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할아버지가 생기다 미니 미니 8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크리스티아네 뇌스틀링거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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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미니 미니 이야기 그 여덟번째. 

이번에는 미니에게 새로운 할아버지가 생겼다.

헤르미네 치펠, 일곱 살이지만 키가 무척이나 크고 몹시 말라서 두 살 위의 오빠와 키가 같은 아이다.

하지만 모두들 미니라고 부른다.

이번에 학교에 입학했고 단짝인 막시를 사귀었다.

미니에게는 할머니가 한 분 계시는데 매우 좋아하지만 감정이 잘 상하시는 것이 단점이시다.

미니는 할머니네 집에 자주 놀러가는데 이웃인 츠비켈 씨 때문이다.

츠비켈씨는 언제나 유쾌하고 미니와도 잘 어울려 시간을 보내 주신다.

그런데 할머니가 온천 여행에서 루디 씨와 부쩍 친해졌다.

미니도, 츠비켈 씨도 할머니가 루디씨를 좋아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다.

특히 츠비켈씨는 오랜만에 만난 할머니가 계속 루디씨 이야기만 하셔서 무척이나 언짢으신 상태다.

루디 씨에 대한 소문을 많이 수집한 미니는 그 이야기를 할머니께 하지만 받아 들이시지 않는다.

또 다른 소문에 의하면 루디 씨는 가정부를 고용할 돈이 없어서 결혼을 하고자 한다고 한다.

결국 오빠와 함께 할머니댁으로 찾아간 날, 루디씨도 있었지만 오빠는 들은 말을 그 앞에서 모두 해버렸다.

과연 미니의 할아버지가 될 사람은 루디 씨일까 츠비켈 씨일까?

 

사랑하는 할머니에게 좋은 할아버지를 만나게 해주고 싶어하는 손녀 미니의 마음이 느껴지는 이야기였다.

또 무언가 일이 생기면 주춤거리지 않고 망설이지 않고 즉각 행동에 옮기는 미니의 모습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기도 하고.

이번에도 여러 가지로 마음에 들지 않은 루디 씨와 할머니를 갈라놓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 다닌다.

더불어 어떤 상대와 결혼하는 것이 좋은가에 대해서도 조금은 생각하게 해 주는 책이다.

언제나 유쾌한 미니와 모리츠, 두 사람의 관계는 흥미롭다.

이 이야기에서도 미니의 단짝 막시는 큰 역할을 한다.

바로 루디 씨에 대한 이러저러한 소문들을 미니에게 전달해주는 없어서는 안되는 역할이다.

아이들도 늘 재미나게 읽는 미니미니 시리즈들이다.

재미난 그림과 함께, 그림 속의 대사를 읽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재미가 된다.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두께여서 그런지 아이들이 잘 읽어 주어서 기쁜 책이다.

또 다음번에는 어떤 미니의 활약을 볼 수 있을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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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까만 우주 속 작은 별 - 초등 과학동아 토론왕시리즈 08 - 별의 주인은 누굴까? 초등융합 사회과학 토론왕 8
남상욱 지음, 황난희 그림 / 동아엠앤비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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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있어서 미지의 세계이며 희망이고 관심인 것 중의 하나는 별이다.

멀리 보이는 하늘에서 반짝거리면서 빛을 발하는 별은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쁨이다.

우리 아이들은 아직 망원경으로 별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 못했다.

엄마인 나도 그러니, 언제 기회가 된다면 꼭 경험하게 해 주고 싶다.

별보기 대회에 나가고 싶은 생각에 별 보기 클럽에 가입한 하늘이.

하늘이의 궁금증을 읽은 클럽 아이들이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형식으로 책은 진행된다.

아이들에게 익숙한 화면인 게시글과 댓글의 형태로 책이 진행되어 친숙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우주는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한 글을 시작으로 별의 수명, 천문 관측 기기의 역사........

우주에 관한 여러 가지 내용들이 듬뿍 담겨져 있다.

이 중에서 아이가 관심을 제일 많이 갖고 읽었던 부분은 '4장 우주 친구들 다 모여라!' 부분이다.

얼마 전에 컴퓨터에서 우리가 사는 곳부터 지구, 우리 은하, 그리고 다른 여러 가지 은하에 대한 동영상을 보았기 때문인 듯도 하다.

무척이나 신기해하면서 감탄을 연발했으니 그럴법도 하다.

가 볼 수 없는 곳이기에 호기심은 커지기만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계속해서 우주를 개발하기 위해 관측하는 것일 것이다.

우주 개발의 역사에 관한 부분에서는 아는 이야기들이 꽤 나와서 그런지 신나하면서 읽었다.

그리곤 자기도 꼭 로켓을 타고 우주에 나가볼거라고 다짐을 한다.

