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먹어요! 여름 - 어린이를 위한 몸살림 교과서 내인생의책 인문학 놀이터 4
오진희 지음, 백명식 그림 / 내인생의책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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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우리가 평생 같이 살아가야 하고 평생 먹어야 할 것들로 가득찬 보물창고이다.

하지만, 그 보물창고가 요즘 비어가고 있다.

가득한 보물창고에 대한 그리움이 물씬 풍기는 책이다.

'자연을 먹어요.'

그 자연 중에서도 무더운 여름편이다.

자연이 우리에게 준 맛있는 여름 음식들은 무엇이 있을지 알아보자!

살구, 매실, 자두, 딸기, 콩, 상추, 오이, 열무, 참외, 호박, 감자, 아욱, 비름나물, 산딸기, 오디, 까마중, 소추, 가지, 토마토, 부추.

이렇게 나열하고 보니 여름에 나오는 것들이 참 많은 것 같다.

시원하게 입맛나게 하는 열무김치.

지금도 냉장고에 있어서 비빔밥에도 비빔국수에도 맛있게 넣어서 먹을 수 있는 맛갈스런 반찬이다.

이렇게도 저렇게도 참 다양하게 응용해 먹을 수 있는 재료, 오이.

새콤달콤하게 먹는 오이피클, 더운 여름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오이냉국, 매콤달콤하게 무쳐 먹는 오이무침, 담백하게 익혀먹는 오이나물......

한 가지 재료만으로도 정말 다양한 음식을 접할 수 있다.

두고두고 약으로 양념으로 음료로도 먹을 수 있는 매실.

할머니의 텃밭에서 나는 이 많은 재료들로 책 속 아이와 동생은 매일매일 건강한 음식들을 먹는다.

행복한 미소를 얼굴 가득 머금고 있는 두 아이의 모습이 정말 좋아 보였다.

책 속에서 고추로 고추부각을 만들고 계시는 행복해 보이는 할머니의 모습이 정말 따스했다.

더불어 고추부각의 맛도 느껴봤으면......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텃밭에서 키우고 따면서 자라면 정말 건강하게 잘 자랄텐데 싶다.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자연에서 나오는 소중한 음식들에 친숙해질 수 있다.

호화롭지 않고 자연스러운 책.

평생 자연을 먹고 싶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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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종이로봇 만들기
제임스 로널드 로 지음, 최다인 옮김 / 진선아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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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이들이라 로봇은 늘상 아이들 곁에 있는 친구다. 

이런 저런 로봇들로 장난감 상자가 넘쳐 난다.

그래도 늘 새로운 로봇을 갖고 싶어 한다.

이제 그런 아이들에게 직접 로봇을 만들어 갖고 놀 수 있는 시간을 선사했다.

비록 종이 로봇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책을 본 순간 아이들의 얼굴이 환해지면서 "와!"하는 환호성이 터져 나온다.

그리곤 얼른 책을 펼치면서 어떤 로봇들이 들어 있는지 검토하기 시작한다.

책 속에는 무려 35가지의 로봇이 들어 있다.

점선대로 뜯어서 접어 풀칠하면 로봇이 완성된다.

큰 아이들이 서로 무엇을 누가 만들 것인지를 놓고 치열한 설전이 벌어진다.

왜 아이들이 제일 멋있다고 하는 것은 같은 것인지......

엄마가 보기에는 다른 로봇이 더 멋진 것 같은데 아이들은 무적 고릴라 로봇인 로보릴라를 서로 자기가 만들겠다며 티격거린다.

결국 큰아이가 로보릴라, 둘째아이가 슈퍼 영웅 로봇인 울트라봇을 만들기로 했다.

제일 중요한 로봇들을 고르고 나니 그 다음은 난이도 별로 아이들 차지가 된다. 

난이도 3개는 만들기를 좋아하고 꼼꼼해서 멋지게 잘 만들어내는 큰 아이의 소유가 되었다.

