들어 보자.

우선 1단계는 가게 종류 정하기이다.

무엇을 팔지 고르고 가게 이름을 짓고, 돈을 마련하고 자리를 찾고 나라에 등록하면 끝이다.

각각의 단계마다 책에 설명이 되어 있어서 따라 하면 된다.

아이들과 책을 읽으면서 각자마다 어떤 생각들을 갖고 있는지 물어가면서 책을 읽어나가면 지루하지도 않고 훨씬 이해도 잘 될 것이다.

2단계인 상품 준비하기에는 상품 정하고 도구와 재료 구입하고 예쁘게 장식하고 직원구하고 가격 매기기까지이다.

3단계인 상품 판매하기는 손님 모으고 손님 만나고 돈 관리하는 것까지 들어 있다.

이 과정에서 곳곳에 아니 모든 곳에 경제 관련 지식들이 들어 있다.

책 속 캐릭터들의 풍선글도 빼놓지 않고 읽으면 재미가 더해진다.

가게를 다 만들었다면 이제 내가 만든 가게를 간단하게 소개해 보는 페이지도 있다.

이것도 아이들에게 각자 시켜본다면 좋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제까지 가게를 만들었던 과정을 한 페이지에서 볼 수 있도록 정리해주는 페이지도 있다.

이 순서대로 언제가 아이들이 나만의 가게를 만들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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