각 장마다 있는 '토론왕 되기'부분은 우주에 관한 궁금증들을 풀어 보면서 토론할 수 있는 거리를 제공한다.

확인문제도 아기자기하게 제공하고 있어서 좋다.

요즘 아이들은 우리 어릴때처럼 이별은 내별 저별은 네별 하면서 놀기가 힘들다.

하늘에 떠 있는 별이 몇 개 안된다.

가끔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별은 겨우 3개 4개 뿐이다.

그러니 어떻게 별을 하나씩 갖겠는가.

이런 책을 통해서나마 별을 더 가까이 느껴보고 커다란 우주 속에 자신을 맡겨 보는 시간을 갖게 해 주어야한다.

그리고 나중에는 꼭 실제로 별을 보고 체험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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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뱅크의 일급비밀 - 돈과 나눔 너랑 나랑 더불어학교 7
모리스 글라이츠만 지음, 홍연미 옮김, 송선범 그림 / 길벗스쿨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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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뱅크. 

책 속에 나온 말을 빌리자면 너무 커서 망할수가 없는 은행이다.

올리버의 부모님은 올리버의 풍족한 삶을 위해서 정말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이다.

하지만 바빠서 올리버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없고 올리버는 자주 바뀌는 가정부 아줌마밖에 볼 수 없다.

어느 날 전에 일하던 낸시 아줌마가 올리버가 매일 같이 들러서 보는 펫샵의 강아지, 바클레이를 데려 간다.

사연인즉 엄마 아빠의 말을 믿고 투자를 했다가 눈을 돌려받지 못하게 되었다면서 바클레이의 생명을 놓고 위협을 한다.

올리버는 부모님께 이야기해보았지만 돌려줄 수는 없다고 하고 바클레이에 대한 걱정때문에 무언가를 하기로 한다.

자기 주식을 팔아 보기도 하지만 결국 파산했고 갑자기 나타난 여자아이 로즈는 엄마아빠가 자신의 아빠를 죽였다고 한다.

낸시 아줌마와 부모님을 만나게 할 생각이었던 올리버는 엄마아빠의 투자은행이 파산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바로 세계적인 금융위기 때문이다.

바닷가 별장에 도착한 올리버는 엄마 아빠가 돈을 꽤 가지고 있지만 투자자들을 위해서 쓰지는 않을 거라는 것을 알고 분노해서

별장에 왔던 헤이든의 차를 타고 도망쳐 낸시 아줌마네 집으로 간다.

올리버는 엄마 아빠에게 돈을 낸시 아줌마에게 달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농장으로 가는 낸시 아줌마를 따라 사막을 향한다.

트럭이 고장나 힘든 길이 이어졌다.

다친 아줌마를 끌고 가는 낙타와 곁에서 걷는 올리버와 로즈.

하지만 부모님에게서는 끝내 연락이 없다.

서운한 마음을 잊어 보려 애쓰지만 잘 되지 않고 올리버는 사막을 지나는 동안 불평도 하지 않는다.

아이에게 행복을 주기 위한다는 생각으로 밤낮없이 일하는 부모들.

우리 사회에서 너무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광경일 것이다.

부모 중의 한 명뿐이라면 그래도 괜찮겠지만 둘 다 그렇다면 십중팔구 아이는 혼자 있게 된다.

올리버처럼 원하는 것은 대부분은 얻을 수 있지만 정작 얻고 싶어 하는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은 받기가 힘들다.

그래도 이젠 전보다는 조금씩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는 부모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과연 아이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보아야 할 시점이다.

돈 조금 더 버는 것보다 아이와 함께 하는 잠깐의 시간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물론 그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생각만 하지 말고 직접 실천에 옮겨야 한다는 것을.

부모님의 결정을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올리버의 마음을 어쩌면 이해할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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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야 미안해 살아 있는 글읽기 8
이주영 지음, 류충렬 그림 / 고인돌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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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집 아이들이나 동물을 키우고 싶어하고 요새는 많이들 키운다. 

물고기부터 시작해서 햄스터, 강아지, 고양이, 다람쥐, 또 여러 곤충들, 그 외에도 요즘은 여러 애완동물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책 속의 아이는 흔히 키울 수 없었던 동물들, 궁노루 새끼 네 마리와 파랑새, 그리고 새매 새끼를 길렀다.

이 동화는 작가의 어린 시절의 이야기로 배경은 1966년과 1967년으로 오래 전의 이야기이다.

이 동물들은 키울 때는 마음 따뜻하고 좋았지만 모두 좋은 추억으로 기억되지는 못한 듯 하다.

행복한 결말이 정해진 동화가 아니기 때문에 더 잔잔하게 마음에 와 닿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 나는 이야기라고 쓰여져 있나보다.