아이가 몇 개를 만들어보더니 수중괴물로봇인 스콜피온 랍스터가 제일 어렵다고 한다.

워낙 꼼꼼한 성격 탓에 제대로 붙이고 하느라 무척 많은 시간이 걸린 것 같다.

아직 어린 막내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 난이도가 제일 쉬운 로봇들 차지가 되었다.

엄마가 이 한 권을 선택할 때는 며칠 간은 이 로봇들 만드느라 몰두해 있을 줄 알았건만 이틀만에 하루종일 만들어서 다 만들어버렸다.

이런!

엄마의 바램과는 다르게 너무 단시간에 끝나 버렸지만, 그만큼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활동이었던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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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잘못 아니야 - 핑계 대지 않는 아이로 길러주는 책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17
최형미 지음, 김지현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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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의 잘못을 뉘우치는 것은 힘들다. 

그보다 더 힘든 것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앞에 사과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있어서도 어른들에게 있어서도 그건 힘들고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삼형제가 사는 우리집은 늘상 조용한 날이 없다.

늘 누군가는 불만을 이야기하고 또 누군가는 눈물을 글썽이고, 또 누군가는 분노한다.

그런 아이들에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게 하는 것 또한 힘들다.

아이들에게 잘못을 이야기하면 우선은 핑계를 댄다.

어떤 핑계든지, 그 말이 이치에 맞지 않는다거나 전혀 사실이 아닌것에는 관심이 없다.

일단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에 큰소리를 내게 된다.

'아니, 그게 아니라.....'

'...누구 때문이야.'

큰 아이는 깜빡 잊었다거나 잘 몰랐다는 핑계,

둘째 아이는 남의 탓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고,

막내는 일단 그것이 아니라는 말을 우선적으로 한다.

각기 다른 모양들을 취하고는 있지만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공통적인 의견을 담고 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아이, 재룡이는 무조건 남의 탓을 하는 아이이다.

흔히들 할머니들이 아이를 달랜다면서 아이가 넘어지면 돌부리 탓, 바닥 탓을 하는 것이 딱 재룡이의 모습이다.

학교에 입학한 재룡이는 그런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아이들에게 보여준다.

짝이 된 예쁜 나은이가 마음에 들지만 자꾸 틀어질 때마다 다른 아이 탓을 한다.

친구를 돌아보다 나은이의 그림을 망쳐도, 우유를 엎질러도, 지각을 해도, 숙제를 안가져 왔어도 자신의 잘못은 절대 인정하지 않고 남의 탓만 하는 재룡이다.

결국 피해를 보게 된 나은이도 재룡이에게 화를 내고 서로 다투고 만다.

 쌍둥이 동생들 때문에 자신이 하지도 않은 일을 야단맞고, 축구경기에서 자신의 잘못이 아닌데도 친구에게 네 탓이라는 말을 들어본 재룡이는 그제서야 알게 된다.

그 아이의 모습이 자신의 모습과 같다는 것을.

우리 아이들은 아직 재룡이처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법을 익히지 못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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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 과학 2013.8
우등생논술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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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잡지 중의 하나인 우등생과학. 

아이가 학년이 높아지기도 하고 과학을 좋아하기도 해서 그런지 즐겨 본다.

이번 8월호 표지를 장식한 주인공은 바로 바로 공포의 진드기이다.

커다랗게 확대된 진드기의 모습이 왠지 정말로 공포스럽게 느껴졌다.

아이들도 표지에 있는 진드기가 꽤나 인상적이었던지 이런저런 말들을 뱉어낸다.

책 속에서는 진드기와 함께 여러 가지 감염병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보는 시간을 갖는다.

물론 재미잇는 만화와 함께 하는 시간이라 전혀 지루하지 않다.

아기 흰고래의 사랑스러운 미소와 함께 펼쳐진 이번 우등생과학도 흥미만점 코너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큰 아이가 흥미롭게 봤던 부분은 ' 이 달의 과학뉴스' 코너였다.

