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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논쟁 ㅣ 역지사지 생생 토론 대회 3
류재숙 지음, 박종호 그림 / 풀빛 / 201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역지사지 생생 토론 대회 그 세 번째 주제는 복지다.
년초가 되면 올해의 복지정책에 대한 관심들이 높아진다.
아직 어린 아이가 있는 우리집도 유치원 보육료가 얼마나 지원되는지 연말부터 관심을 갖고 지켜보기도 하고.
모든 가정에서 관심을 갖고 지켜볼 만한 반값등록금에 대한 정책들은 어떻게 될 지 관심을 기울이기도 한다.
이렇듯 어떤 주제보다도 복지는 우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물론 아이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그런 아이들에게 이런 책을 권하면 아이들도 조금씩 복지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자신들과도 무관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테니 말이다.
책 속에 나와 있는 반값등록금에 대한 내용들은 특히 관심을 갖고 읽게 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천만원이 넘는 미친 등록금의 나라라는 말이 정말 실감나는 내용들이었다.
세계에서 개인이 부담하는 금액으로 제일 많다고 하니 정말 앞길이 막막할 뿐이다.
학자금 대출로 인한 캠퍼스 푸어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고,
공부할려고 대학을 다니는건지 아르바이트 할려고 대학을 다니는건지 분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학생들이 많다고 하니
정말 나라면에서나 개인면에서나 큰일은 큰일이다.
이 책에 수록되어져 있는 복지 6분야의 문제점들만 보아도 우리 나라의 복지정책이 아직도 초보수준인 것 같다.
각 주제별로 찬성입장과 반대입장에서 토론을 해가면서 펼치는 아이들의 논쟁이 흥미롭게 진행된다.
아이들과 연관이 있는 주제부터 하나하나 접근해가면서 아이들과 함께 토론할 수 있을 것 같다.
저출산 문제는 큰 아이가 학교에서 배워서 그런지 조금은 아는 체를 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물론 기본적인 부분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렇게라도 아이들이 관심을 갖게 된다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책 속에 나온 아이들처럼 자신의 의견을 조리있게 잘 설명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지만,
솔직히 나도 못하는 걸 아이들에게 바란다면 욕심이 될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머리속으로라도 나름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바램이다.
복지하면 늘상 함께 나오게 되는 정부 예산이나 국민 세금의 문제.
쓸 데 없는 곳에 돈 펑펑 쓰지 않고 정말 필요한 곳에 잘 쓸 수 있는 우리 나라의 예산정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얼마 전에도 뉴스를 보면서 국회의원들의 이기적인 행동에 분노를 터트렸었는데, 그런 일 좀 없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