마리였던 궁노루 새끼들은 삐삐, 삐아, 삐애, 삐로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전지분유를 물에 타서 먹이고 쉬는 시간이며 달려와 돌보는 수고도 마지 않았지만 제일 약했던 삐애는 살지 못했다.

쓸쓸해보이는 궁노루들이 가여워 산에서 베어 깔아 준 젖은 갈잎때문에 배탈이 난 삐루도 숨을 멈추었다.

좀 크니 혼자서 키우기가 힘들어 친구들이 도와주게 되었고 동생들이 돌보다 분유를 너무 많이 먹어서 배탈이 나 또 죽었다.

자연 속에서 엄마와 함께 커야 할 새끼들을 집에서 키우는 건 역시 쉬운 일이 아니었나보다.

비록 삐삐는 혼자 남았지만 무럭무럭 잘 자라서 이제 산에 가서 놓아주어도 될 정도가 되었다.

장마가 끝나면 데려다 주기로 하고 추워하는 삐삐를 불꺼진 아궁이에서 재우던 어느 날 사고가 나고 만다.

잘 자라서 산에서 뛰어 노는 삐삐를 보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맺어졌더라면 좋았을것을 안타까웠다.

둥지에서 꺼내와서 키운 새매 새끼는 잘 자라기는 했지만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란 이기적인 생각으로 얼마나 심한 일들을 저지르는가 하는 생각도 들고.

아이들이 경험해보지 못했던 시절의 이야기라 아이들은 책 속의 배경을 이해하기가 좀 힘들지도 모르겠다.

아마 약간의 상황설명 정도는 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어려웠던 그 시절, 학교에서 점심을 굶는 아이들에게 끓여 주었다는 전지분유.

어린 시절, 집에서 그걸 물에 타서 먹으면 달짝지근하면서 무척 맛있었다는 기억이 나고 자주 먹었던 것 같다.

엄마는 옛날 생각이 살짝 나기도 하고 아이들과 함께 이런 책을 읽으면 더 많은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 같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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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 발표하기 신통방통 국어 10
박현숙 지음, 최정인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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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바라는 것중에서 제일 많은 것이 아마도 자신있게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바램과는 다르게 아이들의 당당한 모습을 보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다.

우리 아이들도 발표나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에 서툴러서 움츠려드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책 속의 주인공 미라는 좀 더 심한 경우이다.

발표를 할려고 하면 오줌이 마렵고 다리가 덜덜 떠리면서 숨도 막힌다.

결국 발표를 하지 못하고 아이들은 미라는 발표할 줄 모르는 아이라고 이야기한다.

다른 식구들은 모두 회장이라 회장집으로 불리는 미라네 집인데 미라 혼자만 이래서 엄마는 미라를 '집안 호랑이'라고 부른다.

선생님이 발표를 시키겠다고 하신 날, 배가 아프다며 꾀병을 부려 보지만 엄마께 통할리가 없다.

그날 동호가 새로 전학을 오고 미라는 동호가 너무 맘에 들었다.

하지만 동호 역시 발표를 못하는 미라에게 퉁명스러운 말을 던지고 발표쟁이 선지와 사이좋게 지낸다.

친한 친구 소라까지 자기를 배신하고 다른 아이들과 함께 동호네 피자가게로 가버리자 미라는 혼자라는 생각에 우울해있다.

그런 미라에게 오빠는 발표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겠다고 한다.

발표를 하면 뭐가 좋은지, 발표할 글을 어떻게 정리하는지, 어떤 자세로 발표를 해야 하는지등을 알려 준다.

시범으로 동호네 피자 가게에서 왜 동호네 피자가 맛있는지에 대해서 발표하기도 해본다.

체험학습을 다녀와서 소감 발표를 하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미라는 오빠와 함께 철저하게 준비를 한다.

미라는 친구들앞에서 멋지게 발표를 했는데, 얄미운 선지가 어려운 질문을 한다.

미라는 어떻게 잘 대처를 하였을까?

자신의 주장을 발표하는 법에 대해서는 교과서에도 나온다.

하지만 단순히 어떻게 어떻게 발표를 하라는 설명식으로만 나와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그것으로 공감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미라를 따라해보면서 그 방법을 확실하게 배울 수 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니 귀를 세우고 열심히 듣는다.

미라의 행동에 공감도 하고 오빠가 가르쳐주는 방법을 잘 듣기도 하면서.

특히 발표하는 글을 고쳐 나가는 과정을 주의깊게 잘 들었다.

이렇게 동화로 아이들에게 방법을 설명해주니 정말 좋은 것 같다.

딱딱하지도 않고 오빠가 하는 설명에도 내 생각과는 다르게 열심히 귀를 기울이고 들어주는 아이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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