특히 얼마 전에 보았던 영화관에서 보았던 스머프들이 찬조 출연해서 설명을 해, 더 신나게 읽어 나갔다.

또 아이들이 눈을 반짝이면서 보았던 부분은 바로 '미리 보는 첨단 과학 - 미래 장난감이랑 놀자'였다.

조금 있으면 자신들의 생일이 다가오는데 선물로 받았으면 좋겠다면서,

펄럭 펄럭 날갯짓 장난감과 스마트폰과 헬리콥터의 만남을 무척이나 욕심스러운 눈빛으로 쳐다 보고 있다.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는 마법의 축구공 원 월드 풋불도 신기해했다.

보통 축구공들과는 달리 뾰족한 물건에 찔려도 터지지 않고 어떤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서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고 있다고 한다.

이 잡지 속에 들어 있는 만화들은 모두 과학 상식을 듬뿍 담고 있다.

아이가 제일 재미있어했던 만화는 '불똥의 돌연변이 세상'으로 이번에는 화산과 식물에 대해서 알려 주고 있다.

아이는 우등생과학에 들어 있는 북아트 만들기를 꽤나 좋아하는데, 없어서 조금 아쉬워했다.

대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팽이 모형을 만들어서 신나게 팽이 돌리기를 해주었다.

이번 달에도, 물론 그 후에도 두고 두고 읽을 수 있는 재미있고 흥미로운 우등생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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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자유롭게 뻥! - 황선미 인권 동화, 중학년 베틀북 오름책방 6
황선미 지음, 정진희 그림 / 베틀북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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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황선미 작가의 인권동화이다.

소재는 축구공으로 '나의 축구공'과 '너의 축구공'이라는 두 부분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엄마가 하자는 대로 하느라 놀 시간이 전혀 없는 경주는 어느 날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 선수를 만나 공을 차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신이 나서 공을 차던 경주는 심장이 터질 것처럼 아팠다.

경주는 자신에게도 이렇게 진짜 살아 있는 심장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바로 그 축구공을 사기 위해서 경주는 이제껏 모아온 저금통에서 돈을 조금 빼기도 하면서 엄마 몰래 돈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결국 경주는 엄마에게 저금통에서 돈을 빼간 것을 들키고 만다.

또, 나름 안전하다고 믿어 왔던 비밀 금고도어 버렸다.

절망하던 경주는 비밀 금고를 찾으려고 아파트에 금고를 가져간 바람돌이를 찾는다는 종이를 붙인다.

지구의 다른 한 편에서는 안타까운 상황에 몰린 아이가 있다.

아직 어두운 새벽, 라힘은 눈이 안보이게 된 엄마 대신 일하러 간다.

오각형 육각형 조각 서른두 장을 천육백이십 번 이상 바느질을 해 꿰매서 축구공을 만드는 것이 라힘의 일이다.

하루에 공 세 개를 만들면 오백 원을 받아 쌀 한 줌을 살 수 있다.

아이들은 이런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다.

어린 아이들은 당연히 학교에 가서 공부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겨우 아홉 살된 아이가 집안의 생계를 짊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그래서 이런 책을 읽어줄 때면 아이들은 많이 낯설어한다.

그 공장에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어린이들이 만든 축구공을 사지 말라고 한다는.

그리고 어느 날 공장에 낯선 사람들이 방문했고 이제 라힘은 하루에 여덟 시간 밖에 일할 수 없고, 주말에는 나갈 수도 없게 되었다.

그들은 라힘에게 더 나은 미래를 이야기했는데 과연 이게 더 나은 미래일까요?

비슷한 어린 아이이지만 너무나도 다른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경주와 라힘.

경주에게도 라힘에게도 존중받아야 할 소중한 권리들일 있다.

 

-모든 아동은 고귀한 생명을 존중받을 권리가

 있으며, 건강한 삶을 누릴 권리가 있다. -유엔 아동권리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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